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4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12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4당 지도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4당은 한국당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이들을 제명해 국회에서 추방하자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사안은 다른 문제와 연결하지 않기로 4당 간 합의했다”면서 “4당이 함께하는 만큼 윤리위 제소의 실효성은 기존과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의원직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것과 관련, “그래서 공조가 필요하다”며 “한국당에서도 국민적 분노와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입법·사법·행정적으로 확정된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4당
더불어민주당이 혁신기술을 지닌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차등의결권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혁신 창업 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구조와 관행을 혁신 친화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차등의결권은 ‘1주 1표’의 의결권을 가진 보통주뿐만 아니라 ‘1주 2표’나 ‘1주 5표’ 등 다수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허용하는 것이다. 조 정책위의장은 “차등의결권은 혁신기술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사다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대기업에까지 확산하는 것에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기본적으로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제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 규제체계 개편 등 자본시장 12대 혁신과제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 정책위 내에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해 기업 상속세 제도와 증권거래세 역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세 인하 및 폐지 문제와 관련, 이원욱 제3정조위원장은 “이 대표가 공론화를 시작했고 당정 간 실무 TF를 구성했다”며 “2월 내 인하부터 폐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생 입법 우선 과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가 10일 방미 의원외교에 돌입했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은 오는 17일까지 의원외교 활동을 하기 위해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별도로 출국해 합류할 계획이다. 20대 국회 후반기 들어 국회의장,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등이 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 등 주요 외교일정을 앞두고 미국을 찾아 현지 핵심 인사들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석호(한국당) 위원장과 외통위 여야 간사인 이수혁(민주당)·김재경(한국당·내정)·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계성 국회대변인 등도 포함됐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에 낸시 펠로시(민주) 하원의장 등을 만나 양국 의회 차원의 한미동맹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우선 11일에는 오전(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로 공식일정을 시작해 존 설리번 미 국무장관 부장관 면담과 한반도 전문가 초청 간담회, 워싱턴 한인 동포들 만찬 간담회 등을 소화하게 된다. 또 12일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등이 지난 8일 주최한 5·18 공청회는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마저 저버린 최악의 난장판”이었다며 “이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과 국회법 절차에 따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화 왜곡 시도에 쐐기를 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청회는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종북 좌파가 5·18 유공자라는 괴물을 만들었다’는 감히 입에 올리기 참담한 거짓과 왜곡된 궤변이 난무했다”며 “용서할 수 없는 정치적 만행”이라고 실랄하게 비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 당권 출마를 선언한 심재철(안양 동안을)·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정우택·주호영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6명이 10일 2·27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하며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홍 전 대표를 제외한 후보 5명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한 뒤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공동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대는 2주 이상 연기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12일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당 당대표 후보 등록은 12일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계획돼 있다. 이어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며 “연기가 결정된 후에는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은 룰 미팅을 열어 세부적인 내용이 협의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6명의 후보는 이날 이후 전대 레이스 관련 일정을 당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이 있을 때까지 전면 취소하기로 의견을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며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의 진척을 위한 야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실형 선고 등 각종 악재가 돌출한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지렛대 삼은 ‘평화 드라이브’로 난국을 돌파하려는 노력으로 읽힌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이 관계 개선과 비핵화 논의의 출발을 알리는 만남이었다면 2차 회담은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다시 없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수구냉전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식의 무조건적 반대로는 한반도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야당도 정략적 태도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도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구체화함에 따라 국민의 관심도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6자회담 당시 한국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민이 바라는 개혁 과제들의 제도화를 위한 20대 국회의 역할을 7일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여야 국방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20대 국회는 전반기에 영원히 역사에 남을 일을 했다. 연인원 1천700만명이 동원된 시위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을 의결했다”며 “그러나 20대 국회 후반기에 (개혁 과제들에 대한) 제도화에 실패하면 우리가 왜 대통령을 탄핵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을 하더라도 국회를 열고 논의해 결론을 내야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민이 국회를 심판하는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국회 모습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현재 모습은 비정상적이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국회를 열어놓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최근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협상안을 부결한 때나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청취한 때 보여준 성숙한 태도를 거론하며 “크게 감명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싸움을 하되 논리로 싸움하는 의회, 그리고 이에 승복하는 의회, 이런 의회상이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의회상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이달 내 전체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자유한국당 심재철·김석기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 상정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윤리특위 박명재 위원장과 민주당 권미혁·한국당 김승희·바른미래당 이태규 간사는 7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이른 시일 내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계류된 안건의 상정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며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이달 내 윤리특위 회의를 별도로 열어 처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계류 중인 안건 전체를 상정할 것인지, 아니면 최근 회부된 서영교·손혜원·심재철·김석기 의원 등의 4개 안건만 우선 다룰지는 나중에 여야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 의원은 재판 청탁 의혹, 손 의원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심 의원은는 재정정보 유출, 김 의원은 용산참사 당시 과잉진압 논란 부인 등으로 각각 징계안이 회부됐다. /최정용기자 wes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혁신 창업이 활발해져야 한다. 그렇게 창업된 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고, 성장의 주된 동력을 혁신성장에서 찾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의 혁신과 함께 혁신 창업이 특히 중요하며 창업의 생태계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많은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신설법인 수가 10만개를 돌파했는데 이는 사상 최다 수치다. 벤처투자액도 3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은 벤처기업 수도 600개 이상으로 늘었다”며 “중소기업 수출액이나 수출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 모두 사상 최고”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그 성과가 지표상으로는 나타나고 있다”며 “그래도 (기업인들이 보기에)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을 생생하게 들려주면 혁신성장을 추구하는 데 많
앞으로 버스 기사들은 운행 전 호흡측정기로 음주 여부를 측정하고, 사업자는 그 결과를 출력해 기록으로 관리해야 한다. 정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31건을 심의·의결했다. 여객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은 버스, 택시 등 운송사업자가 운수종사자의 운행 전 음주 여부를 확인할 때 호흡측정기 검사로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사업자는 음주측정기에 저장된 자료가 용량초과 등을 이유로 삭제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측정 결과를 출력, 관리하도록 했다. 다만, 장의차량 등 자동차 1대를 운송사업자가 직접 운전하는 특수사업자와 개인택시 사업자는 제외된다. 정부는 기존 주택의 공간을 벽으로 구분해 임대 등을 할 수 있는 세대구분형 공동주택에 대한 설치기준을 규정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세대구분형 공동주택에서 구분된 공간의 세대 수를 기존 세대를 포함해 2세대 이하로 정하고, 세대별로 구분된 각각의 공간마다 별도의 욕실과 부엌 구분 출입문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세대구분형 주택이 전체 호수의 10분의 1, 동별 호수의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하되 시장·군수·구청장이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