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면서 각당이 탄핵정국용 총선전략을 새롭게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각당 경기도지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야권은 탄핵안 가결이후 국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강한 저항에 부닥쳐 당의 지지도가 급속히 떨어지자 방송의 편파보도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등 역풍 차단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부는 15일 역풍 차단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민주당 경기도지부는 15일 오후 수원에서 2000여명의 당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총선필승 결의대회 겸 핵심당원 연수회를 개최, 총선필승을 다짐하는 한편, 당 고문이자 법률가인 박상천 의원을 초빙, ‘노대통령 탄핵소추,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당원 연수를 실시했다. 박 고문은 강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경미한 것으로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졌다”면서 “선관위의 경고 이후에도 계속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노 대통령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이었다”고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박 고문은 또 “한-민 공조에 대한 비난이 있지만, 사실 민주당은 향후 사안에 따라 열린우리당과도 공조할 일이 있을 것”이며 “탄핵 역시 사안에 따른 협조일 뿐 정략적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가 지난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15일 오전 11시까지 모두 854명이 등록, 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현역 의원 재출마예상자 중 절반 정도만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는 등 추가로 200여명 이상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17대 총선 경쟁률은 4대1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 등록자를 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이 199명(23.0%)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179명(21.0%), 민주당 155명(18.1%), 민주노동당 100명(11.7%), 자민련 49명(5.7%), 무소속 158명(18.5%)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1명(3.4대1), 부산 74명(4.1대1), 대구 51명(4.3대1), 인천38명(3.2대1), 광주 18명(2.6대1), 대전 32명(5.3대1), 울산 19명(3.2대1), 경기 149명(3.0대1), 강원 31명(3.8대1), 충북 32명(4.0대1), 충남 37명(3.7대1), 전북 51명(4.6대1), 전남 38명(2.9대1), 경북 50명(3.3대1), 경남 62명(3.6대1), 제주 11명3.6대1)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814
탄핵안 가결이후 정국의 추이가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말 열린우리당의 도내 총선후보 경선과 민주당의 후보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열린우리당은 13일과 14일 무려 15명의 경인지역 총선후보를 확정했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한 여주·이천 선거구에서는 최홍건 전 산자부차관이 정선모씨를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고, 역시 여론조사로 진행된 남양주갑에서는 최재성 정치개혁시민위원회 위원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13일 경선이 치러진 5곳에서도 후보가 확정됐다. 안양 동안을에서는 1, 2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정국 감정평가사가 선출됐고, 안산 상록갑에서는 장경수 지방행정연구소 소장, 광명갑은 이원영 변호사, 의정부을에서는 강성종 신흥학원 이사장이 손광운 변호사를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총선후보로 선출됐다. 관심을 모았던 일산을 선거구의 경선은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연출했다. 총선거인단 854명 중 53.04%인 453명이 참여한 경선에서 1차 투표 김두수 177표, 여균동 152표, 문병옥 121표 였고, 2차 투표에서도 후보로 확정된 김두수 후보(238표)의 여균동 후보(212표)와 표차이 역시 불과 20여표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탄핵 이후의 정국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 열린우리당 경인지역 경선대회의 모습을 살펴봤다. 도내 6곳에서 치러진 우리당의 경선대회 가운데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경기 일산을 선거구에서 경선에 승리한 김두수 후보와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경선 분위기는 어땠나. ▶ 승리를 확신했는데 여균동 후보가 뜻밖의 선전을 했다. 평균 경선참여율이 37~8%내외였는데 이번 경선의 참여율은 53%나 됐다. 탄핵으로 인해 당원 및 지지자들의 우리당에 대한 관심과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욱 거세진 것으로 볼 수 있다. - 탄핵과 여균동 후보 선전 간의 함수관계는. ▶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은 여균동 감독이 본선경쟁력에서 앞선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여 감독은 영입인사 아닌가. - 상대당의 후보가 여성이다. 남녀 성 대결이 부담스럽지 않나. ▶ 공교롭게도 일산갑과 일산을에서 동시에 성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따라서 성 대결을 이슈화 하는 건 일장일단이 있다. 더구나 성 대결이 이슈화 되는 한가한 정국이 아니다. ‘탄핵’이라는 거대 이슈가 이번 선거 전체를 압도할 것이다. - 우리당의 경선방식에 대해 회의론도 나오는데 ▶ 원칙적으로 경선이 옳다. 향후 경선에 함께 했던 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56년 헌정사상 최초로 가결됐다. 총선을 불과 33일을 남겨놓고서다. 노무현 대통령은 빠르면 12일부터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 중지되면서 고 건 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여권은 이를 `사실상 헌정중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탄핵안 의결은 국민의 불안심리 확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으며, 국가의 대외 신인도 및 경제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와함께 탄핵안 찬반 논란 과정에서 `투신',`분신'이 잇따르면서 국론분열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정국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4.15 총선 일정 및 각종 국가적 행사의 차질도 불가피해 졌다. 여기에 야권에서 벌써부터 탄핵안 가결 이후 헌재 판결 이전 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노 대통령의 진퇴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이 탄핵을 받게됨에 따라 총선 정국은 메가톤급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특히 노 대통령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총선과 재신임을 연계할 것임을 밝히면서 자신의 진퇴 문제까지도 총선 결과에 따를 것임을 분명히 한바 있어 이번 총선은 헌재 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제17대 총선 선거비용 제한액은 평균 1억6천300만원으로 이천시·여주군이 2억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오산시가 1억3천600만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도 선관위는 최근 총선 선거비용제한액을 산정한 결과 인구수가 29만4940명인 이천시·여주군이 2억700만원, 인구수 19만9701명의 포천시·연천군이 1억8800만원, 인구수 26만808명의 성남수정구가 1억8500만원으로 산정됐다. 또 인구수 29만3013명의 용인갑이 1억8300만원, 인구수 26만6443명의 안양만안구가 1억8200만원 등으로 산정됐고, 인구수 14만1864명의 안산시단원구갑이 1억3900만원, 인구수 11만8655명인 오산시가 1억3천600만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산정됐다. 선거비용은 선거운동을 위해 소요되는 금전·물품 기타 모든 재산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후보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지칭하는 것이다. 선거인구수와 읍면동수의 비율로 산정한 것으로 제한액의 0.5%이상 초과지출해 징역형이나 300만원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을 경우 당선자의 당선이 무효가 된다.
12일 국회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가운데 경기도내 지역정가에서는 “충격이다”, “잘잘못을 따질 것도 없이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는 점에서 대통령과 정치권 모두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등 대체적으로 정치권 전체를 비난하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각당 도지부의 분위기는 큰 대조를 보여 탄핵정국에 대한 현격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지부의 모습은 한마디로 ‘침통’ 그 자체였다. 평소 바쁘게 돌아가던 도지부 사무실은 이날 오후 텅 비다시피 했고 그나마 사무실을 지키던 당직자들의 표정 또한 우울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던 한 당직자는 기자가 다가서자 "아무 말도 못하겠다"고 손사레를 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도 탄핵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총선인들 제대로 치르려고 하겠느냐"며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지부의 모습은 열린우리당과는 사뭇 달랐다. 평소대로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마침 도지부 사무실에 앉아 있던 도내 출마예정자는 "자업자득인 셈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조속히 정국이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당
17대 총선 243개 지역구의 평균 선거비용제한액(법정선거비용)이 1억7천만원으로, 비례대표 선거비용제한액은 12억6천900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또 현재 최고 1천만원인 선거범죄 신고포상금이 이번 총선부터는 최고 5천만원까지 대폭 인상, 지급되며 당선무효판결이 날 경우 추가포상금이 주어져 최대 1억5천만원까지 받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17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비용제한액을 결정하고 선거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법에서 위임한 세부선거관리 내용을 정한 공직선거관리규칙 등을 확정했다. 선관위가 이날 의결한 `선거비용제한액 결정'에 따르면 243개 지역구의 평균 선거비용제한액은 1억7천만원으로 지난 16대 총선의 1억2천600만원보다 34.9% 높게 책정돼 상당정도 선거비용제한액이 현실화됐다. 선거비용제한액이 가장 많은 선거구는 전북 군산으로 2억1천400만원, 가장 적은 선거구는 오산 1억3천600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선관위는 선거비용 현실화를 위해 이번 선거부터 선거비용제한액을 기본선거비용 1억원+인구수×200원+읍.면.동수×200만원으로 산출키로 법에 규정했다.총 지역구 선거비용제한액은 412억3천100만원으로 집
정치권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간 가운데 열린우리당 경기지역 인사들 또한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열린우리당 경기도지부는 지난 10일밤부터 도지부 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고 11일 오후에는 ‘탄핵쿠데타 획책 한·민공조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수원의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경기도내 열린우리당 후보 및 당원 등 300여명이 몰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탄핵발의를 규탄했다. 이날 대회에서 대회사를 한 심재덕 수원장안구 후보는 “깨끗한 선거로 경기도 전체의석을 차지하자”고 강조했고, 이어 문희상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이미경 중앙상임위원, 김희숙 경기도지부 대변인, 문성근씨 등이 차례로 연사로 나서 탄핵을 규탄했다. 규탄대회에 이어 이날 오후4시에는 호텔 캐슬에서 김진표 후보의 저서 ‘한국경제 희망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썰렁했던 규탄대회 때와는 달리 무려 2천여명이 몰려들어 호텔 인근도로가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또 출판기념회에는 언론·금융·기업체 등에서 보낸 30여개의 대형 화환도 설치됐으며, 이헌재 부총리, 진 념 전 부총리, 이규성 전 재무부장관 등 전
열린우리당 경기도지부(지부장 유시민)는 11일 오후 2시 경기지방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도내 총선 후보자와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핵안 저지를 위한 탄핵정국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도지부는 이번 규탄대회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발의는 쿠데타에 버금가는 정치질서 혼란행위임을 표명하고 명분없는 탄핵안의 즉각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부는 또 규탄대회에 김진표 전 부총리(수원 영통), 한명숙 전 장관(일산갑) 및 문희상 전 청와대비서실장(의정부갑), 심재덕 전 수원시장(수원 장안) 등 도내 17대 총선 후보자와 당원, 그리고 탄핵안에 반대하는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지부의 전 당직자는 규탄대회 하루 전인 10일부터 도지부 당사에서 탄핵안 철회를 요구하는 철야농성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