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재)인주문화재단으로부터 근·현대 회화 8점을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정진혁 (재)인주문화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인주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던 정진서 인천도시가스㈜ 대표이사가 유물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에 시가 기증받은 유물은 근·현대 활동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당 김은호의 선면 ‘산수인물도’ 2점과 ‘상산사호’, 심산 노수현의 ‘산수’, 청전 이상범의 ‘봉래선산’, 의재 허백련의 ‘산수도’, 소정 변관식의 ‘춘경산수’와 ‘추경산수’이다. 이번 기증 유물에는 작가들의 초기 작품들도 포함하고 있어 화풍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서 인천도시가스 대표이사는 “인천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라 인천에 애향심을 가지고 있다. 조금이나마 인천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그 동안 수집해온 유물 중 근·현대 회화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2009년에도 귀한 유물을 기증해 주셨는데 이번에도 근·현대 대가들의 작품을 조건 없이 인천시민들을 위해 기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많은 분들 덕분에 박물관 소장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박물관과 유물 기증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작가회의 회장이자 시각장애인 손병걸 시인이 두 번째 산문집 ‘내 커피의 적당한 농도는 30도’를 펴냈다. 손병걸 시인은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1997년 두 눈을 실명당한 불운을 겪었다. 이번 산문집은 모든 서글픔을 오로지 문학으로 녹여내 살아온 시인의 산문집으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 문학 이야기, 자신의 정신적 극복에 관한 이야기 등 지난한 삶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나는 거울을 보지 않는다”고 서문에서 말하는데, 거울을 봐야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그저 시각을 잃어버리기 전의 기억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를 뿐이다. 그 한 장면 한 장면들은 시인의 언어로 세상에 다시 새로운 얼굴로 투영돼 나타난다. 하지만 산문집을 읽는 독자들은 시인의 서글픈 연대기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 만큼 시인은 매사 밝고 긍정적이다. 실제 손병걸 시인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다 보면 무척 유쾌하고 즐겁다. 장애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동할 때의 행동을 보지 않으면 비장애인과 다른 바 없을 정도다. 이번 산문집이 보여주는 것은 시각장애인 손병걸 시인이 아니라 손병걸 시인이 세상을 보고 느낀 감성을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천나비공원은 23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비대면 체험프로그램 운영의 일환으로 ‘비대면 QR코드 숲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시행한 이번 서비스는 장수산 무장애 나눔길을 포함해 인천나비공원 10개 수종의 20개 표찰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인천나비공원과 인천 숲체험 ‘신나는 생태교육’이 협력해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 연결돼 쉽고 재미있는 비대면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인천나비공원은 현재 팽나무와 주목, 은행나무 등 10개 수종 식물의 특성과 이름 유래 등의 비대면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나비공원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VR(가상현실)영상을 통해 공원을 집에서 산책하듯 즐길 수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QR코드 스캔 한 번으로 즉시 비대면 숲 해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등 소규모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나비공원뿐만 아니라 부평구 내 다른 공원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에서 ‘인천나비공원’을 검색하면 인천나비공원 유튜브 채널(https://
인천시 계양구 효성1동 소재 강성교회(담임목사 이호진)는 효성1동 행정복지센터에 ‘선물꾸러미’ 40상자를 저소득층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했다. 선물꾸러미는 노인 가구, 한부모 가구 등 가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물품으로 구성됐다. 김성욱 강성교회 부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정성껏 선물꾸러미를 만들었다”며 “받는 분들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인선 효성1동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위해 마음 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분들이 강성교회의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성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선물꾸러미를 기탁했으며,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효성1동 저소득 가구에 배부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 부평구는 23일 1년 동안 끌어온 부천시의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 신청을 심사숙고 끝에 허가하기로 했다. 이번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 신청은 부천시 오정동에 위치한 군부대를 부평구 일신동으로 이전하는 사안으로, 구는 군부대 이전에 반대하는 부개·일신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허가를 검토해왔다. 지난 1년 동안 모두 아홉 차례에 걸쳐 부천시로부터 행위허가 촉구가 이뤄졌고, 구는 그 수만큼 보완을 요청했다. 올해 중순에는 법령상 하자가 없어 조속한 행정처분을 요청한다며 부천시의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이 예고되기도 했다. 구는 군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오정동 군부대와 타 지역 예비군훈련장의 부개·일신동 이전 등 지역 내에서 추진되는 군부대 통합재배치사업에 대한 갈등영향분석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약 20회에 걸쳐 주민경청회를 진행하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들었다. 이번 결정은 부천시 촉구 요청에 대한 보완 처분이 한계에 달했고,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부천시나 군부대 이전 공사를 담당한 사업자가 손해배상과 함께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제기해 부평구가 패소할 경우 적지 않은 예산이 낭비될 가능성이 있기
인천시는 안정적인 생활치료센터 병상 확보를 위해 인천대와 제1기숙사를 사용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신규 지정하는 등 병상자원 추가확보에 나섰다. 시는 23일부터 인천대 생활치료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부의 재택치료 기본원칙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소아·장애 등 돌봄이 필요하나 보호자와 공동격리가 불가능한 사람 등 재택치료 제외사유에 해당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인천대 생활치료센터는 195실 규모로 39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주사실을 별도로 마련해 입소 환자의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인천시는 생활치료센터 7곳에 1486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말 사용종료 예정이었던 하나글로벌연수원, 포스코인재창조원 생활치료센터 등 민간기업 센터시설도 연장이 합의됨에 따라 코로나19의 가파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타 시·도에 비해 안정적인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재택치료 원칙에도 증가세를 보이는 생활치료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박남춘 시장은 오는 성탄절을 맞이해 인천대 등 관내 생활치료
밀실회의 공개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진정을 인천시의회가 사실상 묵살했다. 시의회는 최근 인천경실련의 '예결위 계수조정회의 공개 운영을 위한 정책 건의'에 회신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신 내용은 간단하다.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 공개 여부에 관해서는 향후 의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의원들의 의견수렴 방법이나 시점, 이후 조치 계획 등 실질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시의회 관계자는 "논의 계획은 있지만 시기나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공식 일정이 끝난 올해는 어렵고, 내년 1월 임시회 때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신 절차도 석연치 않다. 인천경실련은 지난 13일 신은호(민주, 부평1) 의장과 김종득(민주, 계양2) 예결위원장에게 계수조정회의 공개를 요구하는 정책건의 진정서를 보냈다. 시의회 수장인 의장과 특위위원장이 함께 고민해달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진정에 대한 회신은 시의회 사무처장 명의다. 사무처는 의장 지휘·감독을 받아 의회의 운영 등 입법 활동에 관련된 사무를 처리하는 실무부서다. 결정과 책임 권한을 가진 건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다. 의장과 예결위원장이 답변의 책임을 미루고 사무처를 앞세운 것
인천 척추 대리수술 피해자가 당초보다 9명 늘어난 19명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검찰의 보강수사 과정을 통해 밝혀졌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22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7)씨 등 인천 모 척추전문병원 공동병원장 3명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범행에 가담했다가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B(44)씨 등 행정직원 3명과 불구속 기소된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도 이날 법정에 섰다. 검찰은 최근 보강수사를 통해 대리수술의 피해자를 9명 추가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A씨 등 변호인들도 이에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법정에서 "수술 중인 시간에 (의사들의) 휴대전화 통화나 데이터 사용이 있었다"며 "확인된 내용보다 더 많은 대리수술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씨 등의 변호인은 "(공소 내용의)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척수수술 전체 중 일부 절개나 봉합을 의사들의 지휘나 감독하에 비의료인이 한 부분이 법 위반인지는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비의료인이 한 수술 부작용은 감염 정도로 위험성이 극히 낮다"며 "환자 대부분은 신경이
새벽시간대 사우나 여탕에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쯤 인천시 부평구 한 사우나의 여탕에 들어가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여탕에 다른 이용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목적으로 여탕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음란행위는 사우나 직원이 발견했고, 이후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 계양구는 폐기물을 줄이고 친환경적 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투명페트병의 별도 분리배출제를 기존 공동주택에서 단독주택으로 전면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서 배출하는 투명페트병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매주 목요일을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요일’로 지정해 운영한다. 투명페트병은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비닐라벨을 제거해 찌그러트려 뚜껑을 닫은 뒤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에 담아 매주 목요일에 배출하면 된다. 단 투명페트병이라도 글자나 상표가 겉면에 인쇄돼 있는 것은 별도 분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며, 색깔이 들어간 유색 페트병도 지금처럼 다른 플라스틱 용기와 함께 배출하면 된다. 구는 분리배출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투명페트병을 지정된 날에 가져가면 종량제봉투로 보상교환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홍보용 투명페트병 전용봉투 110만 장을 제작해 무상 배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품질 재활용 원료인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을 위한 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