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환경오염물질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 업체 29곳을 적발해 행정 조치를 취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7~8월 두 달 간 특별점검반을 편성하고 남동국가산업단지 소재 도장업과 도금업 등 고농도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 138곳을 대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여름철 집중호우 및 오존 취약시기에 특정유해물질 등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사업장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적발된 29곳의 위반 행위는 ▲특정수질유해물질 공공수역 불법 배출 ▲대기·수질 배출허용기준 초과 ▲미신고 대기 및 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대기 자가측정 미실시 ▲폐수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대기·폐수 운영일지 미작성건 ▲대기오염방지시설 훼손·방치 ▲환경책임보험 미가입 등이다. 시는 특정수질유해물질 공공수역 불법 배출 행위와 배출구별 대기 자가측정 의무 위반 행위 등 중대한 위반사항이 드러난 10곳에 대해서는 시 특별사법경찰과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대기 및 수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4곳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처분과 함께 초과배출부과금을 부과하고 미신고 대기 및 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한 2곳에는 사용중지 처분을, 사안이 경미한 대기 및 폐수 운영일
인천의 한 50대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흘만에 숨져 관계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30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 동구 만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A(55·여)씨가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즉시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유족들에 따르면 A씨는 앞선 25일 오후 동네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았다. 또 평소 먹는 약이나 기저질환이 없었고, 중구 월미도에서 30년 동안 식당을 운영할 정도로 건강했다. 그는 26일은 집에서 쉬고, 27일 가게에 나가 이튿날 장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사망 당일 오전 A씨는 아들이 사다 준 해열제를 먹고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아들(33)은 "약을 드시고 방에 계셨는데 가게 나가시는 시간이 돼도 기척이 없었다"며 "방에 가 보니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으셨다. 119에 신고했지만 다시 눈을 뜨지 못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선 부검 중이라는 얘기 말고는 들은 게 없다"며 "30일 부검 이후 시신을 돌려받아 장례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30일 현재
30대 남성이 마약류를 집 안에 소지하고 있다가 여자친구의 폭행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삼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쯤 자택인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에서 필로폰이 들어있는 지퍼백과 마약 투약 때 사용하는 주사기 10여 개를 소지하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그의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집 안을 수색하던 중 필로폰 등을 발견했다. 출동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으나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했고,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해 집 안을 수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그의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마약 투약 시점과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부평 도심에 생태하천 물길을 되살리고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본격화한다. 부평구는 30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구는 지난 6월 11일 사업 착공식 이후 도로굴착, 하천점용 등의 각종 신고와 부지현황 측량, 철거가옥 석면조사 등을 완료했으며 현재 관급자재 발주, 폐기물처리 업체를 선정 중이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9월 본격 사업 추진에 앞서 사업구간별 하천복원계획, 1차분 공사추진계획 등에 대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을 진행하는 자리다. 구는 특히 1차분 복원공사에 따른 굴포천 하류부 복개구간 주차장(202면)의 대체 주차장 마련을 위해 12월 중 인근 캠프마켓 부지에 임시주차장(약 22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1차분 복원공사는 먼저 좌·우안 하수박스를 신설해 기존 하수를 개량하고 내년 5월부터 복개주차장 상판을 순차적으로 철거한 뒤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주차대란이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약 517억 원을 투입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약 1.2㎞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대형 프로
갈비뼈 16개가 부러질 정도로 6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외삼촌 부부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9)씨와 그의 아내 B(30)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 아동의 사망 당시 사진과 부검 결과를 보면 아동의 몸에서 무수히 많은 멍이 발견됐다"며 "그러나 피고인들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자녀의 휴대전화를 새로 교체하거나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고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에서 조카 C(사망 당시 6세)양의 얼굴, 가슴, 복부 등 온몸을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C양을 지난해 4월 말부터 맡아 양육한 B씨는 2개월 뒤부터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몸 부위를 효자손 등으로 때리며 학대를 하기 시작했다. 남편인 A씨도 "버릇을 고치겠다"며 플라스틱 자 등으로 엉덩이를 때렸고 차츰 폭행의 강도가 세졌다. A씨 부부는 말을 듣지 않아 훈육한다며 C양을 발로 차거
인천 계양구노인복지관은 최근 계양산 입구에서 계양구, 계양경찰서와 합동으로 ‘어르신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계양구노인복지관과 계양구, 계양경찰서 3개 기관은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의식 제고와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4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번 어르신 교통안전 캠페인을 합동으로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어르신들의 안전보행을 위한 ‘서다-보다-걷다 실천하기’라는 표어 아래 8명의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 안전보행교육 수료자와 나눔서포터즈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주민들과 교통안전 OX퀴즈를 함께 풀며 안전보행수칙 홍보지와 투명우산을 나눠줬다. 또 김대기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장이 캠페인에 참여해 각 기관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안전보행수칙을 지켜줄 것을 적극 홍보했다. 고태성 계양구노인복지관장은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이번 캠페인으로 어르신 교통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교통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계양구의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안전 베테랑 교실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인천시 남동구 논현1동 통장협의회는 최근 마을 만들기사업으로 조성된 도심 내 마을텃밭에서 사랑의 김장 행사에 사용할 무 모종을 심었다고 30일 밝혔다. 통장협의회 회원 40여 명은 무더운 날씨에도 수일 동안 조를 나눠 땅 고르기, 퇴비 작업, 비닐 씌우기 등을 진행하며 무 모종을 심었다. 텃밭은 올해 초 유휴공간 484㎡를 무상 임대받아 조성된 공간으로, 통장협의회 구성원이 함께 여러 농작물을 키우는 한편 수확물을 이웃과 나누며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심은 무는 연말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장김치는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강환 논현1동 통장협의회장은 “올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수확까지 정성들여 재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변완수 논현1동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마을 만들기를 위해 텃밭을 일궈주신 통장님들의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텃밭이 나눔의 거점이 돼 지역 주민의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환경문제에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거리 현수막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폐지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 홍보 수단인 현수막은 재활용이 어렵고, 폐기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등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선관위는 일반적인 정책 홍보 현수막 게시를 중단한다. 다만 투표소 안내 등 유권자의 선거권 행사에 꼭 필요한 현수막은 계속 유지한다. 아울러 현수막 홍보 중단으로 정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광판, 재활용 가능한 인쇄물,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적극 보장할 계획이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가기관으로서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K-바이오 랩허브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발언에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하나로 뭉쳐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민을 대표해 (이재명 후보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바이오산업은 미래산업이자, 코로나19로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국가의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인천은 그 중요성을 알기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송도 바이오밸리에는 빅3로 불리는 바이오기업들이 있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도 이뤄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은 28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발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이재명 후보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이 K-바이오 랩허브사업 선정지 공모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필요하면 별도 공모사업을 하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며 "그것도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에 줬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9일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선정했다. 바이오 랩허브는 대전시가
인천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가 소래물류단지 건설계획을 보완 지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심의위를 진행한 시는 ㈜아스터개발이 낸 소래물류단지 교통영향평가서에 일부 서류가 미비하고 내용이 부실하다며 모두 6가지에 대한 보완 지시를 의결했다. 주요 보완 사항은 소래물류단지가 들어서는 데 따른 교통량 분석과 이에 대한 도로확장 계획이 미흡하다는 내용이다. 심의위는 한국도로공사 등 외부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내용을 보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스터개발은 지적된 내용을 보완한 뒤 다시 심의위 의결을 받을 계획이다. 아스터개발은 지난해 말 논현동 66-12번지에 연면적 42만 2751㎡의 지하 1층, 지상 9층짜리 물류단지를 짓겠다며 남동구에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신청했다. 구는 올해 초 시에 교통영향평가서를 전달했고, 시는 당시 보류를 결정했다. 우선 주민들의 반대가 크게 작용했다. 주민들은 물류단지 예정지가 주거지역과 붙어 있고, 근처에 소래습지가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해 시가 물류단지 건설 계획을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스터개발의 교통영향평가서에서도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하루에 화물차만 4562대, 전체 차량 6236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