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의 근대 건축물을 활용한 마을호텔 조성 사업이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 혁신 사업인 이을 프로젝트에 마을호텔 조성 사업 등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을 프로젝트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 각 부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협력 생태계 조성 및 신규 지역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추진되었다. 인천관광공사는 민간 주도의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지난해 인천관광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인더로컬 협동조합과 에이치에스요트, 인하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을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했다. 모두 39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최종 6개 프로젝트가 선정됐고,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7000만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컨소시엄은 인천 개항장 일대를 중심으로 근대 건축물을 활용한 마을호텔 사업과 요트 상품을 연계한 인천만의 독창적인 관광 상품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또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사업 평가 결과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홍보·마케팅을 통한 대외 판로개척까지 지원받는다. 이주희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개항장 일원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 도입으로 인천의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해경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8시부터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해양경찰청 청장실과 차장실, 장비기술국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수사는 해경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 특혜 비리가 있다는 한 시민단체 고발에서 시작됐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해 해경이 3000톤급 경비함정을 도입할 때 속도 사양과 각종 성능을 낮춰 발주했고, 이 발주 내용은 결국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해경청은 서해 전력증강을 위해 3000톤급 함정 2척 도입을 추진했다. 그런데 새로 발주한 함정 속도는 기존 함정의 28노트(시속 52㎞)보다 떨어지는 24노트(시속 44㎞)에 불과했고, 건조비는 비싸져 해경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17‧18대 해경청장을 지낸 김홍희‧정봉훈 전 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경찰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제공 여부 등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전 해경청장들은 모두 2020년 9월 22일 벌어진 고(故) 이대준 씨의 ‘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 객실에서 직접 대마를 기르고 피운 4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송치까지 마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중구 영종도 한 호텔 객실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동료 2명과 함께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이 호텔 객실에 살면서 직원으로 일했는데, 자신이 쓰는 객실 한쪽에 대마를 재배할 수 있는 암막과 배수 시설 등을 설치하고 직접 키웠다. 경찰은 해당 객실에서 대마초 70g과 씨앗 형태인 대마 종자 155개를 찾아 압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남성 32명에게 수억 원을 뜯어낸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에게 협박당한 피해자만 142명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로 총책 A(20대)씨 등 5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6명을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채팅 앱으로 얼굴과 신체 노출 사진을 보낸 142명을 협박해 32명에게 2억 원을 뜯어냈다. 개인 피해금액은 적게는 40만 원에서 많게는 4100만 원이다. A씨 일당은 서울 모처에 광고회사로 위장한 사무실을 낸 뒤 컴퓨터를 설치하고 채팅 앱에서 자신을 여성으로 속여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일정 기간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은 일당은 피해 남성 이름과 연락처, 얼굴과 신체 노출이 있는 사진 등을 받아냈다. 이후 자신들이 만든 사이트에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로 접속하게 한 뒤 악성코드가 담긴 특정 파일을 내려받게 유도했다. 이들은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 가족과 지인 전화번호를 확보한 뒤 노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뒤 돈을 뜯어냈다. 돈을 송금받은 계좌도 차명을 이용했는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3~30대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진행하는 인천경찰청이 약 70일만에 33건, 18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6월 25일까지를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시공사를 대상으로 갈취와 채용 강요, 등 이권을 목적으로 한 협박 등 조직적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속대상은 업무방해와 각종 폭력, 갈취, 채용과 특정 업체 건설기계 사용 강요, 불법 집회·시위, 보복행위 등이다. 인천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척결 종합대응팀’을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 또 조직적 폭력 등 고질적인 불법행위는 광역수사대 수사 인력을 투입했다.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22일 인천의 경찰서장들을 모아 “앞으로도 건설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근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선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강성 기득권 노조의 폭력과 불법을 알면서도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노동개혁을 뒷받침할 만한 입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3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인천 강화군의 갑곶돈대가 선정됐다. 강화군과 한국관광공사는 2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다음 달부터 상호 협력해 갑곶돈대를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문 컨설팅과 홍보·마케팅 지원, 관광 수용태세 개선, 여행상품 개발 및 판촉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적 제306호인 갑곶돈대는 1866년 병인양요 때 조선군이 프랑스군 600명과 전투를 벌인 곳으로 연간 5만 3000명이 방문하는 강화8경이자 강화군 대표 전적지다. 갑곶돈대 안에는 전쟁박물관과 천연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된 400년된 탱자나무가 있고, 봄에 벚꽃과 영산홍이 만개하는 아름다움까지 더하는 곳이다. 아울러 강화나들길 제1코스 심도역사문화길, 제2코스 호국돈대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관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은 균형 있는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에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강화군은 2021년 연미정, 2022년 고려궁지에 이어 2023년 갑곶돈대까지 3년 연속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갑곶돈대를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고 다양한 여행상품
인천관광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인천시티투어 운행을 재개한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는 인천 방문 관광객들을 위해 순환형 노선인 바다 노선과 레트로 노선의 평일 이용요금 50% 할인을 실시한다. 바다 노선 5000원, 레트로 노선 2500원으로 1일권을 이용할 수 있다. 순환형 노선은 당일 이용권을 구매하면 시간 구분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섬과 바다를 둘러보는 테마형 노선은 올해 신규 노선 2개를 추가해 총 8개를 노선을 운영한다. 새로 추가된 지역은 석모도와 교동도 노선으로, 보문사‧화개정원 등 주요 명소를 관광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기존 노선인 선재‧영흥도, 무의도, 강화도(오감,역사,힐링) 등 요일별로 테마투어를 떠날 수 있다. 또 운행 재개 일정에 맞춰 다음 달 12일까지 순환형 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단돈, 천원 탑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이용권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인천시티투어 이용을 위한 전화 예약도 가능해진다. 당초 누리집(citytour.ito.or.kr)에서만 가능했으나, 오는 27일부터 전화 1899-0960로도 예약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3채 전세 보증금 126억 원을 가로챈 건축업자가 결국 구속됐다. 당초 주장한 피해변제 계획이 거짓이라는 게 확인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 실구너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건축업자 A(62)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진원 인천집법 영장전담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에도 A씨와 공범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이들에게 2021년 3~7월 미추홀구 일대 빌라와 아파트 등 주택 327채의 전세 보증금 266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고, 경찰은 이번에 혐의 내용을 다듬어 163채‧126억 원으로 다듬어 다시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때 A씨 측은 본인 소유 건물과 땅을 팔아 피해자들에게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는데, A씨 소유 부동산 대부분이 경매 대상이거나 신탁회사에 넘어가 매각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인천의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 문제가 일단락됐다. 남동구와 길병원은 20일 ‘주차장 및 장례 편의시설 증축 계획’에서 장례시설을 빼는 데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길병원은 당초 구월동 1200번지의 가천어린이병원으로 쓰던 건물을 허물고 지하 7층에 지상 5층, 연면적 13만 4577㎡ 규모로 건물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이 건물에 바로 옆 장례식장과 주차장을 추가로 들이고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었다.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를 거쳤고 2021년 7월 건축허가를 접수한 뒤 같은 해 11월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접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증축 반대 민원이 제기됐다. 장례식장 예정지 바로 옆에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이 밀집해 있고,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운구차까지 오가면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장례식장이 더 커지는데 이곳 주민들과 상의도 한번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남동구는 박종효 구청장 취임 이후 길병원과 주민들의 간담회를 모두 세 차례 진행하는 등 의견을 좁히는 데 노력해왔다. 박 구청장은 “많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수용한 길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장례식장을 뺀 증축계획을 다시 세워
고생이란 걸 모르고 살 줄 알았던 부잣집 종손 정해권 인천시의원(59, 국힘, 연수구 옥련2‧연수1‧청학동)은 외환위기 2년만인 1999년 운영하던 사업체 부도를 맞는다. 부모님 도움으로 시작한 사업이었고 씀씀이가 헤프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옥외광고물 사업이다 보니 기업들이 광고비용을 줄인 탓이 컸다. 이후 1년 반을 허송세월하다 2001년 도망치듯 가족과 함께 삶의 터전을 태국으로 옮겼다. 빈손이었던 그에게 현지 한인들이 관광가이드를 권유했지만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이런 그를 일깨운 건 아내였다. 태국말도 못하는 아내가 가족들을 먹여 살리겠다고 미용실에 나가 일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결국 관광가이드를 시작하고 여행사를 차려 5년만에 방콕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로 키워냈다”고 말했다. 여행사 일도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 가이드를 맡게 된 고객이 60대 부부였는데, 남편이 호텔에서 수영하다 사망했다. 그의 잘못은 없었지만 업체 신뢰도 하락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시신을 수습하러 온 사망자 아들과 친구들이 그를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충북 청주의 한국청년회의소(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