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항만에서 올해만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민주, 전남 나주화순)이 인천‧부산‧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에만 송도 신항과 중구 내항 등 인천의 항만에서 2명이 목숨을 잃고 7건의 사고가 있었다. 7건의 사고는 중상이 2건, 경상 5건이다. 같은 기간 사망과 중상은 인천이 유일했다. 부산과 울산은 경상만 9건씩이고, 여수‧광양은 경상 2건이다. 사망과 중상해 주요 원인은 컨테이너 압사, 추락, 작업기구 출동 등이다. 반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치 사고 현황은 인천이 비교적 양호했다. 사망 1건에 중상 35건, 경상 18건으로 모두 54건의 사고가 났다. 이 기간 부사은 사망 7건, 중상 9건, 경상 86건으로 모두 102건의 사고가 났다. 울산은 사망 1건, 중상 16건, 경상 57건으로 모두 74건이다. 여수‧광양은 경상만 2건이다. 신정훈 의원은 "항만운송사업 종사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장치 설치는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생각으로 사고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월부터 항만안전특별법이 시행되
학교를 비롯한 인천 교육시설들의 내진설계 반영 비율이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민주, 비례)이 공개한 ‘전국 학교시설 내진성능 확보 현황’을 보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인천시교육청이 보유한 1372개 교육시설 가운데 내진설계가 반영된 시설은 765곳(55.8%)에 불과했다. 유치원과 특수학교는 각 12곳 가운데 11곳(91.7%)과 17곳 가운데 16곳(94.1%)에 내진설계가 반영돼 90%를 넘겼다. 반면 초교는 615곳 가운데 442곳(71.9%), 중학교 292곳 가운데 130곳(44.5%), 고교 380곳 가운데 155곳(40.8%), , 기타 교육시설 56곳 가운데 11곳(19.6%)이었다. 인천 학교시설의 내진설계 반영률은 전국 평균 62.9%보다 7.1%p 낮다. 인천보다 낮은 곳은 50.8%의 서울, 54.6%의 경기도 두 곳뿐이다. 하지만 내진성능 확보를위한 예산은 매년 제자리다. 2018년 141억 573만 원에서 2019년 195억 7075만 원, 2020년 50억 5840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2021년 189억 6836만 원, 올해는 9월까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 교육감은 11일 전 직원대상 공감회의에서 “청소년들의 도박범죄가 늘고, 청소년 도박 대상자의 평균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임에도 교육부에서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예산이나 사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청소년 도박중독 진료 현황 자료를 보면 2017년 도박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이 48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41명으로 늘었다. 도 교육감은 또 신설학교 주변과 원도심 학생들의 보행 통학로 확보 해결책 마련 검토도 촉구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 보행 통학로 관련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제도적으로 불가한 이유보다는 책무성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했다. 그는 “학생의 보행 통학로가 좁아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면 우리가 그 해결책을 찾아 나서야 한다”며 “해결방안과 관련해 조례가 필요하면 조례를 제정하고 법 개정이 필요하면 법 개정을 하는 등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도성훈 2기 인천시교육청이 내년 3월 1일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조직개편의 주제들은 인공지능(AI) 미래교육, 교육격차 해소, 기초학력‧학습역량 강화, 생태환경교육, 인천형세계시민교육, 대외협력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출범을 목표로 조직개편 추진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와 외부 위원 등 10명 정도로 꾸린다. 추진단은 빠르면 11월 말쯤 조직개편안을 낼 계획이다. 개편안은 시교육청 조직 구성의 근거가 되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에 반영해 늦어도 내년 시의회 첫 정례회에 올리는 게 목표다. 시교육청은 우선 24개 정책사업을 통합‧축소한다. 관행적인 업무를 줄여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다만 인천형 학생건강 증진 사업 등 교육감 공약, 아침돌봄 확대와 초등학교 전일제 등 국정사업, 인천시와 군‧구 지자체사업은 통합‧축소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진단은 큰 주제를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구상하게 된다. 인공지능(AI) 미래교육은 제도 개편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5년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K-에듀 통합플랫폼을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K-에듀 통합플랫폼이 온·오프라인 교육환경과 미래형 교수·학습 기반 체계인
용적률 개념도 모르던 행정학과 출신 사업가는 훗날 내로라하는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가 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낸 건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그의 새로운 도전은 정치다. 김대중 시의원(국힘, 미추홀2)은 출마 전부터 인천 정‧재계에서 알려진 인물이다. 인하대 86학번으로 학내 NL(민족해방)계열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졸업한 뒤에도 인천청년포럼을 조직해 활동했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그는 한국게임산업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그의 첫 공직은 30살 되던 1996년, 초선의 이윤성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맡으면서다. 김 의원은 “직접정치에 뜻이 있어 스스로에게 엄격했고 열심히 일했다”며 “그땐 민원을 해결하고 조직을 꾸리려면 돈이 필요했다. 월급 240만 원에서 집에 가져다 준 건 40만 원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윤성 의원실은 3년만에 나와야 했다. 의원과 오해가 있었는데 그게 빌미였다. 이후 웨딩숍, 이삿짐 프렌차이즈, 여론조사 회사를 차려 성과를 냈다. 특히 친구와 함께 차린 이삿짐 프렌차이즈는 벤처기업으로 등록해 2주만에 70곳 넘는 가맹점을 모집했다. 모든 일이 성공적이었지만 사업이 궤도에 들자 동업자들과 이견이 생겼고, 그가 회사
인천시교육청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 법률지원 업무를 담당할 변호사가 필요한데, 시교육청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노사협력과 법무팀에서 일하던 법률업무 변호사가 사임한 뒤 지금까지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법무팀 변호사는 민사‧행정 등 각종 소송업무를 담당해왔는데, 지금은 공무원들이 외부 변호사 도움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6월부터 8월까지 모두 다섯 번 채용공고를 냈으나 지원자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법무팀 변호사 자리는 그나마 임기제 공무원이다. 기간제로 채용하는 변호사 자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 교원들의 교권 침해 상담을 진행하는 교원돋움터도 수년째 변호사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가 올해 3월 어렵게 뽑았는데, 3개월만 근무하고 사직했다. 꾸준히 채용공고를 내지만 지원자가 없다. 학교생활교육과도 마찬가지다. 성인권 상담을 진행할 변호사가 필요한데 지난해와 올해 채용공고를 냈지만, 역시 지원 자체가 없다. 외부 변호사들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일선 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 사건 처리를
인천시교육청이 학습결손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기초학력 119’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기초학력 119는 학교가 신청하면 전문교원이 찾아가 학생의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효과적인 지도 방법을 설계해 담임교사에게 안내하는 제도다. 전문교원은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담임교사에게 학생의 출발점과 구체적인 지도 방향과 방법 등을 안내한다. 담임교사는 이 내용을 학생 지도에 적용하면서 학습 발달 과정을 관찰하게 되며, 필요하면 1개월 이후 추가로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문교원은 문해(읽기) 28명, 수리(수학) 15명이 확보됐고, 올해 하반기에는 각 17명과 10명이 활동한다. 지난해 5월 시작한 기초학력 119는 같은해 12월까지 모두 31개 학교 46명의 학생에게 효과적인 지도 방법을 설계해 안내했다. 학습결손의 원인은 코로나19 장기화, 심리·정서, 건강, 가정환경의 문제 등 다양화되고 있다. 학습결손이 누적되면 정상적인 학습 발달이 어렵고 자존감 하락으로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겪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이 중요하다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안에서 지도가 어려운 경우 학
온실가스 배출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인천에 사업장이 있는 업체가 4곳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30대 상위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평균가 8조 원에 달하는 9885만 톤을 무상으로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국회의원(민주, 서울 강서을)이 환경부에서 받은 ‘2021년 온실가스 다배출 상위 30개 기업 배출권 할당 현황’을 보면 인천에 사업장을 둔 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현대제철‧포스코에너지가 포함됐다. 영흥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3722만 8227톤으로 두 번재로 많았다. 서구 청라에 서인천발전본부가 있는 한국서부발전은 3335만 8236톤으로 4위, 동구에 공장이 있는 현대제철이 2848만 9305톤으로 7위, 서구 원창동에 발전소가 있는 포스코에너지는 513만 2914톤으로 1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네 기업 모두 온실가스 할당제에 따라 유상배출한 온실가스는 10% 이하로 나타났다. 한국남동발전은 무상 3353만 5487톤에 유상 372만 6164톤, 한국서부발전 각 2824만 4662톤과 313만 8295, 현대제철은 무상할당 2926만 8379톤, 포스코에너지
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계획에 따라 2023~2025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최종 치료기관이다. 중증응급 및 전문 치료를 담당하며, 감염병이나 국가적 재난사태에서 역할을 하는 거점 의료기관이다. 응급의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문의 인력확보, 응급전용 병상 및 입원실 확보, 응급의료 전용장비 확충 등 기준을 충족해야 재지정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2016년 11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이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매년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0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는 전 항목 만점으로 ‘전국 1위 응급의료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택 병원장은 “권역 응급의료 최종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현장 교원들의 실질적인 교권 보호를 위해 현행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8일 ‘교육활동 보호 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토론회에 참여한 윤재균 문남초 교사는 ”잠을 자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거나, 크게 떠들고 폭언과 욕설로 적극적으로 수업 진행을 막는 학생들이 있다“며 ”문제는 면학 분위기다. 교사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보니 선량한 학생들까지 수업에서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업과 생활지도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갈등을 해소할 규정이 필요하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이를 논의하고 상호 동의를 통해 규범으로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젠 때가 됐다”고 했다. 울산시교육청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법률상담을 맡고 있는 지산 변호사는 교원지위법 개정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지 변호사는 “교권 침해는 교육활동은 물론 생활지도까지 학교 내‧외부 전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현행 교원지위법은 교육활동을 좁게 규정하고 있다. 폭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권 침해 행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규정이 미흡하다. 결국 과도한 대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