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6일 분양권 거래 또는 부동산 매매・증여과정에서 신고한 채무를 통해 편법적으로 증여세 등을 탈루한 혐의자 85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중 46명은자녀가 분양권을 취득한 후 부모가 중도금을 대납하거나, 분양권 매매시 다운계약 또는 무신고로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등 거래 과정에서 자녀의 채무를 부모가 대신변제하거나 실제 증여받았지만 허위로 차입 계약을 한 경우 등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자 39명 등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세청은 금융 추적조사,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등을 활용하여 현금의 흐름을 정밀하게 추적해 금융거래 내역을 집중 검토하고 거래금액의 적정여부와 실제 차입 여부 등을 면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수관계자 차입금에 대해 자금의 대여는 물론 실제 이자 지급 여부와 필요시 자금을 대여한 친인척 등에 대해 자금의 흐름과 조달 능력을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다. 만일취득한 분양권이나 대여한 자금의 원천이 사업자금의 유출에서 비롯되었거나 사업소득 탈루혐의가 있는 경우관련 사업체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한다. 이밖에 사기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탈세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조세범처
지역화폐 발행 증가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승승장구 하는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지역 상생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코나아이㈜의 누적 매출액은 1049억9523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873억9586만원)에 비해 약 20.1%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21억2428만원보다 540%나 증가한 136억120만원을 기록했다. 이중 올해 9월 말까지 코나아이㈜의 수수료 매출액은 405억2525만원으로, 1년 전(101억3885만원)보다 400% 가량 상승했다. 해당 매출은 코나카드와 지역화폐를 모두 포함한 매출액이다. 코나아이㈜의 플랫폼 사업모델은 B2C와 B2B 외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불형 카드 플랫폼인 B2G(기업 대 정부) 부문이 있는데,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로 B2G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지난달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의 회원 수 및 거래금액 증가로 플랫폼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0% 늘었고 글로벌 기업과의 메탈카드 공급계약 체결 등의
신협중앙회는 16일 경기도청과 ‘경기도 사회적 경제기업 특별융자 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협은 오는 12월부터 매년 200억 원씩, 5년간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경기도 내 사회적 경제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신협이 신청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여 완화된 재무 심사를 통해 융자를 실행하면, 경기도는 사회적 가치 평가에 따라 기업이 부담할 이자를 최대 2.0%까지 지원한다.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업에 선정된 도내 사회적 경제기업은 최장 10년간 1% 내외의 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돌봄, 주거복지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파급효과가 큰 사회 혁신형 사업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신협이 공동으로 사업을 선정, 신청기업 심사 및 융자 지원하고 실행한 대출의 손실 일부를 분담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회적 경제기업 특별 융자를 추진해주기로 한 신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서민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 특별융자 사업을 통해 도 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경기도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겼으나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원세관은 16일 ‘지난 10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을 내고 무역수지가 4억5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중 경기도 수출은 전년 동기 2.4% 증가한 100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7.8% 상승한 105억5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 순위로는 경기도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2.5%로 81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50억600만 달러, 반도체가 32억8400만달러로 각각 1년 전보다 2.2%, 15.4% 증가했다. 자동차 역시 12억800만달러로 11.9% 증가했다. 반면 기계·정밀기기는 16억500만달러로 5.0% 감소했고, 철강제품도 3억9300만 달러로 14.6% 줄었다. 상위 10개 세부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메모리반도체가 2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지난 9월(22.7%)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한 수치다. 승용자동차(14.6%), 정밀기기(7.8%)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가전제품(-48.9%), 정보통신기기(-15.9%)는 부진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
안양소방서는 16일 우체국 집배원이 소방서 출동대가 도착하기 전 신속한 조치를 취해 화재예방에 기여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안양우체국 소속 주성권 주무관은 지난 3일 안양시 석수동에서 우편물 배달을 하던 중, 주택빌라 1층 창문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직접 신고했다. 이때 주 주무관은 이웃 주민에게서 연기가 나는 집 안에 치매노인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명 구조를 위해 연기가 나는 창문으로 진입했다. 주 주무관은 거주자가 외출해 현장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스불을 끄고 밸브를 잠근 후 현장을 빠져나왔다. 주 주무관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 발견 시 119에 신고 후 소방서 출동을 기다리려 했으나 치매노인이 거주하고 있다는 말에 인명피해가 우려되어 바로 창문을 통해 화재현장으로 진입했다”며 “결과적으로 인명피해가 없었고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8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두 항공사의 '빅딜'이 성사되면 보유자산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정부는 16일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산은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총 8000억원을 투입한다. 5000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3000억원은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한진칼은 이 8000억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고 공시헀다. 또한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진칼에 배정된 몫은 7317억원으로 주식 취득 후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율 29.2%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3월 13일이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으로 아시아나항공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하고, 아시아나항공 신주 1조5천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주식 취득 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은 63.9%가 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3000억원을 인수한다. 주식 취득
삼성전자는 올해 11월 2주차까지 전세계 시장에 판매한 식기세척기 판매 수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6월 자신의 취향에 따라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를 도입한 후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배나 증가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총 9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에 최적화된 기능과 강력한 세척력까지 갖춘 점이 주요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4단 세척 날개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하단 720도 세척 날개 ▲75도 고온수 살균세척 ▲수도관의 녹물 등을 제거해주는 2중 마이크로 필터 ▲자동 열림 건조 등이 인기를 모았다. 해외에서는 ▲고압의 물살을 뿜어내는 ‘리니어 워시(Linear Wash)’ ▲맨 아래 단에 추가적으로 물살을 쏘아주는 ‘존 부스터(Zone Booster)’ ▲기름기 많은 식기를 닦아주는 회전 물살 ‘스톰 워시(Storm Wash)’ ▲자동문열림 기능 등이 호평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현지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2020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삼성 식기세척기가 1위로 선정됐다. 유럽의 경우 현지
LH는 지난 13일 성남시와 ‘성남중원 행복주택 및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사업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성남 중원구 소재 공영주차장 부지(약 2만㎡)로, 정부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정책에 따라 지난해 5월 도심 공공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건설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은 LH와 성남시가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중원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부지 일부에 차량 3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1층‧지상2층 규모 공영주차장을 신축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44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도심 내 공유지 복합개발사업’ 모델을 만든다. 양 기관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승인 및 인허가 등 사업절차에 협력하기로 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입지조건이 우수한 공공부지에 행복주택을 공급해 청년인구가 유입되면 성남 원도심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복합개발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16일 경기대진테크노파크(이하 대진TP), LS일렉트릭과 경기 북부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공장은 공장 내 설비와 자동관리 솔루션을 연동하여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하고,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이다. 중진공의 2020년 스마트공장 보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기준으로 전국 스마트공장은 총 3474개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총 730개,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그중 107개 보급에 그쳤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북부사무소와 대진TP는 스마트공장 시스템 보급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컨설팅기관인 LS일렉트릭과 협력하여 신규 도입·추진 중인 기업이나 기존 기업에 대한 멘토링 및 정보교류, 교육 등을 지원하여 경기북부지역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도모한다. 경기중기청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북부지역 중소기업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스마트공장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이
어둠이 짙을수록 아주 작은 불씨도 밝은 빛이 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밝히려고 애쓰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있어 소개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소기업 중 일부는 ‘장인’으로 불릴 정도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곳은 많지만, 자금과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성남시 ‘준희어패럴’은 아버지의 기술과 아들의 틈새시장 영업능력을 합쳐 자체 브랜드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양말 외길을 걸어온 권순호 준희어패럴 대표를 만났다. Q. 빼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로 입소문을 탔는데, 언제부터 양말 관련 일을 해왔나. 업계 선배들이나 다른 기술자들도 그렇고 이 분야에서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찬이다(웃음). 45년 동안 다른 일 안하고 오직 양말만 만들어왔다. 중학교 졸업하고 바로 양말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양말 기계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30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체코·인도·시리아·대만 등 해외로도 수출하면서 기계 사용법을 시연했다. 권순호 대표의 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