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지·저해지 보험상품의 환급률만을 강조하면서 저축성보험처럼 판매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날부터 9월 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보험사는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 중인데, 이 무해지·저해지 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가 20%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중도에 해지할 때 환급금이 전혀 없거나 기존 보험보다 적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끝까지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소비자라면 유리하지만 사정이 생겨 중도 해지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그러나 다수 보험사가 보험료 납입완료시점의 환급률이 표준해약환급금을 지급하는 보험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해 저축성보험, 고금리 상품처럼 홍보하면서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납입기간 중 중도해지 시 환급금이 없거나 표준형 보험 대비 50% 미만인 저해지환급금 보험에 한해 전보험 기간 동안 표준형 보험의 환급률 이내로 설계하도록 제한했다. 다만 보장담보에 따라 불완전판매 소지가 낮은 경우 등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일부 예외를 인정했다. 해당 보험의 정의를 보험료 산출 또는
건설업계가 올해 2분기 코로나19 속에서도 나름 ‘선방’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하반기부터 해외건설 수주 축소로 인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에서 2분기 매출 2조8천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9.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4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줄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매출액(2조6천420억원)과 영업이익(1천240억원)보다는 올랐다. 삼성물산 측은 일부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라 매출은 줄었고,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2조7천1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2.3% 늘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공사 등 도시정비 사업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한 덕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은 4조5천442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천539억원, 당기순이익은 694억원으로 각각 37.2%, 63.9%씩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8조6천30억원으로 0.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3천192억원, 당기순이익은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27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제약·화장품 위크(ICPI WEEK 2020)’에 ‘신보 혁신스타트업 전용관’을 설치해 혁신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ICPI WEEK 2020'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하고 국내 400여개 기업과 10개국 26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하는 통합 전시회다. 제약, 바이오, 화장품 등 6개 분야의 B2B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신보 혁신 스타트업 전용관’은 제1전시장 4홀에 마련되며, 신보가 발굴·육성 중인 우수 스타트업 16개사의 제품 전시, 사업설명회(IR), 홍보 영상 등을 선보인다. 또 전시회에 참가한 일반기업들에게 보증‧보험‧투자 등 신보가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에 대한 상담도 진행된다. 신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보에서 발굴한 혁신스타트업을 적극 홍보하고 판로확대를 통해 성장과 도약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에게 많은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ICPI WEEK 2020’ 참가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보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한 스타트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구독경제’가 대세인 가운데 렌탈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베이 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등에서 올해 상반기 렌탈 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20~30대의 거래액 증가율이 743%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에서 렌탈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기존 렌탈 서비스의 주 소비층인 40~50대의 거래액도 415% 증가했다. 연령별 거래 비율로는 40대가 37%, 30대가 32%를 차지해 렌탈 서비스 이용객 10명 중 7명은 3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사 노동과 관련된 가전제품 렌탈 서비스의 인기가 높았다. 식기 세척기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해 1천18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음식물처리기(233%)와 공기청정기(132%), 의류 건조기(78%), 전자레인지(43%) 등도 고르게 성장세였다. 가장 대표적인 렌탈 제품인 정수기 거래액도 320% 늘었고, 장기 렌트카도 580% 증가했다. 기존에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이용층은 3인 이상 가구가 주 이용층 이었지만,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젊은층과 1~
빌 게이츠가 주목한 백신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추진에 착수하면서 SK케미칼 주가가 급등했다.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으로, SK케미칼이 지분 98%를 가지고 있다.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비롯해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DZ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사-제너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중 임상 3상에 진입해 개발 가능성이 높은 백신 중 하나다.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은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코로나19 백신 항원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 360만달러(약 44억원)를 지원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
어둠이 짙을수록 아주 작은 불씨도 밝은 빛이 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밝히려고 애쓰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있어 소개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소비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 상점을 홍보하고 고객을 확보할 만한 마케팅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Y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은 지역 소상공인의 홍보와 생활 정보를 담은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용인시 주민들의 쏠쏠한 할인수단이기도 한 Y포인트를 개발한 이동형 (주)이어서봄 대표를 만나봤다. Q.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앱은 많지만, 포인트를 활용한 서비스는 드물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나. 현대자동차 홍보실에서 지난 10년간 대외홍보 업무를 맡았다. 동네에 작은 음식점을 내고, 다른 요식업 사장들과 대화하다 보니 매장 홍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많았다. 포털사이트 블로그 체험단 등 온라인 마케팅, 전단지, 현수막 정도인데 비용에 비해 효과가 너무 떨어졌다. 그 고민에 꽂혀
반중 정서와 중국 제품 불매 운동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480만대를 판매하면서 점유율 26%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위를 유지한 샤오미(29%)와도 3%포인트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비보는 17%를 유지하면서 삼성전자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동안 인도에서는 중국업체의 저가폰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9년 72%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선두였지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업체인 샤오미, 비보 등에 밀려 선두를 내줬다. 지난 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로, 샤오미(30%)와 비보(17%)에 밀리면서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히말라야 국경 분쟁으로 인도에서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중국 제품 불매 운동이 이어졌다. 인도 정부도 틱톡, 위챗 등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인도 내 반중 정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다. (관련기사
LH는 지난 23일 성남시청에서 성남시와 ‘성남수질복원센터 부지의 공공개발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92년 준공된 성남수질복원센터가 노후화되면서 관리비용 증대와 악취 등 민원유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시설 이전 및 종전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양 기관의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업무분담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종전부지를 활용한 공공개발 사업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성남시는 성남수질복원센터를 탄천변 인근으로 이전해 지하화 등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약 27만㎡ 규모의 종전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위례신도시와 복정지구를 연결하는 ‘청년일자리 창출 벨트’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청년창업 특화마을’을 주제로 청년·사회초년생 등의 안정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창업지원주택과 지식산업센터 등 지원시설을 공급한다. 또 성남시 도심재개발 사업지원을 위한 순환용 임대주택도 함께 마련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의 추진일정은 성남수질복원센터 현대화사업 완료 후 오는 2025년 지구지정을 거쳐 2029년 사업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수질복원센터의 이전과 관련
신용보증기금은 7월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5천2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7월 발행에는 4개 대기업과 26개 중견기업에 만기 3년 고정금리로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원리금상환 유예에 참여한 2개 여신전문회사에 대해서도 유동성을 공급했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지난 4월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신보는 상반기 1조2천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5조5천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 피해대응 P-CBO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은 최대 1000억원, 중견기업은 최대 700억원까지 지원한다. 조달비용은 대기업의 경우 개별민평금리에 일부를 가산하고, 중견기업은 신용등급 BBB 기준 2% 중반대로 적용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의 장기화로 과거 유동화증권 발행이 없었던 7, 8월에도 신규 자금을 지원해 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오는 27∼29일 온라인 공공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 사이트를 통해 2천902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천270건을 공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전국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은 210건이다. 캠코는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365건이나 포함되어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기 지역 주요매각예정 물건으로는 부천시 범박동 151-2 부천범박힐스테이트5단지,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169-1 토지, 169-2 토지, 169-3 토지, 169-4 토지, 169-1 외 1필지 건물 등이 나왔다. 공매 물건은 세무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물건이다. 공매 입찰시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다.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찰 결과는 오는 30일에 나온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