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주52시간제 확대 시행, 최저임금 상승에 이어 대체공휴일 확대로 인해 인건비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공휴일법 시행령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조업시간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급격한 인건비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공휴일과 대체공휴일 확대를 위한 공휴일에 관한 법이 제정됐다.. 중소기업들은 이 법에 따라 공휴일이 토요일, 일요일 및 다른 공휴일과 겹칠 시 발생하는 모든 대체공휴일까지 유급휴무로 적용받게 된다. 중기중앙회는 "7월 1일부터 주52시간제가 계도기간 없이 50인 미만 중소기업에 시행되고 있고, 3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내년 1월부터 관공서 공휴일과 대체휴무일이 동시에 적용됨에 따라 조업시간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급격한 인건비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델타변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 지난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금년보다 5.1%나 인상된 9,160원으로 결정됐다"면서 "1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 위기 경영으로 기초체력까지 바닥난 중소기업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타 지역 의존도가 높은 봄 당근 재배기술 개발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경기도에 적합한 친환경 공공급식용 봄 당근 재배기술 선발을 위한 자체 현장평가회를 14일 개최했다. 경기도 공공급식으로 납품되는 당근은 제주,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물량을 대부분 들여오고 있다. 경기지역 친환경 농가는 봄 당근 재배의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근 수확시기에 장마기가 겹치는데다 재배매뉴얼이 남부지역에 한정되는 문제가 있어 선뜻 나서지 못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지역에 적합한 봄 당근 재배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연구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봄 재배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봄 당근 품종 선발과 파종시기를 구명하고, 노지 재배시 냉해 피해를 경감할 수 있는 보온재 사용방법 연구를 추진한다.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적합 품종, 파종기 및 보온재배기술을 내년도까지 종합적으로 매뉴얼화해 관련 기관, 농업인 단체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정구현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봄 당근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가들이 원하는 작목에 대한 안정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농산물의 지속적인 소비와 좋은 먹거리 공급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공동 창시자인 잭슨 팔머가 암호화폐는 부유한 사람들의 부를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강력한 카르텔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잭슨 팔머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암호화폐로 돌아갈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 “수년간 연구한 결과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우익, 초자본주의적 기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잭슨 팔머는 암호화폐가 “주로 조세 회피, 규제 감독 감소 및 인위적으로 시행된 희소성의 조합을 통해 지지자들의 부를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분산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사람들의 강력한 카르텔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대체하려고 하는 기존의 중앙 금융 시스템과 연계된 많은 기관을 통합하기 위해 발달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업계는 비즈니스 연결망, 인플루언서 및 유료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정적으로 절박하고 순진한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돈을 끌어내기 위해 만든 ‘벼락부자가 되는’ 깔때기(funnel)을 영구화한다고 지적했다. 잭슨 팔머는 지난 2013년 2월 IBM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 빌리 마커스와 함께 장난 삼아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만
재건축 조합원의 실거주 2년 의무 방침이 철회되면서 사업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강력한 재건축 관련 규제로 반사이익을 누렸던 리모델링 시장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서 ‘재건축 조합원의 2년 실거주 의무’ 조항을 삭제했다. 당정은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재건축 아파트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해당 규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규제가 예고되면서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재건축 아파트로 들어가는 집주인들이 늘었고, 임대차 3법 등과 맞물려 세입자들의 주거불안이 더욱 심해지면서 전세난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당장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거나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규제가 남아있는 데다, 수도권 주요단지들은 이미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단 시장에서 이번 조치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한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정부에서 부동산 주요 대책을 최초로 철회했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이는 다른 재건축 규제와는 결이 다르다고 지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으로 촉발된 폭동으로 현지에 진출한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 남동부 콰줄루나탈주의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삼성전자의 물류창고가 약탈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삼성전자는 남아공 현지에 판매용 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다수의 물류창고를 두고 있다. 다만 더반 외 다른 곳의 삼성 물류창고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반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전날에는 더반에 위치한 LG전자 TV사업장이 전자제품을 약탈당한 데 이어 방화로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물적피해는 현재로서 정확한 추산이 어려운 상태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T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지속된 남아공의 폭동으로 이날 기준으로 72명이 숨지고 1200여 명이 체포됐다. 군은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 2500명을 투입했으며, 주요 고속도로 일부도 봉쇄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페이스북이 최근 당사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넘겼다는 이유로 회원들과 집단분쟁조정을 개시한 데 이어, 과거 개인 사용자 정보에 접근한 직원들을 무더기로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5년 8월 사이에 개인 사용자 정보 접근을 남용한 52명의 페이스북 직원이 해고됐다. 남성 엔지니어들은 페이스북 내부 시스템을 활용해 여성의 위치, 개인적 메시지 및 삭제된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뉴욕타임즈 기자 쉬라 프렌켈과 세실리아 강이 펴낸 ‘페이스북에 대한 추악한 진실’ 발췌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는 1만6000명의 직원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 개인 정보를 남용한 엔지니어의 대다수는 남성으로 관심 있는 여성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찾기 위해 사용했다. 한 남성 페이스북 엔지니어는 함께 휴가를 보냈던 여성이 말다툼을 하고 새 호텔로 옮기자, 페이스북 데이터를 이용해 해당 여성을 추적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항상 학대를 용납하지 않았고 부적절하게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것으로 밝혀진 직원을 모두 해고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국내에
고용노동부는 오는 14일부터 격주로 ‘현장점검의 날’을 지정해 산업안전보건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점검인력 등이 추락, 끼임사고 예방을 위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핵심 산재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사업장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자율적인 안전조치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과 산재예방 노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국 캠페인도 실시한다. 전국 일제 점검은 산재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건설업 현장, 제조업 사업장에 대해 실시하는 한다. 지난해 산재사고사망자 882명 중 건설업과 제조업의 비중은 각각 51.9%(458명), 22.8%(201명)에 달했다. 그간 기술지도, 패트롤 점검, 산업안전보건감독을 규모·특성별 맞춤형으로 실시하던 것의 연장선상에서 점검시기와 대상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다. 첫 번째 현장점검의 날에는 전국 건설현장에서 ▲안전난간, 작업발판, 개구부 덮개 등 안전시설 설치 ▲안전모, 안전대 등 개인 보호구 착용 ▲작업용 로프 외 구명줄 등 설치·착용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안전조치가 미비한 부분은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안전관리 상황이 현저히 불량한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정부가 공개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지구별 추정 분양가를 두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가장 분양가가 비싼 성남 복정1지구의 경우 전용 59㎡ 기준 약 7억원에 달하는데, 최근 급등한 주변 아파트 시세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국민청원까지 게재됐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인천 계양(1050가구), 성남 복정1(1026가구), 경기 의왕 청계2(304가구), 경기 남양주 진접2(1535가구), 위례(418가구) 등 4333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정부는 추정 분양가를 공개하면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중 가장 가격대가 높은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높은 성남 복정1지구로, 전용 59㎡ 6억8000만~7억원, 전용 51㎡ 5억8000만~6억원으로 추정된다. 입주 기간 5년 이내 신축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국토부의 설명은 타당해 보인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 전용 60㎡가 지난 5월 10억5000만원. 2018년 건축된 태평동 ‘가천대역두산위브’ 전용 60㎡는 8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단순히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했을 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21년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21일까지 추가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사업’은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비용의 5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규기업의 경우 최대 4000만원까지, 기존에 이미 지원을 받은 기업은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사업은 논리적 망 분리, 이동식 저장장치의 통제 등을 통해 내부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고, PC 및 문서보안 솔루션, 출입통제 및 모니터링과 같은 물리적 보안 솔루션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재까지 332개 중소기업에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을 지원했으며, 올해의 경우 1월 1차 사업공고를 통해 모집된 106개사 중 43개의 중소기업이 선정됐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이 기술유출방지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망 분리 등 기본적인 기술보호 체계를 구축하면 랜섬웨어 공격 등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중소기업의 핵심기술 보호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참담함을 느끼며 강한 유감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밤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1%(440원) 인상한 9160원으로 의결했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경영난 극복과 일자리 유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왔으나, 장기간 계속된 위기경영으로 기초체력이 바닥났다고 호소했다. 최근 델타변이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동결수준을 호소했지만, 금번에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현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고도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불여력이 없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현재 수준에서도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에서 과도한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에 이르고, 이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동계와 공익위원은 중소기업계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강행한 바, 향후 초래될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 당국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급증하게 될 영세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와 취약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