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22일 삼성전자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방해 사건과 관련 “공정위는 관련자를 형사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일개 기업의 국기문란 행위에 솜방망위 과태료만 부과한 것은 전형적인 재벌 봐주기”라며 “수조원의 순이익을 내는 재벌에 대해 수억원의 과태료로는 불법행위가 절대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불법행위를 조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위가 역대 최고액인 과태료 4억원을 부과한다고 하지만 조직적인 출입지연, 증거자료 파기, 담당자 잠적 등 삼성전자의 불법행위는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삼성전자는 2005년과 2008년 동일 행위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공정위 공무원들의 출입을 막은 것은 명백한 공무집행방해”라며 “공정위가 관련법을 소극적으로 해석, 과태료 부과에 그쳐 재벌 봐주기를 논란을 자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다음달 20일까지 가용 경찰력을 총 동원해 선거사범에 대한 총력 단속체제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22∼23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 29일부터 선거운동이 개시됨에 따라 수사·정보·지구대 등 경찰력을 투입해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이 기간에 금품·향응제공 등 불법행위 예상지역 순찰, 후보간 지지율 박빙지역 등 전략적 첩보수집 등을 통해 선거사범을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범죄에 대해서는 정당·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2월13일부터 경기지방청과 전 경찰서에 ‘수사상황실’ 및 ‘수사전담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5∼16일에는 도내 41개 경찰서에서 선거사범 신고를 가장한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경기경찰은 이날 현재 선거사범 122건 153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이며, 1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했다.
4·11 총선과 관련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놓고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민주노총이 22일 서울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4·11 총선 정치방침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임시대의원대회는 제적 대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대회소집을 요구하면 열릴 수 있는 민주노총 규약 제2조에 따라 소집됐다. 민주노총 대의원 851명 가운데 311명은 지난달 27일 선거방침 논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 소집요구서를 민주노총 집행부에 제출했다. 이들 대의원들은 “신자유주의 세력인 국민참여당과 통합한 통합진보당은 노동자 중심의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노총의 조직적 지지대상이 아니다”는 내용의 선거방침 의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통합진보당에 집중 투표하기로 결정한 만큼 큰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어 이번 임시대의원대회도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은 지난 1월 열린 제52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치방침을 논의하려 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이 “‘정당명부 비례대표 집중투표‘방식은 사실상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와 다름 없다”며 표결 전에 퇴장하면서 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을 의결하지 못했다. 민주노
이동통신사들의 LTE(롱텀에볼루션) 마케팅이 과열되면서 LTE 광고에도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만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과장된 광고들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을 오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심의위는 지난 7일 LTE 과장 광고에 대한 민원을 받아들여 광고소위원회를 열고 SK텔레콤 LTE 광고를 내보내는 방송사에 행정지도인 ‘의견제시’ 조치를 의결했다. 앞서 아산시에 거주하는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2012년 1월1일부터 LTE 전국서비스 개통’이라는 광고 자막표시를 믿고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거주지역에 아직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방통심의위에 민원을 냈다. 방통심의위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 자문을 구한 결과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는 지역에 대한 고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행정지도인 ‘의견제시’ 조치를 의결했다. LG유플러스도 LTE 요금제 광고에 삽입한 ‘경쟁사보다 데이터가 2배’ 라는 문구가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광고내용을 수정하라는 ‘권고’ 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베트남에서 밀반입한 엑스터시를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국내판매 베트남인 총책 D(25·여)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2007년 자국인 동거남과 함께 취업비자로 입국한 D씨는 지난해 10월~올 1월 베트남을 오가며 휴대전화를 수출하는 소무역상 정모(35)씨로부터 베트남에서 들여온 엑스터시 50여정을 1정당 5만원에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는 경기·인천·경북 일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에게 1정당 6만~9만원에 엑스터시를 판매하고 노래방과 나이트클럽 등에서 투약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변철균)는 21일 화성시 남양동에 위치한 남양시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전기안전 이동센터를 운영했다. 이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고객이 행복한 전기안전 감동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기안전확보 대국민 교육 및 홍보를 비롯해 남양동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층에 대한 노후·부적합 설비 개선활동도 함께 이뤄졌다. 남양시장 상인들은 “평소 간과하고 있던 전기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해빙기에 전기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변철균 본부장은 “전기관련 애로사항이나 고장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우리공사의 문을 두드려 달라”면서 “전기재해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소재 유명대학에 축구 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다. 양평경찰서는 학부모들로부터 로비자금 등 명목으로 1억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3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유명 대학교 축구감독들과 친분이 두터우니 부탁해서 입학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학부모 5명으로부터 로비자금 명목 등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축구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회에 걸쳐 2천여만원을 받은 지방 모대학교 전 축구감독 정모(55)씨의 소재를 뒤쫓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대학 입학을 앞둔 고교 축구선수 학부모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 수도권에 위치한 유명 대학교 축구 특기생 입학은 물론이고 해외 축구유학, 프로구단 입단 등 로비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건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른 대학에서도 특기생 입학을 미끼로 금품수수 등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불법 침시술을 한 안마사가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20일자 6면 보도) 도내 불법의료행위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안마사, 물리치료사, 무면허소지자들의 불법의료행위는 통증과 전염병 감염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철저한 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경기도한의사회와 도내 지역보건소 등에 따르면 도한의사회는 지난 2010년 4월 ‘불법의료대책위원회’를 발족·운영해 같은해 7월부터 신고·민원 등에 따른 불법의료행위 현장조사 실시 결과, 2010년도에 20건, 2011년도에 50건을 적발하는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한의사회에 적발돼 해당지역 보건소에 고발된 불법의료행위는 안마원과 양방, 물리치료사에 의한 불법 침시술에 민간인의 의료기기판매행위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할관청의 허가조차 없이 영업장을 차려 시술행위를 하는 사례도 빈번해 실제 불법의료행위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게 도한의사회와 보건소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화성서부경찰서는 최근 손님들에게 자신의 영업소에서 6호침 시술을 하다 적발된 안마사 Y(62)씨를 입건하기도 했다. 이같은 불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깔끔한 인테리어와 반가운 인사말, 클래식 음악과 향긋한 풀 냄새…. “보험증 가지고 오셨어요?”라는 상투적인 말 대신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나요?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미소를 머금고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 이것이 최근 의료계의 변화이다. 진료에 들어가기 전에 차를 대접하고, 고객 신상명세서를 적을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하고, 진료에 들어가기까지 대기시간을 알려준 뒤 지루함을 덜기 위해 읽을거리를 권하고, 진료에 대한 궁금증을 미리 설명해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병원코디네이터이다. 이에 본보는 신세대 여성 선호 직업 0순위인 병원코디네이터의 역할과 하는일, 적성과 진출현황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병원코디네이터가 된 동기와 이 직업의 매력은. ▲저는 간호사 출신의 코디네이터이다. 21세기 병원은 서비스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도태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최근 병원은 친절과 서비스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친절 교육을 받으면서 병원코디네이터의 경쟁력과 비전을 알게 돼 전문성을 키워보자 결심하게 됐다. 지금은 상담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제 역할을 발휘한 만큼 변화하
이석채 KT 회장이 요금 인하, 네트워크 분담금 등 통신업계 이슈와 관련해 삼성전자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거침없이 털어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19일 “(휴대폰) 제조사들이 다른 나라에서 유통되는 값으로 (국내에서도) 판다면 국민 부담이 확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 통신요금은 해외보다 싸지만 국내 제조사들이 단말기 공급가격이 해외에 비해 40~50% 가까이 비싸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 차단 사태와 관련해서도 독설을 이어갔다. 그는 통신망을 전력망에 비유해 “누군가 특별한 기기 때문에 전력을 내 마음대로 쓴다면 말이 되겠냐”며 “통신망도 전력망과 같이 투자자와 사용자의 돈으로 만든 희소자원인 만큼 공짜로 쓰게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직접 겨냥해 “스마트TV는 통신망이 연결돼 있지 않으면 그냥 값비싼 TV일 뿐”이라며 “국내에서 공짜로 썼다고 해외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이 회장이 작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 것은 2009년 아이폰 도입 당시부터 쌓인 오랜 악연이 영향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