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동갑내기 공격수 최성국과 염기훈이 ‘명가 재건’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 블루윙즈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낙점을 받았다. 수원을 이끄는 윤성효 감독은 22일 오전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아주대와 연습경기에서 실전에 기용할 4-4-2 전술의 베스트 11을 내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지난달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해 주장까지 맡은 최성국과 염기훈이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이현진과 이상호가 좌우 날개를 맡았다. 또 중앙 미드필더 라인은 이용래와 오장은이 ‘더블 볼란테’를 구성했고, 포백(4-back)은 양상민-마토-황재원-오범석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구단 관계자는 “오늘 나선 선수들이 사실상 베스트 11이다”며 “여기에 외국인 공격수인 반도와 베르손을 교체로 투입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수원은 이날 연습경기에서 최성국이 프리킥골을 포함해 두 골을 뽑아내고 올해 입단한 새내기 공격수 노형구가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염기훈은 골을 만들진 못했지만 중앙은 물론 좌우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시작해 40여 일 동안 이어진 동계훈련을 마무리하는 이날 연습경기에 앞서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빠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득점왕 유병수(23)가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2013년까지 계속 뛰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유병수가 오는 2013년 12월 말까지 인천에서 뛰기로 하는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2009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천에 지명된 유병수는 데뷔 첫해 14골·4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엔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어 경기당 0.79득점으로 K리그 사상 최고의 득점률을 올렸으며 K리그 최연소 한국인 득점왕과 20득점 달성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K리그에서 우승을 하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기본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빠른 축구’를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수원 블루윙즈를 리그 최하위에서 구해나고 FA컵 2연패를 달성한 윤성효 감독(49)은 K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21일 전지훈련지인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윤 감독은 “지난달에는 괌에서 체력 위주로 훈련했고 2차 전지훈련지인 남해에서는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가 원하고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빠른 패스 타이밍을 통한 빠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반기 시즌을 마치고 사임한 차범근(58) 감독의 뒤를 이어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10승4무3패를 기록해 꼴찌였던 팀을 7위까지 끌어올리고 2년 연속 FA컵을 차지했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하지 못해 선수들 길들이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26)과 아시안컵에서 스타로 발돋움한 이용래(25)를 비롯해 오장은(26), 오범석(27) 등 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보강한 윤 감독은 “선수의 이름값을 떠나서 내가 구상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
“그동안 훈련을 많이 해왔는데 동계체전에서 첫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둬 선수들 모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1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결승전에서 강원 리틀하이원을 2-0으로 완파하며 동계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성남스타즈 차덕배 감독 겸 단장의 소감이다. 지난 2002년에 창단한 성남스타즈는 저학년(1·2·3학년)과 고학년(4·5·6학년) 총 70여 명으로 구성돼 학년별로 맞춤 프로그램을 적용,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팀이다. 창단 첫 해 협회장배 리틀아이스하키 대체전에 저학년부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성남 스타즈는 2006 아이스하키협회장배 시범 아이스하키대회 고학년부 우승에 이어 2009년 성남시 소년체육대회에서도 저학년부 우승과 고학년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풍부한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 차 단장은 “이번 동계체전을 앞두고 링크 사정이 여의치 않아 화성 동탄의 U&I센터와 분당 올림픽스포츠센터를 오가며 힘들게 훈련해 왔다”면서 “모든 팀들이 그렇겠지만 이번 우승은 학부모와 코치, 선수들의 노력이 잘 융합해 나타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차 단장은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1위 부산 KT와 선두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전자랜드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문태종(21점)과 서장훈(18점)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로렌스 엑페리건(33점·9리바운드)과 양동근(23점)이 분전한 울산 모비스에 78-70으로 이겼다. 지난 17일 경기에서 ‘라이벌’ 전주 KCC를 19점 차로 제압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간 전자랜드는 이날 거둔 4연승으로 시즌 30승(13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 KT(31승11패)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1쿼터를 16-14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에도 문태종과 오티스 조지, 허버트 힐 등의 골밑공격을 앞세워 41-3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3쿼터에 모비스가 양동근의 외곽포와 엑페리건의 골밑공격으로 추격에 나서자 서장훈과 힐의 고공농구로 맞서며 60-49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승리를 예감한 전자랜드는 4쿼터에 엑페리건과 양동근을 앞세워 맹추격한 모비스에 한때 3점차까지 쫒겼지만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혼자 14점을 폭발하고 서장훈의 미들슛이 가세하며 승부를 결정
“예상치 못한 금메달과 함께 대회신기록까지 세워 너무 기분이 좋았던 경기입니다.” 17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여일반 1천m에서 1분20초92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한 김유림(21·의정부시청)의 소감이다. 초등학교 2학년때 빙상부 오빠들의 운동하는 모습에 반해 선수생활을 시작한 김유림은 지난해 열린 동계체전 1천500m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장거리의 강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김유림은 “다음달 열리는 ‘故 빙상인 추모대회’와 실업연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멋지게 시즌을 마무리를 하고, 반드시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며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많이 따내 유명해졌는데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거리에서 지구력이 좋은 반면, 단거리 스타트와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김철수(49), 김인희(49)씨 사이 1남1녀 중 둘째인 김유림의 취미는 독서와 쿠키만들기다.
“첫 날 슈퍼대회전에서 성적이 부진했는데 대회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쁨니다.” 17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대회전 여중부 결승에서 2분02초20의 기록으로 우승한 고운소리(15·남양주 동화중)의 소감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6살때 스키를 시작한 고운소리는 초등학교 3학년때 지도자의 권유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제89·90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던 고운소리는 지난 한해 동안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떠오르는 샛별’로 급부상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국내 최고 선수였던 오재은 언니를 닮고 싶다는 고운소리는 “오재은 언니는 힘과 자세 등 모든 면에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너무 훌륭한 선수”라며 “반드시 국가대표가 된 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밝혔다. 다른 선수에 비해 자세와 활강 라인이 좋은 반면, 지구력이 부족하고 겁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고성식(46), 명정은(45) 씨 사이 1남21녀 중 둘째인 고운소리의 취미는 음악감상이다.
“항상 즐긴다는 마음으로 보드를 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뻐요.” 17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프리스타일하프파이프 남초부 결승에서 28.50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조현민(8·부천 부광초)의 소감이다. ‘스노보드 마니아’인 아버지 조원채(39) 씨의 영향으로 3살때 보드를 타기 시작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한 조현민은 3학년 이상이 출전하는 이번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출전한 최연소 참가자다. 조현민은 5살때인 지난 2008년 KSBA(대한스노보드협회) 아마추어 하프파이프대회 유아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2009 용평그레네이드대회 지방 1위, 2009·2010 KSBA 성인아마추어 하프파이프대회 4위를 기록하는 등 중·고생 선수들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특급 유망주’다. ‘보드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조현민은 국가대표가 된 후 평창이 후보지 신청을 한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다. 밸런스가 좋고 힘의 배열을 잘 아는 반면 겁이 많은 것이 흠이다.
“포천시청 소속으로 창단 첫 해 전국동계체전에서 계주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고, 우승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시청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남일반 22.5㎞ 계주에서 1시간5분21초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포천시청 바이애슬론 팀 신병국(32), 최춘기(23), 전제억(23)의 소감이다. 지난해까지 경기도체육회 소속으로 뛰던 이들은 첫 우승을 차지하며 포천시청을 단숨에 전국 최강의 팀으로 부각시켰다. 포천시청은 노련미와 경기흐름을 잘 읽는 신병국을 필두로 국내 최고의 사격 실력을 갖춘 최춘기, 뛰어난 스키 기술로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전제억으로 구성됐다. 선수들 간 나이 차이는 많지만 멋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팀이다. 주장 신병국은 “큰 대회임에도 바이애슬론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 늘 ‘우리만의 리그’가 되고 있고,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많다”며 “앞으로 저변확대와 시민들의 응원이 보태진다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어린 선수들도 많은 기운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범선 감독은 “항상 믿고 따라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