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3일, 재래시장 원산지 표시 단속현장에서 상인과 단속반의 허허실실 숨바꼭질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시장. 장안구청 김혜연 주무관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원사무소의 권진희, 김기홍 주무관은 제수용품과 농축산물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위반 업체 단속에 나섰다. 상인들은 바쁜 와중에 대체적으로 협조적이었지만, 일부 상인들은 “우리는 국산만 팔고 있으니 볼 것도 없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권 주무관은 자칫 험악해질 수 있는 단속 분위기를 풀기 위해 “요새 장사 잘되시죠?”, “설 연휴에 돈 많이 버셔야죠”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실제 단속에 들어가자 진열상품은 물론 거래명세표, 냉장고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확인하는 등 꼼꼼한 단속이 이어졌다. 한 식육점에서는 칠레산으로 표시된 LA갈비가 조사결과 멕시코산으로 확인되자 점원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물품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고, 권 주무관은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아 부당이익이을 챙긴게 아닌 만큼 물건을 들여오는 과정에서의 관
“빗발치는 문의전화에 정신이 없습니다.” 경찰청이 지난달 27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운전면허 시험을 어렵게 하는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제도 시행 전에 면허를 취득하려는 수강생들로 운전면허 학원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고교 졸업과 대학 방학 등이 겹치는 1년 중 가장 특수를 누리는 2월에 접어 들면서 운전면허학원들에 문의전화가 폭증하는 것은 물론 실제 수강생들도 점차 늘어나면서 학원들간 경쟁도 불붙고 있는 상태다. 실제 의왕의 운전면허학원 관계자는 “발표 이후 매일 수십통의 문의전화가 오는데 대학생과 부모들이 개선안 시행시기와 방학 전 학원등록 및 면허취득 가능 여부를 묻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수강생이 몰리고 있지만 학원 자체 방학기간에 설 연휴마저 겹쳐 이미 2주 정도는 예약이 꽉 차 있어 수강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처지”라고 말했다. 학원 등록을 위해 대기중이던 정모(20·학생)씨는 “방학동안 면허를 따려다 너무 추워서 미루다 면허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식에 황급히 나왔는데 다다음주까지 예약이 꽉 차 난감하다”며 “안양이나 수원쪽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올해 벼 품종 선택 시기에 맞춰 지난 2014년 도 농기원이 개발, 보급한 신품종 벼 ‘참드림’ 홍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참드림은 밥맛 좋은 재래종 벼 ‘조정도(재래종 벼 이름)’와 우수한 품질로 인정을 받은 삼광의 혈통을 이은 품종으로 경기도 주재배 품종인 추청벼(秋晴 あきばれ 아끼바레)보다 밥맛이 좋고 쌀 수확량은 10% 정도 많다. 또한 줄무늬잎마름병과 흰잎마름병에 강해 병해충에 약한 추청벼의 단점을 보완했고 밥맛에 영향을 주는 쌀 단백질 함량도 5% 정도로 매우 낮은 게 특징이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일본에서 도입한 추청벼를 대체하겠다는 포부로 참드림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 했는데 첫해부터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올해도 참드림 벼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당부사항을 잘 숙지하여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준석기자 hjs@
수원서부경찰서는 1일 만취해 횟집업주를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행·업무방해 등)로 조선족 최모(50·중국국적)씨와 김모(19·중국국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횟집에서 사장 김모(56)씨가 나가달라고 요구하자 욕설을 한 뒤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르고 소란을 피운 혐의다. 조사결과 업주 김씨는 최씨 등이 술에 취해 잠까지 자자 나가달라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준석기자 hjs@
소음 줄이려 곡선주로 감속 “강남가는데 30분 이상 절약” 시민들 “요금 비싸” 불평도 지난달 30일 오전 5시 28분에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경기대)역 플랫폼에 서 있던 50여 명의 시민들은 역내로 진입하는 전동차를 신기한듯, 뿌듯한 듯 지켜봤다. 첫 운행을 시작한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정자 구간(12.8km)의 첫 탑승객들이 첫 전동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존 지하철 전동차는 시속 35㎞으로, 9호선 급행열차는 시속 45㎞으로 운행되지만 연장선은 시속 50km로 운행된다. 때문에 이날 광교~정자 구간을 19분만에 주파했다. 탑승객 일부는 기존 신분당선 전동차처럼 무인운전 시스템인 연장선 전동차의 앞자리에서 서서 달리는 노선과 진입 구간을 보기도 했다. 연장선은 특히 곡선 주로가 많아 안전과 소음 방지 등을 위해 곡선 주로에서는 미세하게 속도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기존 신분당선 구간인 정자역에 전동차가 들어서자 분당선 환승객들이 상당수 탑승했다. 이후 강남역에는 오전 6시 6분에 도착, 경기대역에서 강남역까지 채 40분이 걸리지 않았다.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연장선 최초 승객인 문모(50)씨는 “자주 강남을 가는데 버스로는 1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자신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운전자를 뒤쫓아가며 보복운전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31일 시비가 붙은 상대차량을 쫓아가 끼어들기 등으로 위협한 유모(39)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쯤 수원 호매실동사무소 앞 자신의 승용차에서 통화하던 중 차량을 타고 지나가던 정모(27)씨가 경적을 울리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욕을 하자 정씨 차량을 뒤쫓아가 욕설을 퍼붓고 갑자기 끼어들거나 경적을 울리는 등 위협하며 보복운전을 한 혐의다. /한준석기자 hjs@
‘지카 바이러스’ 세계 확산 우려 보건당국이 이른바 ‘소두증 바이러스’로 불리는 지카(Zika)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제4군 감염병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 페스트와 황열, 뎅기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신종인플루엔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이 포함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우리나라로 일주일에 약 600명 정도가 들어온다”며 “여행객 유입,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 법정감염병 지정을 서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기도 전에 법정감염병 지정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다. 법정감염병 지정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및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하고, 위반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환자가 37.5℃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1일부터 시장진입 초기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2016년도 HIT500사업 1차 모집’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시작된 HIT500 사업은 매년 시장에 새로 출시되거나 준비중인 중소기업 유망제품을 발굴과 온라인 상품 홍보페이지 제작을 통해 소비자의 제품 체험과 모니터링, 키워드 검색광고지원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는 사업이다. 특히 HIT500 제품의 온라인 전용 판매채널 개설과 국내전시회 참가 등 신규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경돈 중진공 경기본부장은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부족한 인력과 자금으로 홍보활동을 할 수 없거나 마케팅 방법을 모르는 중소기업이 많은데 HIT500사업은 착한 마케팅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석기자 hjs@
수원시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개막하고 관광객 1천만명 시대의 본격 추진에 나선 가운데 정작 수원 필수 관광코스로 손꼽히는 수원화성 일대 안전시설이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2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올해로 축성 220주년을 맞는 수원화성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사가 지정한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등에 빼놓지 않고 선정되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수원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표 관광코스로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명소다. 특히 십여년전부터 불붙기 시작한 답사·탐방 관광과 함께 트레킹 등 체험문화 본격화와 함께 수원시 등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수원화성 전체를 일주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폭 늘어나는 등 ‘수원관광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그러나 이처럼 수원화성이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정작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장치들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수원관광의 옥의 티가 되고 있다는 우려다. 실제 시민주도의 전국 최초 자연형 생태복원하천으로 ‘청계천 복원’ 등의 모델이 된 수원천이 흐르는 수원화성
올해 1학기 등록금 납부 기간을 앞두고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6년도 1학기 등록금을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롯데·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대학은 모두 139곳으로, 전국 대학 425곳(대학알리미 공시대상 기준)의 3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하다.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NH농협카드나 일부 지방은행 카드를 합치더라도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의 카드결제를 허용하는 대학이 58개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 56개, 현대카드 49개, 국민카드 39개, 우리카드 17개, 롯데카드 16개, 하나카드 6개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마다 1~2개 업체 카드 결제만 허용하는 만큼 실제 카드납부 학생들의 수는 극히 적을 것”이라며 “대학들 입장에선 수수료를 내야 하는 만큼 카드 납부를 꺼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준석기자 h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