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오는 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야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한나라당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해서라도 통과시키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17대 국회에서 상정했던 민주당이 지금 와서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이번 주중에 보완대책을 발표하는 즉시 FTA 비준안을 상정하라”고 지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이 물리적으로 저지하면 질서 유지권을 발동해서라도 법안상정과 심의를 해야 한다”며 “선(先)보완 후(後)비준이라는 야당 요구에 따라 했는데도 막는 것은 오로지 반미주의자일 뿐이다. 그런 반미주의자 책동에 놀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외교통상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18일 상정하겠다는 여야 간사에게 통보하는 등 잰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그간 9차례의 간사협의를 통해 상정 문제를 토의할 만큼 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전체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18일 상정하겠다는 뜻을 여야 간사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은 15일 남양주지역의 2009년도 SOC예산이 지난 ‘08년 대비 42.9% 2348억 가량 증가한 7821억이 국회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 중에는 특히, ‘경춘선의 경우 2008년 2380억원이었던 사업예산이 2009년도에는 60.7%(1445억원 증액)증가한 3825억원이 확보됐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또 “계정문제로 2008년 예산이 불용처리 되었던 별내선 전철사업은 15억원의 사업비가 광역철도 계정으로 반영되어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박기춘 의원실은 ‘국도46호선 진관IC~사릉IC구간 약 3km는 지난11월 중순까지 지방도였으나 11월말 국도로 승격시켰으며, 당초 정부안에서는 내년도 예산이 책정되지 않았으나 상임위에서 150억원을 반영하여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최종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5일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전국 곳곳에 큰 SOC(사회간접자본)사업, 공공사업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착수해서 전 국토가 거대한 공사장처럼 느껴지게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오전 이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지금 문제는 ‘속도’”라면서 “보통으로 해서는 안 된다. 정말 전광석화와 같이 착수해 질풍노도처럼 몰아붙여야 된다. 그래야 그것이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대운하는 국민이 원치 않는 한 절대 안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우리가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바로 착수해 오늘 즉시 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건설의 망치소리가 들리도록 하지 않으면 이 난국을 돌파하는 동력을 얻기가 어렵다. 대통령이 현장에 서 있는 것이 좋겠다. 오늘은 낙동강, 내일은 영산강, 그 다음 금강과 한강에서 대통령이 지휘봉을 들고 진두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은 큰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얘기
관광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경제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고흥길 국회 문광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개최한 ‘위기의 관광한국 정책토론회’에서 호원대학교 장병권 교수는 “한국 관광산업은 ‘저성장’, ‘저품질’, ‘저가치’ 등의 5저 현상으로 인한 관광수지 적자 및 주5일제 실시에 따른 산업유발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석유, 자동차 산업과 더불어 세계 3대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는 관광산업이 한국에서 제자리를 찾을 때 경제안정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교수는 이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즉 IMF 시기에 관광수입은 269억 달러이고 관광지출은 193억 달러로 총 7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듯이 관광산업은 국가경제 위기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한국경제의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외화획득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정토론자로
여야 정치권은 15일 이른바 ‘MB법안’문제를 놓고 서로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예산안 처리에 고무된 한나라당은 이번주안에 한미FTA 비준 동의안 상정을 강행하고, 금산분리 완화 등 MB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국회 운영 보이콧’을 선언하며 맞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FTA는 이념충돌 문제도 아닌데다 과거 민주당이 강제 상정한 전력도 있고, 59차례의 회의를 거쳐 보완책을 마련했으며 선보완 후비준 주장에 따라 야당으로부터 보완책도 받은 상태”라며 “금주 중 상정해 처리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협의’는 할 수 있으되, ‘합의’없이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 국정원법개정안, 신문법 및 방송법 개정안, 사이버 모욕죄 신설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한 법안 처리 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한구 예결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회운영에 보이콧
경기중북부 지역의 교통망 확충 방안과 관련, 도로망은 적절하지 않고 철도망 확충만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중북부광역철도신설연장추진위원회 주최로 15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철구 포천시 전략사업추진사업소 전문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경기도 중북부 지역은 산악지형으로 도로망 개설이 용이하지 않으며 의정부·구리시는 기성 시가지와 문화재 등으로 서울방면 도로망 개설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전문위원은 “철도의 경우 교통혼잡을 유발하지 않아 지역간 통행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서 “도로망 확충에 따른 교통수요 처리는 또 다른 교통수요를 유발해 교통상황 개선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96만㎡ 규모의 포천신도시를 1천155만㎡로 확대 지정하고 장암기지창 이전에 따른 개발이익금을 철도재원으로 활용하면 지하철 7호선 연장에 대한 예산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진대학교 김동선 교수는 “포천시와 양주시의 신규 택지개발 및 의정부 민락지구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내년 2월 ‘개각설’이 정치권에서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청와대 공식라인에서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개각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개각’이 기정사실화 됐다는 ‘전제’가 없으면 나오기 힘든 발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내 핵심관계자는 “친박인사 4-5명을 기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말하고, 청와대 일각에서는 국정원,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등 4대 사정기관장들도 모두 교체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현 정부가 출범할 당시에 비춰 국내외적 상황이 급변했고, 이에 맞는 ‘맞춤형 2기 내각’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정치권에 상당히 퍼져 있는 상태다. 맞춤형 내각의 주요 골자는 친박 인사를 등용하는 ‘탕평인사’와 정치인 기용을 통한 ‘당청 일원화’이다.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정부와 여당의 팀워크가 중요시 되는 만큼, 당내 친박인사를 포함한 정치인을 대거 기용해 국정장악 능력을 높이고, 내각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장관의 교체가 거론되는 정부부처도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문화관광부, 등 5-6개 이상으로 ‘중폭’ 이상이다. 법무부 장관에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로 정국이 경색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임시국회에서의 ‘이념법안’ 개정 문제를 놓고 대격돌을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3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3일 예산안 처리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예산은 평화모드로 가고 법안은 전쟁모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선전포고를 했고,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4일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사과와 함께 야당을 존중해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표명을 하지 않는 한 원만한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여야 정치권이 ‘강경 대 강경’모드로 충돌하고 있는 것은, 이들 법안이 각 정당의 정체성과 맞물려 있어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내년 정국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특히 정부·여당의 실정에도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진보정당 및 시민단체와의 ‘공조’가 절실한 만큼, 한나라당의 입법안을 저지하는 것은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때문에 민주당은 필요하다면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미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위원장 원유철)는 독도 다큐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국회 시사회를 18일 개최한다.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는 독도에 홀로 살고 있는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와 손자 가족 이야기를 비롯해 사이버외교를 펼치는 민간단체 반크(VANK), 독도를 해외에 알리려 영어학원에 다니는 80대 할아버지, 해외 펜팔을 통해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초등학교 여학생 까지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최초의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의 시사회를 마련한 원유철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위원장은 “독도 문제에 대하여 치밀하고 정교한 대응에 소홀했고 우리 모두에 대해 자기 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 독도 참사랑을 통해 우리 민족의 통합과 자긍심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시사회를 국회에서 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영화는 2008년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31일 극장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특별위원회인 예결위를 상임위로 전환하고 위원 임기를 2년의 연중 심사시스템으로 바꿔 예산 산정 및 편성단계에서부터 심의·감독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예산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 남 의원은 “정부예산에 대한 여야의 정략적 접근도 문제이나, 근본적인 원인은 국회 예산심의 시스템의 구조에서 기인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8개월 이상 심의하는데 비해, 한국은 법정기한이 2개월에 불과하다. 상임위와 예결위의 업무구분이 분명치 않고 중복심사에 따른 비효율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렇게 할 경우 정부는 힘들어지겠지만 이것이 예산편성에 대한 국회 감시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국민이 낸 세금을 국회가 제대로 감독하는 예산주권을 확보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예산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의 회계감사기구인 GAO에 해당하는 감사원 자체 또는 감사원의 회계감사기능을 국회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