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한나라 조찬회동 정부·여당이 ‘경제살리기’ 정책 집행을 통한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시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목숨을 던진다는 자세로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하면서 튼튼한 기초부터 다져나가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있더라도, 경제살리기라는 목표에 부합되면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발언인 것. 이 대통령은 이어 “공자님 말씀에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져라’라고 하는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자세로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이에 허태열 최고위원은 “재정의 조기집행만이 실물경제를 살아나게 하는 유일한 방도”라며 “경제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경제난국의 소방수는 결국 재정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금년 예산이 소진돼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이 많다. 선(先) 시공하고 후(後) 정산하는 방식으로 조속히 공사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ls
민주당이 27일 예산안 심사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며, 정부가 재수정 예산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국회 예산결산위 간사인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재수정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내주 시작되는 예결위 계수조정심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스스로도 내년 우리경제가 2% 중·후반의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특단의 경제위기 극복예산과 특단의 일자리 창출 예산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성장률 무대책, 부자 감세 무대책, 지방재정 보존 무대책, 특단의 일자리 무대책 등 '4대 무대책'에 대한 명확하고도 현실적인 정부대책이 없인 다음 주부터 진행될 계수조정 소위원회 심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재수정 예산안에 ▲성장 2%대 하락 반영 ▲부자감세 철회 ▲지방재정 보전대책 ▲특단의 일자리 대책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 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국회에는 한마디로 15조 감세하고 18조 빚내서 대충 땜질하자는 사상 최악의 예산안이 상정된 것으로 민주당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예산을 다음달 9일까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예산안 강행처리 의사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예산을 집행하지 못해 경기를 회복시키기 굉장히 어렵게 된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예산안을 처리해주면 바로 집행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권이 바뀌었으면 바뀐 정권의 정책, 근본적으로 정부정책을 소수 야당이 뒤흔들려 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리고 “협력해줄 것은 해주고 그다음에 잘못된 것은 비판하고 고쳐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폈다. 홍 원내대표는 덧붙여 “100년 만에 불어닥친 세계경제 위기를 여야가 한 몸이 돼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이제는 정쟁을 없애자“고 말했다.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협의체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27일 오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대도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용서 수원시장과 홍건표 부천시장이 대도시 시장 대표로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대도시 특례인정 법률 개정’을 국회에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이날 각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을 만나 대도시 특례인정 법률 개정안을 연내 입법 발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방자치법, 지방재정법, 지방세법 등 미 개정된 57개 법률개정안에 대한 입법 발의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인건비 한도 내에서 공무원 정원을 결정하고 ▲재산세 과세시가표준액 결정을 ‘도’가 아닌 ‘대도시’가 할 수 있도록 하고 ▲건축허가 승인도 ‘도’에서 ‘대도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2003년 4월 출범한 협의회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인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용인, 안산, 안양 등 12개시가 참여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 악화일로를 걷는 남북관계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의도적으로 파탄내려 한다”고 발언하며 현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은 27일 강기갑 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햇볕정책’의 지속을 주장하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부시 정부는 지난 6년 동안 엄청난 실수를 했다. 북핵개발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정책은 부시 정부의 실패한 정책”이라며서 “핵을 포기하면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이는 부시 대통령과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다. 경제제재도 효과가 없었고 결국 6자회담이 진행됐고 민주당이 집권하지 않았나”라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전면적으로 지지했다. 햇볕정책은 쌍방이 서로 윈윈하는 정책이다. 거의 다 해결되는 분위기였는데 부시 대통령이 파탄시켰다. 아까운 6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클린턴 정부 시절의 인사들이 오바마 당선자 주변에 등장하고 있다. 클린턴 정부의 인사들과 얘기를 많이 나눠봤는데 우리와 생각이 같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이 ‘햇볕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지방에 투자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 수도권 주민들의 공감대가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6일 발표한 주간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정책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수도권에서도 공감한다는 의견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공감한다는 의견이 43.4%로 조사된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47.9%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의 경우도 공감한다는 답변이 38.0%에 그쳐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47.4%)에 훨씬 못미쳤다. 이는 동일 기관이 ‘수도권 규제완화에 찬성하느냐’라는 질문으로 조사했을 때, 경기·인천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여서, 정부가 정책을 준비함에 있어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함을 암시하는 것이다. 지난 10일 동 기관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규제완화에 찬성하는 경·인 지역 의견이 44.6%로 반대하는 의견(41.0%)을 오차범위를 벗어난 범위에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시스템에 의해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26일 최근 악화되는 남북관계와 관련 ‘대북 유연론’을 주장하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 대통령의 실용 대북정책은 옳은 방향이고 북한이 개성공단을 벼랑 끝 전술로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북의 행태를 평가하는 것과 별도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에서 한반도 정책이 1순위 어젠다는 아닐 것”이라며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나오기 전에 우리 정부가 선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 실용적 역할을 펴면서 남북관계 공간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또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대북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견해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북특사 파견을 주장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특사로서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어 “막힌 것을 뚫어주는 데는 이런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북한이 개성공단을 갖고 압박 전술을 쓰는 것은 결코 북한에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26일 “EU 등 주요 경제국가들이 세계적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법으로 서민감세를 시행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부자감세를 추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위기 극복에 아무 도움이 안 되면서 국론 분열시키는 상속증여세, 대기업 위주의 법인세경감, 종부세의 사실상 폐지 등의 부자감세 철회하고 경제 위기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 위한 우리 당의 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보통 불황극복책으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워낙 위기가 커서 감세와 재정지출 증대를 통해 재정적자가 늘어나는 것을 감수하면서 이런 정책을 예외 없이 펴고 있는데, 문제는 감세의 대상이 모든 나라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는 감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영국 일본 EU 모두 마찬가지다. 이런 나라 중 영국은 부가세를 이미 2.5% 내려 15% 인하하는 안을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도 저소득층을 위한 부가세 세율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독 부시행정부와 이명박 정부만 부자들에 대한 항구적인이 감세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
한나라당 의원 연구모임인 ‘함께 내일로(공동대표 심재철 의원)’는 25일 인천대학교 옥동석 교수의 발제로 ‘국회 예산심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예결산 관련 주체들의 관계를 명확하게 규정한 운영준칙 ▲각 상임위별 예산 집행방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부대의견 결의요청안’ 제출 ▲개별 사업예산에 대한 조정은 상임위 심사보고서에 근거 ▲예결위 계수조정 과정에 대한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 등이 논의됐다. 옥 교수는 “예결산의 경우 재정한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데,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재정규모의 한도에 대한 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한도에 대한 인식과 함께 예산의 구체적 집행방법에 대한 구속력 있는 심의과정과 결정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 을)은 “공부하는 의원모임의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다양한 어젠다와 현안을 중심으로 의원과 전문가간의 토론을 활성화시켜 정책적인 의정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있다고 했던가? 쌀 직불금 진상조사 특위가 정치적 공방에 매몰되면서, 애초 특위가 목적한 ‘정책적 보완’ ‘부정수령자에 대한 처벌’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나라당은 쌀 직불금 부정수령 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책임론’을 덧씌우려 하고 있고, 민주당은 쌀 직불금 부정 수령자 중 현 정부와 관련된 인사들을 밝혀내는 데만 골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민주당의 명단 공개요구에 맞서 대통령 기록물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생산된 모든 국정기록의 내용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로 은폐의혹을 규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전진 대통령 기록물의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자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한나라당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맞받아쳤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대통령은 열람한 내용 중 비밀이 아닌 내용을 출판물 또는 언론 매체 등을 통해 공표할 수 있다”고 반박하며 “전직 대통령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