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23일 당사 농성 해제와 더불어 법적 투쟁을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죄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억측과 사실왜곡만 무성해진 현실을 타개하고 당당히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사법절차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면서 “본질은 사라지고 억측과 사실 왜곡만 무성해진 현실을 타개하고 당당히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장심사불출석과 구속영장집행저지라는 민주당의 결정은 검찰에 의한 편파수사와 부당한 공권력행사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집권당의 유력인사들은 혐의가 제기되어도 조사조차 제대로 되어오지 않은 것이 현실 아니냐”면서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판단’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20일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7천16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금년도 가용예산과 절감예산 등을 적극 활용해 동절기 서민생활안정대책을 시행할 것을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황영철 원내공보부대표는 전했다. 황 공보부대표는 이어 “내년도 예산이 확정되기 이전이라도 우선 금년에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서민과 저소득층에 지원도록 했다”면서 “복지부, 노동부, 교과부, 행안부 등 주요 민생부처의 사업으로 구성된 이번 대책의 예산 규모는 7160억원이다. 또한 내년도 예산이 확정될 경우, 계속사업으로 집행됨으로써 금번 서민생활대책의 내년 1/4분기까지의 총예산 규모는 2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정부가 준비한 주요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월동난방비 지원,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에너지 보조금 추가지원, 초등학생 교육급여 지원, 저소득층 유아 유치원 종일반 운영비 지원, 농산어촌 및 도시저소득층 초득학생 대상 겨울방학 무료 영어캠프,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추가모집, 실업급여 예산 증액 등이다. 박희태 대표는 고위당정회의가 끝난 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당정회의에서는 긴긴 겨
쌀직불금 국정조사와 관련, 민주당은 20일 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쌀직불금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이날 건보공단 항의방문 후 “정 이사장이 21일까지 자료제출에 협력하지 않으면, 내일까지 (자료제출에) 협력하지 않으면 24일 위원회의 결의나 당 차원에서 고발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쌀직불금 국조특위 위원들이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해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여야가 합의했다고 해도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막무가내로 맞섰다”며 “이것은 명백하고 노골적인 국회 무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쌀 직불금 불법 수령 사건을 깔아뭉개겠다는 노골적인 대응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어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 함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만나서 협의했지만 홍 원내대표도 쌀 직불금 수령 명단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즉각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 차원의 고발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조특위 위원의 과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안 마련과 관련, 정부도 뚜렷한 방침을 정하지 못한 채 한나라당에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20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의에서 정부측과 한나라당은 종부세 개편방안을 두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당이 야당과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회의 직후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종부세 후속대책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되지 못했다”면서 “대신 각 항목에 대한 여야간 의견조율, 국회와 정부의 의견조율에서 조정자 역할을 당에 위임키로 했다”고 전했다. 종부세 개편과 관련 가장 논란이 되는 대목은 과세기준을 6억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9억으로 할 것이냐와 더불어 세율 및 장기보유 기준 등이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오늘 회의에서 종부세 개편안을 당에 위임했기 때문에 과세기준을 비롯해 세율, 1주택 장기보유자 감면 기준 등을 놓고 야당과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덧붙여 “헌재 위헌 결정에 따라 종부세를 환급해 주는 문제는 정부 재정과 관련된 것이므로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백원우 의원(시흥 갑)과 이광재 의원이 20일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는 사회복지 사업에 국가가 직접 교부금 지원을 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복지교부금 제정안’을 발의했다. 백 의원과 이 이원은 국회에서 가진 공동브리핑을 통해 “지방이양 복지사업의 주요재원인 분권교부세가 2010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자치단체의 복지사업에 필요한 재정부족 심화가 우려된다”며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분권교부세 대상 사업 중 67개의 지방이양 복지사업의 경우, 총 소요예산은 1조4천605억원이지만 실제로 지자체가 편성한 예산은 1조3천474억원으로 7.7% 가량인 1천131억원의 예산이 부족한 실정. 제정안은 교부금의 재원 규모를 해당 연도의 내국세 총액의 1만분의 118로 정하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매년 3월31일까지 국회 소관 상임위에 교부금의 배분 기준·내역·금액 등 주요사항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지자체장은 복지부 장관에게 교부금의 집행실적을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 백 의원은 교부금 규모에 대해 “현재 사회복지분야 분권교부금 8천801억원과 지방비 부담률을 낮추기 위해 7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 지원해 약 1조5천7
한나라당내 ‘종부세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9월 정부가 종부세 개편안을 내놓자 당내 의원들간에 ‘부자정당’ ‘좌파논리’라는 거친 설전을 겪은바 있는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헌법재판소가 종부세에 대해 일부위헌 판결을 내리자, 이에 대한 법 해석을 놓고 또 다시 격돌하고 있는 것. 공성진 최고위원은 19일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내지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다는 것은 조세형평성 제고라는 목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 제도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어 “헌재의 결정은 합헌이냐 위헌이냐를 가리는 것이지, 이 세제가 정당하냐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면서 “(종부세)제정 목적이 실패했기 때문에 지난 대선때 이 대통령은 종부세는 종래에는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공약한 것이다. 다행히 헌재는 조세 형평성이 이 세제를 통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나는 이 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측면에서 종래에는 흡수돼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며 종부세 폐지를 주장했다. 이종구 의원도 이날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 “종부세 도입 자체가 상당히 이
장기기증자들에 대해 ‘강제퇴직’ 및 ‘보험가입 거부’ 등의 차별행위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장기기증자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현실적인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을 보면 ▲장기기증자에게 불이익이나 차별대우를 해서는 안된다는 조항과 ▲장기등기증자에 대한 차별 대우 등에 따른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시정요구를 따르지 않은 자는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신설됐다. 신 의원은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 인식의 부족과 편견으로 장기 등의 기증을 이유로 취업제한, 강제 퇴직 및 보험가입 거부 등의 차별을 받고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이런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 역할이나 제도적 지원이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이는 이식대기자들은 점점 급증하는데 기증자들은 늘지 않는 문제를 만성적으로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원유철 위원장(한나라당, 평택 갑)을 비롯한 독도특위 소속 여야 의원 3명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워싱턴, 뉴욕, LA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미국 방문의 목적은 오바마 정부의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부시 행정부에서 발생했던 미 의회도서관 독도 주제어 변경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미 정부의회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임을 주지시키는데 있다. 또한 ‘해외독도지킴이’ 등 해외동포들로 구성된 민간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독도 특위 소속 의원들은 ‘해외독도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하고, 미의회도서관의 독도 영토 표기를 바로 잡는데 기여한 김영기 교수와 김하나씨, 권동환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워싱턴 방문을 통해 특위위원들은 래리 닉쉬 미 의회입법조사국(CRS) 한반도 전문가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한 주요인사를 만나 새로 출범하는 오바마 행정부에 독도가 한반도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는 계획. 또한 마들레인 보달로(Madeleine Bordallo), 스콧 개럿(Scott Garrett) 등 미 연방하원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미 정가에도
헌법재판소의 종부세 ‘일부 위헌’ 판결이 지방자치단체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종부세가 ‘지방교부금’형태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에 지원돼 왔는데, 헌재의 판결로 종부세 개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종부세 징수액도 덩달아 줄어들게 된 것.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권경석 의원은 “올해 세수 감소가 1조5천억 정도 되고, 내년에는 3조3천억원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부세 위헌 판결 따른 지방재정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한구 국회 예결위원장도 “종부세가 너무 줄어들면 지방재정을 어떤 방법으로 보충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종부세 인하에 따른 세수감소는 강원도 등 낙후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 자치단체들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린 각 자치단체들은 복지예산 축소 및 추경세입 삭감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당장 지방자치단체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종부세 인하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정부가 세원 감소분을 보전하라며 들고 일어날 태세다. 강원도 김진선 도지사는 “부동산교부세가 국고보조금 처럼 무슨 사업을 정해 놓은 것은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장기보유 감면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와 관련한 한나라당내 논란이 18일 일단락 되는 모습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존입장을 고수한 반면,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종부세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니까 보완할 게 많지는 않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양세를 취한 것.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율사’출신 답게 법 논리를 내세우며 반대파들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홍 원내대표는 “헌재판결은 종부세 유지”라면서 “헌재의 판결 취지에 맞는 형태로 종부세 개편 방향을 정하면 되는 것이지 갑론을박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자가 세금을 조금 더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부자의 돈을 부당하게 빼앗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 부분만 조정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정책위의장은 “종부세와 관련 지금 홍준표 대표님가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 이하동문”이라면서 “종부세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니까 보완할 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덧붙여 “보유기준도 3년보다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오는 20일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정부와 의견 조율을 한 뒤, 21일에는 의원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