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이 1일 부천시 옛 원미구청사에서 공식 출범, 업무를 시작했다. 재단은 180여명의 인력을 투입, 민선 6기 일자리 70만개 창출을 목표로 도내 일자리 관련 공공서비스를 총괄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재단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다. 일자리재단이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행복 창출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성공적인 운영이 곧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의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화수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일자리와 사람을 연결하는 국내 최고의 고용서비스 허브기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용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일자리센터, 경기도기술학교,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등 기존 일자리 관련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각종 일자리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행정기관이 가진 인력·조직·예
경기도의회를 비롯해 야당 소속 7명의 시·도의회 의장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이탈하는 대량 탈퇴 사태가 우려된다. 15대 협의회 회장 선출 과정에서 여당 측 시도의회 의장들의 독단적 행태가 불씨가 됐다. 1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달 31일 대전시 유성 한 호텔에서 16명의 전국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15대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라북도의회 의장만이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협의회는 새누리 소속 의장 10명과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1명 등 17명의 의장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3명) 국민의당(2명) 무소속(1명) 등 야당 측 6명의 시도의회 의장은 여야가 회장을 1년씩 나눠 맡고 수석부회장, 사무총장 등 협의회 임원 일부는 회장 미선출 측에 배분하는 것을 여당 측에 요구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다수당인 새누리에서 회장직을 독점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협의회 회장은 1년 마다 선출된다. 그러나 새누리 소속 10개 시도의회 의장은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을 단독 추대하고 야당 측 요구를 거
경기도의회는 김달수(더불어민주당·고양8) 의원이 낸 ‘경기도 거리예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5∼12일 입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거리예술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는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5년마다 거리예술(Busking)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거리예술가의 육성 및 창작, 거리예술 특화지구 지정, 거리예술가들의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협력에 필요한 사업 등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조항도 넣었다. 또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해 도내 31개 시·군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거리예술진흥 재정 확충을 위해 31개 시·군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거리예술은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효과가 크고 실험적·대안적 시민문화의 육성과 문화산업의 저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다음 달 11∼18일 열리는 도의회 제314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연정(연합정치) 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자, ‘연정 재검토’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연정계약상 ‘을’(乙) 입장인 여당 측에서 낸 엄포성 메시지에 가깝지만 일단 이날 예정된 연정 협약안 서명식은 미뤄졌다. 도의회 새누리 최호 대표의원은 3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민주가 극적으로 타결한 연정 합의를 며칠도 지나지 않아 손바닥 뒤집듯 깨버리고 있다”며 “여야 합의문에 포함한 여당 측 연정 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은 상호 신뢰와 합의를 일방적으로 무너트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결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전액 편성하지 않으면 연정 지속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연정 파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누리에 따르면 도의회 상임위는 201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경기도 주식회사 설립 출자금 12억원을 비롯해 경기도 공동브랜드 우수상품 판로지원비 40억원, 2층버스 도입지원비 114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비는 당초 집행부에서 4억4천400만원을 편성했으나 상임위에서 3억800만원을 감액했고,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사업비 10억원도 삭감했다. 청년통장 사업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연정부지사(전 사회통합부지사) 공모 조건에 현역 도의원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같은 내부 공모가 거론되자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이 일었지만 더민주가 결국 이를 강행해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경기도의회 더민주에 따르면 이날 차기 연정부지사 공모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꾸려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도의원 6명과 외부 인사(당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고, 이재준(고양2)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9월 1~4일 공고를 진행한 뒤 같은 달 5~6일 서류접수, 7일 면접, 9일 선출(의원총회) 등의 일정을 확정했다. 자격 요건(1가지 이상 충족)으로는 ▲2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한 자 ▲국회의원을 역임한 자 ▲주민 선출에 의한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재직했던 자 ▲시민사회활동가로서 명망·경륜을 가진 자 ▲정당·의회 업무에 풍부한 지식을 가진 자 등이다. 특히 지난 1기 연정과 달리 ‘현역 광역의원 또는 광역의원을 역임한 자’를 요건에 포함시켰다. 현직 도의원이 지방장관(여야 각 2명)에 이어 연정부지사까지 맡을 수 있도록 요건을 파격 조정한 것이다. 당 차원에서 경기도에 파견
경기도교육청이 편성한 4개월 치 유치원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이 경기도의회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비는 도교육청이 편성하지 않았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31일 도교육청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유치원 누리과정비 1천641억원을 원안대로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이 예산은 올해 본예산에 미반영된 9~12월 4개월 치다. 도교육청은 애초 올해 12개월 치 유치원 누리과정비 전액을 편성해 제출했지만, 도의회는 어린이집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일부를 유보금으로 돌려놨었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도의회 여야는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해당 상임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전액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내세운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당장 보육대란부터 막아야 한다”며 의견이 엇갈렸다. 결국 새누리에서 유치원 누리과정비를 절반으로 나눠 820억원씩(2개월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수정안을 냈지만, 표결 끝에 10대 5로 부결되면서 유치원비만 반영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연정 2기 핵심 과제로 도입할 ‘지방장관제’에 제동을 건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선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자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규제개혁 추진 점검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도 함께 열린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행자부 측에 지방장관제 도입을 위한 경기도의 입장을 전달하고,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행자부 장관 주관 회의라 지방장관 도입 관련한 이야기가 비공식적으로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당장 해결되지는 못하더라도 의견이 오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행자부는 지난 26일 경기도가 2기 연정협약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지방장관 직제와 관련해 ‘지방장관 제도를 도입할 수 없으며 장관이란 명칭도 적절치 않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기도에 보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와 단체장을 분리해 상호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지방의원의 공무원 겸직을 금지하고 있다. 지방장관(특임장관)이라는 명칭 사용 역시 지방자치법, 기구·정원규정 상 허용되지 않는 조직·직위를 신설하는 것
더민주와 2기 연정 관련 ‘지방장관 파견 2대 2 균형’ 맞춰 성과 드론 산업은 안보 위해서도 육성 필요… 인프라 구축 이뤄져야 도의회 입성 후 의정비 전액 기부는 ‘출마 공약 약속’ 지킨 것 권선구 아이파크 단지 내 학교없어 통학 불편 중학교 건립 희망 박재순 도의회 새누리 수석대변인 “화살을 맞아도 도민을 위해 필요한 것은 꼭 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인 박재순(수원3) 의원은 3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 간 유사 중복 업무가 많고 도민 혈세를 낭비하는 상황에서 통폐합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대상 기관의 반발 등으로) 부담이 크지만 신념을 갖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도의회 여야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수원시 이관을 비롯해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합하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영어마을을 합치는 내용의 통폐합 계획에 합의했다. 박 의원은 여야를 대표해 해당 내용이 담긴 ‘출연기관의 통폐합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
경기도가 내년 6월까지 도내 12개 시에 2층버스 76대 확충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에 담은 342억원의 예산이 해당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다. ‘남경필 지사의 대권용 사업’이라는 지적을 비롯해 집행 시점, 시·군과의 미협의 등 문제점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9일 경기도 교통국의 3차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2층 버스 도입 예산 342억원(도비·시군비·기타 각 114억원)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의원(파주1)은 “지난해 2차 추경에서 편성된 10대 분량 15억원을 승인해줬음에도 올 10월에서야 해당 차량들이 도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추경예산 역시 전액 이월될 것이 분명하다”며 “관련예산은 전액 삭감하고 내년 본예산안에 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천영미(안산2) 의원은 “시급한 사업이 아님에도 추진하는 것은 남 지사의 대권행보와 관련해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라고, 조광명 의원(더민주·화성4)도 “지사의 시각에 따라 정책이 급반전하고 있다”라며 추경안 편성에 반대했다. 여당도 부정적 기류에 합류했다. 새누리당 한길룡 의원(파주4)은 “비용을 분담해야 하는 시·군하고는 얘기가 된
경기도가 사회복지법인 이사 정수의 3분의 1을 외부인사로 선임해야 하는 일명 ‘도가니법’(사회복지사업법) 위반 업체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임채호(안양3) 의원은 29일 “도가 최근 장애인시설 관련 법인 70곳 중 4곳이 ‘도가니법’을 위반했다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5배를 넘는 21곳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는 지난 23일 더민주 정춘숙(비례) 국회의원이 요청한 ‘도내 도가니법 위반 사회복지법인 현황’ 제출 자료에서 위반 업체를 4곳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을 236개로 확대해 등기부등본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위반 업체는 총 67곳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올 8월 10일까지 단 한 명의 외부이사도 선임하지 않은 법인도 11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김포(각 5곳) ▲평택·고양·성남·수원·의왕(각 4곳) ▲광주·파주·시흥(각 3곳) ▲오산·양주·남양주·동두천·부천(각 2곳) 등지에서도 위반 업체가 속출했다. 임 의원은 “도가 수행해야 할 행정지도 책임을 은폐하기 위해 규모를 축소 은폐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면서 “졸속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