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8일 발표한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에는 특별시와 광역시의 기초의회를 폐지하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대거 포함돼 찬반논란과 입법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발표된 20개의 세부 과제 대부분이 국회의 관련 법률 제·개정이 전제된 것이어서 시행 시기나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과제에 대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의 강력한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국회에서의 수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과 인천 등 6개 광역시의 구·군 의회 모두 폐지를 골자로 한 ‘특별·광역시 자치구·군의 지위 및 기능개편’ 과제는 발표와 동시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동일 생활권이 여러 자치단체로 분할됨에 따른 주민 불편 및 행정 비효율 해소”를 이유로 든 지발위는 인천 등 광역시의 경우 시장이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구청장·군수를 임명하는 행정구·군 형태로 바꾸는 것을 1안으로 내놓았다. 여기에 특별·광역시 자치구·군의회 폐지는 이번 정부에서 새로 논의한 사항이 아니라 위원회가 지난 2012년 8월 확정된 행정체제개편기본계획을 승계한 것이다. 심대평 위원장은 “특별·광역시 자치구의회 폐지는 주민 생활권
내년도 경기지역 도로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기도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천억원 대의 도로분야 국비 확보에 성공해서다. 8일 도에 따르면 내년 도에 편성된 도로분야 정부 예산은 모두 1조9천425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1조6천176억원 보다 20%(3천249억원) 증액된 규모다. 현재 도의회에서 예산 심의 중인 도로 분야 도비 규모가 2천억원가량인 것을 감안하며 총액은 2조1천억원대로 불어난다. 도는 확보된 국비는 경기남부 23개 사업에 1조682억원(55%)을, 경기북부의 경우 25개 사업에 8천743억원(45%)을 각각 투입한다. 도비는 북부지역에 54%를, 남부지역에 46%를 할당해 최종 균형을 맞춘다. 이에 따라 ▲구리~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국지도 등 주요도로 건설사업 ▲국도 대체 우회도로 3호선 완전 개통 ▲의정부 호원 IC 2015년 5월 개통 등 도 대표 SOC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흥시 대신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천왕~광명간 광역도로’의 경우 최근 전면 해제 조치됨에 따라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 예산에 200억원을 긴급 반영했다. 세부 사업별 예산은 ▲고속국도 9개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5년도 예산안 심의에서는 학교 무상급식비 분담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재정 도교육감에 이어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무상급식비 20% 분담을 도에 요구했다. 도는 제시한 분담액이 1천400억원을 넘어 난색을 표하면서도 여야 연정(聯政) 가동을 감안,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김현삼 대표가 무상급식비 20% 분담을 남경필 지사에게 최근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대표단도 이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분담 비율이 적정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안혜영 수석대변인은 “다른 시·도의 무상급식비 평균 분담 비율이 25%이고 도에서 친환경우수 농수산물 학교급식과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인상분 용도로 475억원을 지원하는 점 등을 감안해 20% 분담을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무상급식비의 절반을 부담하고, 시·군과 도가 각각 30%, 20%씩 부담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정 도교육감은 무상급식비 30% 분담을 도에 요구한 바 있다. 도내 무상급식비는 도교육청이 60%, 시·군이 40%를 부담하는데 다른 시·도처럼 도교육청 40%, 경기도 3
경기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2층 버스가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돼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해당 버스는 오는 26일까지 주행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내년 1월 정식운행 여부가 결정된다. 도는 8일 오전 7시부터 수원역에서 서울 사당역(25㎞ 구간)을 오가는 광역버스 7770번 노선에 79인승 2층 버스 한 대를 투입했다.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社에서 만든 ‘엔바이로(Enviro) 500’ 모델로 높이가 4.15m, 길이는 12.86m, 폭 2.55m다. 관광용 2층 버스(43인승) 23대가 운행되고 있는 국내에서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층 버스는 정부의 광역 버스 입석금지 조치 이후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돼왔다. 7770번 2층 버스는 오는 12일까지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5시 하루 3차례 수원역을 출발해 사당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도는 수원역∼사당역 노선 외에도 김포∼서울역 M6117번 노선(15∼19일)과 남양주∼잠실 8012번 노선(22∼26일)에 2층 버스를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M6117 노선의 경우 당초 서소문 고가를 지나가는 경로에서 서대문역을
경기도는 8일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희망 업(UP) 센터 만들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희망 업(UP) 센터 만들기’ 사업은 도가 결연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제안해 올해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다른 센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에 민간으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퀄컴코리아(부회장 도진명)가 사회공헌재단인 퀄컴재단을 통해 마련한 후원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제공했다. 전달한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도내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전달돼 낙후한 시설 개보수 등 환경 개선과 독서치료, 원어민 영어교육,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 올해 ‘희망 업(UP) 센터 만들기’ 사업에는 총 47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모금된 후원금은 101개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됐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 민원행정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도는 8일 서울 더케이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5회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와 ‘국민행복민원실’ 등 2개 부문에서 민원행정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로부터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국민행복 민원실’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35곳이 올해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인증됐다. 여기에는 남양주시와 화성시, 부천시, 광명시, 고양시, 양평군, 인천 남동구, 안양시(재인증), 파주시(재인증) 등 경인지역 9개 지자체가 포함됐다.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은 모든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상향평준화를 위해 지난 2012년 도입됐다. 정병윤 도 언제나민원실장은 “이번 수상으로 경기도 민원행정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감동 실천을 위해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소관 국(局)에 대해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정업무에 들어간다. 8일 도에 따르면 이 부지사는 9일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등 3개 소관 부서 국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부지사는 이날까지 언론사 방문 등 대외 일정을 소화했다. 업무보고는 보건복지국(40분), 환경국(20분), 여성가족국(20분) 등의 순서로 주요시책이나 현안사항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국은 이 자리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복지전달체계 구축, 공공의료원의 경영개선문제를, 환경국은 수도권 매립지 문제, 여성가족국은 보육교사 처우개선대책 등을 각각 보고할 계획이다. 각 국은 경기도 여야의 ‘연정(聯政) 합의문’에 명시된 20개 사항의 추진을 위해 관련 계획을 이 부지사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이 부지사가 앞서 추진 의지를 피력한 생활임금지원을 비롯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 등의 내용이 포함돼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도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심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이 부지사 취임 이후 예산 반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홍성민기자 hs
경기도가 오는 2018년 건립 예정인 광교 신청사에 도민 소통 공간 창출을 위한 ‘경기도청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도민과 민간 전문가를 신청사 설계 과정에 대거 참여시켜 단순 행정시설에 그쳤던 도청을 도민 생활권에 포함되는 ‘공공 공간’으로 혁신하겠다는 남경필 지사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도민이 청사 건립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청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실행한다. 광교 신분당선 연장 구간과 신청사 지하를 연결하는 환승 센터를 구축해 도민의 청사 유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이곳에 도민문화공간, 지역 거버넌스 활동, 업무혁신 공간 등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리서치’(기초자료 수집·현장 수요조사·도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플래닝’(도민 의견 수렴·도민청사 운영 계획 수립) ▲‘활성화’(청사 리노베이션 사업 도민 홍보) 등 도민 중심의 3단계 연구 용역을 벌인다. 우선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현장 리서치에 착수한다. 택시기사, 주부 등이 포함된 도민 민원 모니터단과 공공기관(본청, 북부청사 및 28개 시청, 3개 군청)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이
도내 우수 환경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5일 중국 허베이성 환보산업협회 왕루 부회장 등 공무원 5명과 기업인 11명으로 구성된 ‘환경협력단’과 정책간담회, 무역상담회 등 ‘경기도-허베이성 간 환경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환경협력단은 방문 첫날인 3일 경기도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방안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도내 대기오염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의사를 전달했다. 또 4일에는 도내 우수환경기업인 안성시 소재 K사를 방문해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하는 전기집진기, 여과집진기 등 환경설비를 견학하고 K사측과 허베이성 내 발전소, 제철소 등의 접목방안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일정을 모두 마친 5일 중국 허베이성 환보산업협회 왕루 부회장은 도와 실질적인 환경 분야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며 내년 허베이성 방문을 요청했다. 유한욱 도 환경정책과장은 “한중 FTA 타결과 중국 환경시장 확대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증가로 이어지도록 도내 환경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 지방정부 등과 교류확대를 통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불법으로 환경오염물질을 처리한 대규모 사업장들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도는 지난달 도내 대규모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정기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8개 위반 사업장을 적발하고 폐쇄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에 대비한 사업장 환경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무허가 시설 설치, 시설 고장·방치 운영 등 사업장 환경관리 적정 여부를 단속했다. 도는 이들 위반 업체에 대해 각각 사용중지, 폐쇄명령, 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사법기관에도 고발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