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버지에 그 아들?.’ 기획재정부가 경기지역에서 거둬드린 2천억원이 넘는 개발제한구역보전부담금을 전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에서 내려온 지역개발사업비 중 일부를 시·군에 교부하지 않고 허위 결산처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조광명(화성4) 의원은 도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재부가 그린벨트(GB) 보전부당금을 목적외로 사용했다”라며 “도가 나서서 정부의 법률위반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2011∼2013년 도에서 징수한 개발제한구역보전부담금은 모두 3천270억원에 달했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보전부담금은 그린벨트개발사업자에게 걷어 주민 지원, 훼손지 복구 등 전액 개발제한구역관리에 사용하도록 규정된다. 그러나 기재부는 3천270억원의 34% 1천121억원만 해당 용도에 사용하고 66% 2천149억원은 다른 용도에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보전부담금이 목적외로 사용되고 있는데 도가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은 도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도가 시·군에 지원해
경기도가 제조업 경쟁력에 근간이 되는 이른바 ‘뿌리산업’을 더욱 튼튼하게 할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신청한 경기지역 2개 단지가 모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개 단지는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과 스마트허브P&P단지이며, 이번 선정으로 각각 1억5천만원, 11억8천여만원을 지원받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강화되는 환경기준 및 전략 등 에너지비용 등의 상승에 따른 뿌리기업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집적화된 공동시설 활용을 통한 뿌리기업의 고도화 및 첨단화를 유도하기 위해 산자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처리시설, 에너지절감시설 등 단지 내 뿌리기업이 활용하는 공동활용시설을 개선하거나 신규로 설치하는 데에 사용된다. 이들 시설이 설치되면 에너지비용 절감, 각종 오염방지 및 예방, 작업장 안전성 확보 등 단지 내 뿌리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도는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과 스마트허브P&P단지에 대한 정부 공모 참여 지원을 위해 각각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중앙정
“우리는 빵을 만들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인 ‘릭 오브릭’ 루비콘(Rubicon) 프로그램 대표가 내세운 사회적 기업의 가치다. 이 메시지는 사회적기업을 정의하는 가장 강렬한 표현으로 많은 사회적기업에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기도에 루비콘(Rubicon) 프로그램과 동일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일렉콤’은 업력 20여 년의 수배전반 전문 생산업체다. 지난해 예비 사회적기업에 이어 올해에는 영리 법인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관련 업계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것으로 이를 계기로 일렉콤은 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이 업체의 매출액은 연 200억원에 달한다. 이기현 대표는 “종교적 가치관과 전체 임·직원 동의하에 사회적기업 추진이 성사됐다”며 “사회를 좀 더 밝고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 행복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 동가치 창출을 위한 도내 강소기업의
성남에 사는 지체 장애인 김모 씨에게 전동 휠체어는 그의 발을 대신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들어 외출할 때면 부쩍 신경이 예민하다. 사용한지 5년 된 전동 휠체어가 고장 나거나 방전되는 일을 수시로 겪고 있는 탓이다. 김모 씨는 이를 수리하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관내에 전동 휠체어를 수리할 A/S 센터가 없기 때문. 여기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과다한 수리비가 그에게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이 같은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경제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성남시 중구에 위치한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이사장 주기열·성남 중원구 산성대로 392번지)은 지역 장애인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전동 휠체어나 스쿠터 등을 저렴하게 수리 지원하고 관련 보장구를 연구 개발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특히 이 업체가 생산 중인 전동 휠체어 및 스쿠터 용 급속 충전기는 올해 1월 개발이 완료되자 마자 10여 곳 이상의 지자체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성남시 최초로 보장구를 전문적으로 수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휠링보장구협동조합을 찾았다. ◆ 사각지대 놓인 전동 휠체어 A/S 시장 공략 전동 휠체어와 스쿠터 등 이동
“공방에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 무조건 비싸다는 편견이 있는데 아니에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이 불과 1~2만원이에요.” 저렴한 가격에 목공예 제품을 만들고 ‘리폼(reform) 테크닉’도 배울 수 있는 착한 공방이 있다.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꿈꾸는 자작나무’는 주부들이 모여 만든 마을기업이다. 약 152㎡(46평) 남짓한 이곳에는 인테리이 가구에서 명함케이스, 거울, 보석함, 커피보관함까지 섬세한 사람의 손길을 거친 핸드메이드 제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주부들이 하나 둘 모여 손재주를 뽐낸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니크’(Unique)한 제품들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제품들 모두 목공예와 냅킨공예를 활용해 제작됐다. 꿈꾸는 자작나무는 설립된 지 1년 도 채 안 된 초보 기업이지만 그동안 일궈 낸 성과는 대단하다. 올 상반기 열린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에서 140여개의 마을기업 중 유일하게 우수 표창장을 수여한 데 이어 9월에는 경기도가 선정한 스타기업 및 대표상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주부들이 모여 만든 ‘경기도
경기도에서 극빈층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는 국가보조금이 줄줄 세고 있다. 매년 수십에서 수억원 규모의 부정수급이 개선되지 못한 채 이어지고 관련 환수율은 60~70%에 그치는 등 국가보조금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11일 경기도가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류재구(부천5)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소득과 재산을 숨기는 방법으로 기초생활보장 지원금을 부정수급한 사례는 2012년 644가구 13억원, 2013년 576가구 12억7천만원이다. 기초생활보장 부정수급은 올해(1~9월)에도 351가구 8억5천만원이 적발됐다. 기초생활보장은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지급되는 국가보조금이다. 또 65세 이상 저소득 계층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10억2천만원(9천455건), 6억9천400만원(7천170건)의 부정수급이 발생했고, 올해(1~9월)에도 4억4천900만원이 부당 지급됐다. 장애인연금과 장애수당도 도내에서만 4~8천만원 규모로 매년 부정수급이 이어졌다. 특히 이같은 부정수급을 적발하고도 지자체가 벌이는 환수율은 60~70%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조금은 지급 주체가 정부이지만 환수는 해당 지자체가 맡는다. 기초
경기도가 밑 빠진 경기도의료원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820억원에 달하는 6개 도립의료원의 누적 적자를 매년 120~140억원의 도비로 메우고 있지만 이들 기관이 취약계층을 위해 진료한 실적은 도비의 13%를 넘지 못했다. 또 경기도의료원장의 연간 급여가 도지사 연봉의 두 배에 육박하는 1억9천700만원에 달하는 등 방만 경영이 지적됐다. 11일 경기도가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남종섭(용인5)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원·안성·파주·의정부·이천·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적자(본원 포함)는 820억원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포천병원이 161억원으로 적자가 가장 컸다. 이어 ▲의정부병원 158억1천만원 ▲파주병원 128억7천700만원 ▲본원 124억7천만원 ▲수원병원 106억3천만원 ▲안성병원 75억3천만원 ▲이천병원 69억9천만원의 순이다. 도는 이같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144억원, 109억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128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국비까지 포함하면 최근 3년 간 총 580억원의 혈세가 도립의료원 공공의료를 위해 지원됐다. 하지만 이들 기관이 취약계층
경기도 보건복지국 행감 장애인 예산편성, 전국 하위권 전년比 5.8% 감소한 3451억 도립병원 관리부실도 ‘도마’ 적자경영 속 인력은 왜 늘려 취약시설 안전점검도 질타 사고 나니 ‘사후약방문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행감 세계문화유산 관리실태 추궁 수백억 투입하고도 부실인가 장애인 체육계 역차별 왜하나 메달 획득 포상금 미지급 비판 경기도가 삭감한 장애인 예산과 방만한 경기도의료원 운영, 세계문화유산의 부실한 관리실태 등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성(새정치연합·비례) 의원은 도 보건복지국에 대한 ‘201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도에서 편성한 장애인 자립생활, 의료, 교육, 이동편의 등 장애인 관련 예산이 전국 하위권으로 도의 정책 예산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올해 도 장애인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214억원(5.8%) 감소한 3천451억원이다. 김 의원은 “다른 시·도가 장애인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증액한 것과 달리 도만 유일하게 장애인 예산을 삭감했다”면서 “장애인들이 도에 사는 것이 죄인가. 장애인의 눈에 피눈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남종섭(용인5) 의
경기연정의 핵심인 야당 추천 사회통합부지사에 10명 이내의 인사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사회통합부지사 파견을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과 공모절차를 결정했다. 우선 인사위원회는 도의원 6명과 외부인사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위원은 비공개된다. 사회통합부지사 지원자격은 3년 이상 재직한 2급 이상 공무원, 전 국회의원·광역의회의원·시장·군수·구청장, 시민사회활동가 등이며 응시원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경력증명서, 전과기록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공모는 11~13일 도의회 홈페이지에 사회통합부지사 공개모집 내용을 공고한 뒤 14~17일 신청서를 접수하게 된다. 공모에 앞서 새정치연합은 여야 대표, 도지사, 도의장 등과 회담을 갖은 뒤 연정실현을 위한 정책합의문(8월5일 발표)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현재 공모에 자천타천으로 참여가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전 국회의원과 전 시장, 전현직 도의원, 시민단체인사 등 7명 정도다. 먼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기우 전 국회의원은 전날(9일) “사회통합부지사에 도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전 의원은 사회통합부지
경기도가 의뢰한 학술용역이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처리되고 경쟁입찰 비율은 11.8%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재준 의원(고양2)은 10일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는 것은 예산을 절감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능력 있는 업체가 용역을 수행토록 규정한 것인데 도가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서 관련 불이익을 도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가 발주한 총 160건(2천207만원)의 학술용역 중 제한경쟁을 포함한 경쟁입찰이 19건으로 11.8%에 불과하고 금액으로는 13%에 그친다. 특히 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개발연구원은 전체 발주 가운데 총 52건의 학술용역을 수주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학술용역은 지방자치단체입찰및계약집행기준 제5장 3절 4호 8에 의거 특정인과의 학술용역 등을 위한 학술용역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로서 법 제 32조에 따른 ‘계약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학술용역심의위원회의 경우 대부분 학술용역의 필요성만 심의하지 계약의 형태까지 심의하는 것은 드물다. 이 의원은 “일정금액 이상의 경우 수의계약 금지조항을 신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