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가 올해 편성된 피해조사 예산을 생존자 지원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의원인 정대운(더불어민주당·광명2) 선감학원 피해지원 위원장은 24일 “수십 년 동안 선감학원에서 피해를 본 생존자들이 끼니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 죽음을 맞고 있다”라면서 “더는 어려운 여건에 있는 생존자들을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감학원 피해 조례도 피해 조사에서 피해 지원으로 개정한 만큼, 피해 조사 용역비 2억원을 변경해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지원 위원회에 소속된 새누리당 남경순(수원1) 도의원도 “피해 조사를 위한 자료수집도 중요하지만 생존자 지원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올해 2억원이 반영된 만큼 생존자 지원에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정 위원장에게 힘을 보탰다. 정 위원장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0일 열린 선감학원 위원회 회의에서 쏟아진 생존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당시 김영배 선감학원 생존자협의회 총무는 “생존자들이 나이가 많아 건강은 물론 생활 형편도 좋지 않다. 생존자들이 있어야 정확한 구술 조사가 되는 만큼 이들을 먼저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서정문 경기창작센터장도
경기도의회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의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경기도본부 구희현 대표 및 관계 공무원과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대책을 지난 24일 논의했다. 도의회에서 열린 이날 논의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경기도 본부 관계자들은 “누리과정 대란을 시작으로 교육 관련 예산이 무분별하게 전용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라면서 “교육예산 운용 원칙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 의장은 “누리과정 예산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시·도교육청에 그 책임을 전가함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예산 편성을 해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 교육문제 현안에 대해 경기도의회, 교육청, 집행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또 “주변의 약자들을 대변하는 여러 시민단체들의 활동에 감사함을 느낀다. 차별 없는 복지, 다수가 행복한 경기도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 1호점이 26일 군포에서 문을 연다. 도는 오는 26일 남경필 지사와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입주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등을 위한 군포 공공물류유통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번 공공물류유통센터 개소는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 차원에서 경기도가 마련한 것이다. 공유적 시장경제는 지식과 부동산, 법률 서비스 등을 중소기업과 공유해 대기업과 경쟁, 한국 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는 CJ대한통운 군포 복합물류 단지 내 4천300㎡ 규모로 조성되며 이번에 1천800㎡를 우선 개소한다. 물류센터에는 1년 이상 경기지역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로, 2015년 기준 매출이 300억원 이하인 창업 초기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57곳이 입주한다. 도는 오는 9월 물류센터 입주 기업 추가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낸 뒤 센터 면적을 당초 계획대로 4천300㎡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1곳당 최대 330㎡ 제공되며, 임대료는 3.3㎡당 1만5천원이다. 입주 기업은 단순 물류보관센터 등으로 활용하거나, 물류 전문업체 위탁 등을 통해 물품보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기 연정계약서(합의문)’에 생활임금 확대를 우선 과제로 담아 추진하기로 했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가족을 부양하며 교육과 문화 등의 분야에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등을 고려해 정한 임금이다. 도의 올해 생활임금은 시급 7천30원으로 최저임금 6천30원보다 1천원(16%) 더 많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윤재우(의왕2) 수석대변인은 21일 “생활임금 대상을 도 사무를 위탁받거나 도에 공사, 용역 등을 제공하는 기관 및 업체 소속 근로자와 그 하수급인이 직접 고용한 근로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활임금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하고, 도가 공사·용역 등을 발주할 때 생활임금을 지급하는 기관·업체로 입찰을 제한하면 도입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의 생활임금 대상은 도 본청과 소속 출자·출연기관 근로자로 한정돼 있다. 도 소속 기간제 근로자 463명, 출자·출연기관 234명 등 총 697명이 생활임금 혜택 대상자다. 생활임금 지원 액수도 확대될 전망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에서 노동계가 1만원을 주장했으나 관철되지 않았다. 생활임금은 1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이 무엇을 요구하든 바로 응답하겠다.” 만 45세로 경기도의회 ‘최연소 의장’에 이름을 올린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의장. 그가 내건 정치적 가치는 ‘민생 소통’이다. 정 의장은 당선 직후 “민생중심의 정책 생산 능력을 갖추고 관용과 통합으로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드는 도의회를 만들겠다”라면서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이웃집 오빠, 아들, 친구 같은 따뜻한 젊은 의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젊다’, ‘어리다’라는 편견을 당당히 깨고 3선 도의원에 이어 전국 최대 광역의회의 수장에 등극한 40대 의장의 탈권위적 소신이 녹아있는 대목이다. 정 의장은 지난 2008년 37세라는 약관의 나이에 재보궐 선거로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도의회 민주당 수석부대표 및 원내대표 등을 거쳐 현재 경기개발연구원 의정연구포럼 회장, 더민주 중앙당 조직본부 부본부장, 더민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함께 맡고 있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 의장에 당선된 원동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려 노력했던 저의 정치활동에 의원님들께서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겸손함을 바탕으로 더 낮은 곳에 귀 기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기 연정에 이어 2기 연정을 지속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2기 연정을 지속한다는 전제하에 연정계약서(합의문) 작성을 포함한 연정 재협상 전반을 대표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더민주 윤재우(의왕2) 수석대변인은 이날 “연정계약서 재작성 협상 권한을 대표단에 위임한 만큼 2기 연정은 지속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 났다. 다만 협상과정에서 계약서 합의가 결렬되면 연정은 깨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더민주 대표단은 빠른 시일내 ‘협상 TF’팀을 꾸려 연정계약서 초안을 작성, 늦어도 다음 달내로 협상을 마치고 남경필 지사와 더민주 박승원(광명3)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철학과 가치를 연정합의문에 담게 될 것”이라면서 “무상급식 지원 확대를 연정합의문에 넣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다른 광역지자체는 무상급식 조례를 통해 15~20%의 비용을 분담하는데 도는 비율이 훨씬 낮다”라고 덧붙였다. 도가 올해 도 교육청에 전출하는 무상급식 예산은 237억원이며 더민주는 2천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무상급식에 도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
경기도의회가 한 해 30조원이 넘는 경기도와 경기도 교육청의 예산을 다룰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19일 마쳤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송한준(안산1) 의원을 선출하고 양당 간사에는 조광명(더민주·화성4)의원과 박재순(새누리·수원3)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3기 예결위는 다수당인 더민주가 15명, 새누리당 10명, 국민의당 1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돼 1~2기 때보다 5명이 늘었다. 이들은 1~2기 때와 달리 예결위 위원장이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 위원장도 맡기로해 위원장의 역할이 커졌다. 3기 예결위는 1년 동안 도와 도 교육청의 예산안과 결산안을 심의하게 된다. 한편, 교육재정강화특별위원장에는 고윤석(더민주·안산4)의원이, 윤리특별위원장에는 고오환(새누리·고양6)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깜깜이식’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업무 보고자리에서 “지난해 10월 도내 일반·개인 택시운송사업조합이 공동으로 용역해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인상)안에 대해 검증 용역 중이다”라고 밝혔다. 건교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S회계법인에 ‘2016 경기도 택시운임 및 요율조정 운송원가 검증용역’을 의뢰했고 이달 27일쯤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연구용역에는 요금기준과 관련해 1안·2안·3안이 제시돼 있는데 모두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요금은 기본요금(2㎞) 3천원에 거리 144m씩 초과할 때마다 100원, 35초가 지날 때마다 100원이 오르는 방식이다. 현재 검토되는 방안은 ‘기본요금은 그대로 두는 대신 거리와 시간요금을 현행에서 125m와 30초로 줄이는 1안’과 ‘기본요금을 100원 인상하는 대신 거리와 시간 감소 폭을 133m와 32초로 조정하는 2안’이다. 또 기본요금을 200원으로 인상하고 거리와 시간을 142m와 34초로 하는 내용이 3안이다. 앞서 도가 2013년 10월 택시 요금을 인상할 당시 2㎞당 기본요금을 2천300원에서 3천원으로 올리는 대신 거리와
경기도는 다음달 19일까지 도내 2천개 공중화장실에 대한 청결실태를 점검한다. 여름 휴가철에 대비한 이번 점검은 관광지, 휴게소, 역·지하철, 버스터미널 등 이용객 밀집지역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을 선별해 점검을 벌인다. 대·소변기 청결상태, 손 건조기 위생관리, 화장지 비치 및 잠금장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 조치하고, 현장에서 시정이 어려운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도내 공중화장실은 1만2천390개소로 이번 점검 대상은 전체의 16% 규모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과 함께 휴가철 노약자 배려 차원에서 노인, 임산부, 유아도 장애인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를 맞아 새롭게 꾸려진 상임위원회가 18일 일제히 활동을 개시했지만, 첫날부터 지각 사태를 빚으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도의회 10개 상설 상임위는 이날 오전 10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새 인물로 교체된 상임 위원장과 위원들이 집행부로부터 각 위원회 소관 업무를 보고받고 간사 선임과 의석 배정 등을 처리하기 위한 사실상의 상견례 자리였다. 하지만 제시간에 회의를 시작한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교육위를 비롯해 경제과학기술위·문화체육관광위·여성가족교육위 등 4곳은 10시 30분쯤 회의가 개시됐다. 안전행정위와 도시환경위 등 2곳은 40분이 넘어서야 의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상임위 중 가장 많은 19명의 여야 의원들이 소속된 교육위도 이날 오전 10시14분에서야 회의가 시작, 업무 보고 등을 위해 사전에 도착한 도교육청 제1·2 부교육감 등 간부들은 답변석에서 30분 이상 대기해야 했다. 한 도의원은 “도의회 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상무위원회가 10시가 넘어서 끝나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핑계를 둘러댔다. 더민주 도의원은 전체가 상무위원이며, 도의회 10개 상임위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