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을 두고 재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7일 경기도교육청이 낸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추경예산안에는 8개월분(5∼12월)의 유치원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3천282억원이 담겼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월 도교육청 본예산안을 심의하며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 4개월 분의 누리예산만 통과시키고 8개월치는 유보금으로 남겨뒀다. 이 과정에서 예결특위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중 일부를 집행이 보류된 어린이집의 처우개선비로 배정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예산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라며 이에 반대하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심의를 거부했다. 더민주는 “유치원 보육 예산은 가능한 반면, 중앙정부의 책임인 어린이집 예산 편성은 불가하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비는 도가 지난 1월 준예산으로 2개월치를 31개 시·군에 배분했으나 지난 3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의 경우 보육료와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운영비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도내 어린이집 처우 개선비는 1인당 7만원가량으로 도내에서만 매월 110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하
장애인 복지 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경기지역 장애인 단체의 경기도청 점거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 20여명은 16일 오전 10시 도청 신관 1층 출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지사가 지난 2014년 취임 이래 온갖 차별 속에 살아가는 경기도 50만 장애인의 삶을 바꿀 어떠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남 지사와 면담하기 전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부터 도청사 구관 1층 예산담당관실 사무실과 복도를 점거, 이날까지 나흘째 농성 중이다. 이도건 경기420공투단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달 14일 10대 요구안에 대해 남 지사의 책임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경기도는 상투적인 회신만 하고 면담을 거절했다”며 “경기도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예산 39억원 마저 일몰 예산 처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0대 요구안에 장애인을 위한 기초적 내용을 담았지만 경기도는 계속 이를 무시하고 있다. 경기도가 10대 요구안을 받아들이
경기도는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오는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미소도움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 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도의원 등 내·외국인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외국인주민 정착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도민과 공무원이 행정자치부장관 및 도지사 표창을 받게 되며 전국 다문화말하기 대회 입상자들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전국 다문화 말하기 대회’에서는 시상에 앞서 한국어 말하기와 이중언어 말하기 경연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6개 국적 10명의 한국어 말하기 참가자와 7개 언어 10명의 이중언어 말하기 참가자 등 20명이 대결을 벌인다. 식전 행사로는 한국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한복 패션쇼’가 열리며 경기도 홍보대사인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모델로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도는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소통하고 통합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문화인들이 따뜻하고 복된 경기도 안에서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여
경기도는 오는 20일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2016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도와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가 주최하고 경기도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취업알선 코너(50개 부스) ▲장애인 생산품 홍보 코너(30개 부스) ▲장애체험 및 부대행사 코너(20개 부스) 등 3개 코너로 구분해 진행된다. 특히 구인업체 50여 곳, 장애인 생산품 업체 30여 곳이 참여하는 등 올해 행사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우선 취업알선 코너에서는 취업정보 제공은 물론 현장 면접을 통한 구직 및 구인 상담을 실시한다. 장애인 생산품 홍보 코너에서는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생산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애체험 및 부대행사 코너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체험은 물론, 정보통신보조기기 및 재활공학기기 등 장애인용품에 대한 전시 및 시연행사를 진행한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영희(성남6) 의원은 성남시 관내 61개 초·중·고교에 고화소 CCTV를 설치할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 CCTV 설치는 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2012년 의무화됐지만 화질이나 성능에 대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저화소 CCTV가 도입되고 있다. 저화소 CCTV의 경우 차량번호와 얼굴식별, 야간 적외선 촬영 등이 어려워 그동안 학교 내에서 범죄 및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수사 및 사고 예방에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고화소 CCTV설치 예산 확보로 외부인의 무단 침입, 학교폭력 등 교내 안전사고 예방과 대처를 위한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 소재 61개 초·중·고교에 학교당 250만원씩 모두 1억5천25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의원은 “과거 설치된 저화질 CCTV를 고화질로 전환하고 학교현장과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의 원활한 연계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가 의정기능강화 T/F를 구성해 내놓은 예산·입법정책 기능 강화 방안이 연내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수행할 경기도에서 이같은 ‘의정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내놓은 까닭이다. 16일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도의회가 예산정책과 입법정책 기능을 현 4급 담당관에서 3급 국(局) 단위로 확대 개편하는 ‘의정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제안”이라면서 “행정적·법률적 검토가 남아있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 의정기능강화 T/F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어 의회 예산·입법정책을 담당할 3급 국장직은 개방형으로 꾸리고, 일반 직원들은 ‘공무원 기준 인건비 규정’에 맞춰 정원 내에서 선발하는 의정 개선안을 결정했다. 신설되는 2개국에는 입법조사·입법지원·예산정책·예산분석과 등을 하부조직으로 두는 방안이다. 특히 새로운 개방형 국장직(3급)은 경기연구원으로 소속으로 도의회에 파견해 의장의 관리·감독을 받는 독립적 직위로 꾸리는 내용이 담겼다. 도의회는 다음달 관련 조례안을 마련하고 7월 조례 의결, 8월 공모(3급 인력)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쯤에는 해당 안건이 시행·운영될 수 있도록 계획
경기도 감정노동자 보호 및 건전한 근로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16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비례)은 “현재 감정노동자의 인권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권리의 보장 및 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감정노동자 보호 및 건전한 근로문화 조성을 위한 자치법규를 제정해 경기도 감정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청회에는 같은 당 양근서(안산6) 도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상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지영 교수의 ‘감정노동 현황 및 문제점’이라는 주제 발표와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민주·비례)의 ‘서울시 감정노동자 보호 조례 추진 경과 및 주요내용’ 발표를 거쳐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서영석(더민주·부천7) 도의원과 한미경 경기자주여성연대 사무국장,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권금섭 경기도 공정경제과장 등이 전문 토론자로 나섰고, 감정노동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박 의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종합해 조례안을 보완한 뒤 조
의정기능강화 T/F팀 회의 결과 경기도의회가 예산정책과 입법정책 기능을 현 4급 담당관에서 3급 국(局) 단위로 확대 개편하는 ‘의정기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도의회 의정기능강화 T/F팀은 지난 13일 회의를 갖고 예산 분석과 입법 기능 개선을 위한 인력 확충, 독립성 확보 등의 내용을 담은 의정기능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현 4급인 예산정책과 입법정책 두 기능을 3급 국(局) 단위로 격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3급 국장직은 개방형으로 꾸리고, 일반 직원들은 ‘공무원 기준 인건비 규정’에 맞춰 정원 내에서 선발하는 방향으로 T/F팀은 가닥을 잡았다. 특히 새로운 개방형 국장직은 경기연구원으로 소속으로 도의회에 파견해 의장의 관리·감독을 받는 독립적 직위로 꾸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 정원기준’에 따라 해당 기능에 3급 인력 편성을 제한하는 행정 규정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이를 뒷받침할 지원 인력 확충안은 세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현재 의원 1인당 평균 1.7명에 불과한 도의회 지원 인력을 전국 평균인 2.2명으로 늘리거나, 서울시의회 수준인 3.2명까지 끌어올리는 인력 확충안이 논의됐다. T/F팀은 두 계획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노후소득보장수단으로서의 기초연금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3개월이다. 복지위는 연구 용역을 통해 기초연금이 어르신에게 노후소득보장수단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실질적으로 노인빈곤 문제 해소를 위한 해법이 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또 도 차원에서 기초연금액의 적정성과 역할 강화 등 개선점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