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추경 조기 미편성 자치단체에 페널티를 부여한다. 행자부는 6일 행정자치부차관 주재로 추경 조기편성 및 집행 관련 긴급 재정현안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일부 자치단체가 추경 편성을 12월에 계획하는 등 지연해 이를 방지하고 ‘구조조정과 일자리지원’이라는 추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행자부는 지자체에 ▲가용재원 사전 파악 ▲사업우선순위 선정 ▲추경 조기편성 및 집행을 6회 이상 등의 지침을 주문하고 추경 관련 예산집행기준 및 지방교부세 세부 내역을 지난달 초 통보했다. 이에 따라 조기편성을 하지 않는 자치단체에 대해 관계 부서와 합동으로 ‘재정운영실태조사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각종 평가에서 감점하는 등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홍성민기자 hsm@
경기도 주택 10곳 중 9곳이 지진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와 국민안전처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주택 61만4천188동 중 내진 설계된 곳은 12.9%인 7만9천280동에 그쳤다. 주거 형태별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10만3천603동 중 4만9천289동(47.5%)에 내진 설계가 적용된 반면, 전체 주택의 약 83%를 차지하는 단독주택은 51만585동 중 2만9천991동(5.8%)에 그쳤다. 주택 외 시설도 전체 건축물 48만4천991동 중 내진 설계가 적용된 곳은 3만7천525동(7.7%)에 불과했다. 학교는 7천27동 중 1천612동으로 22.9%, 동사무소 등 공공업무시설은 4천358동 중 480동으로 11%로 파악됐다. 특히 지진재난상황발생 시 컨트럴타워 역할을 맡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종합상황실의 경우 도내 33곳 중 12곳(36.4%)에 내진 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에 운영 중인 재난상황실 2곳과 경기소방본부 상황실에도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처럼 도내 건축물에 대한 내진확보가 미진하지만 지난해 내진보강 계획대비 추진은 계획한
국회 안행위, 경기도 국감 ‘연정(연합정치) 효과’ 때문일까. 아니면 5선 출신 남경필 지사의 노련함에 희롱(?)당한 것인가.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연정에 빠진 물감’에 그쳤다. 비판이 쏟아지고 당색이 명확한 여느 국감과는 달리 여야 간 ‘피아식별’ 조차 되지 않는 맥빠진 질의가 약 4시간 30분에 걸쳐 지루하게 이어졌다. 여야 모두 도정 곳곳을 꼼꼼히 묻고 따지는 ‘감사’ 역할은 외면한 채 모병제·핵 무장과 대권용 인재 영입 논란 등 차기 잠룡으로 떠오른 남경필 지사를 겨냥한 ‘원포인트’(one point) 검증에만 열을 올렸다. ■ ‘연정’ 덕 톡톡히 본 경기도 국감 이날 경기도 국감장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모두 경기 연정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국회 안행위 소속 의원 22명 중 새누리와 더민주는 각각 10명, 9명을 차지하며, 나머지 3명은 국민의당 소속이다. 더민주 백재현(광명시갑) 의원은 “경기도 연정이 대한민국 정치사를 바꾸고, 헌법 틀을 바꿀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며 막 시작한 연정 2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당 표창원(용인정) 의원은 “연정을 도입해 협치에 모범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경기도 퇴직공무원의 재취업 기관이나 도피처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복지재단에 재취업 사례가 집중됐다.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강석호(경북영양 영덕봉화울진)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최근 5년간 총 59명의 경기도 퇴직 공무원(4급 이상)이 도 산하 공공기관으로 재취업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11명 ▲2013년 15명 ▲2014년 15명 ▲2015년 9명 ▲2016년(1~7월) 9명이다. 기관별로는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복지재단에 각각 8명이 몰려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6명 ▲경기과학기술진흥원 5명 ▲경기영어마을·경기콘텐츠진흥원 4명 ▲경기관광공사·경기농림재단·경기평택항만공사·경기테크노파크 각 3명 ▲한국도자재단·경기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경기연구원·킨텍스 2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본부장으로 재취업한 퇴직 공무원이 31명이며, 대표이사·단장·사장 등 기관장으로 재취업한 인원도 17명에 달했다. 공직자윤리법 제17조에는 ‘국무위원·국회의원·4급 이상의 일반직 공무원 등을 취업 제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에 파견하는 강득구(사진) 연정부지사(옛 사회통합부지사)가 4일 취임했다. 도의회 더민주와 ‘남경필 지사-새누리당’이 함께 꾸려나갈 연정(연합정치) 2기 출범이 이날을 기점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강 부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치와 분권은 시대 정신이다. 연정은 자치와 분권을 향한 착한 실천 모델이 될 수 있다”라면서 “내일을 위한 연정 성공을 위해 열정을 쏟아붓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생을 생각하지 않는 도정은 결코 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청년수당 같은 연정 과제가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축사에서 “연정이 단순히 의회와 집행부, 여·야 간 연정이 아니라 도와 시·군의 연정에도 의미가 있다.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갈등으로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경기도처럼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을 국민들은 바란다”며 연정의 시대적 가치를 강조했다. 도입이 무산된 ‘지방장관제’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의 반대와 법적인 미비 때문에 완성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혀 중앙정부에 향한 설득을 계
경기도는 5일부터 이달 말까지 도내 2천507곳의 사업적기업(예비사업적기업 포함)을 대상으로 협동화 사업 발굴을 위한 전수 조사를 벌인다. 도가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내용은 ▲조직·제품·서비스 현황과 재정·재무 상태 ▲유통망 또는 연계단체 등 네트워크 현황 ▲자금조달 방법 및 지원제도 등 금융·혁신 인식 현황 등 3개 분야 36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협동화 전략과 활용방안, 체계적인 지원체계 등을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도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경기도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해당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홍성민기자 hsm@
오는 2018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 복합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경기도는 광주시 곤지암읍에 복합스포츠 테마파크 ‘팀업캠퍼스’(team-up campus)를 조성하는 내용의 ‘광주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이 도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곤지암읍 삼리 430번지 일원 20만7천755㎡의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자연·보전녹지지역을 자연녹지지역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도는 이곳에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 팀업캠퍼스를 착공할 계획이다. 팀업캠퍼스에는 국제규격의 야구장 3면, 축구장 1면 등 생활체육시설과 e-스포츠센터, 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18년 3월 개장이 목표다. 전체 사업비는 197억원2천만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도가 137억2천원(국비 20억원 포함)을, 필드테크가 60억원을 분담한다. 필드테크는 야구장 건설과 시설 운영을 맡는다. 도는 팀업캠퍼스에서 운영할 전체 프로그램의 30% 이상을 경기도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함께하는 공익프로그램으로 채울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 이재준(고양2) 의원은 ‘경기도시공사 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산정 정보공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국민임대·영구임대)의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산정 정보를 관보 또는 도보, 도 및 공사 홈페이지, 신문광고 등을 통해 공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대료는 상한금액과 산정규정을 표시해야 한다. 특히 도지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공급하는 300세대 이상의 임대아파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산정 정보의 공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협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 질서교란을 유발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가 제출되거나 관련 정책에 명백히 위반되는 경우 공개를 철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임대아파트의 보증금 및 임대료 산정 과정을 공개해 유발될 수 있는 갈등요인을 해소하고 주거안정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국내 최초로 성남시에 ‘급속생장법’(일명 미야와키 메소드)’을 도입한 도심 생태숲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오는 7~9일 성남시청 앞 공원에서 열리는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약 1천400㎡의 부지에 시민과 학생들이 직접 묘목을 심어 숲을 만드는 ‘도시 생태숲 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생태숲 사업에는 ‘미야와키 메소드’ 방식이 시범 적용된다. ‘미야와키 메소드’는 일본의 생태학자인 미야와키 아키라박사가 창안한 숲 조성 방법으로 잠재자연식생(potential natural vegetation)을 고려해 수목생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단일 수종을 듬성 듬성 식재하는 일반적인 숲 조성법에 비해 관목과 교목을 섞어 단위 면적당 수종은 최대 100배, 밀도는 30배로 높게 묘목을 심어 최대 10배 빠르게 숲을 조성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을 주도한 경기도의회 양근서 의원(더민주·안산6)은 “경기도의 경우 한 해 공원유지관리에만 800~9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라며 “잠재자연식생에 의한 생태숲 조성은 공원의 유지관리비 절감은 물론 도심열섬현상, 미세먼지 오염 등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3일 “한국도 핵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핵우산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우리 정부가 ‘핵무장 준비론’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부에서 독자적인 북한 선제타격론이 나오고 미국의 핵우산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되는 등 한반도 안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핵무장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이러한 미국의 핵우산 정책의 변화가 굉장히 빨리 현실화될 수 있으며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더라도 미국 국민의 인식이 이미 많이 변한 만큼 이 문제가 미국 정치권에서 또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우산 정책도 바뀔 수 있다. 합리적인 의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전시작전통제권도 서둘러 환수해야 한다’는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미국 내부에서 독자적인 북한 선제타격론이 나온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전작권이 없으면 이야기를 못 한다. 북한도 우리 당국을 전작권조차 없다며 회담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