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광역단체장 17곳을 포함해 2324개 선거구에서 총 7616명이 등록했고 선출 인원은 4132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8대1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모레(19일)부터 시작돼 13일 동안 진행된다. 지방정부의 예산집행·인허가·단속권 등은 중앙정부보다 우리 실생활에 더 밀착돼 있다. 과거 중앙집권적 권위주의 시대와는 달리 갈수록 지방자치 본연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지역별로 복지 환경 교통 문화 등이 다양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정부의 역량에 따라 인구소멸 위기를 맞던 자치단체가 다시 활력을 찾고 창의적인 관광인프라 등이 구축돼 먹거리를 소생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방정부의 최적임자를 찾아내는 일은 지역경제와 개개인 삶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사다. 그러나 역대 지방선거는 이같은 시대적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승리 지상주의 때문이다. 준비된 지역인재보다는 지명도를 앞세운 인물을 낙하산식으로 공천하고, 여야가 서로 안정론·심판론 등 중앙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 했다. 가까운 예로 4년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군데 중 대구 경북 제주를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자는 물론 새 정부도 깊은 관심을 갖고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전략’ 보고서를 살펴보길 권한다. 이 보고서에는 혁신테크노밸리 조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중심 광역복합 대중교통 역세권 개발, 규제자유특구 설치 등 경기도 북부지역 활성화 3대 전략이 들어 있다. 북부 지역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불균형과 저성장이 심화되고 있다. 연구원 역시 저성장의 원인으로 수도권정비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의 특수성과 누적된 기회비용, 지역 주민들의 제한된 기본권 등을 고려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북부 주민들의 여론이 들끓자 지난 2000년 1월 9일 정부는 군사규제로 묶여있던 경기북부지역 내 1502만2000여㎡ 규모 부지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파주, 고양, 연천, 양주, 포천 등 북부지역 5개 시·군과 김포시가 포함됐다. 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던 4만9800여㎡ 규모의 ‘통제보호구역’도 ‘제한보호구역’으로 변경됐다. 주민
현대건설은 5월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B5~B10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를 선보인다. 대지면적 약 16만 5000여㎡(약 5만여 평) 부지에 양주 최초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총 809가구로 지어지며, 옥정지구 내에서도 중심 입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으로서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타입, 지상 1층~3층, 필로티 구조가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블록별로는 ▲B5블록 122가구 ▲B6블록 186가구 ▲B7블록 160가구 ▲B8블록 60가구 ▲B9블록 156가구 ▲B10블록 125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며, 동시에 운영 중인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는 단지 입지와 특장점, 유니트별 VR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23~24일 청약접수를 받고 2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30~31일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지는 도심 속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입지여건도 탁월하다. 독바위공원, 선돌공원, 옥정 생태숲공원에 둘러싸인 입지로 옥정중앙공원
윤석열 새정부가 출발했지만 나라안팎으로 현안들이 첩첩산중이다. 고물가 등의 경제 악재에 대외적으로 반(反) 세계화의 국제 질서 변동기, 북핵 등 복합 위기가 에워싸고 있다. 어느 하나 우리가 주체적으로 헤쳐나가기 어려운 환경이다. 코로나19보다 구조적으로 더 어려운 시기다. 모든 사안들이 발등의 불같아서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이런때일수록 필요한 응급처방은 하되 냉철한 원칙과 철학을 갖고 긴 안목의 국가 펀더멘털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취임사에서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려 저성장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민간 주도의 미래먹거리와 일자리를 강조한 것은 매우 당연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러나 반드시 선행해야 할 정부 차원의 몫이 있다. 이른바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이다. 그 중에서도 연금과 노동개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워낙 예민하고 이해충돌의 범위가 넓어 역대 정부에서도 계획만 있었을 뿐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또다시 실기하면 한국은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기 어렵다는 비상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기득권의 저항을 뚫고 개혁을 추진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놀러 나가거나 유명 관광지와 축제장을 찾고 있다.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늘지 않고 있다. 얼마 않 있으면 코로나19가 감기 정도로 취급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 세계인의 일상을 바꿔놓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언제나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 팬데믹을 겪으면서 알게 됐다.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되며 철저하게 대비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에 새 정부에서는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감염병수리과학계산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펼치기 위한 것이다. 감염병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모델을 연구하면서 코로나19 외에 다른 감염병 유행도 예측할 수 있는 모델도 연구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겠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관리부터 위기 대응까지 조직적인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센터’와 같은 독립적인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경기도가 최근 개최한 민간 전문가, 시·군 보건소 등과의 발표·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위기에 대응하는
치명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가까스로 넘어서는 듯한 시점에 호환·마마보다도 더 무섭다는 물가인상 폭탄이 터지고 있다. 4월 기준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8% 오르며 두 달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긴 바이러스 감옥에서 근근이 탈출하나 싶더니 날마다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은 비명이 절로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는 영세민들의 생계가 걱정이다. 갈수록 하루하루 연명이 힘겨워지고 있는 영세민을 보호할 정책 마련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IMF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 이후 1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9(2015년=100)로 전달대비 0.7%, 전년동월대비 4.8% 각각 상승했다. 3월 4.2% 상승에서 0.6% 더 치솟은 수치다. 지난달의 경우 물가 상승을 견인한 품목은 휘발유, 경유, 자동차용 LPG, 등유 등 석유류와 같은 공업제품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이 맞물리면서 국내 공업
윤석열 새정부가 오늘 출범했다. 국민들은 희망의 새출발을 염원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앞에 놓여 있는 국내외 환경이 너무 엄혹하다. 국내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에 저성장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급격히 불어난 국가‧가계 부채와 폭등한 부동산 문제 등은 뇌관으로 도사리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 환경이 외통수처럼 탈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소대야의 충돌 구도다. 윤석열 정부 첫 인선과 인사청문회를 둘러싸고 여야가 극단의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장관의 인사 제청권을 행사해야 할 새 국무총리 인준이 막혀있다. 국회동의를 받아야 하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경우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문제 등과 연계해 임명 동의안 표결을 늦추고 있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총리와 주요 장관없이 ‘반쪽 정부’로 출범하게 됐다. 글로벌 위기의 쓰나미가 시시각각 다가오는데도 정치권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 특히 실망스러운 것은 여야의 정치력 부재다. ‘청문회 대치·반쪽 정부’ 가능성은 3·9 대선 직후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것도 역대 정부의 오랜 교훈이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직접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주민총회!’ 보고서를 보면 지방자치시대의 현주소와 직접 민주주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읍·면 단위로 주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민총회’를 설치하고 재정 자율성·책임성을 부여하는 등 기초자치정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공감을 얻고 있다. ‘물리적 한계로 구현되지 못했던 주민 의견이 지식정보화사회 진입으로 표출되면서 직접민주주의가 더 확산할 것’이란 진단은 옳다. 연구원이 사례로 제시한 미국의 ‘타운미팅’과 스위스의 ‘게마인데총회’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타운미팅은 주민총회와 선출직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입법·예산권 쥐고 있다. 게마인데총회는 주민발안으로 입법, 주민투표를 통한 예산 운영방향을 심의한다. 진정한 지방자치, 직접민주주의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민총회는 자치단체 지역 모든 유권자들로 구성돼 주요 공직자를 선출하고 자치단체의 중요정책·예산·인사 문제 등을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12월 주민조례 발안권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법을 개정한 바 있다. 김두관 의원과 김영배・이명수 의원도 이와 관련한 주민자치회 관련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주민자
▲곽순옥 씨 별세, 김준호 (경기신문 안산담당 국장)씨 모친상=6일, 빈소 광주광역시 그린장례문화원 2층 장궁, 발인 9일 오전 9시, 장지 담양군 대전면 행성리 선영
지난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대안)은 272명의 의원이 재석한 가운데 찬성 238인, 반대 7인, 기권 27인으로 가결됐다. 그리고 올해 1월 경기도내 수원·고양·용인시와 경상남도 창원시는 ‘특례시’가 됐다. 특례시란 기존 광역지방정부(시·도)와 기초지방정부(시·군·구)의 중간 단계 지방정부라고 할 수 있겠다. ‘행정·재정 운영 및 국가의 지도 감독에 대하여 특례’를 받을 수 있다. 100만 이상 인구가 거주하는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 행정수요·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것이다. 돌려 말하자면 각자 몸에 맞는 옷을 입고 다양한 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된 점이 큰 진전이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특례시가 된 도시들은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이면서 ‘기초’라는 딱지가 붙어 불합리한 차별대우를 받아왔다. 수원시의 경우 인구는 지난 2002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긴 이후 줄곧 늘어 전국 최대 인구규모의 기초 지방정부가 됐다. 울산광역시보다 더 많다. 인구 규모는 광역시임에도 행정 규모는 기초시였다. 시민들은 행정서비스 차별을 받았다. 도시 규모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