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수원공장폐수처리장 인근 거주 주민들은 지속적인 악취로 고통을 겪어왔다. 동원F&B 수원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우유류(소와나무), 발효유(쿨피스 등), 유산균음료다. 공장 인접지역엔 2개 공동주택 단지에 1500여 세대의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기존 폐수처리장의 노후화로 인해 ‘하수구 냄새’로 불리는 악취가 발생하면서 민원이 잇따랐고 2020년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 됐다. 이에 따라 2021년 9월 개선공사가 시작됐다. 폐수처리장의 폐수처리공법을 추가하고, 악취저감시설을 신설해 악취를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동원F&B 수원공장측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인접 주민들에게 폐수처리장의 악취저감 공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주민들은 개선 공사 후에 악취나 하천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예정됐던 공사가 지체되면서 악취는 여전했다. 주민들은 냄새가 심해 잠을 자기도 힘들고 집안 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인근의 한 초등
한국이 세계사에 유례없는 초저출산율을 잇따라 기록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2021년 0.81명)으로 다시 역대 최저,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1명 아래인 곳은 한국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이달중 처음으로 직접 주재한다고 해 결과가 주목된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출산 지원금을 비롯해 아동수당, 양육비 보조, 출산휴가 등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다. 인구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 가장 중요한 게 첫째 인구 생태계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다. 출산 정책은 60년 정도 주기의 사이클에서 빈틈없이 작동돼야 비로소 일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이가 태어나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그 자녀가 다시 성년으로 자라 아이를 낳는 과정까지 2~3세대 출산·복지 개념이 완성돼야 한다. 다시말해 국가나 사회가 국민들에게 아이를 낳아 경제적 문화적 어려움없이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상당기간에 걸쳐 심어줘야 한다. 둘째 단기적으로 보면 출산은 국가나 가정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생산
DL이앤씨(DL E&C)는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조감도)를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로 구성된다.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특별 계획구역 7곳 중 마지막 남은 주거지구다. 오는 2024년 11월 입주예정이다. 단지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스카이라운지와 패밀리 시네마, 키즈체육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중심적 고품격 커뮤니티까지 적용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평형이 중대형이고, 단지 자체가 중저밀도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200% 미만 용적률과 20% 미만 낮은 건폐율을 적용해 동 사이 간격을 크게 넓혔다. 저층 가구에도 볕이 잘 들고, 가구당 주차 대수도 1.78대로 넉넉하다. 집 안에는 DL이앤씨만의 특화설계 'C2 하우스'를 적용했다. 입구에 다양한 물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를 설치했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어제(3월 1일)는 제104주년 3·1절이었다. 도내 곳곳에서는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서쪽에 있는 옛 도지사공관 도담소에서는 3·1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황의형 광복회경기도지부장과 시·군 지회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관내 보훈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3·1운동을 재현하는 단막극 공연과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단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단 등의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일제에게 빼앗긴 주권과 영토를 되찾기 위해 생명과 재산을 모두 바친 위대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펼친 바 있는 수원시는 하루 전인 2월 28일 ‘윤형주의 음악, 그리고 윤동주 시인 이야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1일엔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시립공연단 무예단의 무예24기 특별공연,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에서 극단의 수원시민과 함께 하는 3·1절 기념행사도 열렸다. 도내 곳곳에서 기념식과 횃불만세운동 재현,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3·1 운동 당시 격렬한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던 화성시는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
잊을 만하면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하곤 하는 경기도 지역 물류센터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기억하기조차 끔찍한 화마 재앙을 겪고도 물류창고 건설현장이 안전관리 허점을 온전하게 보완하지 않은 채 ‘대형인재 화약고’처럼 남아있다는 것은 미개한 안전의식을 증명하는 것이다. 안전교육 강화는 물론 엄중한 규제·감시, 관련 법·규정의 완비가 시급하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도내 물류창고 건설현장 50곳에 대해 도·시군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물류창고 공사현장 10곳은 도에서, 나머지 40곳은 시군에서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시스템 비계 설치 미흡 등 안전 관련 문제점 145건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문제점들은 안전 난간대 및 계단 설치 미흡이 22%인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스템 비계 설치 미흡 29건, 소화기 설치 미흡 27건, 추락 방지망 미흡 14건, 전기 분전함 관리 미흡 13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6건에 대해 곧바로 현지 시정을, 나머지는 개선권고(68건) 및 조치요구(3건)를 집행했다. 경기도 지역의 물류창고화재는 기억을 돌이키기조차 수치스러운 대형사고들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1월 13일부터 경기도내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와 경상남도 창원시에 특례시란 명칭이 붙었다. 이들 4개 도시는 모두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이상 대도시다. 그럼에도 큰 도시로서 대접을 받지 못했다. 사람으로 치면 어른으로 성장했음에도 옷은 어린이옷을 줬고 음식도 소량만 지급했다. 이에 대해 2021년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현 경기도 경제부지사)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구 115만의 울산시와 122만의 수원시가 있다. 그런데 115만 울산시는 광역이고, 122만 수원시는 기초시다.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건강가족지원센터라는 게 기초단위로 하나씩 있는데 울산은 5개, 수원은 1개다. 형평성에 맞나? 이제는 광역시가 아니더라도 100만 이상 특례시는 별도 기준을 적용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면서 시민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도 “특례시는 특혜가 아니다. 당당한 권리다. 자동차가 국도를 달리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규정 속도가 국도와 같다고 생각해 보라. 고속도로에 걸맞은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달라는 거다.”라며 특례시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수원·고양·용인·창원시와 지역 정치인들
총 1571가구의 대규모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아파트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특히 평택 화양 아파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지역에 첫 선을 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평택시 화양지구 5BL(블록) 일원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2~84㎡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평택 화양 단지에 대해 ‘서평택 개발의 완성 조각’이라며, 38번 국도와 가까운 ‘첫 자리’에 지어진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경기경제자유구역 등 평택항 인근의 굵직한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용이해 외부 접근성이 뛰어 나다”면서 “KTX 경유가 예정된 안중역(예정)까지 이동도 편리한 것은 물론, 2025년 예정된 종합병원과 안중출장소 부지와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대가 높아 화양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31층으로 시공돼 서해바다와 서해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택 화양은 입주민들의 ‘스마트 라이프’를 도와 주차장 통합시스템 연동형 CCTV 설치
한국경제 침체에 대한 잇따른 신호음속에 한국은행이 현행 금리(3.5%)를 동결했다. 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86억달러를 넘어섰다. 올 50일 만의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5억달러)의 40%에 근접하는 매우 충격적인 수치다.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적자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는 IMF 사태를 앞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직 낙하한 반면 수입은 가스 등 에너지가 급증했다. 이로인해 한은이 23일 일단 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지만 글로벌 여건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경제가 고용과 물가에 이어 소비까지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리고,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까지 베이비스텝(0.25%p)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을 기대했다. 그러나 3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우리나라 최초로 ‘스마트병실’을 개소했다. 본보(20일자 10면)는 지난 해 스마트병실 구축 국책사업을 통해 1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개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0개 병실, 25개 병상에 스마트병실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병실에 스마트TV 또는 식탁형 태블릿이 설치돼 있어 스마트병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병실 내에서 EMR(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의료진과 원격 상담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투약, 검사, 회진 등 환자의 당일 치료일정 등 세부정보를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음성인식 병실 제어 및 응급콜도 된다. 주치의와 급한 상담이 필요할 때는 화상면담을 요청, 의료진과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약제팀, 원무팀, 영양팀, 사회사업팀과도 관련 상담을 원격으로 할 수 있으니 몸이 불편한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 국·도비 26억 원을 확보한 경기도는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병원은 ‘정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차별 대우’ 인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외국인 주민들은 10명 중 7명이 재난회복 과정에서 한국인과의 차별적 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방정부는 물론 지역민들이 ‘지구촌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거주 외국인들이 누구든지 건강한 사회안전망 속에서 동등한 ‘삶의 질’을 누리도록 보장하는 게 옳다.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지난해 6~7월 중국·러시아·베트남·나이지리아 등 27개국 출신 외국인 주민 430명을 대상으로 한 ‘2022 경기도 외국인 주민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재난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한국인과의 차별적 처우가 72.4%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불평등한 피해 보상(10.7%), 한국 정부의 무관심 또는 무시(5.6%)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44.9%는 외국인이 재난을 당할 위협이 한국인보다 크다고 생각했다. 경기도청과 현 거주지 시청의 재난 예방과 복구 수준에 대해서는 보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