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한국도예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으며 친구와 대화하고 있다.
본보(26일자 인천판 1면)에 실린 인천시 중구 ‘신포 눈꽃마을 청년몰’ 철거현장 사진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눈꽃마을은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5억 원(국비 7억 5000만 원, 구비 6억 원, 자부담 1억 5000만 원)을 들여 조성됐다. 인천의 중심 상권 1번지였지만 침체된 신포동 일대 골목상권을 부활시키자는 취지였다. 우현로 35번지(KEB 하나은행 뒷편 골목)에는 아기자기한 구조물을 조성, 고객들을 유치했다. 눈이 쌓인 유럽 마을을 연상시키는 눈꽃마을, 푸드 트레일러, 광장과 무대, 고객 쉼터 등을 설치하고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눈꽃마을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에도 나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방문객들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발길이 끊어졌다. 청년점포들도 문을 닫아 이곳의 풍경은 을씨년스럽게 바뀌었다. 그리고 인천시 중구와 청년몰 사업자 간 사업이 만료됨에 따라 구조물을 철거하기 시작한 것이다. 눈꽃마을이 몰락한 가장 큰 원인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청년몰 콘셉트가 부족하고 청년 사업자들의 경험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예산만 낭비
2023년엔 몇가지 글로벌 환경 도전에 주목해야 한다. 우선 중국발 변수다. 1979년 미중 수교이후 세계의 성장엔진이 돼온 중국 경제가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는 게 아닌지 하는 점이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당초 성장률 목표치(5.5%)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2.2%)을 제외하면 문화대혁명 말기 1976년(-1.6%) 이후 50여년 만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GDP의 미국 추월 시기와 그 가능성 여부를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특히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2010년까지 10% 안팎의 초고속 성장을 질주하던 중국이 이후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코로나 기저효과가 사라진 지난해 3%, 올해도 4%대의 낮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거대인구‧저임금’이 주도한 중국의 고속성장이 일정한 궤도에 오르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이른바 ‘중진국 함정’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인구학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61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85만명이 줄었다. 생산가능인구(16~59세)는 지난 10년간 4000만명이 줄었다.
경기도가 올해도 사회복지시설(법인)의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사회복지시설(법인)의 수익사업 수익금 불법 사용 여부를 비롯, 이후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보조금 목적 외 사용, 사회복지시설 기능보강 보조금 목적 외 사용, 사회복지시설 허위 종사자 인건비 보조금, 사회복지시설의 토요 운영 보조금(급식비, 프로그램비) 목적 외 사용,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장(푸드뱅크) 불법 운영 단속 등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수사 일정을 밝혔다. ‘사회복지사업법’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는 사회복지시설 보조금이 그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될 수 없도록 못박아놓았다. 기본재산도 법인이 사회복지사업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매도‧임대 등 처분 시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 도 특사경은 매년 사회복지시설(법인)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인건비 횡령, 허가 없이 기본재산을 임대해 수익을 챙기는 등 불법 행위는 근절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사리사욕을 채우다 도 특사경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진 대표자 및 종사자가 적지 않았다. 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은 건물공사비, 센터 운영비로 사용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공정특사경)이 올해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불법 고금리 대부, 대리입금 등 고강도 집중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불법 사금융을 발본색원해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공정특사경이 곤궁에 처한 서민들의 약점을 노려 초고금리의 불법사채업으로 피해자를 아예 막다른 내모는 ‘악덕’ 범죄를 뿌리 뽑는 계기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 공정특사경은 우선 1~5월까지 대학생·취업준비생 대상 미등록 대부행위·온라인 불법 대리입금을 집중수사한다. 이어서 7~10월에는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고금리 대출행위를 단속한다. 이와 동시에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온라인상 신종수법을 연중 단속하며, 각종 예방 활동 및 수사단서 확보를 위한 ‘찾아가는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소’ 운영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수사 과정에서 신고·제보 피해자를 집중 모니터링해 수사단서를 확보한 뒤 즉각 수사관이 피해자를 방문해 피해 진술을 받는 적극적인 ‘현장 중심’ 수사방식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도내 청소년들이 고르게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 교육청과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관심을 끈다. 경기도 공정특
설 연휴가 시작된다. 2020년초부터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고 그 해 1월20일 한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지 오늘로 꼭 3년을 맞아 거의 일상으로 돌아온 첫 번째 설이다. 그런만큼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고 많은 사람의 왕래가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그 여파는 경제영역을 비롯해 우리 삶의 모든 구석구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새해들어 올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6월만 해도 올 성장률을 3%로 예상했지만 최근 1.7%로 낮췄다. 한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더욱 어둡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경영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1.25%에 그쳤다. 18일 노무라 그룹 아시아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경착륙 위험이 있다”며 0.6% 역성장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특히 우리 수출의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인구감소, 미국의 기술통제 등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목표치(5.5%)에 크게 밑도는 3% 증가에 머문 것은 우리 경제에 또다른 도전적 위험 신호다. 설 명절에 국민들은 고물가와 고금리, 취업난 등 생활고
다음 달 9일 14명의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다고 한다. 여기에 드는 ‘혈세’가 무려 1억 원에 가까운 9198만 9000원. 이와 관련해 김포시민들의 눈초리가 곱지 않은 것 같다.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7박 9일간 연수 행선지는 미국 동부 뉴욕과 워싱턴 지역이라고 알려져 있다. 본보(17일자 8면)에 따르면 선진사례 연수 분야는 지방행정(시청) 및 의회 기관 방문 또는 대중교통 활성화(노면전차, 노면전차 등) 현장답사, 열병합 발전소(소각장) 또는 매립지 선진사례, 데이터 센터 건립 운영 사례, 교육 시설 등 기타 기관 등이다. 본보가 소개한 김포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이를 데 없다. 가뜩이나 고환율과 수출 부진으로 나라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한 푼의 외화가 아쉬운데 굳이 혈세 1억 원을 외국에 쏟아부어가며 연수를 가야하느냐는 비난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 시민은 김포 원도심총연합회 카페에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GTX-D, 인천 2호선 등을 위해서 시가 재정을 아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시민 세금을 써서 가는 해외연수를 비판했다. 실제로 김포시의원들은 긴
엄청난 예대금리 차이로 떼돈을 번 시중은행들이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데 이어 지난해 높은 이익률을 실현한 정유업계도 대규모 성과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이들 은행과 정유업체의 대박은 서민과 기업이 겪는 눈물겨운 고통의 반대급부라는 점에서 과연 정의로운 결과물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도입 등 특정 업계의 이익 독식을 막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은행들은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경영성과급을 책정했다. 신한은행은 기본급의 361%(현금 300%, 우리사주 61%), 국민은행은 280%에 특별격려금 340만 원을 따로 준다. 농협은행은 기본급의 400%를 지급한다. 은행 이익의 대부분이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에서 나온다는 점이 주목거리다. 국내 5대 금융사는 지난해 이자 이익으로만 44조 9000억 원을 벌어들였다. 고금리로 신음하는 서민들이 뼈 빠지게 벌어서 낸 이자 수익으로 은행들이 ‘돈 잔치’를 벌이는 셈이다. 그들을 향한 따가운 눈총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정유업계도 비슷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말 월 기본
◇경무관 전보 ▲최기영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정진관 경기남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배대희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 ▲김철문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 ▲김용종 경기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모상묘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 ▲유희정 경기남부경찰청 부천원미서장
◇경무관 전보 ▲윤시승 공공안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