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고령인구가 199만 명을 넘어서며, 젊은 층이 많은 경기도마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 같은 사실은 행정안전부가 밝힌 지난 연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 드러났다. 주목할만한 지점은 2026년으로 예측됐던 ‘초고령사회’ 진입이 2025년으로 앞당겨지고 있다는 대목이다. 출산율 하락 문제와 함께 가속도가 붙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정밀한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다. 적극적인 대처가 긴요한 시점이다. 행안부가 밝힌 2022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5천143만9천38명으로, 2021년보다 19만9천771명(-0.39%) 줄었다. 남녀 간 인구 격차는 16만5천136명(여자 2천580만2천87명, 남자 2천563만6천951명)으로, 2015년 처음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져 1000만 세대 돌파 목전에 다다랐다. 문제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2022년 말 전체 인구의 18%로 치솟았다는 부분이다.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남자(15.9%)보다 4.2%포인트 높게 나타난 여자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있는 수원 동원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인근 주민들은 학교 담장 하나 사이로 지나는 고속도로 방음터널 공사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한국도로공사는 방음벽 높이를 당초 11m에서 18m로 높이는 방안을 내세우며 학교 측의 소망을 외면해왔다. 그러나 마침내 학교 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숙원이었던 방음터널 공사가 올해 안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동원고등학교는 지난 30년간 고속도로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받아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4월부터 안산 상록구~북수원 장안구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 14km 구간 도로를 6차선에서 8~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고등학교 학생·학부모들은 도로 확장에 따른 소음 피해를 호소하면서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방음터널공사에 약118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면서 방음벽 높이를 11m에서 18m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자 동원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단이 2021년 3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원고와 동우여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학생들은 “현재 우리 학교 뒤편에는 영동고속도로가 있어 학생들은 도로의 소
◇5급 사무관 전보 ▲행정복지국 세정과장 박재근 ▲행정복지국 자치행정과 조두영 ▲경제산업국 일자리정책과장 정선근 ▲기획예산담당관 장석조 ▲경제산업국 문화체육과장 이승규 ▲설악면장 추운천 ▲경제산업국 산림과장 이범주 ▲보건소 정책과장 박정연 ▲하수도사업소장 남궁광 ▲건설도시국 교통과장 이용복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원산 ◇5급 사무관 승진 ▲감사담당관 직무대리 민병국 ▲기술기획과장 직무대리 오황근 ▲축산정책과장 직무대리 이미경 ▲환경정책과장 직무대리 이영숙 ▲소득개발과장 직무대리 이윤성 ▲소상공인지원과장 직무대리 이재성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최순일 ▲평생교육사업소장 직무대리 탁혜경 ▲안전재난과장 직무대리 현근식
새해 윤석열 대통령이 화두를 던진 중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일단 국회 차원에서 공식 시작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시행을 위한 법정시한인 오는 4월 초까지를 목표로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 앞서 조해진·전해철·심상정 등 여야 중진급 의원 9명도 지역구도 타파 등을 위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을 제안했다. 특히 김진표 국회의장은 3월까지 새로운 선거제도를 확정하겠다는 일정을 밝히며 연일 정치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일엔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 지도부와 의원 다수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침묵 또는 신중론을 펴고 있고, 특히 여권내 핵심축인 ‘친윤(친 윤석열계)’내에서도 이렇다할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어 정치개혁 논의가 또다시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승자 독식·사표’로 표심이 과하게 왜곡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영‧호남 지역구도와 맞물린 여야간 극단적 정쟁의 뿌리가 되고 있다. 어떤 선거구제가 최선이냐 하는 것은 각 나라마다 또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 영원한 정답은 없다.
요즘 인기를 끄는 아파트는 공원이 있는 ‘공세권’, 숲이 있는 ‘숲세권’,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이나 내가 있는 ‘수세권’이라고 한다. 주거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쾌적성 등 자연환경의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길고 긴 코로나 팬더믹을 겪으면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주변의 공세권, 숲세권, 수세권을 갖춘 데 더해 단지 내 제대로 된 조경 공원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5년 미래주택시장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의 35%는 주거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연이 주는 쾌적성’을 꼽았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2016년에 나온 것이니 이미 이전부터 교통(24%)이나 교육(11%)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더 선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2021년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쾌적성(공원, 녹지 주변)’이 31.6%로 가장 많았다. 분양시장에서는 공세권 숲세권 아파트가 우수한 분양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연구원이 아파트 녹지를 녹색기반(그린인프라
기업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가산업의 대표주자급 기업들의 잇따른 ‘어닝쇼크(예상보다 저조한 실적발표)’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 산업계의 실적 부진 결과가 수치로 증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비상사태가 발생한 현실 앞에서도 권력다툼에만 혈안이 돼 도무지 범국가적 경제위기 탈출구를 모색하지 않는 정치권은 큰 문제다. 기업과 정치권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해법을 찾아야 할 때다. 시즌 첫 주자였던 삼성전자의 실적은 놀라움 그 자체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연간 매출 300조 원 돌파라는 신기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 대비 69%나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무려 91.2%나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악의 반도체 업황에 SK하이닉스는 흑자는커녕 적자 전환 전망이 유력하다. 다른 기업들의 실적 예측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 업계 역시 시황 악화로 실적 추락 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방위적 실적 부진이 현실로 나타나 전 산업 분야에서 빨간불이 차례로 켜지는 형국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78곳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
◇총경 승진 ▲조아라 정보화장비기획계장 ▲정종두 홍보계장 ▲박제혁 사이버범죄수사계장 ▲박승준 경무계장 ▲이경민 경비경호계장
경기도가 도정 최초로 실시한 ‘2023 기회 경기 워크숍’이 화제다.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부지사, 실국장급, 산하기관장 등 80여 명 참여한 정책 대토론회는 집단토의방식으로 정책을 도출하는 실험적 행사였다. 이번 워크숍은 참석자들은 물론 전국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모든 정책의 입안과 수행과정에서 ‘집단 지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공직 수행 프로세스가 혁신되길 기대한다. ‘울트라 마라톤’급 토론 시간 외에도 이번 워크숍에서 눈길을 끈 것은 사전 자료·스마트폰·시간제한이 없는 ‘3무(無)’ 조건부터 특이했다.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 말고, 계급장 떼고 아이디어를 내보자”는 김 지사의 제안에 간부들이 응하면서 토론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가 워크숍에 앞서 강조한 기득권·세계관·관성과 타성 깨기 등 ‘3가지 금기 깨기’부터 범상치 않았다. 지난 6일 오후 3시 시작돼 자정을 넘은 7일 새벽 1시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회의 첫 번째 세션 타이틀은 ‘기회 정책 플러스 청사진’이었다. 5대 기회 패키지(기회 사다리·기회 소득·기회 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 터전)와 자유주제 등으로 분임을 나눠 집중 토론을 벌인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예비 소집이 시작됐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그런데 일부지방 학교에서는 신입생이 0명이어서 입학식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 지방 소재 초등학교 수십 곳에서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의 경우 초등학교 예비 소집이 마무리됐지만 청주 내수읍 수성초 구성분교와 미원초 금관분교 등 6곳은 취학 아동이 없어 신입생을 받지 못할 것 같다. 전북에서도 신입생이 1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군산 어청도초, 신시도초야미도분교, 임실 신덕초, 부안 위도초식도분교 등 4개교나 된다. 학생이 1명도 없어 현재 휴교 상태인 곳도 있다. 학교 소멸이 현실화하고 있음은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58곳의 초·중·고교가 폐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알아차릴 수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이 지방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인구가 집중된 서울의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도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등으로 지속 감소
2023년 모든 부문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특히 젊은층·서민경제가 걱정이다. 우선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다.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발 고물가가 새해엔 국민경제에 깊숙이 파고들어 2, 3차 충격파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랫동안 눌러왔던 전기료를 올초부터 ㎾h당 13.1원(9.5%) 올렸다. 오일쇼크 후 최대 인상률로 4인 가구는 월평균 4022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지난해 정부가 ‘한국전력 경영 정상화 방안’을 통해 올해 요금 인상 적정액을 51.6원으로 제시한 바 있어 앞으로 추가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동절기 부담을 고려해 묶어놓은 가스요금도 결국 올릴 수 밖에 없다. 전기요금 상승은 일반 가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전기를 쓰는 산업 전반에 연쇄 파장을 일으킨다. 이것은 생산단가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모든 생활 물가가 시차를 두고 계속 상승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상승 파동이 급기야 국내 전기료로, 이어 산업계 전반과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상당기간 인플레이션 랠리가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더라도 지난해 이미 시작된 에너지 등 원자재발 인플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