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5일자(1면, 7면)에는 악질적인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관련 기사가 실렸다. 화성시가 최근 봉담 원룸에 입주한 박병화가 신청한 생계지원을 유보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조두순이 안산 와동의 집에서 선부동으로 이사할 계획을 철회했다는 내용이다. 박병화는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 15년 옥살이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해 화성시 봉담읍의 한 원룸에 입주했다. 이에 화성시와 주민들의 거센 퇴거요구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화성시는 즉각 “박병화 가족이 임대차 계약 과정에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발견됐다”면서 계약을 무효로 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건물주도 당사자에게 퇴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출소 직후 봉담읍 초등학생 학부모 50여 명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박병화가 입주한 원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밀집지역인 이곳에 성폭행범이 거주하는 것에 결사반대 한다”고 외쳤다. 유치원과 초·중·고에 대학교까지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었는데 매우 질 나쁜 연쇄 성범죄자가 거주한다는 소식에 “지역은 발칵 뒤집힌 상태”라면서 “박병화 퇴거”, “법무부 각성”, “아이 낳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 보장” 등을
2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열린 'AI(인공지능)·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대규모 로봇실증사업'에서 감시정찰 로봇 '스팟'이 시연되고 있다. 시는 안내 로봇·배송 로봇· 감시정찰 로봇 등을 내년까지 2년간 이곳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에 돌입한 25일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체식을 받고 있다.
보름남짓 남은 정기국회가 격량속에 휩싸여 있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여야대치가 가팔라지고 있다. 경제활성화 법안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가 제출한 77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게 현주소다. 그나마 여야가 ‘이태원참사 국정조사’에 전격 합의한 것은 다행이다. 그럼에도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연일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어 향후 정국은 예측불허다. 그렇지 않아도 민생고에 신음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착잡하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까지 이 대표 최측근 인사들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발부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검찰이 이르면 정기국회 회기중이나 올해안에 이 대표를 소환조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럴경우 야당이 이미 “야당탄압”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반발하며 ‘이태원 국정조사’ 등 장내‧외 대여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남은 국회가 새해예산안은 물론 각종 민생 경제 개혁 법안 처리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검찰 수사가 제1야당 대표를 정조준하는 오늘의 정치 현실은 매우 이례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다. 보는 시각에
가평군과 지역주민들이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가평군에는 종합병원 등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거의 없다. 종합병원이 단 한곳도 없으며 그나마 응급실을 갖춘 병원은 가평읍(의원급)과 설악면(병원급) 두 곳에 지나지 않는다.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는 아예 없다. 따라서 어린이가 아프거나 임신부가 출산 증세를 보이면 남양주시나 의정부시, 강원도 춘천시 등으로 ‘원정진료’를 떠나야 한다. 도로에 버리는 시간만 한두 시간이다. 그러나 주말이 되면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경춘국도가 극심한 정체를 보이면서 주차장처럼 변해 시간은 더 지연된다. 가평군은 노인 인구비율이 13.4%나 된다. 기초생활보장대상자비율은 2.87%, 중증장애인비율은 1.12% 등으로 필수 의료가 필요한 지역이다. 게다가 앞으로 가평지역엔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된다. 몇 년 후면 가평읍과, 청평면, 설악면에 1만2000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 3만 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평지역 필수의료 확보를 위한 가평군민 대토론회’가 열렸다. 한진옥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팀장은 상급종합병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2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에서 열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연 행사에서 UAM 비행이 시연되고 있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를 선진국들이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은 중대한 변화다. 일단 한국은 기금 분담 의무국 그룹에 속하지는 않지만, 책임은 훨씬 더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위기로 고통받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에 합류하라는 압력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서 책임을 끝까지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노력부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시점이다. 이집트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90여 명의 정상을 포함해 198개 나라 협상 대표들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폐막일을 연기하면서까지 회의를 계속해 기후변화로 초래된 기상변화나 해수면 상승 등 개발도상국들의 피해를 선진국들이 보상하는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에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재원 마련을 위해 기구를 설립하는 ‘이행계획’까지는 합의했지만, 논의의 핵심인 기금 총액과 기금 조성·배분 방안 등 구체적인 합의에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COP27이 일단 피해국 보상 논의에 일단 물꼬를 트긴 했으나 한계를 드러낸 측면도 있다. 화석연료 감축 대상에 석유·천연가스를 포함하는 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또 협상 과정에
수도권 ‘쓰레기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당장 일 처리 용량이 50톤 이상 모자라는 수도권 지자체만 10곳에 달한다.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 처리 용량의 고질적 부족 현상에다가 유해 정보에 대한 불신, 보상책에 대한 불만까지 뒤범벅되어 한꺼번에 논란이 폭발하고 있는 양상이다.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 쓰레기 대란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어떻게든 막아내야 하지 않겠나. 수도권에서 지금 소각장 설립과 관련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서울 마포구이지만,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는 매일 540톤을 처리할 소각장을 추가로 확충해야 한다. 경기도에서 현재 부족한 일일 소각처리 용량은 고양시 350톤, 부천시 900톤, 안산시 250톤, 남양주 250톤, 안양 100톤, 화성시 500톤, 김포시 500톤, 광주시 250톤에 달한다. 환경부는 해당 지자체에 지난 7월 소각장 설치 촉구 공문을 보냈다. 수원시는 1999년 지은 영통 자원회수시설을 현대화해 연장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발로 결국 이전을 결정하고 부지 선정에 나섰다. 의정부시도 장암동 소각장의 내구연한 15년이 지난 데다
지난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세계여성정상기금(WWSF)이 아동학대 문제를 알리고 예방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부터 법정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는 줄어들지 않는다. 특히 지난 2020년엔 서울시 양천구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일명 정인이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생후 16개월 입양 아동이 학대로 숨진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아동학대는 계속되고 있다.(관련기사 본보 18일자 1면) 이후 민간단체들은 아동보호체계를 재편하고, 아동 복지 서비스 전문성을 향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50여 건이 넘는 아동학대 관련 법안도 국회에 제출됐다. 지난해 2월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천 아동학대 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됐지만 지금까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대통령 산하에 최근 3년간 발생한 중대 아동학대 사망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 사이에도 아동학대 사건은 빈발했다. 지난 12일엔 화성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잠을 자던 생후
DL건설은 ㈜대림과 함께 18일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 공동주택 6개동, 전용면적 84㎡ 총 4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84㎡A 298세대 △84㎡B 132세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 죽전동에서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우수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최근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의 청약 일정은 11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6일이며, 정당 계약은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대규모의 공원을 집 앞 정원처럼 누릴 수 있는 데다 이에 따른 자연 조망권(일부 세대 제외), 미세먼지 저감 등 각종 장점들을 누릴 수 있다”면서 “특히 죽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