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두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이지만, 이들이 7가지 각기 다른 역할로 분장하는 모습을 실시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준 높은 어린이 공연으로 명성을 쌓아온 학전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진구는 게임 중’에 대한 소개다. 노래와 율동이 없어 아이들이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연극이라는 장르에 역동적인 즐거움을 더한 게 이 작품의 특징이다. 따라서 소품과 의상은 무대 한 켠의 공간에 마련, 배우들이 변신하는 과정을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다음달 13일부터 4월 25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진구는 게임 중’은 초등학교 3학년 진구의 게임 중독 극복 스토리를 담아낸 연극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 매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의 문제를 담아냈다. 이 작품은 진구의 모습을 통해 같은 어려..
서울시가 인천·경기를 잇는 지하철 직결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이후 해당 인천지역 주민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을 발표하면서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연장 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평면 환승과 함께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약속이 있을 경우에만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결운행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계속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지하철노선 확장 사업으로는 서울 5호선 서구 검단·김포 장기 연장과 9호선 인천공항 연장사업이 있다. 서울시의 이번 발표로 행여나 불똥이 튈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검단, 영종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런 발표에 당혹감을 느끼면..
차기 대선까지 약 1년의 시간이 남은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자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까지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당헌 88조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은 대선 전 180일까지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이를 ‘대선 120일 전’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대선이 열리는 내년 3월 9일로부터 180일 전인 오는 9월 초까지 경선을 완료해 후보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대선 후보를 일찍 선출해 야당의 공격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경선 연기론’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 규정은 ‘대선 120일 전 대선 후보 확정’을 명시하고 있어, 야권 후보가 확정되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재임기간동안 연이은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정치권·노동계의 강력 비판, 국회 청문회 등으로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 35세 A씨가 언로더에서 협착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산재사고가 반복됨에도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 포항제철 등에서 5년 동안 42분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며 “포스코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포스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대로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내 ‘위험의 외주화’ 문제는 이미 극에 달한 수준이다. 15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이 2018년 취임한 이래 재임기간동안 포스코 사업장에서 숨진 근로자 수는 19명이었으며, 이 중 14명이 하청노동자였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 및 지난달 시무식에서 “노후 안전설비, 불안전 환경을 발굴해 즉시 개선해야한다”며 안전제일을 연신 강조했다. 반면 최 회장 취임 이전인 2017년 포스코의 사업장 내 사망사고는 0건이던 것으로 나타나, 최 회장의 안전강조 기조는 ‘빈 말’ 비판을 면치 못하는 신세에 놓이게 됐다. 이와 관련 전국금속노조는 포항제철소 협착사고 당일인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노동부가 포스코의 기업 살인에 면죄부를 주는 사이, 포스코는 사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현장 통제를 심화시켰다”며 “노동자의 죽음으로 인한 수익확대가 포스코 회장의 연임 조건이 돼서는 안된다. 최 회장에게 필요한 것은 연임이 아닌 법의 심판”이라 비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2일 여야 합의로 결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 중 한 명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여야는 포스코를 비롯한 제조·건설 등 9개 기업을 산업재해 반복 발생 기업으로 지정해 청문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과 관련한 산재의 구조적 원인, 예방대책을 물을 계획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15일 오후 3시 6분쯤 AK민자수원역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층 야외주차장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54명을 동원해 19분만에 불길을 제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화재로 AK백화점 측은 영업을 서둘러 종료하고, 환승센터 통행객들은 2층 주차장으로 우회해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아동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동화작가 한예찬 씨의 책 ‘서연이 시리즈’가 판매 중지됐다. 출판사 가문비어린이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동화작가 한예찬 씨의 성추행 실형 선고 관련하여 가문비어린이 조치사항을 알려드린다”며 “가문비어린이에서 올린 도서는 (온라인서점에서) 내렸다”고 공지했다. 이어 “교보 등 오프라인 서점도 매대 노출을 하지 않고 반품을 원할 시 모두 반품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문비 측은 “오픈마켓 등에 올라와 있는 도서는 불특정 다수의 도서 판매자들이 올린 것이며, 가문비어린이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1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 씨는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한 씨는 아동의 의사에 따라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자영업자에게 사회적 비용을 전가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의 재난지원정책에서 제외된 업종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 등 최소한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방역수칙을 따르도록 해야 됩니다.” 장석창 대한볼링경영자협회장은 “볼링장의 임대료는 많게는 7000만원에 달하고, 오후 9시 이전 매출은 20~25%밖에 안돼 영업 손실이 크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는 만큼 소상공인의 입장을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볼링장의 경우 넓은 공간에서 레인을 이용하는 밀집도가 낮고 신체 접촉이 없는 스포츠 시설인데다 자동 핀세터의 열을 배출하기 위한 환기구가 설치돼 감염 확산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도 고위험 시설로 분류돼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볼링장 이용객 대부분이 개인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매개체에 대한 예방 소독과 방역 단계에 따른 대처가 용이한 만큼 자율적으로 방역 지침을 지키며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되,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처를 하는 자율 방역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성과 실효성이 확보된 방역 정책을 펴야 불공정 시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장 회장은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요식업, 대형마트, 놀이동산 등은 운영이 가능하고 모범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하고 있는 볼링장 영업을 제한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며 “특히 일부 실내스포츠 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것과는 달리 전국 1000여 곳의 볼링장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없으며, 몇몇 확진자가 단 12곳의 볼링장을 다녀간 것이 전부인데도 정부가 계속해서 영업을 제한한다면 다수의 볼링장은 폐업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까지 정부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1차, 2차, 3차 휴업 등으로 인한 실직으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10만여 명의 볼링장 소속 노동자를 위한 정책과 함께 확실하고 공평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최소한 사업장의 폐업을 막을 수 있는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정책과 세심한 배려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 경기신문/안산 = 김준호 기자 ]
KB국민은행이 지역 아이들에게 선물 꾸러미를 전달한 데 이어 지역 외식업체에서도 핫팩 등을 전달하면서 김포시가 훈훈한 겨울을 맞고 잇다. 최근 정하영 시장과 KB국민은행,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김포오일장상인회 임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김포5일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꾸러미로 만들어 250여 명의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이같은 꾸러미 물품은 KB국민은행 강서지역 영업그룹 이종민 대표가 영세 소상공인을 돕고, 아울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김포5일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더불어함께새희망·㈜올덴 측은 양촌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핫팩 1만3200개를 전달했다. 지난해 새희망푸드뱅크를 개소한 이 업체는 개인 및 단체, 기업으로부터 사용 가능..
경기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이 11개 시·군으로 확대되는 등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확실한 조치인 살처분을 통해 희생된 가금류는 지금까지 1300만수를 넘어섰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여주시 가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개 시·군에서 31건의 AI가 발생했다. 안성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주·김포·이천 각 4건, 화성·포천 각 3건, 평택·용인 각 2건, 고양·남양주·파주 각 1건이다. AI 확산을 막기 위한 유일한 조치는 살처분으로,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1362만수(발생농가 약 466만9000수, 예방적 살처분 약 895만4000수) 이상이 살처분 됐고, 발생농장의 유통식용란 105만9000개도 회수 또는 폐기 조치가 완료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배송 인력인 ‘쿠팡맨’ 직원들에게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을 알렸다. 이어 쿠팡은 서류를 통해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5만 명 가까이 직고용하는 등 한국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