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승마 국가대표가 옛 연인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부천 오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가대표 출신 승마 선수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A씨의 옛 연인인 B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나체가 나온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A씨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4천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갔다"고도 주장했다. B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가 동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은 뒤 유포하겠다며 영상물 1개당 1억 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A씨는 승마 선수로 전직한 뒤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인천유나이티드가 2021 시즌 팀을 이끌 주장단을 선임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5일 2021 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과 부주장으로 김도혁과 오재석, 문지환을 임명했다. 인천의 새로운 주장에 선임된 김도혁은 군 복무를 제외하고 프로 데뷔 후 인천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원클럽맨’이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그는 탄탄한 중원 장악력으로 인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과 코치진은 2020 시즌 부주장으로서 보여준 김도혁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해 주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도혁은 “이번 시즌 베테랑 선수 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다. 감독님이 그들 속에서 나를 믿어줘 주장을 맡게 됐다.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캡틴 김도혁을 도와 팀을 이끌 부주장에..
배우 김보경 씨가 긴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5일 한 매체는 11년간 암으로 투병해온 김보경이 지난 2일 향년 4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부산 출신인 김 씨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뒤 광고 모델로 활동하다 2001년 영화 '친구'에서 록밴드 레인보우 진숙 역으로 데뷔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아유 레디?', '청풍명월', '어린 신부', '기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특히 2007년 방영한 메디컬 드라마 '하얀거탑'에 출연해 김명민의 내연녀 역할을 맡으며 큰 인상을 남겼다. 김 씨는 투병 중이었던 2012년에는 드라마 '아모레미오'에 출연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으며, 2012년 드라마 '사랑했나봐' 출연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고인은 전날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작년 1월 발생한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멈추고 생활은 제한되고 문화생활과 여행마저도 어려운 현실이다. 지금은 5인 이상 집합금지의 영향으로 실내 전시관조차 문을 닫아 답답함을 호소하지만 동구릉을 포함한 조선왕릉은 많은 제한에서 조금은 자유롭다 2009년 6월 27일 새벽 2시 29분 스페인의 세빌리야에서 날아온 반가운 소식을 YTN이 전했다. 밤잠을 설치며 뉴스를 기다렸던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흥분된다. 12년 전 이 소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을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당시 서울, 경기, 강원 등 13개 시군구에 흩어져 있는 조선왕릉을 보유하고 있는 곳에서는 축하의 현수막을 내걸고 방송사 등 언론에서는 앞을 다투어 특집으로 꾸며 많은 홍보를 했다. 동구릉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다. 약 60만평의 너른 숲에는 7명의 왕과 10명의 왕비가 누어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이 1408년 자리를 잡으므로 613년 넘도록 잘 보전된 숲에서 새소리, 바람소리,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따라 역사와 자연을 만나기 좋은 곳이다. 이러한 동구릉을 숫자 ‘3’을 통해 살펴봤다. 동구릉에는 홀로 있는 왕릉이 셋이다 단릉은 태조의 건원릉, 쌍릉은 정종의 후릉(厚陵), 합장릉은 세종의 영릉(英陵), 동원이강릉은 세조의 광릉(光陵)으로 조선 초기에 만들어졌다. 이후 동원상하릉은 효종의 영릉(寧陵), 삼연릉은 헌종의 경릉(景陵)은 변형된 모습이다. 동구릉에는 동원상하릉을 제외한 모든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건원릉·휘릉(제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혜릉(제20대 경종의 원비 단의왕후 심씨) 왕과 왕비가 홀로 있는 쓸쓸해 보이는 왕릉이 셋이 있다. 동구릉에는 황제로 추존된 왕릉이 셋이다 1897년 10월 12일 고종은 환구단에서 황복(皇服)을 입고 대한제국을 선포한다. 그리고 전례에 따라 4대 선대왕인 익종, 순조, 정종, 장종을 황제로 올려 문조익황제, 순조숙황제, 정조선황제, 장조의황제로 태조를 시조(始祖)로 삼아 태조고황제로 추존한다. 이어 순종효황제는 진종, 헌종, 철종을 진종소황제, 헌종성황제, 철종장황제로 올린다. 그래서 대한제국에는 추존황제 8명, 황제 2명 등 10명의 황제가 있다. 동구릉에는 태조고황제, 헌종성황제, 문조익황제 대한제국의 황제 능이 셋이나 있다. 동구릉에는 보물로 지정된 정자각이 셋이다 조선왕릉은 왕이 죽어 마지막으로 머무는 궁이다. 그래서 왕이 묻힌 무덤방을 현궁(玄宮)이라한다. 그리고 때에 따라 왕은 왕릉으로 거둥을 해 제사를 지낸다. 왕릉의 제사를 제향(祭享)이라 부르고 제를 지내는 제각을 정자각이라 부른다. 정자각에 오르기 위해서는 홍살문 앞에 길게 뻗은 돌길을 통해야 한다. 돌길은 높낮이가 다른데 높은 길은 향과 축이 지나가는 길이라 향로(香路)라 하고 낮은 길은 왕이 제사를 지내려 걷는 길이라 어로(御路)라 한다. 세계유산에 등재한 우리나라 40개의 왕릉에는 정자각이 있다. 그중 동구릉의 원릉, 목릉, 숭릉 3기의 정자각이 보물로 지정됐다. 동구릉에는 2기 이상의 비석이 있는 왕릉이 셋이다 동구릉에는 신도비와 황제로 올린 추숭비가 있는 건원릉, 고종이 친히 글씨를 쓴 문조익황제의 수릉(綏陵)에는 2기가, 정조와 고종의 어필이 있는 원릉에는 3기의 비석이 서있다. 왕들의 글씨를 살필 수 있는 왕릉이 셋이 있다. 동구릉에는 홍살문 화살대가 11개인 능이 셋이다 동구릉에는 홍살문 살대가 11개인 왕릉이 셋이다. 왕릉의 대문인 홍살문의 살대는 태극문양의 창을 포함해 9개지만 11개인 경우가 더러 있는데 동구릉에는 휘릉·혜릉·경릉 홍살문이 그렇다. 홍살문의 붉은 색은 나쁜 기운을 막으라는 동짓날 팥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살대를 홀수 9개로 두는 것은 양수 중의 완전수가 9이기 때문이다. 동구릉에는 병풍석을 두른 왕릉이 셋이다 태조의 건원릉은 고려 공민왕릉을 표본으로 삼았다. 하륜이 터를 잡고 선공감 박자청이 디자인을 하고 군정 6000명이 동원을 해 완성을 했다. 건원릉의 봉분을 보호하기 위해 12면에 아름다운 조각을 한 돌을 둘렀다. 이를 병풍석이라고 한다. 하지만 세조는 무덤방을 돌방(석실)에서 회다지방(회격실)으로 바꾸고 병풍석을 비롯한 큰 돌의 사용을 금한다. 하지만 이 세 왕릉은 무너져 내리는 사고 잦자 성종부터 효종의 (구) 영릉(동구릉 원릉자리)까지는 왕의 능에 병풍석을 돌린다. 동구릉에는 태조의 건원릉, 문종의 현릉, 선조의 목릉에는 아름다운 병풍석이 있다. 동구릉에는 밖에서 이사 온 능이 셋이다 조선 왕릉은 필요에 따라 옮긴 왕릉이 많다. 기록에는 전체 13번이 나오는데, 동구릉에서 여주로 이사를 간 효종의 영릉, 용마산 아래 구의동에서 이사를 온 문조익황제의 수릉(綏陵), 문종의 비 현덕왕후는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소릉에서 현릉 문종의 곁으로 이사를 왔다. 동구릉 경릉에서 목릉으로 관내 이동한 선조의 능도 있다. 동구릉에는 밖에서 이사 온 왕릉이 셋이다.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이 되다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 등 수도권일대에 산재해 있는 조선왕릉 40기가 한꺼번에 세계문화유산이 된 것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600년 동안 온전히 보존돼 온 조선 왕릉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입니다.” 세계인들은 “첫째, 한 왕조가 518년을 이은 것도 대단한데 왕과 왕비는 물론 후궁·왕자·공주 등 왕실의 무덤이 남아있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 둘째, 유교와 풍수·도교·전통사상 등 한국인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장례문화 공간인 조선왕릉은 독특한 건축과 조영 양식으로 ‘신(神)의 정원’으로 부르기에 충분하다. 셋째, 조선이란 나라가 문을 닫은 지 100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후손들이 제례를 치르는 것은 조선왕릉 밖에 없다.”고 조선왕릉을 극찬했다. [ 정리 = 장학인 기자 ]
재미교포 2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부문에서 작품상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을 두고 인종차별, 영어중심주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현지시간)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했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명되는데 그쳤다.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둔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낯선 미국 아칸소로 이민을 떠난 한국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했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인 플랜B가 제작했고, 정이삭 감독과 공동제작자이자 주연을 맡은 스티븐 연이 한국계 미국인임에도 불구..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갈 길 바쁜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8-26)으로 완파했다. 4라운드를 4승 2패로 마친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5라운드 들어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우리카드전 3-2 승리에 이어 한국전력에도 뼈아픈 패배를 안기고 '봄 배구'를 노리는 팀들에 연이어 고춧가루를 뿌렸다. 6위 현대캐피탈(승점 30)은 2연승을 달렸고, 5위 한국전력(승점 39)은 2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15득점)이 다우디 오켈로(18득점)와 나란히 66.6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허수봉은 블로킹 1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줄곧 수세에 몰렸던 정부가 국면 전환을 위한 한 방으로 깜짝 놀랄만한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올해부터 5년 내에 서울에 32만3천 가구를 포함해 전국에 83만6천 가구의 주택을 풀겠다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구상은 이 정부가 짜낼 수 있는 최대치로 보인다. 정부는 4일 내놓은 대책을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라고 명명했다. 땅 주인, 집주인, 건설회사가 개발 이익을 챙기는 민간 재개발, 재건축이 아닌 공공주도로 거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일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을 '공급 쇼크' 수준이라고 자평하면서 "이처럼 막대한 수준의 공급 확대로 주택시장이 확고한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이 확고한 안정세로 갈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이번..
경기도가 지난 2016년부터 지역개발채권 매입감면을 시행하다 코로나19 등 경제상황 악화로 지난해 12월 말 종료한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매입감면 혜택이 사라졌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과 함께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2차 재난기본소득'을 헛소문의 원인으로 꼬집어 지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이재명 죽이기'와 '경기도 비하'가 도를 넘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경기도민 재난기금 10만원을 받는 대신 차량 구매시 채권액 면제받던 혜택이 올해부터 없어진다’는 글이 떠다니고 있다. 해당 글에는 ‘2000cc 미만 5000만원 이하 차량 채권 전액 면제, 2000cc 초과 5000만원 이하 차량 채권 50% 면제 최대 30만원..
공공주도로 전국에 83만6000호를 공급하는 정부의 2·4 주택공급대책이 나왔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특단의 대책’이라 강조했으나, 4기 신도시 미정에 재건축 동의요건 축소 등으로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정부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열어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정부·지자체·공기업 등 공공이 주도해 2025년까지 전국에 총 83만호의 주택을 전국에 추가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인 부지확보 물량은 ▲서울 32만3000호, ▲인천·경기 29만3000호, ▲5대 광역시 22만호다. 서울은 ▲정비사업 9만3000호 ▲공공주택 복합사업(역세권) 7만8000호 등이 가장 많은 반면, 인천·경기는 ▲공공택지 18만호 ▲정비사업 2만1000호 ▲공공주택 복합사업(역세권) 1..
36년 전 예기치 못 한 사고로 가족을 잃고 아동보호시설에 임시 보호됐다가 미국으로 입양된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았다. 성남중원경찰서 실종수사팀에 따르면 지난 3일 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36년 전 가족과 헤어져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이모(41·여)씨와 어머니 김모(67)씨, 오빠 이모(46)씨가 화상통화로 상봉식을 진행했다. 이씨는 6살이었던 1985년 성남시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해 오던 중 친구들과 같이 다른 동네로 놀러 갔다가 길을 잃어버려 아동보호시설에서 임시 보호됐다. 그러나 결국 가족을 찾지 못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이씨는 그간 잃어버린 가족을 찾고자 했으나 한국어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외교부에서 한인 입양인의 가족 찾기를 도와준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지난해 10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LA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총영사관으로부터 가족찾기를 의뢰받은 아동권리보장원은 당시 입양기록 내용 등 미뤄볼 때 실종아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실종 당시 관할서인 성남중원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당시 이씨에게 오빠 2명이 있었다는 입양기록과 입양인과의 이메일 연락 등을 통해 가족으로 추정되는 1396명을 추적했고, 그 과정에서 친모와 오빠들을 발견했다. 김씨와 이씨는 DNA 검사 결과, 친자로 확인됐다. 이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한국을 방문하여 가족을 만나겠다“고 말하며 경찰 등 관계 기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씨도 이날 상봉식이 끝난 뒤 “딸을 잃어버리고 나서 힘들게 살아왔다. 이렇게 살아생전에 만나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