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7일 별내면 소회의실에서 국방부의 포천시 소재 육군 수송부대 이전 계획에 대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 별내면 기관단체장 및 주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시 소재 육군 수송부대의 남양주 별내면 이전 계획 관련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별내면 연합회를 비롯한 주민대표들은 군부대 이전에 따른 주민들의 안전과 지역발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주민의 동의가 없는 일방적인 부대 이전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군부대 이전이 지역 경제와 환경에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심도 있는 논의를 요구했다. 주광덕 시장은 “국방부의 육군 수송부대 이전 계획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
남양주시가 민선 8기 공약인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올해 22억 5700만 원을 들여 안전 인프라를 추가 확충하고 노후시설물을 보완하는 등 안전망 구축을 강화한다. 시에 따르면,시민 안전 등을 위해 지난 2007년도부터 관내 방범 취약시설 등에 CCTV를 설치, 운영해 오다가 2016년 7월 1000여㎡ 규모의 ‘남양주시 스마트 시티 통합센터’를 개관,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센터에는 방범·교통·재난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관제하는 CCTV와 요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특히, 방범용 CCTV는 1,746개소에 모두 5,668대의 카메라가 설치,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하지만,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더욱 촘촘히 살피기 위해 올해 ▲범죄 취약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놀이터 ▲인구 밀집지역 등 총 55개소에 신규로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노후화된 안전 관련 시설과 카메라 50개소, 비상벨 30개소 등을 교체 또는 개선하고 지능형 관제시설 460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경기도 안전귀가’ 앱을 설치한 이용자가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때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SOS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사용자 위치 정보가 CCTV관제센터와 지정된 보호자에게 전송되는 안전 귀가 서비스도 상반기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 ‘남양주 스마트 시티 통합센터’에서 경찰 통보 등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CCTV 신규 추가 설치와 함께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CCTV설치를 늘려 가는 등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한국 여자역도 최중량급’ 간판 박혜정(고양시청)이 아시아역도선수권 챔피언에 오르며 2024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박혜정은 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7㎏급에서 인상 128㎏, 용상 165㎏, 합계 293㎏을 들어 3관왕에 올랐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 색을 가리지만, 아시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박혜정은 금메달 3개를 모두 수확했다. 손영희(30·제주도청)는 인상 127㎏, 용상 160㎏, 합계 287㎏으로 3개 부문 모두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박혜정이 1위, 손영희가 2위를 차지했는데, 올해 첫 맞대결에서도 박혜정이 판정승을 거뒀다. 2023년 박혜정은 9월 세계선수권과 10월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했다. 이 체급 세..
아기를 출생 직후 살해하고 냉장고에 유기한 ‘냉장고 영아 유기 사건’ 피의자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8일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이 같은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생명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피해자들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영아로 모든 것을 피고인에게 의존해야 하고, 피고인의 보호가 필요한 독립된 인격체였다”고 판시했다. 이어 “합법적이거나 적어도 불법성 정도가 낮은 다른 대안이 존재했으며 피고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 피해자들을 양육하게 되면 기존의 자녀들마저 제대로 키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범행 동기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LH가 최근 불거진 '문화재 졸속 복원'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LH 측은 문화재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의 의견에 따라 훼손 방지 및 기록 보존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 행정절차가 지연된다는 지적에 대해 LH는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 자문 등 단계가 추가됐고, 이를 포함해 적합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LH는 협의체와의 최종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재 복원 사업을 조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백제 초기 토기가마터와 토기가마 9기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 발굴 조사 및 복원 작업을 주문했다. 해당 구역 역사공원 조성과 문화재 복원 사업을 LH파주사업단이 맡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LH파주사업단은 지난해 ▲9월 문화재 활용계획서 작성 ▲10월 활용계획서 제출(문화재청, 파주시) ▲12월 문화재청·지자체·시민단체와의 협의안 설계 등의 내용을 담은 기획안을 파주시에 제출했다. 당초 제출했던 기획안 예정일자보다 일부 단계가 지연되면서 LH는 '문화재 졸속 복원'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 거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LH는 문화재 복원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LH에 따르면 가마터는 문화재청 의견에 따라 훼손되지 않도록 복토 보존하였고, 3D 스캔 등을 실시해 철저한 기록 보존 작업이 진행됐다. 또 문화재 구역 외 주변 공원 시설 부정확성 민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완 조치할 예정이다. 행정 과정이 일부 지연된 것과 관련해 LH는 공신력 추가 확보를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공원 시설 보완 설계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자문을 받고 확정을 받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 이외의 행정단계에서 자의적으로 일정을 늦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7월 LH 협의체 현장실사 ▲8월 공원시설(안내설명판, 가마체험시설) 보완을 위한 전문가 자문 ▲9~12월 공원시설 보완설계가 이뤄졌다. 올해 ▲1월 설명안내판 내용 자문 및 확정 ▲2월 문화재 활용계획서 제출 등의 검증절차가 차례로 진행됐다. LH는 "협의체의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조속히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성(민주·광주을) 의원은 8일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임 의원이 맡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직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중앙당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사고당 또는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심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 확정 시 의원직을 상실한다. 임 의원은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광주시의원 등을 통해 선거 운동에 참여한 당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재판부는 임 의원이 20대..
이재하(안산시청)가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재하는 8일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국화장사(70㎏급)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이서후(화성시청)를 꺾고 황소트로피를 획득했다. 준결승 첫 판에서 이세미(전남 구례군청)에게 잡채기를 허용하며 기선을 내준 이재하는 밭다리와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이서후를 만난 이재하는 첫째 판에 상대의 되치기에 당해 끌려갔다. 그러나 둘째 판에서 앞무릎치기를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재하는 마지막 셋째 판에서도 앞무릎치기로 이서후를 모래판에 눕히고 꽃가마를 탔다. 이재하는 앞서 열린 여자부 단체전에서 안산시청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함께 누렸..
경기도가 지난해 해외선진사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의 공무국외출장을 동행하고 나서 출장 보고서를 쓰지 않고 대필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청 공무원이 동행한 다른 상임위의 국외연수 보고서에서는 ‘오타’까지 동일하거나 도의회의 입장에서 작성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도의원, 전문위원실 공무원, 도청 공무원 등은 지난해 5월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서유럽 3개국을 순방하는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도의회 건설교통위가 제출한 해당 국외연수 계획서와 보고서에 따르면 출장 인원은 도의원 12명과 전문위원실 공무원 5명이다. 출장 목적은 서유럽 대중교통 및 물류 실태 등을 파악해 정책 입안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도청에서 제출한 보고서의 경..
4·10 총선을 60여 일 앞둔 7일 후보자들이 표심을 겨냥해 유권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자당의 후보들과 연대해 여러 지역에 걸친 대형 공약을 꺼내드는가 하면 ‘핵잠수함 보유’ 등 이색 공약을 발표해 유권자들의 관심도를 높이려는 후보도 있다. 경기도 내에서도 험지로 불리는 수원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현역의원이 드물고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수원 벨트’를 내세워 지역 탈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수원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수원 벨트’ 3인은 지역구 공통 현안으로 교통인프라 문제를 꼽고 합동 공약을 냈다. 합동 공약은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 차량 등 교통수단에 의한 도시생활권 단절, 교통체증으로 ‘원도심 노후화’, ‘베드타운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각 지역구에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수원갑)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수원병)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수원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 교수는 “합동 공약은 특정 지역, 세대를 넘어 다양한 유권자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약에 있어 공통점을 가진 후보들과 벨트를 구성했다. 향후 공천 심사가 완료되면 수원을·무까지 벨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경기도 국회의원 의석 수 58 중 51석을 차지한 만큼 현역 의원 간 정책 연대 움직임도 활발하다. 안산지역 현역 의원인 고영인(안산단원구갑), 전해철(안산상록구갑), 김철민(안산상록구을) 등 의원 3인은 합동 공약으로 안산 구간을 지나는 도시철도 4호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지하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안산을 포함한 수도권의 도시철도, 전철, GTX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하화된 구간의 지상에 개발사업을 한다는 민주당의 철도 지하화 공약에 대한 후속 정책 공약인 셈이다. 자당의 정책 기조와 별개로 후보 개인이 내세우는 이색 공약도 눈길을 끈다. 박재순(수원무) 전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개혁 혁신공약 1호로 ‘핵잠수함 보유’를 꺼내 들었다. 박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핵잠수함을 보유해 북 수뇌부가 핵공격을 한 후에 보복응징을 당해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북한을 본질적으로 상대하려면 핵을 가져야 하지만 국제 역학상 핵보유에 어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소속 부승찬(용인병) 전 국방부 대변인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국민이 제한하는 ‘국민입법 청구법’을 2호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공약에 대해 “대통령이 무분별한 거부권을 행사할 때 국민이 거부권 행사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후보들이 앞다퉈 이슈를 선점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비현실적인 공약이 남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다양한 공약 제안이 향후 정책설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선거라는 한 순간을 위해 허황된 공약을 내는 부작용도 있지만 여러 공약이 쏟아지는 건 정책 아이디어 차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다. 과거 허경영의 ‘애 낳으면 1억 공약’도 실제로 추진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쟁점이 되는 공약은 여러 매체를 통해 국민들에게도 알려지고 논의의 장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건설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 특수교육 현장에서 수업을 ‘몰래 녹음’을 하는 등 교사를 불신하거나 반대로 장애아동이 폭행을 당하는 일들이 양극화된 채 지속되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의사소통이 미숙한 장애아동이 있는 특수교육 현장은 학부모와 교사 간 신뢰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어 교육당국의 뚜렷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특수교육 현장에서 학부모는 인력부족 등으로 과도한 업무를 맡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교사를 신뢰할 수 없고, 교사는 아동학대 고소를 당할까봐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인력부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부족은 특수교사에겐 업무 부담이 되며 학부모는 ‘바쁜’ 교사를 불신하게 돼 혼란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