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며 유감을 전했다. 김 지사는 2일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어쩌다 우리 정치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참담한 지경“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백주대낮에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테러”라고 비판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극한 대립과 정쟁,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가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고 전했다. 또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의 대립과 정쟁이 아닌 소통과 타협, 배려라는 것..
정부가 2일 국무회의에서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심의·의결할 방침이었으나 국회가 법안의 정부 이송을 미루면서 의결 계획도 지연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이 이날 오전 중에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오전에 예정됐던 국무회의를 거부권 심의·의결을 위해 오후로 조정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특검법안 2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특검법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날 중 정부로 이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명 ‘쌍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이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특검법이 이송되는 대로 이번 주 임시 국무회의를 열거나 늦어도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쌍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심의해 의결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심의·의결이 이뤄지면 이를 즉시 재가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의 정부 이송 즉시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만큼 거부권 행사를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갑진년 첫 민생 행보를 생활 쓰레기 수거와 도로 환경정비로 열었다. 인천시는 2일 새벽 시민들이 쾌적한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설 수 있도록 유정복 시장이 환경공무관들과 함께 제물포역 일대를 청소했다고 밝혔다. 환경정비를 마친 뒤, 공무관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조찬 간담회가 이어졌다. 유 시장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공직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인천시도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올해는 시민들의 행복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인천의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인천수봉공원에 있는 현충탑을 방문해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국정원 인천지부장, 인천보훈지청장, 미추홀..
경제계가 새해를 맞아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원팀 코리아’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 기업인, 정부 관계자, 경제단체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신년인사회는 경제계의 연중 최대 행사로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대·중소기업·스타트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새해 대한민국 경제도약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과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수원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이 전국 단위로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임대인 A씨는 수원 영통구 다세대주택 외에도 총 7곳의 주택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소유한 주택은 수원시 망포동에 4층 건물 1곳, 강원도 원주시에 7층 건물 등 3곳, 충북 음성군에 단독 주택 3곳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에 거주 중인 임차인 B씨는 해당 주택 외 망포동에 위치한 주택에서도 수년 전부터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가 소유한 건물들이 모두 경매에 넘어가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며,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들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방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A씨는 본인 명의의 건설사로 해당 주택들을 건설한 후 소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과 A씨가 원주시에서 소유한 주택은 같은 건설사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사기 의혹이 발생한 주택 지하에는 해당 건설사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데 경기신문이 직접 방문한 결과 사무실 내부는 책상 등 일부 가구만 있을 뿐 비어있는 상태였다. 이에 대해 경기신문은 해당 건설사 사무실에 연락을 취했으나 “본사는 공식적으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내비쳤다. B씨는 “A씨가 소유한 건물에 거주하는 이들 대부분 사회 초년생들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저처럼 공인중개사와 A씨가 함께 임차인들을 속여 전세사기를 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원 외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을 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경찰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신속히 수사해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달 29일 소남 윤동규 기념사업회 출범 및 소남 서거 25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인천 중구 라이온스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소남학회를 비롯한 학술대회 발제·토론자와 황효진 인천시 문화정무부시장, 파평 윤문 정정공파 교하중종, 실학자 후손 모임 ‘실학훼밀리’ 등이 참여했다. 소남 윤동규(1695~1773) 선생은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다. 호는 소남(邵南), 본관은 파평이다. 한양의 용산방에서 태어나 18세인 1712년 성호 이익의 문하생이 됐다. ‘소남’은 인천의 옛 이름 소성의 ‘소’와 도남촌의 ‘남’이다. 그는 성호 이익이 살던 안산(경기도)과 가까이에 있고자 증조부 때부터 연고가 있는 소성현 도남촌(현 남동구 도림동)으로 이사왔다. 송성섭 소남학회 연구실장은 ‘퇴계와 고봉을 뛰어넘은 성호와 소남의 사칠논쟁’을 주제로 발표..
경기도는 도내 건설공사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규정에 따른 주요 건설작업·장비 안전기준을 정리한 ‘2024 경기도 건설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건설안전 가이드라인은 도가 추진하는 ‘노동자 중심 건설공사장 안전 혁신 방안’의 하나로, 현장에서 체계적 안전관리가 되도록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건설현장 내 안전과 관련된 규정을 정리해 기술했으며 건설기술진흥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건설안전 관련 법령에 따른 안전기준도 담았다. 또 노동자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업중지권 제도와 세이프티콜(Safety Call), 아차사고 등 현재 운영 중인 건설공사 안전관리 부실 신고제도도 수록했다. 아울러 건설사고 발생 시 신고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해 건설현장 관계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등 건설안전 관련 법령의 개정내용을 반영했으며 건설안전 전문기관의 기술검수 과정도 거쳤다. 지난해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4대 전략 중 ‘위험성 평가 중심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 ‘참여와 협력을 통한 안전의식·문화 확산’에 일조하기 위한 내용도 새로 추가했다. 이밖에 건설현장 산재사고 현황 통계분석을 통해 얻은 건설 사고종류별 사례에 대한 사고개요, 원인, 안전대책 등 정보와 현장 적용할 수 있는 건설현장 지원사업도 소개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안전보건공단에 등록된 건설사고를 대상으로 ‘건설현장 산재사고 현황’에 대해 통계분석을 수행했다. 금철완 도 노동국장은 “현장에서부터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주기적으로 안전 실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이드라인을 통해 현장 자체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안전한 건설문화 확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도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경기도 누리집 도정자료실에 게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에 대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재명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런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새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 30분쯤 수원 화성행궁은 해돋이를 보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차가운 새벽공기로 시민들의 볼은 붉게 변했지만 가족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서장대로 오르는 발걸음은 가볍게만 느껴졌다. 서장대에 다다른 시민들은 일출이 잘 보이는 자리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강미정 씨(45)는 “1년 만에 해돋이를 보려 수원화성 성곽을 오르는데 숨이 차다”면서도 “힘들게 올라온 만큼 멋있는 일출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20분 뒤 동쪽하늘이 붉어지며 해가 수평선 너머로 고개를 내밀었다. 떠오른 해를 마주한 시민들은 연신 감탄을 표하며 사진을 찍었고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 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석민 씨(34)는..
지난해부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보호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구상해온 국가기관들은 올해부터 새로운 제도들을 전면 시행한다. 각종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법무부가 두 팔을 걷는가 하면, 사회에 나서지 못한 채 숨어있는 ‘진흙 속 진주’인 청년들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실시된다. 경기신문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국가기관들의 각종 제도를 추합해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 혼선 빚던 자살 예방 상담 번호, ‘109’ 운영으로 해소 보건복지부가 자살예방 상담번호의 기관별 상담 분산, 상담사 부족, 낮은 인지도 등 기존 혼선 해소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전화번호를 ‘109’로 통합 운영한다. 자살예방 상담 통합번호 ‘109’ 운영으로 혼선을 최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