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탄소중립을 위한 도약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기업 주도에서 공공 정책 부문으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 대기업들은 자발적 협약 캠페인(100% Renewable Electricity)'에 가입해 점진적인 탄소 감축을 약속하는 추세다. 제조업·유통·금융 등 여러 분야의 대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넷제로(탄소중립)를 향한 기업들의 발걸음이 가빠지는 한편, 최근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추진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공공 정책 기관 및 지자체 중 RE100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경기도가 최초다. 경기도가 탄소 감축을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한국에서의 RE100 캠페인 전개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전세계 청소년들의 겨울철 최대 축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메카' 강원도에서 개최된다.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 라는 슬로건을 내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이달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처음 시작된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대회로,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2020년 스위르 로잔에 이어 이번이 4번째 대회다. 아시아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아시아서 유일하게 하계와 동계, 청소년까지 모두 개최한 국가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평창과 강릉은 동계스포츠의 중심지의 명성을 계..
총선을 100일 앞둔 1일, 거대 양당의 수장이 각각 ‘동료 의식’과 ‘새로운 길’을 부각시키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식일정으로 각각 국립현충원 참배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시간 차를 두고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각각 ‘동료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방명록을 남겼다.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예정에 없이 마주친 두 사람은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동료시민’에 대해 “재해를 당한 낯선 사람에게 찜질방을 내어주는 자선, 지하철에서 행패를 당하는 낯선 시민을 위해 대신 나서주는 용기가 제가 생각하는 동료시민 사이의 동료 의식”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는 오랫동안 공적인 일을 하며 살았는데 권태나 사소한 감정 소모, 나태함이 불쑥 튀어나올 때면 인스파월드 박 사장님을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인스파월드는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도를 빠져나온 주민들이 임시 거주했던 곳이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깨고 또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보통 정치, 그러면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뭔가 작전을 하고 협의하고 끌어나간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이란 것이 마치 내가 어딘가에서 싸워서 그야말로 뺏어온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결국 그 권력이란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거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인천에서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31일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후원한 2023 송년제야 문화축제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행사로만 열렸던 제야 행사가 야외에서 열리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연말연초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장에는 신년 운세풀이와 소원나무 걸기, 캘리크라피, 페이스페인팅 등 시민 참여 부스와 인천시 물범 캐릭터가 포토존으로 세워져 시민들의 즐길거리를 책임졌다. 소원나무에 소원카드를 붙이는 체험부스에서 친구들과의 오랜 우정을 염원하는 글귀를 적은 연화중학교 이소율, 유지원, 조이안 학생들은 제야의 종 행사에 처음 와본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시 홍보대사이자 ‘미스터트롯’ 최종 톱 10에 이름을..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50억 원 규모의 전세사기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영통구의 한 다세대주택 임차인 A씨는 2022년 12월까지 받기로 한 2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 임대인 B씨와 연락도 끊긴 상황이어서 전세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쉽게 거주지를 옮기지 못하고 있다. A씨 외에도 해당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대부분이 총 50억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인근 산업단지 등에 취직한 20~30대 사회 초년생이어서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임차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자 법원에 임차인등기명령을 신청하고 다른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해당 주택 우편함에는 오래된 고지서와 우편물 등이 방치돼 있었다. A씨는 공인중개사와 임대인 B씨가 공모해 임차인을 속여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년 전 해당 주택 전세 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서 상 저당금은 15억 원이었고, 총 15세대가 거주할 수 있었다고 명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7세대가 거주하고 있었으며 따로 확인해 본 결과 저당금은 30억 원으로 2배가량 많았다고 설명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 역시 수년 전부터 B씨가 전세보증금을 임차인들에게 돌려주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3년 전부터 임대인이 돈을 급하게 구해 가며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줬다는 말을 들었다”며 “더 이상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B씨는 임차인들과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신문은 B씨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 외 임차인 5명도 전세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또 다른 임차인들도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주택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임차인들을 불러 자세한 사건 상황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롯데물산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신년 카운트다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불을 밝히자(LIGHT UP) 2024’를 주제로 불꽃, 레이저, 미디어파사드 등 다채롭게 구성해 새해의 희망과 감동을 전했다. 특히 이번 카운트다운 불꽃쇼는 타워 최상부와 더불어 115층으로 연출 포인트를 확장해 동서남북 하늘을 밝히는 약 80m의 빛줄기를 띄웠다. 또 지난해보다 약 2.5배 가량 늘어난 총 2500발의 불꽃 및 연출 시간을 60초로 확대해 더욱 극적인 타워 불꽃 연출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희망과 열정을 나타내는 ‘레드’, 휴식과 평안을 상징하는 ‘그린’, 풍요와 기적을 상징하는 ‘퍼플’, 2024년 청룡의 해를 상징하는 ‘블루’의 4가지 색상이 조화를 이루어 타워 최상부와 115층에서 360도로 불꽃이 발사됐다. [ 경기신문 =..
2024년 새해 첫날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0% 후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성격에 대해선 ‘정부심판론’이 ‘야당심판론’을 소폭 앞지르는 동시에 ‘동시심판론’에 대한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9일 전국 18세 이상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2%, 부정 평가는 59.6%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4%p↑), 서울(3.3%p↑) 등 수도권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7.6%p↓), 부산·울산·경남(5.1%p↓), 광주·전라(2.4%p↓)에서 하락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1%, 더불어민주당 43.6%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6%, 진보당은 1.2%, 무당층은 11.2%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9%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오는 4월 총선의 성격을 물은 결과 정권심판론이 야당심판론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정권심판론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2%, 야당심판론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8%를 기록했다. 여야 모두 심판받아야 한다는 ‘동시심판론’ 비율은 22%에 달했다. ‘이준석-이낙연 신당 출범 시 현재 지지 정당을 바꿀 의향(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을 물은 결과 18%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해당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사안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화성시 만년제 문화제보호구역의 건축행위 허용기준이 완화됐다. 경기도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기념물 제161호 ‘화성 만년제’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 허용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지난달 29일 고시했다고 시가 밝혔다. 화성 만년제 주변지역은 지난 2019년 경기도 고시를 통해 문화재 보호구역 외곽 경계로부터 300m까지 구역별로 최저 8m에서 최고 17m까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해왔다. 이번 경기도 고시에 따라 화성 만년제 외곽 반경 100m에서 300m 지역 내 최고높이 32m 이내 현상변경 허가의 경우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별도 심의 없이 화성시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만년제 주변 주민들의 건축물 규제 완화 요구가 이어지자 지난 5월부터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조정으로 시민들..
LG전자가 일본 맥셀(Maxell, Ltd. 이하 맥셀)로부터 고해상도 정지 이미지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기술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맥셀은 LG전자의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20여 개 제품이 해당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일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맥셀은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LG전자를 상대로 특허 1건(미국 특허번호 6,856,760('760'))을 침해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맥셀은 LG 전자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이 지원하는 고해상도 정지 이미지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기술을 문제 삼았다. 멕셀은 해당 기능이 자체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해 구현됐다고 지적했다. 맥셀이 특허 침해로 거론한 제품은 LG전자의 ▲LG G 시리즈: G10, G20, G20 플러스, G22, G30, G3, G3 2017, G4, G5, G5 실버, G6+, G6, G6 듀오, G7 핏, G7 ThinQ, G8 ThinQ, G8X ThinQ, V40 ThinQ, V50 ThinQ 5G, V60 ThinQ 5G, V60 ThinQ 5G UW, V60 ThinQ 5G 듀얼 스크린 ▲LG V 시리즈: V10, V20, V30S ThinQ, V30, V30+, V35 ThinQ, V35+, V40 ThinQ, V50 ThinQ 5G, V60 ThinQ 5G, V60 ThinQ 5G UW, V60 ThinQ 5G 듀얼 스크린 ▲LG K 시리즈: K10, K20, K20 플러스, K22, K30, K3, K3 2017, K40, K4, K51, K7, K8 V, K8, K8 2017, K8X, K92 5G, ▲LG 레온 LTE ▲LG 프리미어 LTE ▲LG 프라임 2 ▲LG Q 시리즈: Q7+, Q7+ BTS 한정판, Q70, Q7, Q9 ▲LG 넥서스 5X ▲LG 피닉스 제품군: Phoenix 2, Phoenix 3, Phoenix Plus ▲LG 프리미어 LTE (GSM) ▲LG 트리뷰트 패밀리: 트리뷰트 5, 트리뷰트 엠파이어, 트리뷰트 로얄, 트리뷰트 HD, 트리뷰트 프라임, 트리뷰트 플러스 2 ▲LG Xpression Plus 3 ▲LG Zone 4 등 총 20여 개에 달한다. 맥셀은 LG전자의 특허 침해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특허 침해에 대한 배상과 '760' 특허 침해 금지 명령 및 변호사 수임료 등을 포함해 소송 비용 부담도 LG전자에 요구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23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하며 누적 적자가 8조 원에 달하자 시장에서 철수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안성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장인문화유통을 통해 삶의 쉼을 실현하는 안성문화장’을 비전으로 조성계획 수립, 지난해 11월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신청, 서면평가에 통과하여 12월 5일 현장실사, 6일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향후 시는 ‘역사전통 기반 고급 문화예술의 생산·소비가 순환되는 생태계 조성을 통한 문화 웰니스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힘을 쏟을 전략이다. 1년간 광역연계형 앵커사업을 지원받아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이 되면 2025년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3년간 최대 200억 원의 예산을 받아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안성의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