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들이 18일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2024년도 안성시 본예산’ 삭감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한, 이미 의회 동의를 거친 사업까지 삭감하면서 의회비는 13.85% 증액됐는데 1원의 삭감도 없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안성시의회는 지난 15일 1조1783억 원의 2024년도 본예산을 최종 확정했으며, 시가 제출한 예산 중 85억 원이 삭감된 규모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안성시의회가 이런 상황에도 의회사무과의 예산은 13.85% 증액된 약 28억여 원이 편성됐는데, 1원도 삭감이 없이 그대로 확정돼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민주당 A의원은 “2023년 안성시 예산 기준 안성시의회의 의회비 비중은 0.25%로, 경기도 내에서 구리시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는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역사와 함께한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 토목사업부터 고도 성장기의 각종 SOC 국책사업에서 건설사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선봉이었고, 개발도상국 시절 외화를 벌어들이는 주요 창구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 주거 형태이자 각 가정의 주된 자산인 아파트 역시 건설사를 빼놓고는 논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에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잦은 인명사고로 지탄을 받기도 하고,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한다. 또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지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명암을 고스란히 반영한 건설사들의 성장 과정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 국내 제철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가 포스코그룹의 든든한 지원군에서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나며 한국 건설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982년 포스코그룹의 자회사로 설립되어 제철소 프로젝트를 도맡으며 포스코그룹의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특히, 제철소 건립공사의 경험을 축적하며 국내 제철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칠레, 페루, 인도네시아 등지에 석탄화력발전소, 펠릿공장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계적 철강업황 부진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포스코이앤씨 역시 주택사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도시정비사업 및 신도시 구축과 같은 굵직한 사업을 수행하며 대형건설사로 거듭났다. 포스코이앤씨의 이러한 성장은 철강플랜트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개척 노력, 그리고 주택사업 진출로 인한 사업 다각화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1995년 시공능력평가 23위에서 시작해 2011년 4위까지 상승하며 10대 건설사 가운데 짧은 역사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건설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초고층 빌딩·대규모 SOC사업으로 확장 포스코이앤씨의 '뿌리'는 1982년 4월 설립된 제철정비주식회사(이하 제철정비)에서 출발한 거양개발이다. 제철정비는 포항제철소의 설비 대형화·합리화와 최신예 광양제철소 건설에 따른 제철 설비 정비 업무 증가 및 부수 설비·부품의 안정적 공급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제철정비는 이후 1984년 동양철관 포항공장을 인수하면서 철구 영업을 개시하고 1985년에 '제철정비철구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제철정비철구공업주식회사는 정비를 비롯해 플랜트, 철구, 토건 등의 4개의 사업본부를 운영했으며 광양제철소 가동을 본격화했다. 이어 시장 다변화를 통해 국제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가기 위해 1987년 1월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포스코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인 UPI의 설비공사 및 캐나다 HVC 파쇄기 공사, 일본의 TMP공사 등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의 다변화를 기함으로써 제철정비는 국제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나갔다. 또 국내에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전무했던 난관을 극복하고 선진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의 자체 개발에도 힘써 경영의 합리화와 기술혁신, 품질향상 등을 기했다. 첨단 기술이 동원되는 제철설비의 종합정비와 철구제작, 건설, 기계제작 부문에서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닦아 나갔다. 이후 1980년대 후반 들어 광양제철소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광양제철소 정비 업무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1989년 7월 광양 정비 부문을 별도의 법인(현재의 포철플렌텍)으로 분리했다. 그 후 제철정비철구공업주식회사는 정비를 비롯해 플랜트, 철구, 토건 등의 4개의 사업본부를 운영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1991년 5월 정비와 플랜트본부를 합쳐 포항의 정비 부문을 별도 법인화(현재의 POSMEC)시키고, 철구와 토건사업본부만으로 운영하는 건설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그 해 8월 거양개발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함으로써 건설회사로서의 진정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광양제철소 종합 준공을 앞두고 포스코 그룹 내의 건설 인력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다가 일반 건설회사의 설립으로 발전한 것이었다. 또 거양개발의 설립은 당시까지만 해도 비자금 조성과 부실공사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우리나라 건설업계에 정도경영을 실천하는 새로운 건설문화를 조성해 보자는 포스코의 의도도 담겨 있었다. 이런 목적으로 탄생한 거양개발은 1994년 12월 그 의미와 정신을 더욱 확대한 포스코건설로 다시 태어났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플랜트 사업 중심에서 초고층 빌딩, 주택, 대규모 SOC사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시키기 위해 2002년 2월 포스코개발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포스코건설'로 사명을 변경한다. 주택사업에 진출한 포스코이앤씨는 2019년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를 2조 원을 달성했으며 2만 가구 이상의 주택도 공급하며 10대 건설사 가운데 상위권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올해 3월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의 의지를 담아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사명을 다시 한 번 변경한다. 기존의 '건설' 산업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조치다. '이앤씨(E&C)'는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의 약자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과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건설업을 뛰어 넘어 저탄소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선점, 그린 라이프 주거모델 상품화 등 친환경·미래성장 사업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으로 세계를 무대로 1998년 포스코이앤씨는 브라질 남동부 두바라옹 항구 인근에 연산 400만 톤(t) 규모의 펠릿공장을 준공하면서 중남미 시장 개척을 알렸다. 당시 건설사들은 일제히 중동 시장에 집중하던 시기였지만 포스코이앤씨는 미개척 유망지역인 칠레, 페루 등 중남미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2007년 칠레에 진출해 270MW급 캄피체와 520MW급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연속 수주했으며 2010년, 400MW급 산타마리아 Ⅱ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연이은 수주로 중남미지역에서 인정받자 2009년 페루에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830MW급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고 2010년 다시 페루에서 2억 9000만 달러 규모의 81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이때부터 포스코이앤씨는 중남미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2002년 '더샵'을 론칭한 포스코이앤씨는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후 신도시 건설에 뛰어드는데 송도국제도시와 동탄신도시가 대표적인 예다. 더불어 미국의 부동산개발 회사인 게일사와 함께 합작법인인 NSIC를 설립해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개발사업을 주도하며 2005년부터 사옥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후 2010년 강남에서 인천 송도로 포스코이앤씨 사옥 이전했다. 이는 송도국제업무단지 추진에 대한 포스코이앤씨의 확고한 신념을 나타내는 사건이었다. 현재 트윈 타워(Twin Tower)로 건립된 포스코이앤씨 사옥은 송도 국제업무단지내에서도 빼어난 디자인과 규모로 랜드마크가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마천루 공사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데, ▲송도 동북아무역센터(305m) ▲동탄 메타폴리스(249m)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237m) ▲부산 더샵 센트럴스타(207m) 등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시공 실적이 다수다. 2015년에는 411m, 101층 규모의 엘시티더샵을 시공하며 초고층 건물 강자로 등극했다. ◇ 친환경 신사업 본격화 포스코그룹은 올해 7월 철강과 수소,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에너지, 건설, 식량을 7대 핵심 사업으로 천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우선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구성을 전환하기로 했다. 기존 플랜트·인프라·건축의 틀을 뛰어넘어 탄소 저감과 그린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 도시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27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인증기업인 노르웨이 DNV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해상풍력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상반기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한 뒤 i-SMR(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S.A.U)의 염수리튬 상업화 2단계 공사와 율촌 광석리튬 상용화공정 신설사업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포스코그룹 또한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사업에 56조 원을 쏟아 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룹 차원의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 및 리튬확보 전략에 올라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내년 총선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바랍니다.” 내년 국회의원총선거에서 12년간 시장으로 재임했던 수원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민의 올바른 선택을 당부했다. 염 부지사는 출마를 위해 오는 22일 사퇴, 23일 에세이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대상지를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염 부지사는 현 정부의 권력 집중과 행정 칸막이를 비판하면서 분권과 지방자치를 강조, 기득권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임 부지사에게는 대한민국 성장에 대한 책임과 대의회 소통, 지사의 판단을 돕는 정무적 역할을 두루 요청했다. ▶다음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의 일문일답. -경기국제공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시점 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로 해마다 한강을 통해 인천으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양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천은 한강수계 인근 쓰레기가 얼마나 유입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정부가 주는 예산만큼만 쓰레기를 치울 뿐이다. 이마저도 매년 줄고 있다. 한국환경연구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적응 및 감축 중장기 연구방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강수량은 근미래(2020~2049년)에 1301.3㎜로 현재보다 1.1%, 중미래(2050~2079년)에 1433.4㎜로 현재보다 11.4%, 먼미래(2080~2099년)에 1544.2㎜로 현재보다 20.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기후변화로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으로 지나갈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진로밀도’를 우리나라와 그 주변을 5개 지역으로 나눠 살펴보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1979~2014년)와 2..
경기 지역에서 급감한 기온으로 인해 출근길 열차가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전 7시 57분쯤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 ‘에버라인’이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신호시스템에 장애가 나타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파로 다른 구간을 지나던 열차까지 멈춰 승객들이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멈춘 열차는 총 10대로 각각 승객 50명이 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경전철 직원이 현장으로 긴급히 출동해 수동으로 열차를 운전해 인근 역으로 옮기는 등 조치를 취했다. 또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등 인원 31명과 장비 9대를 동원해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경전철 측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역간 정차 열차에 대한 이송 조치를 모두 마무리했으, 전 역사를 일시적으로 폐쇄한 상태에서 오전 10시 44분 복구 작업을 마쳤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운행 이후인 오전 8시 39분 “금일 08시 용인경전철이 장애로 운행 정지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선로 전환기에 합선 발생해 신호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23분쯤 김포도시철도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열차 1대가 고장으로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김포시는 사고 여파로 운양역에서 양역 구간 열차가 지연되고 있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포골드라인 측이 대체 버스 10대를 투입해 승객을 이송했지만 출근길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열차 주공기 압력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열차가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명피해는 없으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천용남‧박진석 기자 ]
인천 남동구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나 44명이 다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쯤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 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호텔 관계자로, 주차장과 통하는 1층 외부 천장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호텔 객실에 있던 투숙객 등 44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스스로 뛰어내려 발목을 다치는 등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대 남성 A씨는 대피하던 중 건물 밖으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다.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272명과 장비 101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만인 오후 10시 30분쯤 불을 완전..
더불어민주당 당심(堂心)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로 입장을 굳히는 모습이다. 17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4일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 연서명을 주도하며 이날까지 75명(오후 3시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연서명은 3일 만에 소속 국회의원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은 가운데 100명 이상이 이름을 올릴 시 연서명 동의 의원들은 집단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연서명을 주도한 세 의원은 오는 18일 민주당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관련 친전을 돌릴 예정이며, 참여 의원은 이르면 같은 날 저녁 1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조로 총선에 나서는 가운데 이 전 대표의 “이재명 사당화”, “(민주당은 여당) 대안세력이 될 수 없다” 등의 발언은 내분을 조장한다는 점에 공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변재일·김영주·윤후덕·김민기·송갑석 의원 등 선수와 계파를 불문한 다양한 의원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며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오히려 민주당을 통합시켰다는 시선도 있다. 국회 제1당으로 여당인 국민의힘보다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대안세력이 될 수 없다”는 이 전 대표의 발언은 계파를 떠나 소속 의원을 자극하며 하나로 모았다는 것이다. 당내에선 “이 전 대표가 이 부분(신당 창당)을 거둬들이지 않으면 본인의 정치적 생명은 끝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해 싸워야 된다는 입장을 가진 입장에서 보면 적어도 이 전 대표에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준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이 분열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며 “윤 정부와 경쟁을 해야 될 상황에 우리끼리 내분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음주단속을 실시하겠습니다. 차에서 내려 따라와 주십시오.” 경찰이 연말에 집중되는 음주운전 사고를 근절하고자 실시한 야간 집중 단속에서 음주 운전자들이 어김없이 적발됐다. 15일 오후 9시, 용인시 동백역 인근에서는 경찰관들이 순찰차를 동원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회와 회식 등 술자리가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날씨는 손과 발이 얼 만큼 낮은 기온에 겨울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였다. 하지만 단속 경찰관들은 음주운전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단속을 시작했다. 단속을 시작한 지 36분이 지났을 무렵 첫 번째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다. 적발된 A씨는 “경찰들이 많아 무서우니 조금 비켜달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는데, A씨는 “점심에 술을 조금 먹긴 했다”고 해명했다. 뒤이어 두 번째 음주 차량이 적발됐다. 경찰의 안내에 따라 차량에서 비틀거리며 하차한 운전자 B씨에게선 술 냄새가 진동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00%가 나왔다. B씨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맥주 3캔을 마셨다”며 측정 결과에 순응하는 듯 항변 없이 단속에 응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실시된 음주단속에서 면허 취소 2건, 면허 정지 2건 총 4건이 적발됐다. 단속에 참여한 경찰관은 “음주운전 사고의 위험성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지만, 여전히 수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된다”며 “술을 마시니 판단력이 흐려져 운전대를 잡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40% 이상인 만큼 ‘습관화’가 되기 쉬운 범죄”라며 “술을 마신 경우라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남부청은 관내 유흥가 주변 46개소에서 경찰관 177명, 순찰차 109대를 동원해 음주단속을 실시해 총 47건을 적발했다. 특히 성남에서 실시한 단속 현장에서는 운전자가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입건됐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연말에 집중되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비해 내달 31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주 3회 음주 일제 단속을 한다. 이번 특별 집중단속 기간에는 야간에만 치중했던 음주단속을 주‧야간 특정 시간대 구분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이보현 기자 ]
내달 1일부터 국산 소주 출고가가 10.6% 인하된다. 국산 소주와 위스키 등에 부과하는 세금의 과세기준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주류 세금부과 기준을 조정하는 기준판매비율을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일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주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각각 입법예고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기준판매비율은 주류 제조·수입·판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과 이윤을 고려해 세금부과 기준(과세표준)에서 차감하는 비율이다. 이에 따라 주세와 교육세 등 관련 국산주류 세금 부담이 줄고, 그만큼 출고 가격이 낮아진다. 각 사에 따르면 참이슬은 1247원에서 132원(10.6%), 위스키인 더 사피우스는 2만 5905원에서 2993원(11.6%), 브랜디 루도 빅은 7만 98..
지옥철로 불려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의 증차사업비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지원될 예정인 국비는 지난 15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이에 앞서 김포시는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비 100억’을 국회 강대식 의원실을 통해 요청한 후 지난 11월 15일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서 통과됨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이와 같은 발표는 국회상황으로 인한 예산 확보여부 불투명을 해소시킬 것으로 보여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지하철 5호선이 완공되기 전까지 골드라인 증차가 최선의 방법이라 여긴 시는 예산 적기투입을 위해 직접 국토부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하고, 골드라인 증차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설득 끝에 국비지원 확정이란 결과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월 30일 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김포시 골드라인을 방문했을 당시 김병수 시장이 건넨 김포시 현안 건의문에는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비 100억 지원’에 대한 건의사항이 담겨있었고, 당대표는 이를 직접 건의내용을 검토한바 있다. 이번 발표된 전동차 증차사업비 지원으로 오는 27년까지 예정되어 있던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차사업완료 시 현재 최대 280%에 달하는 혼잡률을 20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해 김병수 시장은 “국비지원을 위해 모든 직원이 노력한 결과물로 시민들이 공무원에 대해 신뢰해주실거라 믿는다”며 “혼잡으로 인한 안전문제에 관심가지고 지원해주신 국민의힘 국회의원분들과 정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5호선 노선확정과 함께 예타면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포시는 콤팩트시티의 교통대책으로 발표된 지하철 5호선은 입주예정인 2033년까지는 완성이 되어야만 콤팩트시티 입주민들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