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주요 순화 용어 78개를 발표했다. 또한 일회성 감사에 그치지 않고자, 정기 감사제도 정착 등 올바른 공공언어를 쓰기 위한 중장기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도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경기신문이 살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바꾸겠다” 했는데…도 보도자료, 여전히 ‘외국어·한자어’ 투성 ② 인프라·글로벌·멘토링 등 관행적으로 쓰는 외국어도 다수 ③ ‘스타트업 M&A 교육’·‘DMZ정책과’…사업·부서명 외국어 다듬어야 ④ “국어책임관 1명으로는 한계…팀 수준으로 조직 확대해야” <끝> 경기도(이하 도)가 지난해 정부 지자체 최초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특정감사’를 진행했지만, 아쉽게도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가 정착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도의 특정감사는 대외적으로는 '전국 관공서 최초의 감사'이자 ‘민간의 시민과 국어 전문가들을 시민 감사관으로 위촉해 진행한 합동 감사’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 노력 덕에 도는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11회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에서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수상이 무색할 정도로 특정감사 이후에도 도 보도자료에서는 여전히 외국어·한자어, 로마자·한자 등이 다수 쓰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경기신문이 특정감사 결과 발표로부터 6개월이 지난 올해 5~6월 도가 생산한 보도자료 총 690건을 조사한 결과 75.9%에서 외국어 단어와 낯선 한자어, 일본어 투 용어, 권위적 표현 등 고쳐 쓰기로 한 78개 용어를 순화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후’라고 하면 될 것을 ‘향후’로 쓴 한자어와 ‘누리집’으로 충분히 우리말로 쓸 수 있는데 ‘홈페이지’라고 외국어로 쓰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쉬운 우리말로 쓰기로 한 78개 용어 외에도 ‘인프라’(기반, 기반 시설), ‘글로벌’(세계, 세계적, 국제, 지구촌), 매칭(맞춤, 연결, 연계, 대응) 등 불필요하게 외국어를 쓴 경우도 다수로 나타났다. 결국 위에서는 특정감사를 통해 쉬운 우리말로 된 공공언어를 사용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아래인 도 내부 구석구석까지는 그 의지가 뿌리내리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한 번 자리 잡은 언어를 고쳐 쓴다는 것이 단번에 이뤄질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는 방증이다. 이에 도는 지속적인 교육으로 공공언어의 필요성을 직원들이 체화하고, 조직 또는 제도적으로 보다 더 강화할 고민을 하고 있다. 도 국어책임관 김태근 종무과장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감사’ 후 올해 국어문화진흥사업 예산을 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만 원 증액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수 범위를 도의회 의원들이 발의하는 조례안까지로 확대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태근 종무과장은 “이전에는 집행부에서 제안하는 자치법규와 의회에 제출하는 조례만이 감수 대상이었다”며 “의원 발의 조례안은 연 100여 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감사 결과에서 제시된 4가지 개선사항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기적 감사 제도 정착 ▲포상 제도 방안 수립 및 시행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교육 방안 수립 ▲공공언어 교정 인공지능 장치 개발 및 보급’ 등이 제시됐는데, 국어책임부서인 종무과는 감사를 제외한 나머지 개선사항들을 이행 중이다. 포상은 ‘도지사 공무원 포상 계획’에 따라 올 연말에 공공언어 쓰기에 성과를 낸 우수 공무원 2명을 선정해 포상할 예정이다. 교육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도내 국어책임관 74명과 홍보담당자 74명 총 148명을 대상으로 경기문화재단 상상캠퍼스에서 진행했다. 국어책임관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그 소속 기관과 지방자치단에에서 국어의 발전과 보급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교육 내용은 국어책임관의 역할과 임무를 살피는 국어책임관 제도의 이해, 국어정책의 현황과 과제, 수어·점자 진흥 등 언어복지 정책의 이해, 공공언어의 이해 등이다. 다만 공공언어 교정 인공지능 장치 개발 및 보급은 도 자체적으로 할 수 없는 사항이기도 해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 전반에 공공언어 사용이 자리잡는 게 녹록지 않다. 때문에 김 종무과장은 조직과 개인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국어책임관 1명이 관련 업무를 도맡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며, 관련 ‘조직(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과장은 “지금 하고 있는 공공언어 발굴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로 알리는 게 중요하기에, 팀 정도의 조직으로 강화해 전 직원들이 공공언어를 쓸 수 있게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의 의식 변화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공언어를 바르게 쓰려는 본인의 노력과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옆에서 시키거나 요청해도 할 수 없다”며 “도에서 발표한 78개 순화어만이라도 지킬 수 있도록 항상 옆에 놓고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쉬운 우리말 쓰기 특별취재팀 / 유연석·배덕훈·정경아·강현수 기자 ] ※ ‘우리말이 우리의 미래’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경기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토지수용을 재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지난 25일 ㈜풍무역세권개발에 따르면 경기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지난 6월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60명에 대한 토지수용을 재결했다. 지난해 8월부터 보상 협의에 나선 풍무역세권개발은 지난 5월까지 매수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등 보상 3차 협의를 거부한 토지주를 상대로 6월에 수용재결을 신청했다. 수용재결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익을 위해 국가 명령으로 특정물의 권리나 소유권을 강제로 징수해 국가나 제삼자의 소유로 옮기는 처분이다. 이에 따라 수용재결이 완료되면 사업 시행사가 토지수용권 100%를 얻게 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수용재결을 거부하는 토지주들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행정소송을 통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풍무역세권 사업은 풍무역 주변 농지에 들어선 불법 시설물 등을 계획적 개발을 통해 중심특화기능이 부여된 도시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 김포도시관리공사의 사업자 공모로 시작됐으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인가에 이어 올 3월 기공식을 마친 상태다.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대우, 호반, 태영건설 등)과 김포 도시관리공사가 각각 49.9%, 50.1%의 지분 참여로 1조5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우동 일원 87만4343㎡에 학교와 녹지 등의 기반시설을 갖춘 6937가구의 주거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보상과 관련해 풍무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수용재결 개시일 전까지 보상금을 받지 않는 토지주를 대상으로 한 공탁과 함께 토지보상 협상을 거부한 나머지 토지주를 상대로는 추가 재결 신청을 통해 금년 12월 말까지 토지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일부 토지주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정상적인 보상 협의까지 방해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앞서 보상 협상을 거부한 토지주들은 현재 비대위를 조직해 실시계획인가가 불법으로 승인됐다거나 75%의 사유지 확보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며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풍무역세권개발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업을 두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SNS 등을 통해 유포시킨 2명을 허위 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백경현 구리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6월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54.9%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를 누르고 제17대 구리시장으로 당선됐다. 6기 시장 역임한 이후 4년 만의 컴백이다. - 지난 4년 동안 구리시를 구석구석 돌아보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셨다고 하셨던데요. 다시 컴백한 소감이 어떻습니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무척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절치부심 매일 구리시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시민들이 제게 준 별명이 ‘구리아재’입니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제게는 아주 영광스러운 별명입니다. 당시 시민들로부터 질타의 말도 들었고, 희망의 메시지도 주고받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시민과 만나서 들은 이야기, 제게 던져준 생활의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들을 모아 5대 정책 10대 분야 100가지 공약을 만들게 되었고, 그런 진심이 전달되어 다시 일할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구리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반드시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 민선8기 구리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입니까 = 우선 ‘구리 테크노밸리’ 재추진입니다.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 시설, 과밀억제권역, 공장 총량제 등 여러 중첩규제로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민선 6기 재임 중 이 악재를 털어낼 수 있는 것은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구리 테크노밸리라 생각하고 2018년 당시 시민 15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극적으로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민선 7기 때 석연찮게 취소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함께 유치를 추진했던 양주시는 계속 사업을 진행해 지금은 준공단계에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고, 양주시가 부러울 뿐입니다. 구리 테크노밸리를 다시 추진하며 대통령 공약인 4차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사노동에 다시 유치해, 도사업이나 국책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수월하게 진행되고 일자리 걱정 없는 구리시가 될 것입니다. 또,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의 추진입니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E 노선 주변에 컴팩트시티를 조성하고 스마트 그린시티와 워터파크시티 등 종합도시개발사업으로 구리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급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아울러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E노선 등 첨단교통망을 신설하고 도심 관통 지하도로 건설도 추진해 도심권 교통체증을 해소하겠습니다. - 시정구호가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입니다. 민선 6기 때도 같은 구호였죠 = 민선 8기 시정구호인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는 시민이 시정의 모든 가치의 중심이 되고, 시와 시민이 소통과 공감으로 하나로 화합하면서 시민 모두가 신이 나고, 즐거운 변화를 통해 구리시가 힘차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민선 6기 시장으로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도 사용했던 구호인데요,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고 시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날까지 구리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즐거운 변화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다시 시정구호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5대 정책, 10대 분야, 100대 사업 공약을 천명하셨는데 무엇이죠 = 5대 정책, 10대 분야, 100대 사업 공약은 즐겁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구리시 민선 8기가 내놓은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주요 핵심사업 5대 정책은 ▲테크노밸리와 4차 첨단산업 기술연구단지로 일자리 대전환, ▲ 첨단교통망신설과 지하도로건설 ▲한강변과 GTX-E 노선에 신도시건설, ▲미래를 위한 알찬 교육 수립 ▲모두가 행복한 도시만들기 등입니다.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해 사노동 테크노밸리와 4차 첨단산업기술연구단지를 건설하고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E노선 등 첨단교통망을 신설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토평동 한강변에 워터 파크 시티, 최첨단 친환경 도시 ‘스마트 그린시티’를 조성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E 노선에 컴팩트시티 건설을 동시 유치하여 구리시의 대전환을 이룰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분야로 1)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2)청년 일자리가 있는 도시, 3)코로나 방역·소상공인이 걱정없는 도시, 4)격자형 교통망 구축, 5)문화생활 참여가 쉬운 도시, 6)가족이 모두 건강한 도시, 7)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도시, 8)노후가 편안한 도시, 9)청정 환경도시·살기가 편한 도시, 10)나의 삶이 변하는 도시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100가지 공약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10대 분야 첫 번째가 ‘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입니다. 어떤 의미인지요 = 천사 같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태어나고 자라나는 것이야말로 구리시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서 선택한 것입니다. 구리시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보육 비용의 부담을 절감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영유아 구리케어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하고, 갈매 국제어린이집의 설립과 권역별 공공 어린이집 확대 이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겠습니다. 또, 학교 외 돌봄센터 1인 1특기 적성교육 지원 등 구리시만의 특색 있는 보육 정책으로 우리 아이 키우기 좋은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아이가 자라기 좋은 만큼 어르신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구리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일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소득 보충을 통해 노인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노인 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 추진해야 합니다. 구리시 어르신 일자리사업은 2021년 2,154명에서 현재 2218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습니다. 매년,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확대하고자 세부계획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년, 중장년, 어르신, 이렇게 3세대가 함께하는 다양한 일자리사업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뿐 아니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 구리시의회는 여소야대이고 지역국회의원도 야당입니다.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 저는 공정과 상생을 민선 8기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구리시의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되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정은 공직사회에 주는 화두이며, 상생은 구리시 의회와의 협치를 의미합니다.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구리시의회와 친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구리시의 현안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대화와 협력의 창구를 활짝 열어놓고 의회와 항상 협력하여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현재 추진 중인 부시장 공모 건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그리고 국장급 두명도 공석이죠 = 부시장 직위의 개방형 채용 가능여부를 행정안전부에 질의했으나 8월 22일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는 우리시 자체 법령해석과 달라 법제처에 다시 질의해 보고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부시장을 임용할 계획입니다. 보건소장은 원칙적으로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으로 임용해야 하는데 소속 직원 중에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없어, 지난 8월 16일 공고를 내고 개방형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되면 9월쯤 보건소장을 임용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지역보건법 시행령의 예외 규정에 따라 일정 경험을 갖춘 보건분야 직렬 공무원도 지원 가능토록 보건소장 응시요건을 완화하여 공석상태를 조속히 해소할 계획입니다. 행정지원국장은 내부 승진 또는 전보를 통해 임용할 적임자가 없어 개방형채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종식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시민들께 어떤 선물을 주시겠십니까 = 제가 구상하는 구리시는 건강한 구리시, 즐거운 구리시, 행복한 구리시와 자연과 사람, 사람과 도시가 어우르는 구리시입니다. 건강한 구리시가 되기 위해 권역별 건강증진센터 건립, 1인 1종목 운동 코칭, 노후 안심 요양시설 건립, 맞춤형 간병비 지원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1인 1문화 프로그램 지원, 구리시 전 지역 특화 거리 조성, 동구릉 힐링 예술제, 장자호수공원 수변 공연장 개설, 역사박물관과 미술관 개관 등 문화예술복합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 앞으로 4년 뒤 시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십니까 = “역시 잘 뽑았어, 잘할 줄 알았어, 구리 아재 역시 행정의 달인이야, 역시 백경현이야.” 이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획기적이고 부단한 노력한 결과, 구리시민이 만족하고 구리시에 사는 것을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입가에 날마다 웃음꽃이 피는 다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천여 명의 공직자와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잘 받들겠습니다.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리그 선두 광주FC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부천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프로무대 멀티골을 터뜨린 이시헌을 앞세워 광주에 2-1로 이겼다.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부천은 그대로 4위(15승 8무 10패·승점 53점·41득점)를 유지하며 3경기를 덜 치른 3위 대전하나시티즌(15승 8무 7패·승점 53점·51득점)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K리그1 승격을 위한 K리그2 플레이오프는 올 시즌부터 5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3위는 4, 5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다. 부천의 공격수 이시헌이 승리의 선봉에 섰다. 전반 44분 박창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재혁이 골대 왼쪽에서 헤더 패스로 연결한 것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손에 걸리자..
수원 권선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정체 모를 낙서들이 10대 청소년의 호기심으로 그린 ‘길거리 그림(그래피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재물손괴 혐의로 10대 A 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권선구의 70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일대의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 20여 곳에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곳곳에서 낙서들이 연달아 발견되자 주민들 간 ‘범죄예고 신호’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됐고, 지난 22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신고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언론 등을 통해 소식이 알려지자 A 군은 부모와 함께 지난 29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A 군은 “온라인상에서 ‘그래피티’에 대해 알게 됐고, 호기심에 비슷한 문양을 이곳저곳에 그려봤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군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치솟는 밥상 물가에 추석을 앞둔 인천시민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폭염·가뭄·집중호우가 이어져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가 악화돼 추석 밥상 물가까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높아져 물가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30일 기준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농산물 품목별 가격정보에 따르면 홍로 사과(10㎏·특) 평균가는 2만 2387원으로, 지난 달 평균가 1만 6000원보다 6387원 올랐다. 시금치(0.4㎏·특)는 지난 달 1500원에서 3700원으로, 대파(1㎏·특)는 1566원에서 1858원으로, 양파(10㎏·특)는 8000원에서 9696원으로 뛰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도 마찬가지다. 30일 기준 홍로 사과(10kg·특)는 5만 2000원으로 지난 달 1만 600..
인천시가 부평구 일신동 505항공대대 안에 있는 응급헬기 계류장을 남동구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한다. 유력 대상지는 남동구 월례근린공원과 고잔근린공원이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응급헬기 이전을 위한 소음 피해 조사 용역비를 편성할 예정이다. 두 후보지를 두고 소음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용역비는 2200만 원이다. 2019년 1월 인천시와 국방부의 ‘군부대 재배치 사업 업무협약’으로 인천에 있는 예비군훈련장과 3보급단 등이 줄줄이 부개1‧일신동에 있는 육군 17사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게다가 부평구가 지난해 12월 부천시 오정동 소재 공병부대 이전을 위해 부천시가 요청한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 신청을 허가함으로써 오정동 군부대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부개1‧일신동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505항공대대 이전과 응급헬기 계류장 이전을 강력히 요구한다. 505항공대대 이전은 ‘항공대대 이전 위한 입지 선정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내년 3월에 끝날 예정이다. 시는 응급헬기 계류장 이전을 항공대대 이전 용역에 포함시켜 후보지를 물색할 방침이었지만, 응급헬기 운영기관인 길병원과의 거리와 의료 관련 사항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따로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주민수용성이다. 응급헬기 계류장은 필요한 시설이긴 하지만 소음을 유발하고 고도제한 문제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월례공원과 고잔공원의 경우 행정구역은 남동구에 해당하지만 주거지역으로 따지면 연수구와 더 가까워 남동·연수주민 모두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계류장 이전을 위해 공원지정 해제 등 행정절차도 밟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며 “용역은 오는 12월달 쯤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닥터헬기(doctor helicopter) → 응급 헬기 (원문) 인천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유력 대상지 ‘남동월례공원·고잔공원' (고쳐 쓴 문장) 인천 응급 헬기 계류장 이전 유력 대상지 ‘남동월례공원·고잔공원’
‘경기도 장애 스포츠인들의 잔치’인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9월 1일부터 사흘간 용인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제10회 대회와 2021년 제11회 대회가 취소되면서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우리의 도전, 날아오르자 용인에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시와 용인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또 지체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병변장애 등 장애유형별로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수영, 역도, 육상, 조정, 축구,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e-스포츠 등 총 17개 종목이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비롯한 1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수영은 지난 27일 시흥시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돼 수원시가 종목우..
인천의 결식아동들이 갈 곳이 없다. 아동급식카드(푸르미카드) 가맹점이 적기 때문인데, 인천시도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인천의 푸르미카드 가맹점은 4295곳이다. 편의점이 2890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고,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이 542곳과 481곳으로 뒤를 이었다. 편의점이 많다 보니 사용처 역시 편의점이 압도적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의 결식아동 1만 3320명이 푸르미카드를 사용한 횟수는 모두 38만 2603건이다. 편의점이 24만 1745건(63.2%), 일반·휴게 음식점이 6만 5344건(17%), 제과점 5만 5480건(14.5%), 마트 1만 6385건(4.3%), 반찬가게 3649건(1%) 순이다. 반면 인천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시는 6월 기준 가맹점이 4만 8396곳으로, 인천의 11배를 훌쩍 넘는다..
“언니, 나야 진아. 놀랬지? 오늘 내가 언니한테 마음을 보내고 싶어서 이렇게 준비해봤어.” 어느 날 경기아트센터로부터 날아온 한 통의 문자. 열어보니 너무나 보고 싶던 친구의 모습이 영상으로 담겨 있다면 어떨까. 그동안 무대 위 예술인들을 비추던 경기아트센터 경기예술방송국의 카메라가 이번에는 도민들을 향했다. 경기아트센터의 ‘2022 경기도민 영상편지 제작 사업 - 내 마음을 담아, 보내다’이다. ‘내 마음을 담아, 보내다’는 전문 영상 장비와 스튜디오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사연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참가자의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영상 편지 형태로 전달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뜸해진 사회 구성원들 간 소통을 다시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이를 위해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도민 50여 명(팀)의 사연을 모집했다. 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