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오름폭이 주춤한 영향이다. 그러나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물가상승률 5.7%, 7개월만에 상승세 둔화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1월 물가는 3.6% 올라 직전 달인 작년 12월(3.7%)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한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2월 3.7%로 올라선 뒤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커졌던 물가 오름폭은 지난달 둔화해 3개월 만에 5%대로 내려왔다. 8월까지의 전년 누계비 물가 상승률은 5.0%로, 올해 처음 5%대에 도달했다. 다만 8월 물가가 전월비로는 0.1% 내렸기에 전월비 하락이 이어지면 물가 상승률이 연간으로는 5%대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 석유류 가격 상승률 35.1%→19.7%…국제유가 하락 영향 8월에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한 데는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 크다. 공업제품 상승 폭은 7.0%로 전월 8.9%보다 내려갔다. 기여도도 전월 3.11%포인트(p)에서 2.44%포인트로 하락했다. 석유류는 19.7% 올랐다. 경유(30.4%), 휘발유(8.5%), 등유(73.4%) 등이 오른 영향이다. 석유류 오름폭은 여전히 큰 수준이지만 전월의 35.1%보다는 줄었다. 석유류 상승 폭은 올해 2월 19.4%에서 3월 31.2%로 뛰어오른 뒤 7월까지 5개월간 30%대를 유지해왔다. 전년동월비가 아닌 전월비로 보면 석유류는 10.0% 하락해 1998년 3월(-15.1%)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가공식품은 8.4% 올라 전월(8.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15.7%로 전월(15.7%)과 같았다. 전기료(18.2%), 도시가스(18.4%), 지역난방비(12.5%), 상수도료(3.5%)가 일제히 올랐다. 공공요금이 인상된 여파에 7월과 8월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 배추 78%↑·오이 69%↑, 채소류 가격 급등…외식 물가도 30년만 최고치 농산물과 개인서비스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7.0% 올라 전월(7.1%)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지만, 이 중 농산물은 상승 폭이 10.4%로 전월(8.5%)보다 커졌다. 농산물 상승률은 지난해 6월(11.9%)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배추(78.0%), 오이(69.2%) 파(48.9%) 등 채소류가 27.9% 올라 전월(25.9%)보다 상승 폭을 키우고 2020년 9월(31.8%)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축산물(3.7%)과 수산물(3.2%) 상승 폭은 전월보다 낮아졌다.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식 상승률이 8.8%로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였다. 치킨(11.4%), 생선회(9.8%)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외식 수요가 늘어난 점도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보험서비스료(14.9%) 등 외식 외 개인서비스도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4.2% 올랐다. 집세는 1.8%, 공공서비스는 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8%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였다. 생활물가지수와 근원물가는 모두 상승 폭이 전월(7.9%·4.5%)보다 둔화했다. 그러나 신선식품지수는 14.9% 올라 전월(13.0%)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유가나 국제 곡물가 같은 대외변수들의 흐름이 완전히 역전되지 않는다면 정점의 가능성도 실질적으로 있다"면서도 "다만 대외적 불안 요인들이 다시 악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유류세 인하 등의 노력이 결부된 결과로 연중 물가 상승을 견인해온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고, 밥상 물가 오름세를 견인했던 축산물도 6∼7월 할당관세 적용 이후 다소 안정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안 요인이 계속 잠재된 만큼,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모든 정책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미트 장르 : 범죄, 스릴러 감독 : 이승준 출연 :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아진이를 데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5만 원권 지폐로 현금 3억 준비하세요.” 유괴 당한 아이를 찾기 위한 엄마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영화 ‘리미트’는 유괴 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경찰 ‘소은’이 사건을 해결하던 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소은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이다. 어느 날 아이가 유괴됐다는 소식을 듣고 실신한 피해자 엄마 ‘연주’의 대역을 맡게 된다. 사건에 투입돼 유괴범과 협상을 시작한 소은. 그런데 소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윤소은 씨 맞죠? 아진이 엄마 대역하고 계시는…” 전화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괴범. 그는 자신이 소은의 아들을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지시에 따를 것을 요구한다. 소은은 경찰로서의 신념과 아들을 찾아야 하는 모성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영화는 사건을 쫓던 중 범인이 대상을 변경하는 ‘타깃 스위치’라는 설정으로 흥미를 준다. 소은이 대역을 연기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챈 범인이 소은에게 전화를 걸어 그 사실을 알리면서 사건을 쫓던 경찰과 용의자의 관계가 뒤집히며, 모든 상황이 역전된다. 또한, ‘리미트’는 쫓는 사람도 쫓기는 사람도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최악의 사건에 휘말린 경찰 소은 역에는 배우 이정현이 열연한다. 이정현은 아이를 잃은 엄마의 애끓는 모성애부터 아이를 되찾기 위한 거친 액션까지 선보인다. 배우 문정희가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혜진’ 역으로 분했다. 혜진은 낮에는 다정한 보건 교사지만 속에는 잔악함을 숨긴 비밀스러운 인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아이를 반드시 찾아야만 하는 엄마 연주 역은 진서연이 맡았다. 진서연은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간절한 엄마의 마음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전작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를 연출한 이승준 감독은 “전 작품에서 이미 서로 호흡했던 캐스팅은 최대한 배제했다”며 “‘리미트’에서는 낯선 상태에서 오는 연기 호흡이 더욱 어울릴 것 같았고, 그 점에서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의 캐스팅은 최상의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소음 전광판이 실제보다 낮은 ㏈(데시벨)을 표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측정 위치에 따른 오차라는 게 건설사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최근 소음 민원(경기신문 9월 1일자 15면 보도)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인 터라 주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건설은 지난달 ‘다복마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현장 방음벽에 설치한 소음 전광판의 교정 작업(검교정)을 진행했다. 한화건설이 교정에 나선 이유는 공사현장 전광판의 소음 수치가 주변 주민들이 느끼는 ㏈보다 낮게 측정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남동구 관계자가 지난 5월 13일 측정한 현장 소음은 61.3㏈이었지만, 같은 시간 전광판은 49.2㏈로 표기됐다. 이 지적은 지난 1일 남동구의회에서 진행한 소음 민원 주민 간담회에서도 언급됐다. 김영주 간석래미안자이 입주자대표회장은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겪지만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지난 5월부터 전광판 문제를 제기했지만, 최근 교정했다. 주민들이 느끼는 소음은 수치 이상이다”고 했다. 반면 한화건설은 측정기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소음 측정기 검교정을 진행했지만, 성능에는 이상이 없다고 확인받았다”며 “측정기의 마이크 위치에 따라 소음 강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이 현장에서 지난해 1회, 올해 4회의 소음 기준(65㏈) 초과가 적발돼 과태료 부과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2 용인’이 1일 오후 6시 용인시청 하늘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019년 안산시에서 열린 제9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가 3년 만에 개최됐다. ‘우리의 도전, 날아오르자 용인에서!’라는 슬로건을 내새운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시의회의장,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 용인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등 내빈과 각 시·군선수단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놀라운 미래’라는 주제와 ‘도약의 내일’이라는 테마로 열린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으로 막을 열었다. 31개 시·군 선수단은 가평군, 고양시, 과천시, 광명시 등 가나다 순으로 입장했고 맨 마지막에 개최지인 용인시 선수단이 입장했다. 개회식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최초로 시·군 체육회가 선발한 기수단이 선수단을 대표해 입장해 시·군별 각양각색의 유니폼으로 차별화하면서 볼거리를 선사했다. 선수단 입장에 이어 이용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1390만 경기도민 화합의 축제”, “우리의 도전, 날아오르자 용인에서”를 외치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용인시 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쿰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따라 쿰 합창단과 용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이 부르는 ‘승리의 노래’에 맞춰 주경기장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대회기가 게양됐다. 대회기가 게양된 뒤에는 이상일 시장의 환영사와 김동연 도지사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이상일 시장은 환영사에서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신 선수 여러분의 열정과 투혼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며 “‘우리의 도전, 날아오르자 용인에서!’라는 슬로건과 같이 이번 대회에서 여러분의 도전이 한게를 넘어 날아오를 수 있도록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장애인체육이 이번 대회를 통해 활기를 되찾고, 선수와 관객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면서 “경기도는 도정 비전 ‘더 많은·더 고른·더 나은 기회’처럼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스포츠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해 공정한 경쟁과 성숙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원균 용인시의회의장은 축사에서 “3년 만에 열린 대회인 만큼, 모든 사람이 동행하는 용인에서,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평등한 경기도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31개 시·군 선수단을 대표해 권용하(수영), 박해석(탁구·이상 용인시) 선수가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으로 선서했고, 이계곤·이운식 론볼 심판은 심판을 대표해 공정한 경기운영을 다짐했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식전 행사 때 트로트가수 신나라와 성용하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개회식이 끝난 뒤에는 인기 트로트가수 홍진영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날 부대행사로 개회식장 주변에 폐럴림픽 체험키트, 친환경 자동차 등 체험부스와 용인시 홍보부스, 용인시 우수농산물 판매부스 등을 운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코로나19 증가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학교를 방문하는 외부인원이 많아져 방역을 담당하는 보건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육부의 ‘2022학년도 2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에 따라 모든 학교에서 대면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직접 교육환경을 검토하기 위한 학교 방문을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주애영 경기교사노동조합 보건위원장은 “경기도내 많은 학교들이 학부모 참관수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학교의 방역대책은 정부의 ‘자율방역’을 따르는만큼 체계적이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방문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는 방역대책으로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을 학교에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증상여부만 판단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이 보내온 이 같은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보다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의원실에 검찰의 이 대표 소환조사 통보가 왔다는 내용으로, 발신인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 비서관)이었다. 이 대표는 휴대전화에 김 보좌관을 '김현지 국장'으로 입력해 놓고 있었다. 김 보좌관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적었다. 메시지 발신 시각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이며, 이 대표가 이 메시지를 보고 있는 시각은 오후 3시 5분이었다. 박성준 대변인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사실을 국회 소통..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강점을 보여온 만큼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단 계획이다.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전국 4년제 대학들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인천의 주요 대학 접수 마감일은 경인교대가 16일, 인천가톨릭대·인천대·인하대와 메디컬캠퍼스가 인천에 있는 가천대가 17일이다. 서울권 대학들도 15~17일 마감한다. 인천은 그동안 수시모집에 강했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 국내 상위 20개 대학에 4489명을 보냈고, 꾸준히 숫자가 늘어 2017학년도 5052명, 2021학년도 571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상위 10개 대학으로 추리면 상승폭은 더 커진다. 2014학년도 2005명에서 2021학년도 3014명으로 50% 늘었다. 이 기간 인천의 고3 학생 수는 3만 5910명에서 2만 4557명으로 줄었는데도 주요 대학 진학 실적은 늘었다. 그런데 올해부터 서울 16개 대학이 정시모집 비율을 30~40%로 크게 올려 상대적으로 수시모집 비중이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 정시모집 확대였다. 시교육청은 대입 추세가 바뀌자 이에 대비해 수시모의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상담, 전공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시교육청 중심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연계해 진학교육을 진행했고, 진로진학아카데미를 통해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학부모들에게 입시 정보를 제공해왔다. 또 교사들에게도 진학담당자 간담회와 고교별 공동진학지도, 학생부종합전형 모의서류평가 등 연수를 진행해 학교 대응력을 높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입 추세가 바뀌어 몇몇 지방은 정시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인천은 학생과 학교가 잘 준비해왔다. 올해도 수시모집을 통해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비율과 숫자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인천의 주요 대학 합격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을 위해 올해부터 학교방문 종합상담과 학력평가연구지원단, 1대 1 대학생 멘토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컨설팅(consulting) → 조언, 상담, 자문 (원문) 시교육청은 대입 추세가 바뀌자 이에 대비해 수시모의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전공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고쳐 쓴 문장) 시교육청은 대입 추세가 바뀌자 이에 대비해 수시모의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전공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초과수요·단위 노동비용·수입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일 발표한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2005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분기별 자료를 기반으로 초과수요, 단위 노동비용, 수입물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국내총생산(GDP)갭이라고도 불리는 초과수요는 실제GDP를 잠재GDP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위 노동비용은 생산량 대비 인건비를 나타내는 수치다. 분석 결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은 초과수요, 단위노동비용, 원화기준 수입물가 순으로 컸다. 소비자물가는 초과수요, 단위 노동비용, 수입물가가 1% 상승할 경우 각각 0.1%, 0.04..
국방부가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반대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관련 질문에 “기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1992년생인 방탄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 등이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하기에 병역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자는 취지로 제기됐다. 하지만 국민의 의무인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병역 특례에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아닌 ‘인기투표’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방탄 구성원들이 군대에 가겠다고 말해온 바 있기에 여론조사의 필요성이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가 실제 진행될 경우 그 방식도 문제가 된다. 누리꾼들은 유권자의 자격을 두고 “남자만 투표를 해야 한다”, “남자 중에서도 군필자만 해야 한다” 등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1일 통화에서 “원칙적으로 법이 있는 건데 여론조사를 통해 이런 큰 일들을 결정하고 이례적인 조항과 예외적인 법칙을 만들겠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런 부분에서 책임 전가를 하는 게 아닐까 싶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방부는 회의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는 게 아니라 필요한지 검토하라는 지시였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여론 조사 기관, 기간, 대상 등 세부 사항을 검토해 보라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또 여론 조사의 공정성 담보를 위해 제3의 기관이 진행하며, 그 결과는 다른 여러 요소와 함께 참고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데드라인(deadline) → 마감, 기한, 한계선 (원문)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관련 질문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 (고쳐 쓴 문장)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관련 질문에 “기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
‘쌍둥이 육상 자매’ 김다은과 김소은(19·이상 가평군청)이 한국실업육상 최강자를 뽑는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다은은 8월 31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야간경기로 진행된 농민사랑@2022 전북익산 한국실업육상연맹(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 대회 여자부 200m 결승에서 24초74로 ‘쌍둥이 동생’ 김소은(24초79)과 서지현(충북 진천군청 25초10)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가평고 3학년이던 지난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에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올랐던 김다은은 실업 첫 해인 올 시즌 다소 고전했지만 챔피언십에서 실업팀 입단 후 처음으로 개인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KTFL 챔피언십 여자 200m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쌍둥이 동생 김소은과 1,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