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훈련 중이던 수리온 헬기 2대가 충돌해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부 탑승자가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12시 16분께 경기 포천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기동훈련을 하던 수리온 헬기 2대가 저고도에서 충돌한 후 비상착륙했다. 사고 당시 헬기 2대는 강하 훈련을 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헬기에는 1대당 9명, 총 1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1명이 머리부위가 찢어져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인근 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은 나머지 탑승자들에 대해서도 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진을 받게 할 예정이다. 육군은 "충돌 당시 고도가 높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상 착륙한 헬기도 튼튼한 동체 재질 때문인지 심한 손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헬기 공중 충돌은 그간 발생하지 않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고 초기 소방당국은 2명이 찢어진 상처를 입었으며 16명은 가벼운 타박상이 생겼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
검찰이 백현동 및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이재명 신임 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터무니 없는 이유로(검찰이) 소환을 통보했다”며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치 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백현동 식품연구원부지 개발과 관련, 이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국토부가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용도 변경을 압박했다’는 발언을 허위사실로 보고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진다. 박 대변인은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 확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 하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 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 소환과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31일로 예정됐던 인천 서구 청라시티타워 경영심의가 또 미뤄졌다. 청라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불신만 가득한 상태다. LH는 청라시티타워 경영심의를 다음주 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LH와 청라시티타워㈜는 2012년 책정된 가격인 사업비 3200억 원을 고집하다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고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몇 번의 유찰을 반복하다 공사비를 증액하기로 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5000~6000억 원으로 파악되는 사업비 중 증액분을 분담하기로 했다. 사업은 착공하는 듯 보였으나 LH가 늘어난 공사비가 적은 금액은 아닌 만큼 경영심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주민들은 경영심의를 진행하면 또 착공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고 LH는 경영심의를 3주 안에 끝내겠다며 반발을 잠재웠다. 8월 31일 경영심의를 마친 뒤 9월 중 최대보증금액(GMP)계약을 진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LH 경영진에서 서류 보완을 요구했고 경영심의는 다시 다음주로 미뤄졌지만 이조차 장담할 순 없다. 맹기영 청라시민연합 대표는 “더이상 LH라는 조직은 기대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다”며 “9월초 경영심의에 통과하더라도 의미가 없어보인다. 이번주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 면담을 통해 LH 실태를 알리고 강력한 체질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보완해야 할 서류가 있어 경영심의가 늦어진 진 것”이라며 “추석 전까지 경영심의를 완료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라시티타워 조성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앙에 높이 448m 초고층 빌딩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5000~6000억 원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LH와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는 공사비 증액 분담을 놓고 여전히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LH는 증액분의 34%를 청라시티타워㈜가 분담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청라시티타워㈜는 아직 분담금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SPC(special purpose company) → 특수 목적 법인 (원문) 하지만 LH와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으로 구성된 SPC 청라시티타워㈜는 공사비 증액 분담을 놓고 여전히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하지만 LH와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는 공사비 증액 분담을 놓고 여전히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경기지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3000호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국토교통부 7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기지역 미분양 주택은 3393호로, 전년(981호)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030호에 불과했던 도내 미분양 주택은 올 1월(855호) 소폭 감소한 이후 2월 1862호, 3월 2209호, 4월 2146호, 5월 2449호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6월 3319호가 미분양되며 3000호 선을 뚫었고 7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이 늘어남과 동시에 경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7월 경기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9058건으로, 전년 동월(2만 3959건) 대비 1만 5000건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경기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9월 경기지역에 1만호가 넘는 입주 물량이 풀릴 것으..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황재균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던 kt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64승 2무 49패(승률 0.566)로 4위 키움 히어로즈(66승 2무 51패·승률 0.564)에 승차 없이 3위를 유지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5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김재윤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6세이브(7승 5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조용호와 오윤석, 심우준도 각각 타점을 올..
경기도가 2024년까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연구에 400여억 원을 투입한다. 31일 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반도체 소부장 요소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6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 사업은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전국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실증지원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도는 국비 262억 원과 도비 115억 원 등을 더해 앞으로 3년 간 총 416억 원을 투입해 도내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 연구 개발에 필요한 전용 인프라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1200평 규모의 전용 공간을 확보해 시제품 성능평가와 분석·시험, 설계지원 등에 필요한 총 24종의 연구 장..
31일 오전 11시40분쯤 의정부시 호원동 사패산 회룡사 입구 진입도로에서 가로 4m, 세로 3m, 깊이 5m 규모의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의정부시와 소방당국은 싱크홀 주변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 내용을 통보했다. 앞서 2018년 9월5일에도 회룡사 입구에서 가로 5m, 세로 5m, 깊이 5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해 운행 중이던 지게차가 추락해 1명이 다쳤다. 의정부시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싱크홀(sink hole) → 땅꺼짐, 꺼진 구멍, 함몰 구멍 (원문) 의정부 사패산에 깊이 5m 싱크홀…2018년 이어 두번째 (고쳐 쓴 문장) 의정부 사패산에 깊이 5m 땅꺼짐…2018년 이어 두번째
“아침마다 공사현장 소음에 깜짝 놀랍니다. 한 여름에 소음과 먼지로 창문도 못 열었습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2월부터 ‘다복마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한화 포레나 인천구월)’를 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구월동 70-16번지 일원)는 지하 3층·지상 13~35층, 11개 동 규모로 지어져 내년 11월쯤 모두 1115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제는 공사현장이 주거단지 한복판에 있어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현장과 20~30m 거리에는 3000여 세대의 주민들이 사는 간석래미안자이와 구월힐스테이트3단지가 있다. 또 아이들 900여 명이 다니는 초등학교까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한화건설은 7~8m의 방음벽을 세우고 소음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공사현장과 주거지의 거리가 워낙 가까워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5월쯤부터 아파트의 층수를 높이는 골조공사에 들어가며 소음 공해가 더 커지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남동구 역시 기준치인 65㏈(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지난해 1회, 올해 4회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고, 3일간 공사 중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김영주 간석래미안자이 입주자대표회장은 “아침 8시부터 9시 사이에 소음이 가장 크다. 현장 바로 옆 동의 고층 주민들은 창문을 열어놓으면 집안에 먼지가 쌓이기까지 한다”며 “구에서는 기준치의 2~5㏈을 초과하는 소음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측정할 때는 75~80㏈을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화건설 관계자는 “층수를 올리기 위한 공정 중 알폼(알류미늄 거푸집)을 분리하는 작업과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펌프카 작업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들 등교시간 전에 작업을 하다보니 이른 아침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방지를 위해 매트를 깔고 에어커튼을 활용하고 있다.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원만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기준치를 넘는 소음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9월 1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 모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방법원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31일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배 씨에 대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배 씨는 지난 30일 오전에 열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두 공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3년 동안 도청에서 근무하며 김 씨를 수행한 의혹을 받아왔다. 총무과 별정직 5급이었던 그는 당시 김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00건 이상이며 약 2000만원..
일회용컵 무인회수기의 보급시기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무인회수기는 시행 3개월 앞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환경부가 내놓은 핵심 대안이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회용컵 무인회수기 1차 평가에서 신청된 4개 제품 모두 불합격했다. 2차 성능평가에는 4개 업체가 지원했다. 2차 평가와 1차 평가 신청 업체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내달 30일 발표된다. 무인회수기는 바코드 스캐너에 일회용컵 라벨을 스캔한 후 버리면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통해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가맹점주 단체와 환경단체 등은 무인회수기의 낮은 기술력, 비싼 가격 등이 상용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1차 성능평가에 참석했던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부피가 커 매장에 설치하기 힘들다”며 “대형 가맹점이라고 해서 매장의 크기까지 큰 게 아닌데 큰 비용을 들여서 설치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작동 오류가 많다”면서 “대안으로 내놓은 무인회수기가 성능 평가를 하나도 통과하지 못했다면 제도 시행 전까지 개발 완료가 힘들 것이고 상용화가 되려면 오랜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 역시 개발 중인 무인회수기를 상용화로 확대하는 것에는 긍정적이나 기술력·가격·크기 등을 종합할 때 보급에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무인회수기가 교차 회수와 가맹점주들의 추가 인건비나 컵 보관 문제는 덜 수 있겠으나, 상용화에 대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말씀 드릴 게 없고 2차 성능평가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며 “비용적인 문제는 내년에 국고 보조 사업을 통해 공공용 500대와 민간용 1000대를 지원할 예정이고 이후 지자체의 보조사업으로 갈 것이기에 아직 확실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방안은 이르면 다음 주 확정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