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의 기 싸움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며 이를 보는 국민들의 피로 또한 높아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음 만기일에 부도를 냈다"며 민주당과의 불통 원인을 시사했다. 지난해 당시 여당인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1년 뒤 야당 반환 조건으로 법사위원장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국회법 개정을 요구, 국민의힘과 합의를 이뤘다.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지연 책임은 누구한테 있느냐"며 "법사위 계류 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대폭 축소하고 심사 범위도 엄격히 제한했으며, 60일 이후에는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되도록 국회법 개정에 협조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국힘이 맡기로 했는데 예산 값 못 갚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여당 선 양보안'을 외치는 민주당에 "침대 축구가 아닌 침대 협상"이라며 개탄했다. 배 최고위원은 "몇 달 전까지 집권 여당에, 현재는 국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수당이지 않냐"며 "어떻게 그 책임을 여당에만 물을 수 있냐"고 반문했다. 전날 권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 조건 중 '민주당이 대선 후보(이재명) 고소·고발 취하를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언급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얼토당토않다'며 원내대표 협상이 불발됐다. 이를 두고 배 최고 위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의원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건으로 잘 못 알아듣고 발끈한 것 같다"며 또다시 민주당을 자극했다. 민주당 역시 "어물쩍 넘어갈 생각 마라"며 되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제가 오해하는 거라고 어물쩍 넘어갈 게 아니라 왜곡된 주장으로 협상의 판을 걷어찬 책임자로서 결자해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생은 삼중고에 처해 있는데 정부는 실패한 정책을 재탕하고 대통령이 거리낌 없이 무대책이라 말한다"며 "야당은 제대로 협상하자고 하는데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은 협상을 깨버리려는 괴현상을 우리 국민들은 목도 중이다"며 책임을 물었다. 경제 위기와 맞물려 25일째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에 일각에서는 여야가 의미 없는 다툼을 멈추고 현실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경기신문에 "국회 공백이 이어지면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양보안을 요구하는데, 그렇다면 구체적인 요구를 해야 협상이 이뤄지는 것 아니겠냐"며 양당 간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미 경제는 위기를 넘어선 몰락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해법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정부는 경제 위기를 문재인 정부 탓, 원 구성은 야당 탓이라고 얘기한다"며 "사실 양쪽 (여·야) 다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박 평론가는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 것은 국민들이 과거 악습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겠나"라며 "법사위 문제를 두고 시간을 끌지 말고 정말 국민을 위한다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문수·남경필·이재명 등 도지사가 세명이나 바뀌는 동안 장애인회관 건립은 늘 외면당해 왔다.” 경기도장애인복지연합회 조은숙 사무국장은 장애인들의 안정적 업무 지원을 위해서라도 회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도내 장애인 등록 현황을 보면 약 58만 명으로 전국적으로 가장 비율높다. 하지만 장애인회관은 없다. 지난 2006년부터 장애인회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반면 전국에서 장애인 비중이 가장 낮은 강원도, 충청북도 등 9개 시·도는 장애인회관을 보유하고 있다. 조 사무국장은 “13개 복지단체와 256개 지부가 각자 떨어져 있어 함께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비 지원이 없어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회원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버티고 있다”며 “다른 수익 사업이 없어 복지단체의 지원 활동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비싼 사무실 임대료 문제로 인해 대부분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을 임대해 쓰다보니 공간이 협소하거나,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필수시설물들이 없어 활동하기에 매우 취약한 문제를 갖고 있다. 실제 신체장애인복지회와 장애인정보화협회 등 대부분 복지단체들은 사무실 운영을 위해 월 100만 원 이상의 비싼임차료를 지불해오고 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의 경우 사무실을 이용하는 교통장애인들 대부분 휠체어를 사용하는데 엘리베이터도 없고 사무실 공간 연면적이 33㎡으로 협소해 이용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사무실과 교육장이 건물이 아닌 컨테이너다. 여름과 겨울에는 누수와 곰팡이로 장애인 교육 지원에 어려움이 겪고있다. 조 사무국장은 “지난 2019년 누림센터를 장애인회관으로 사용하기 위한 증축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지만 하천법(하천보호법)에 접촉돼 아쉽게 취소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해 도의회 의장과 면담을 통해 도 청사 이전 후 유휴공간에 장애인회관 건립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청 자산관리과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구청사 활용 계획과 방침이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상 무상사용 및 수의 계약이 가능한 곳 우선으로 구청사를 사용할 수 있기에 장애인단체들은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장애인회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장애인회관을 위한 건물 신축 및 기존 건물 매입 등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수원에는 문학관이 없어, 소장하고 있는 서적들과 함께 감상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일흔살이 훌쩍 넘은 김훈동(78) 시인은 ‘하루 빨리 수원을 대표할 문학관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 최근 소장한 옛 시집 200여 종을 감상할 수 있는 ‘홀림·떨림·울림’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수원토박이 김 시인은 이번 전시회가 수원시 문학관 설립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김 시인은 “수원이 인문학의 도시로 완성되기 위해 문학 자료들이 모인 문학관이 설립돼야 한다”며 “문학관이 있다면 시민들의 문학 수준이 향상되고 위대한 문학가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실제 수원시는 지난 2013년부터 ‘인문학 전문팀’을 만들어 ‘인문학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당시 수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이었던 김 시인은 수원시를 인문학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고은 시인을 수원시에 자리 잡도록 노력 했다. 또 팔달구 일대의 ‘고은문학관’ 설립에 참여했지만 고은 시인의 성추문 논란이 일면서 설립 계획은 2018년 완전 철회 됐다. 김 시인은 “노벨 문학상으로 거론된 고은 시인과 고은문학관이 수원에 자리 잡으면 수원시의 명성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문학관 설립이 물거품이 돼 아쉬움이 많았다”고 소회했다. 2015년 당시 고은 시인은 수원시와 연고가 없어 수원문인협회의 반발이 거셌다. 협회는 고은문학관 설립 반대 성명서발표와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김 시인은 “문학은 연고와 경계가 없어 박경리 소설가가 통영 출신이지만 문학관은 원주에 있는 것이 가능하다”며 “연고에 연연하지 않고 애향심만으로 수원시 고은문학관 설립을 주장했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시인에게 수원은 고향이자, 자랑이요, 삶의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인은 “수원시 문학관이 생기면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1만여 종의 문학 서적을 기증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 시인은 역사적인 자료를 남기기 위해 지난 2010년 1만여 종의 잡지 창간호를 수원박물관에, 2020년에는 4000여 권의 도서를 선경도서관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장만영 시인의 ‘잊으려도 못 잊어’를 비롯해 조지훈·박두진·박목월 청록파(靑鹿派) 시인의 시집 등 1950~1960년대에 출간된 시집, 미니시집 등 66권을 전시했다. 김 시인의 시집 ‘틈이 날 살렸다’ 도 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우리나라 최초 시 이론서인 ‘현대시작법’, 이상 문학의 범주를 최초로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상전집’ 등 귀중한 서적을 접할 수 있다. 김 시인은 “활자로 된 자료는 후대에 남길 수 있는 기록”이라며 “희귀한 서적들을 모아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전시한 서적들 중 서정주‧박목월‧조지훈의 ‘시창작법’을 으뜸으로 뽑았다. ‘시창작법’은 자신에게 울림을 준 스승이라 평가하며 “창작의 방향을 알려줘 시인으로 양성해준 교본”이라고 말했다. 김 시인은 방문객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시라는 청량제로 정신을 맑게 깨우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 시인은 “시란 우리말을 은유와 상징으로 함축해 지은 언어의 집이기에 전시회 방문객이 보자기를 풀듯 시 한 줄의 의미를 펼쳐보라”고 강조했다. 수원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도서관 운영시간이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리그 선두 SSG랜더스가 연장 접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0회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시즌전적 43승3무24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SSG는 3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좌전안타와 후속 안권수의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한 후 투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아웃으로 3루 주자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SSG는 5회말 이재원(몸에 맞는 볼)과 최지훈(볼넷)의 출루 이후 얻은 2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최정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6회말 박성한의..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투자자를 확보하기 전까지 진전이 없을 전망이다. 22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시행자인 RFKR에 따르면 공사비를 미지급해 쌍용건설이 행사중인 유치권 해제까지는 갈 길이 멀다. 사업의 투자자 확보를 우선순위로 두고 투자자 확보 및 투자 계약 체결 후에나 유치권을 해제할 공사비 280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투자자 확보 실패 시에는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유치권 해제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받은 사업기한의 1년 연장으로 오는 2023년 3월 17일까지 유치권을 해제하고 건설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연장 조건은 또 지켜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사업기한 연장 당시 문체부는 연장조건으로 달았던 유치권 해제가 이행되지 않았음에도 올해 다시 사업기한 연장을 승인해 조건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선례를 만들었다. 물론 카지노 운영사 및 호텔 운영사 선정 등의 구체적인 사업 이행 계획 수립도 세우지 않았지만 별다른 불이익은 없었다. 여기에 코로나19 규제 해제로 한국 정부 자체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자 RFKR은 투자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시간을 더 벌게 됐다. 또 올해 사업기한 연장의 법적 근거인 사업비 5% 추가 투자로 내년에 1년 더 사업기한을 연장할 수 있어 최대한 투자자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투자할 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코로나19 등 대외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오는 2024년까지 2년여 간 사업의 정상화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체부는 분기별로 RFKR의 이행실적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FKR 관계자는 "우리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를 토대로 다른 투자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 것"이라며 "투자자를 찾아서 함께 사업을 이어갈지 단독으로 갈지를 결정한 뒤 유치권 해제나 카지노 및 호텔의 운영사 선정도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3만 8365㎡ 용지에 1단계로 외국인 카지노가 입주할 750실의 특급호텔, 공연장, 컨벤션시설 등을 조성하고 2단계로 1098 가구의 공동주택과 504실의 오피스텔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2017년 9월 착공했으며 8000억 원 규모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염태영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김동연 당선인은 한국 정치의 불신 구조를 깨고 보다 생산성 있는 도정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협치 정신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일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협치’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염 위원장은 22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위원장과 협의하면서 국민의힘 측 인사의 인수위 합류를 기다렸는데 불참 입장을 전해와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위원 20명 중에서 실질적 참여를 할 수 있을지, 허울뿐인 자리 등의 오해를 할 수 있지만 당선인의 뜻은 그런 게 절대 아니다”라며 “위원 추천 때 전문성이 안 맞는다거나 다른 분과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조율이 가능하다. 문은 개방 상태로 두고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염 위원장은 “또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 중에 타 후보들과 함께 제시한 공통 공약 중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함께 진행해나가려 한다”며 “인수위 연대와 협치 특위에서 31개 시군의 당선자나 후보들이 제안했던 사업 공약들도 전부 정리해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주 첫 회의가 진행된 경제위기대응협의체와 관련해선 “현재는 보고만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 이후 당선인의 요구가 있을 것”이라며 “고물가, 환율 등으로 인해 도민 삶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한 대책을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경제 관련 대책 회의에선 취임 이후 여야 추경도 논의될 것이다. 7월 추경은 장담할 수 없다”며 “예비비 등 가용재원이 600억 정도 되지만 비상경제대책 재원으로서는 부족하기 때문에 재정 계획에 대한 조정을 통해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 진행되는 취임식과 관련해서 염 위원장은 “그때가 장마철이어서 외부에서 (취임식을) 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내에서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고 방식은 당선인의 취지와 철학 등을 보다 잘 담아내는 방안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말씀만하는 취임식이 아닌 도민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 현장에서 만난 분들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 같다”며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향과 철학, 조직개편 등과 관련된 내용 등이 제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5% 이상의 물가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이 7월 ‘금리 인상’ 카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 21일 한은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공식품·외식 물가 오름폭 확대로 5월(5.4%)보다 높아지고 하반기에도 원유·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국제 유가 상승세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 글로벌 공급 차질,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세 등을 반영해 고(高)물가를 전망했다. 또한, 현재 국내외 경기회복세, 원자재 수급 여건,..
23일 전국이 장마에 돌입한다. 앞으로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북쪽에서 남하한 중규모 저기압이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가고 이에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23~24일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남부지방 일부는 25일 오전까지도 비가 계속 내리겠다. 이번 장맛비는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이 현재 예상보다 늦게 남하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 이러면 강수량이 증가한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경북북부·호남·경남서부내륙·제주는 강수량이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호남·제주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20㎜ 이상이겠다. 강원영동·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 제외..
커피 원두에 부과되는 부가세 면제로 5000원에 육박하는 커피 가격이 인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커피 원두(생두) 수입 시 부가가치세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커피 원가의 약 9% 인하를 유도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외식 및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커피 원두의 수입 단계 면세에 따른 원가 인하 효과가 기대되므로 수입 유통업체로부터 커피 원두를 구매하는 중소 커피 가맹점 업체는 커피 원두 납품 가격 조정을 수입 유통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에 따른 식품 원료 할당 관세 적용부터 부가가치세 면제까지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대응에 커피 물가가 잡힐지 관건이다. 현재 국내 시중 매장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355mL 기준)은 스타벅스 4500원, 커피빈 5000원, 투썸플레이스 4500원에 판매 중이다. 중저가 가맹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이디야 3200원, 메가커피와 빽다방은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만큼의 실효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A 커피 브랜드 관계자는 "부가세 면제 정책은 생두를 수입하는 유통업체가 나중에 환급받는 구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입 유통업체는 가격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중 가맹점의 커피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보이지만, 부가세가 면제되는 대상이 '생두'에 한정적이고 대다수의 가맹점은 로스팅(볶아진) 원두를 구매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 브랜드 관계자는 "원두를 해외 각지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수급하는 원두는 생두가 아닌 볶은 원두이기 때문에 유통 과정을 거친 생두를 구매하는 프랜차이즈는 부가세 면제 혜택을 보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가격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생두 부가세 인하 발표 당시 생두 외 가공식품류 부가가치세 인하 방안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당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정부는 돼지고기·해바라기씨유·밀가루 등 14대 품목을 대상으로 관세율 0%를 적용하고, 기호 식품인 커피·코코아 원두와 가공 식료품 부가가치세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프랜차이즈(franchise) → 가맹점, 연쇄점 (원문) 중저가 프랜차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이디야 3200원, 메가커피와 빽다방은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쳐 쓴 문장) 중저가 가맹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이디야 3200원, 메가커피와 빽다방은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은 이번 6·1 지선에서 시장에 당선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이영찬 후보와 박빙의 접전 끝에 선거 막판 560여표 앞서 신승을 거두었다. 재선에 성공한 김 당선인은 “혁신의 힘으로 안성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시민들 앞에 선언했다. ◇당선 소감은 안성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박빙의 선거 끝에 재선 성공 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안성시 발전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2년간의 시정 활동을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동안의 혁신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주셨기에 책임감과 엄중함을 느낀다.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이 달성될 수 있도록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발휘하겠다. 중앙정치와 상관없이, 오로지 안성시와 시민 이익을 우선하는 시정을 추진하겠다.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안성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앞으로의 4년을 혁신 2기라 강조, 향후 계획은 지난 2년 혁신과 변화의 토대 마련, 앞으로의 4년은 안성발전의 지속가능성 확보 혁신 2기 시정 운영은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는 이상 아래 ‘혁신’ 계승에 맞춰질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혁신과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혁신 2기’로 안성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아울러 시민중심, 시민이익을 위한 혁신발전에 주력하겠다. 안성시 발전에 따른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에게 환원하는 시정을 실천하겠다. 또한, 시민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히겠다. 안성의 미래는 혁신과 변화, 상생에서 출발 그동안 안성시는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기에 그간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 행복이 넘치는 안성을 꿈꾸고 있다. 혁신 2기의 미래 이상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기반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와 첨단산업 발전, 일자리 확충, 관광경쟁력 강화, 원도심 활성화 등 누구나 살고 싶은 안성맞춤 도시를 구현하겠다. 또한, 안성의 근간인 농업을 발전시키고 문화도시 구축과 친환경이 샘솟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안성은 모든 도시가 놀랄 정도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시민이 함께하는 희망의 땅임을 증명하겠다. ◇ 민선 8기 주요 공약을 설명해 준다면 시민 행복을 위한 중단 없는 안성발전 집중 첫 번째로 안성의 숙원인 철도망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에는 안성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철도 유치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살려 안성역 개통 준비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 또한, 시민들의 교통권 확보와 함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무상버스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공도 10만 명품도시’ 추진 선거기간 동안 내세운 ‘공도 10만 명품도시’ 적극 추진하겠다. 소통혁신의 결과물인 공도시민청 조기 준공과 수변공원 및 문화체육시설, 38국도 우회도로 건설 등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도시계획 수립과 개발을 전담하는 ‘안성도시공사’를 설립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 특히 도시공사는 시민공모주 방식으로 설립해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가족친화도시 조성 가족친화도시 조성은 민선 8기의 또 다른 핵심이다.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소아전담병동을 건립해 보육 걱정 없는 안성을 만들겠다. 소통혁신의 일환으로 시민제안 사업예산을 200억 원으로 확대해, 시민 중심의 시정운영을 정착시키겠다. 동부권은 수영장이 포함된 스포츠센터 건립과 K-한류문화콘텐츠 벨리 조성을 통해 안성맞춤 힐링도시로 구축하겠다. ◇ 안성의 관광과 농업발전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안성 자연과 도심의 기반 시설 함께 누릴 수 있어 안성은 천혜의 환경과 도심의 기반 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곳곳에 고삼, 금광, 칠곡, 용설, 청룡 등 5개 핵심 호수가 자리 잡고 있다. 안성이 보유한 5대 호수를 바탕으로 특색있는 주제를 부여하고, 관광산업단지를 조성하고자 호수관광도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호수관광벨트화 사업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줄 안식처, 자연을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한 놀이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및 관광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 커 · 귀농귀착 확대 및 다양한 방안을 추진 안성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촌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은 우선적으로 개발소외지역인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등 동부 생활권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의 능동적 참여를 기반으로 귀농귀착 확대와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정주환경개선 및 농촌 의료체계 개선 ▲농촌경제 활성화 및 농촌관광산업 고도화 ▲농촌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 주민, 전문가, 시민단체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활력을 이끌어내며 안성맞춤 농촌생활권을 구현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단 없는 안성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안성의 주인은 누가 뭐라 해도 시민이다. 시민이 있기에 안성시가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분들과 소통하며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 어려움도 있겠지만, 공동체 의식이 발휘할 안성은 빛나는 내일과 시민 행복을 달성할 것이라 확신한다. 강력한 혁신과 변화의 힘은 안성발전에 단비를 내려주며 모두의 마음에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시민중심·시민이익’을 향한 안성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중단 없는 안성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비전(vision) → 앞날, 이상, 전망 * 인프라(infra) → 기반, 기반 시설 * 관광벨트(觀光 belt) → 관광지, 관광 지대 (원문) 혁신 2기 시정 운영은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는 비전 아래 ‘혁신’ 계승에 맞춰질 것이다. (고쳐 쓴 문장) 혁신 2기 시정 운영은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는 이상 아래 ‘혁신’ 계승에 맞춰질 것이다. (원문) 안성은 천혜의 환경과 도심의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고쳐 쓴 문장) 안성은 천혜의 환경과 도심의 기반 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원문) 호수 관광벨트화 사업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줄 안식처, 자연을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한 놀이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고쳐 쓴 문장) 호수 관광지대화 사업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줄 안식처, 자연을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한 놀이터로 거듭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