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27일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 권고를 수용한다며 경찰 통제 조직 구성을 공식화하자 일선 경찰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김창룡 경찰청장이 임기 26일을 남기고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찰 내부는 더 뒤숭숭한 분위기다. 전국 각지의 경찰 직장협의회(직협)에서도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 성명을 내고, 관내 경찰서에 경찰국 반대 플래카드를 걸었다. 이날 자신들을 '전국현장 경찰관 일동'이라고 밝힌 경찰관들은 행안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중립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행안부 경찰국 부활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 견제가 필요하다면 국가 경찰위원회 실질화 등 민주적인 통제 방법을 강구하고, 경찰청장을 장관으로 격상해 독립성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안성주 울산경찰청..
프로야구 kt 위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이번 주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리그 5위 kt(34승2무36패)는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6위·34승38패)와의 주중 원정을 치른다. 이어 7월 1일부터 열리는 주말 홈 3연전에선 두산 베어스(7위·32승1무37패)와 만난다. kt는 지난주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 차례로 치른 총 5번의 홈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계속되는 가운데 4위 KIA 타이거즈(38승1무32패)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4경기 차를 유지했다. 떨어진 팀타율(0.245·리그 9위)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kt는 믿을만한 구석이 있다. 지난주 박병호 만큼은 타선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현재..
남양주시가 문화재보호구역인 홍유릉 인근에 족욕쉼터 설치를 추진하다 주민들의 반대로 6개월째 공사가 중지되고 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시가 2억4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곡동 141-6번지 190㎡에 족욕쉼터 설치를 추진했다. 시는 현장이 문화재보호구역내에 있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후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에 공사를 위탁했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12일 착수해 올해 3월말 완공 계획으로 족욕장 시설을 위한 공사에 들어 갔다. 주민 반대로 6개월째 공사 중지 그러나, 이 일대 주민들은 족욕장 시설을 위해 기존 농업용으로 사용해 오던 소형 0.5마력 관정을 폐공하고 대신 깊이 100m, 용량 40t (1일 최대 양수량) 규모의 양수 펌프 시설을 새로 한 것을 알고 시와 시의회에 공사 반대 민원을 내는 등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의 언어는 사람들의 언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언론에 계신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공공언어를 써 주셔야 합니다.” 백경미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책임연구원의 당부다. 27일 오전 10시 경기신문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신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공언어의 필요성과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을 맡은 백 책임연구원은 “보통 매체의 신뢰성을 평가할 때 ‘정확성’, ‘공정성’, ‘객관성’을 꼽지만, 저는 여기에 ‘소통성’을 추가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가 말한 소통성이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숙한 용어를 사용했는가’와, ‘전달이 잘 되도록 문장을 적절한 길이로 작성했는가’ 등이다. 백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국립국어원이 2020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신문·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말의 의미를 몰라서 곤란했던 경험’을 묻자 응답자의 36.3%가 자주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2015년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 나온 5.6%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XR’(확장 현실),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긴 전문 용어와 신조어가 계속 유입되는 영향도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정부 방역 정책에도 낯선 표현이 가득했다. 예를 들어 ‘언택트’, ‘코호트 격리’, ‘부스터숏’ 등의 단어다. 지금은 ‘비대면’, ‘동일 집단 격리’, ‘추가 접종’ 등의 우리말로 순화됐고 자리 잡았지만, 감염병 유행 초반에는 이 표현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돼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백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특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기사·뉴스에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많다’는 답변이 있다는 게 주목해야 할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의 설문조사에서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수준’을 묻자 응답자의 22.9%가 “쉽지 않은 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응답자들은 ‘공공언어에서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복잡하고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50.8%) ▲낯선 한자어 등 어려운 단어 사용(48.2%) ▲불필요한 외국어, 외래어 남용(39.2%) 순으로 답했다. 백 책임연구원은 “공공기관이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기사를 쓸 때, 이미 그 자료에서 어려운 언어를 사용해 기사의 언어 수준까지 덩달아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이 생산자이지만 동시에 수용자인 만큼 공공기관이 쉬운 우리말로 된 공공언어를 사용하도록 감시하고 제안해주고, 기사를 생산할 때는 이 문장을 독자가 읽었을 때 쉽고 이해가 높은가를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교육을 진행한 백 책임연구원이 소속된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경기도 거점 국어 상담·교육·연구 기관이다. 공공기관의 잘못된 언어 사용을 바로잡는 공공언어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학생·지역 시민·공무원·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국어 교육을 한다. ※ [우리말이 우리의 미래]는 경기신문·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쫓는 수사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가족의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완도 지역에 실종 경보를 발령해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유나(10) 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끼리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학교 측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외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은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받지만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16일 이후에도 조양은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조양의 부모와 지속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경찰은 이 가족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
수원 천일초등학교는 1997년 설립돼 개교 25년을 맞았다. 현재 48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천일초등학교 배움나래 도서관은 연면적 264㎡에 장서 2만53권, 60석의 열람좌석과 30개의 모둠학습실을 보유하고 있다. 배움나래는 원래 협소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열악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2월 경기도교육청과 KB금융그룹이 지원하는 ‘다 함께 꿈터’ 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 9월 지금의 배움나래 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총 공사비 1억 8000만원의 지원금이 투입됐다. 먼저 천일초는 리모델링을 시작하기에 앞서 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한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021년 4월 천일학생자치 임원회를 통해 학생들이 기존의 도서관 이용에 겪은 어려움과 문제점을 수렴했다. 또 학부모 도서관 봉사자들과 교직원들의 다양한 수업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등 의견을 취합했다. 이에 천일초는 배움나래 도서관에 학생들이 놀수 있는 ‘꿈꾸는 놀이터’와 문화, 예술을 전시하는 ‘보일樂(락) 말樂(락) 공간’을 구성했다. 독서만을 위한 딱딱한 공간이 아닌 아늑한 분위기의 배움나래 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6학년 전희재 학생(13세)은 “배움나래 도서관은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다”며 “보일樂(락) 말樂(락) 그림 전시가 다른 학교 도서관에는 없는 자랑스러운 공간이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5학년 강유찬 학생(12세)는 “‘꿈꾸는 놀이터’를 먼저 쓰기 위해 친구들과 경쟁한다”며 “도서관을 방문해 도서와 놀이를 통해 행복한 꿈을 꾸는 시간을 가진다”고 애정을 들어냈다. 지난해 부임한 이진희 사서 교사는 독서란 ‘안내자’라고 표현했다. 이 사서 교사는 “독서는 삶의 방향을 선택하기 위해 작가의 경험 속 지혜를 배우는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독서라는 안내자를 만나 인생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 테마가 있는 학교도서관, 환경·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교과 수업 지원 배움나래는 ‘테마가 있는 학교도서관’을 통해 도서관의 한정된 역할을 넘어 천일초 교육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테마가 있는 학교도서관’은 이 사서교사가 매월 다른 주제를 골라 교육 컨텐츠를 제작해 학생들을 가르쳐 독서와 지적 호기심 유발을 유도하는 교실 속 융합 독서수업이다. 이번달은 환경의 날을 주제로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 북큐레이션을 진행했다. 해당 도서로 퀴즈를 제작하고 환경보호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등 학생들의 환경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했다. 6학년 전희재(13세)는 “사서 교사가 매달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진행해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며 “퀴즈 맞히기와 주제별 표현활동으로 독서활동에 더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서 교사는 “배움나래를 라키비움(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독서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하는 것이 사서 교사로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 “배움나래 도서관, 라키비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배움나래는 학생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문화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매월 ‘도서관 아뜰리에’를 진행한다. 사서 교사는 매월 정해진 주제와 관련된 화가의 작품을 배움나래 복도에 위치한 갤러리에 전시하고 학생들에게 설명한다. 또 북큐레이션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관련된 도서를 추천한다. 6월 주제는 ‘故 이건희 컬렉션-국내 작가편’이었다. 이에 고 이건희 회장이 소유했던 작품들 중 21점을 갤러리에 전시했다. 학생들은 김환기 작가의 ‘론도’를 점묘화로 재창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5학년 이하윤 학생(12세)은 “사서 교사의 해설로 어려운 예술 작품들을 이해하게 됐다”며 “표현활동을 통해 만든 그림을 전시하면서 고민한 시간들과 작품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급생 이수빈 학생(12세)은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재표현 하기 위해 점 하나 하나 찍는 일이 힘들었지만 자신만의 화사한 예술 작품을 완성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 사서 교사는 “배움나래 도서관은 도서이용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이다”며 “도서관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문화를 전달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도서관은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나무가 되며 숲이 되듯 학생들이 성장하는 교육의 현장”이라며 “즐겁게 보낸 학교 생활에서 도서관에서 가진 행복한 시간이 학생들의 성장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사서 교사는 “학생들이 사서 교사와 도서관에서 놀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싶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쉽게 찾아와 양질의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 이택숙 수원천일초등학교 교장 “배움나래는 학생들의 성장 동반자가 될 것” 약 38년간 교편에서 학생들을 돌본 이택숙 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독서란 ‘꿈’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독서는 상상만 했던 소망을 현실에서 이룰 수 있도록 가능성의 꿈을 제공한다”면서 “독서를 통해 품었던 꿈은 학생들이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바쁜 와중에도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사서교사를 비롯한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성장 동력인 독서를 위한 환경 발전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움나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독서를 통한 간접적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을 갖고 생각의 크기를 키울 수 있도록 성장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교장은 “학생들이 배움나래에서 책을 가까이 해 좋은 글과 좋은 생각을 찾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며 “책을 사랑하는 자세를 가지면 학생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가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8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2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린 안재준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5월 7일 전남 드래곤즈전(2-1 승) 승리 이후 부천은 최근 3연패 포함, 리그 7경기(2무 5패)동안 승리가 없었던 부천은 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10승4무7패·승점 34점) 자리에 올랐다. 이날 부천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철원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스리백에는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조현택, 오재혁, 김준형, 김한솔이 선발로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안재준 원톱을 중심으로 양쪽에서 이시헌과 김호남이 지원에 나섰다. 이날 공격수 안재준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에서 5분 거리에 사는 주민 코를 둘라 씨는 26일(현지시간) 한국 보수단체 소속 4명이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는 전시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소녀상의 철거를 촉구하는 모습에 분노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 씨 등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4명은 이날부터 30일까지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사기는 이제 그만"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원정시위를 열었다. 코르둘라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긴 침묵을 깨고 어렵게 공개증언을 했는데 모든 것을 거짓이라고 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기억을 지우려고 하다니 그 자체로 스캔들"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근처에 살면서 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다음달 1일 취임과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 추진단’을 경기도청 내에 설치해 비전 제시를 비롯한 법·제도적 준비 등을 포괄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난 2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 기념사에서 “임기 시작과 함께 경기북도 설립을 추진할 정규 조직을 경기도청 내에 설치해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도 설치 비전과 청사진 제시, 도민 의견 수렴,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제도적 실천력 등을 위해 인수위에도 경기북도 설치 특위를 마련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조직 개편은 도의회와 논의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도민들의 뜻도 함께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당선인은 이날 청중을 향해 “더 이상 ‘분도’라는 말은 안 썼으면 좋겠다”며 “전문가들과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경기도를 둘로 쪼갠다는 개념과 이미지를 되도록 적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북도를 설치하는데 있어 ‘우는 소리’로 접근하진 않았으면 한다”며 “경기북부 주민들이 중첩 규제 등으로 피해를 보상 받는 식의 논리가 아닌 ‘당당한 자신감’의 논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의 경제 전문가로서 경험을 비춰봤을 때 북부는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도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중첩 규제 등으로 오랜 시간 차별받았지만 피해를 본 그 이면에 잘 보존돼 있는 곳도 많다. 어느 지역도 갖지 못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북부가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논리를 폈으면 좋겠다”며 “경기북도가 설치돼 발전 계획을 실천할 수 있다면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다음 달 본격적으로 취임하게 되면 날짜를 정해 놓고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와서도 근무하고 싶다”며 “북부에서 근무하고 북부 주민들도 직접 만남으로써 제 비전과 의지를 솔선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날 정책 토론회 기념사 발언을 마친 후 자리를 이동해 곧바로 북부청사 내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받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특별 전담 조직(TF)이지만 도지사가 되면 조직을 더 크게 키울 생각”이라며 “민간 협력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그룹을 만들어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TF단’을 북부청사 본관 2층에 마련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TF단은 연제찬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을 단장으로 과장급 1명, 팀장 2명, 직원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경기연구원(GRI) 인력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TF단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법·제도 개선 추진, 중앙부처·국회·도의회 협의, 주민설명회, 경기북부 신 성장 동력 창출 방안 마련, 북부청 자치권 강화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TF(task force) → 전담반, 전담 조직, 특별 전담 조직, 특별팀, 전담팀 (원문) 김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받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TF 조직이지만 도지사가 되면 조직을 더 크게 키울 생각”이라며 (고쳐 쓴 문장) 김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받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특별 전담 조직(TF)이지만 도지사가 되면 조직을 더 크게 키울 생각”이라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가 내달 7일로 예고되면서 집권 초 여당 내 혼란이 점차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번 징계 결과는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운명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임기 초 여권 내부의 권력 지형을 가를 수 있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당내에서는 윤리위 징계 심의의 적절성에 대한 찬반 논란에서부터 징계 일정 연기에 대한 비판, 이 대표 책임론에 대한 갑론을박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에 대한 반발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 등 지도부 내부 갈등까지 얽혀들면서 당 내부의 권력투쟁이 그야말로 '시계제로' 상태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다층적인 전선이 얽혀있는 가운데 최대 뇌관은 역시 이 대표의 거취 문제다. 만약 윤리위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