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중단을 발표에 전 세계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에 나섰다. 영국 BBC를 비롯해 블룸버그, 롤링스톤,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활동 중단 소식을 보도했다. BBC는 “활동 ‘중단’보다는 솔로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다양한 형식으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의 말도 실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 게시한 영상 '2022 찐 방탄회식'을 통해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팀 활동 중단 계획을 밝혔다. 이에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각 언어로 관련 소식을 전하며 멤버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현재 (15일 오전 10..
경기 고양시 산하 보건소들이 10년 안팎 일해온 업무대행 의사들에게 무더기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산하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보건소 등 3개 보건소에서 활동해온 업무대행 의사 5명이 최근 정당한 사유없이 집단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면서 지난 10일 시청 감사관실에 진정서를 냈다. 치과의사 3명과 한의사 2명 등 5명은 각각 2008년에서 2013년 사이에 보건소와 '지역 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업무 대행 계약'을 맺고서 1∼2년 단위 계약 연장을 통해 그동안 이들 보건소에 배치돼 일해왔으나 지난달 3일 해지 통보를 받았다. 오는 30일 계약이 종료되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진정서를 제출한 이들은 2018년 간담회에서 보건소 팀장들로부터 2019년에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전환해줄 것이라는 약..
여름 관광철을 맞아 양주시 대표 자연발생 유원지인 청정 장흥계곡이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시민들을 맞이한다. 양주시는 그동안 장흥계곡 시민환원사업 TF추진단과 장흥면 상가연합회, 사회단체, 관계 공무원, 경동대 유아교육과 하람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해왔다. 장흥계곡 구간에서 진행된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하천 내에 버려져 있던 쓰레기 등을 대대적으로 수거했으며, 새롭게 탈바꿈한 청정 장흥계곡을 보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조성했다. 시는 청정 장흥계곡의 시민환원을 위해 5개 반으로 편성된 ‘장흥계곡 시민환원 사업 TF추진단’을 구성, 청정계곡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하천·계곡 내 무단점유와 불법행위 근절을 중점 추진하는 한편, 장흥계곡 복원지역 활성화 등 지역상인과 상생하는 실질적인 종합관리 지원대책과 방문객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 장흥계곡 하천 불법 시설물 완전 철거 장흥계곡은 수년 전부터 여름철 행락객들로 북적이며 불법 파이프 천막과 계곡 내 평상 등 불법 시설물과 바가지요금 등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시는 경기도와 함께 계곡을 점령했던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하천 이용을 위한 계단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청정계곡 복원과 시민 환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결과 장흥계곡 내 54개 업소에서 하천 구역에 무단으로 점용한 평상 2031개, 보 134개소, 구조물 111개 등 불법 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 - 예술이 흐르는 청정계곡 조성 청정계곡으로 복원된 장흥계곡이 문화예술이 흐르는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이에 시는 석현리 경로당 일대 계곡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일대에서 주말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버스킹에는 총 60여 공연팀이 참여하며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대중음악, 동시대음악, 무용, 퍼포먼스 등 120여회의 다양한 공연으로 장흥계곡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8월 31일까지 장흥 조각공원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양주시 문화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 장흥계곡 생활SOC 사업 추진, 장흥계곡 활성화 시는 경기도 청정계곡 생활SOC사업을 통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을 투입해 장흥계곡을 찾는 시민 누구나 즐거움을 느끼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6개소의 하천 진입계단과 주차장 3개소, 쉼터 2개소, 하천 진입 안내표지판 4개소를 설치하고 기존 40개소의 상가 계단과 5개소 상가 화장실 이용 협의를 완료했다. 또, 계곡 내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인한 악취, 침출수 등 2차 환경오염과 공간 환경 악화 방지를 위해 구역별 쓰레기 집하장 5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하천‧도로변 쓰레기 불법 투기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생활soc시설 브랜딩을 통해 ‘모두의 계단’, ‘모두의 화장실’, ‘모두의 쉼터’ 등의 안내문을 설치했으며 부족한 편의시설 지원을 위해 공유경제 사업을 도입, 기존 상가 등의 사유지를 시민 등에 개방하는 ‘착한 화장실’, ‘착한 주차장’ 설치 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는 향후 벤치와 그늘막, 정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석현천과 장군천, 돌고개천 등에 수변 산책로와 수변데크로드, 휴게시설 등 계곡길을 조성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청정계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불법 영업 ‘NO’, 하천 지킴이 활동 강화 시는 누구나 자릿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흥계곡의 불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하천 지킴이 단속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또, 물가안정 특별대책을 추진,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민·관 합동 지도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계곡 내 숙박료, 외식비, 음료, 주류 등 7개 분야 99개 품목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특히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징수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소비자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이용하기와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 청정계곡 시민의 품으로, 하천변 사유지내 불법시설물 정비 양주시가 청정계곡 복원지역 시민환원을 위해 하천 변 사유지 내 불법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추진한다. 현재 장흥면 하천 계곡 인접 사유지 내에는 건축허가나 신고 없이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야외 객장 등으로 이용중인 업소가 일부 남아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불법시설물 자진철거를 위해 상인연합회, 사업주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불법행위 근절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정 장흥계곡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여름철 장흥계곡을 찾는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관심을 기울이는 농촌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연천군은 연천군 청산면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3~4월분 농촌기본소득 10억여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5~6월분 10억여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경기도 농촌기본소득은 농촌 인구 유입, 주민 삶의 질 향상,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농촌지역 주민 개개인에게 지역화폐로 매월 15만 원씩 5년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는 농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농민기본소득과 달리 특정 농촌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실거주하는 모든 주민이 지급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앞서 경기도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해 말 공모를 통해 연천군 청산면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3~4월 연천군 청산면 지역 주민 3696명이 사업 신청을 했으며 실거주 요건 등 자격요건이 미비한 244명을 제외한 3452명이 사업 대상자로 확정됐다. 재원은 경기도와 연천군이 7대3 부담 비율로 올해 약 6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올해 말까지 청산면 주민 1인당 총 150만 원의 농촌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농촌기본소득 시행으로 연천군 청산면 인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범 사업이 확정된 지난해 말 연천군 청산면 주민은 3895명이었으나 시범 사업 도입 후인 지난 5월30일 기준 청산면 주민은 4172명으로 277명(7.1%)이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청산면 내 미용실, 숙박업소, 음식점 등 지역화폐 사용가맹점 12개소가 신규로 등록돼 농촌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사업 3년 차인 2024년에 중간 평가를 실시한 후 정책 효과가 입증되면 도내에서 인구소멸 위험도가 높은 면(인구소멸지수 0.5 이하이면서 전국 면평균 주민수 4167명 이하인 면)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김동연 당선인은 짧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연천군의 마을을 두 번씩 찾을 만큼 농촌과 농업, 농민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유세 현장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당시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농촌기본소득 관련 이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인은 이재명 전 지사가 도입한 농촌·농민기본소득을 농어촌 4대 공약 중 하나로 채택했다. 인수위원회 내에도 미래농어업혁신 TF팀을 꾸리면서 도내 농어업 관련 산업 기반 경쟁력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기획재정부가 최근 논란이 된 ‘로또 조작’ 의혹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14일 기재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으로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하에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와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45개 숫자 중 6개의 번호를 조합해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은 814만분의 1로 일정하고 한 회차당 판매량(1억장 이상)을 고려하면 구매자 중 1등 당첨자는 12명 내외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구매자 중 일부가 선호번호·기존 회차 번호·구매용지 번호배열 패턴 등을 집중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지난 1019회차에서 50명의 당첨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019회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번호조합이 추첨 되었을 경우 당첨자는 1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앞두고 그간 빠른 성장세를 이어온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의 존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정부의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 이후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달 앱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이후 이같은 앱들은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A앱의 경우, 올해 4월 기준 500만 명의 누적 이용자와 300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제휴 의료기관도 감기, 탈모, 다이어트, 피임 등 1000여 곳에 이른다. B업체도 올해 2월 기준 10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수와 150만 이상의 누적 진료 건수를 달성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의료체계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가 오는 17일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로 들어서면서 ‘한시적 허용’이었던 비대면 진료가 다시 금지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렇게 되면 다양한 '비대면 진료'를 기반으로 한 앱들의 서비스 유지는 불투명해진다. 더욱이 제약업계는 지속적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터라 상황은 더욱 안갯속에 빠져있다. 경기도약사회 권혁민 국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앱들이 (정부의) 애매모호한 규정을 이용해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전국 약사회는 비대면 플랫폼에 절대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많이 완화된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 한시적 공고를 빨리 철회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제약업계는 앱이 진료부터 약 수령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정확한 복약 지도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또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의약품이 배송 중 변질될 우려도 크며, 오배송될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한 마약류, 향정신성 약물이 오용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권 국장은 “(비대면 진료는) 병원이나 약국에 직접 갈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것인데, 오히려 비아그라, 사후 피임약 등 상관없는 약물의 수요가 많다”며 “코로나 극복이라는 취지에 벗어난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비대면 진료가 시작되고 등장한 관련 앱이 제약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지만, 비대면 진료의 종료 시점에 대해선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는 방역상황이 완화됐다 하더라도 아직까진 심각 단계로 발령돼있고, 여전히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대면 진료 종료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제 앱 사용이 비대면 진료의 취지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엔 “그런 약(사후 피임약, 비아그라 등)들도 원래 의료 기관에 방문해 수령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을 방지하고자 비대면 진료를 허용한 것”이라며 “어떤 질병이 적절하다기보단 방문과 감염 자체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 마지막 경기인 이집트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이집트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전후반 각각 두 골씩 집어넣으며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집트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7무 5패로 한 발 앞서나갔다.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대표팀은 최전방에 황의조와 손흥민을 내세웠다. 미드필더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 고승범, 권창훈이 선발 출전했다. 포백수비에는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태환이 배치됐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반 초반 대표팀은 이렇다 할 공격전개 없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주장’ 손흥민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반 16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후방에서 손흥민이..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이 2022~2023시즌 국가대표를 뽑는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도청은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부 예선 5차전에서 현 국가대표인 강원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을 10-7로 제압하고 5전 전승으로 예선 1위에 올랐다. 앞서 의정부 송현고와 전북도청, 경북 의성여고, 충북 봉명고를 잇따라 격파한 경기도청은 1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강원 춘천시청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예선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3월 강원 춘천시청에서 스킵(주장)을 맡았던 김민지를 영입, 전력을 보강하며 ‘팀 5G’라는 새로운 별칭을 얻은 경기도청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태극 마크 탈환을 노리고 있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경기도 안산시 원곡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알려주고 있는 ‘책마루도서관’은 523명의 재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안산원곡초는 1만1832㎡ 연면적을 가지고 있다. 책마루도서관에는 도서자료 2만590권, DVD등 비도서자료 261권이 비치해 있다. 원곡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도서관이 독서만의 공간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책과 연계한 체험과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양성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책마루도서관의 각종 행사는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도서관이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1955년 개교한 원곡초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다문화영역국제혁신학교'다. 전교생 중 한국인은 단 6명뿐인 이곳 다문화학교는 벨소리도 단순하지 않다. 자주 쓰는 문장을 골라 교사들이 3개 국어로 벨을 직접 녹음·제작해 들려주는 학교, 가정 알림문조차 특별하다. 구글 번역기, 통역사를 동원해 학생 개별 맞춤형으로 배부한다. 학부모 출신 나라도 다양하다. 특히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파키스탄, 태국, 페루, 타지키스탄, 필리핀, 우크라이나, 일본, 콩고,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이나 된다. 학교는 존재 자체로 세계화가 됐다. 학교 교육방향도 일반 학교와는 180도 다르다. 가장 집중하는 것은 국어 교육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어서 한국어에 서툴러 일부 학생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부임한 안복현 교장은 안산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재임하던 2009년 ‘외국인근로자자녀 특별학급’ 제도를 선도 추진한 경험이 있었다. 이를 토대로 원곡초는 올해 ‘2021 다문화 특별학급’과 ‘한국어 특별학급’을 구성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다문화 특별학급·디딤돌 학급, 다문화 학생 지원 다문화 특별학급은 입문기·초급·중급·환급후 등 4단계 수준으로 나눠, 한국어 실력에 따라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모국어 교실(중국어, 러시아어), 한국 학생을 위한 언어교실(중국어, 러시아어)을 내용으로 한 ‘토요 언어 교실’도 운영 중이다. 한국어 특별학급의 일환인 ‘디딤돌 학급’은 지난 2018년 교육부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을 근거로 ‘다름을 넘어 어울림으로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를 비전으로 5~6학년 학생을 위해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기본 생활 한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5~6학년 교육과정 성취 기준과 내용체계에 기반한 학습도구 한국어를 익히고, 이를 통해 모든 교과 학습에 기초가 되는 학습 한국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디딤돌 학급 학생들은 다문화 배경을 가졌지만 한국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능력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갖출 수 있게 된다. ◆ 매년 4월은 세계 책의 날 원곡초에서는 매년 4월 세계 책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4월 ‘도서관에서 놀자!’ 행사에서 학생들이 각국의 언어로 짧은 글을 만들어 책갈피를 꾸미는 ‘틀려도 괜찮아’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독서와 관련된 명연을 적고 그림을 그려 책갈피를 꾸몄다. 또 학생들이 색종이로 색깔별 사과 모양을 접어 완성하고 학교 주변 쓰레기를 주워 오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행사 지난달 책마루도서관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나는 어린이입니다’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원곡초’, ‘도서관’으로 3행시를 짓고 서가에서 ‘어린이’ 단어가 있는 책, 다양한 선물을 스카프, 앞치마 등으로 포장하는 ‘보자기놀이’도 즐겼다. 또 책을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하고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 ◆ 환경 연계 활동을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실천 책마루도서관은 환경 연계 활동을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실천 위한 ‘지구 살리기 대작전’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행사에서 책마루도서관은 환경위기를 알리기 위해 도서를 전시하고 각 책들과 관련된 환경퀴즈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책을 대출해 읽거나 퀴즈 정답을 맞히면 선물을 받았다. 또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에 수경재배가 가능한 아이비·산데리아·테이블 야자 등 반려식물을 키워 학생들이 지구 살리기 행동을 실천하는 ‘반려식물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6월에는 ‘아픈 지구를 위한 나의 작은 행동’ 환경의 날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한글 자음으로 만든 초성퀴즈에 참여했고 수요일 아침마다 환경보호를 위한 피켓 홍보를 진행했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한 약속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었다. ◆ 학생들에게 책마루도서관은 ‘따뜻한 휴식의 쉼터’ 책마루도서관은 방문 학생들이 쉬면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데스크와 도서관 코너에 추천 도서를 비치했다. 매일 아침 저학년 학생들에게 동화구연을 진행해 도서관이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임을 인식하도록 홍보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직접 책을 찾아 읽는 경험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을 갖게 됐다. 또 독 서를 생활화해 주체적으로 책을 선택하는 능력,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 이해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었다. 책마루도서관은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 몸이 아프거나 학교에 일찍 온 학생들은 따뜻한 휴식를 취하며 열린 공간으로써 쉼터로도 사용하고 있다. [인터뷰] 안복현 안산 원곡초등학교장 “위인전 통해 우리 문화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길 기대” 약 38년간 교편을 잡은 안산원곡초등학교 안복현 교장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책마루도서관’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도서관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장은 “아이들은 다양한 언어를 이용해 학교 수업과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능력을 키워나간다”고 말했다. 안산원곡초는 11명의 한국인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안 교장은 “다문화 학생으로 한국의 문화와 교과 지식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학교 교육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삶에 대한 고민을 하고 사회에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관은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갈 길을 찾아가는 공간이다”며 “아이들이 쉽게 책을 찾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항상 열려 있고 편안한, 쉴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학생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필요한 책으로 위인전을 추천하며 “위인전을 통해 우리 문화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며 “자기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이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을 따듯하게 품어주겠다”면서 “독서를 통해 스스로 자기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가 16일로 하루 미뤄졌다. 당초 예정된 발사일은 15일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4일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리호의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하여 6월 15일 이송, 6월 16일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 기술진은 14일 오전 6시께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롤아웃(발사체를 조립동에서 내보냄)해 발사대로 이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는지 검토했다.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작업은 14일 오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로 계획돼 있었으나, 15일 같은 시간대로 미뤄졌다.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