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도시계획 변경으로 인한 특혜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 법제화를 추진한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지난 12일 유휴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수원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제정안은 오는 8월 1일까지 의견 조회 기간을 거친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민간사업자가 5000㎡ 이상 유휴부지 또는 대규모 시설을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 및 개발에 대한 공공성·타당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이다. 경기도내 지자체로는 부천·고양·성남·평택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2012년 가장 먼저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한 부천시는 지난 2013년 12월 상동 413의 호텔용..
최근 인천 연수구에 사는 A씨(69)는 다른 구에 사는 딸을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가 당황했다. 버스를 탈 때마다 현금을 내는 게 더 편해 교통카드를 쓰지 않았는데, 버스기사가 “현금 안 받는다. 카드 내라”고 한 것이다. 기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A씨는 당황해 어쩔 줄 몰랐지만 뒷사람이 자신의 카드로 대신 결제해줘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뒤늦게 자신이 탄 차가 ‘현금 없는 인천버스’라는 사실은 안 그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더 황당했던 건 카드가 없을 경우 마련된 대체 탑승 방법이었다. 버스 벽에 핸드폰 앱으로 교통카드를 발급 받거나 버스기사에게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계좌이체를 하라는 설명서가 붙어있었다. A씨는 “인천에 현금 없는 버스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아너 계좌이체 등의 대안도 어렵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우상혁은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아닐 쿠사레(인도)와 타완 카에오담(태국·이상 2m26)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2m15,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2m33으로 바를 높였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우상혁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이며 한국 육상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딴 것도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우상혁은 17일 오후 입국해 8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5일 오전 9시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KTX는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와 중앙선, 중부내륙선을 지나는 KTX-이음 등이 운행을 중지하며 경부고속선과 강릉선, 전라선, 호남선 등은 서행 운행한다. 앞서 14일 밤 10시 58분쯤 경부선(무궁화호) 신탄진-매포역 구간(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가 유입되면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발생했고, 코레일은 지속적인 집중호우로 터널 입구에 토사가 계속 유입돼 복구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비가 잦아든 15일 새벽 6시 30분부터 본격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코레일은 사고 즉시 고준영 사장직무대행 중심으로 인근 선로의 열차운행을 통제하고,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을 단전 조치하며 밤샘 사전작업 후 날이 밝자 195명의 인원..
지난 13일부터 인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로 남동구에서 1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동구는 14일 오전 8시 30분 박종효 구청장 주재로 ‘호우 특보 대처 상황 보고회’를 열고 비 피해 현황과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구에서 집계한 피해는 주택 침수 6건, 도로 침수 4건, 싱크홀 3건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 공무원들은 지난 13일부터 날 오전까지 호우 피해를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3건의 피해에 대해서도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 침수 우려로 장수천 산책로, 음실천 농로, 운연천 산책로, 비류대로752번길 등은 통제를 결정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으로 관리 중인 주택 251곳의 침수 여부도 확인했다. 지역 배수펌프장 4곳도 가동했다. 구는 이날 오전 5시 특보가 해제됐지만, 반지하주택가 침수 피해 여부와 싱크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
#사례.1 평택경찰서는 ‘남자친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차 3대와 경찰관들을 동원해 피해자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신고를 한 여성은 남자친구가 연락을 받지 않아 홧김에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2 강도가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다는 신고가 수원서부경찰서에 접수됐다. 수원서부서 강력팀과 지구대 경찰력들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신고자는 술을 먹고 만취한 상태로 허위신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홧김에 혹은 장난삼아 경찰에 허위신고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2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신고 내용의 허위 여부를 가릴 수 없어 우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출동한다. 문제는 허위신고가 발생할 때마다 신고자를 보호 조치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지난해 인천지역 건설업체 원‧하도급률이 목표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건설 수주실적 결과 원도급률은 46.2%로 2021년 47.3% 대비 1.1%p 떨어졌다. 하도급률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공공부문 건설공사 하도급률은 22.7%로 전년 기준 43.7% 보다 21%p 낮아진 것이다. 이는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목표율을 한참 밑 돈다. 조례가 정한 목표 원도급률은 49%, 하도급률은 70% 이상이다. 시는 지역 전체 공사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시철도공사가 발주한 대규모 공사의 하도급이 인천지역 업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하도급 확대를 위한 ▲지역 협력업체 등록기준 완화 ▲하도급 입찰..
인천해양경찰서가 중국산 천일염 수십t을 국내산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하고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13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A씨(30)와 판매업자 B씨(51)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중국산 천일염 약 60톤, 20㎏짜리 3천 포대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인천의 한 수산물 유통업체 창고에서 중국산 천일염을 국내산 포대에 담았다. 판매업자 B씨 등은 단속에 대비해 국내산 포대에 중국으로 원산지가 적힌 스티커를 붙인 뒤 판매 직전 제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경기도의 시장과 트럭에 싣고 인천·경기·충청·강원 등 유통이력 확인이 취약한 지역을 다니며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소금’이라고 차량..
한국은행이 ‘4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서면서 미국과 금리차는 1.75%포인트(상단 기준)를 유지했다. 이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 유력해, 한미 금리차 2%포인트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유지키로 했다.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연속 동결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은 전망대로 둔화되는 와중에 경기와 금융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률은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2%)보다는 높지만 둔화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해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지난 1월 5.2%에서 4월 3.7%를 거쳐 상반기 중 2.5%포인트(p) 둔화한..
경기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15일까지 최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초기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한편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되는 등 피해가 누적돼 추가적인 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경기지역의 경우 최대 300mm, 전반적으로 100~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며 “15일까지 수도권 지역에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