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의정부시의회는 지난달 21일 제314회 임시회 폐회로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현장 중심의 움직이는 의회’라는 의정목표 아래 시민의 목소리가 의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47만 시민들과 쉼 없이 달려왔다. ◇의안 처리, 조례 발의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정활동 제8대 시의회는 의안 처리 건수,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 횟수,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 처리 건수 등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하며 시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지난 4년간 정례회와 임시회 총 35회 395일의 회기를 운영해 총 710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또 시정 주요 정책 및 현안의 문제점 지적을 위해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제7대의 두 배인 9회, 133회 실시해 주요 사업 추진상황을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대안..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매체 등에 올린 글을 두고 정치권 등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12일 김 비서관의 거취 문제와 관련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 비서관에 대해 야권에서 거취를 결정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입장이 없다고 한 어제와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도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많은데 임명 철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진영을 불문하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요"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들이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나중에 필요하면 말씀드리겠다"고 설..
빈곤한 득점력에 허덕이는 양 팀이 배수의 진을 치고 만난다.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모두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수원은 시즌전적 2승 4무 5패(승점10점)로 11위에 놓여있고, 성남은 1승(2무 8패·승점 5점)만 거둔 채 최하위인 12위에 처져있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원하는 만큼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양 팀은 나란히 11경기 동안 8득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직전 11라운드 원정에서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수원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높은 볼점유율(66%)과 함께 슈팅 숫자에서도 10-7로 앞섰지만 골이 없었다. 제카 카르발류, 세징야, 고재현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0-3 완패를 당했다. 이병근 감독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했지만, 초반 성과는 아직 두드러지지 않다. 이병근호 첫 경기인 FA컵 3라운드(vs 김천상무)에선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4-3 승)로 가까스로 이겼고, 홈 데뷔전은 선두 울산을 상대로 1-0 이기긴 했으나 15개 슈팅 중 한 골만 들어갔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것은 성남도 마찬가지다. 최근 4연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성남은 수원과의 승점에서도 5점차로 벌어지며 절박한 상황에 빠졌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슈팅 2개(유효슈팅 0)만 기록하며 0-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양 팀은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수원은 아직 K리그 데뷔골이 없는 최전방 공격수 세바스티안 그로닝이 살아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성남은 지난 3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이종호와 마누엘 팔라시오스의 공격 포인트를 기다리고 있다. 리그 9위 수원FC(3승 2무 6패·승점 11점)는 15일 오후 3위 제주 유나이티드(5승 4무 2패·승점 19점)와 홈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이승우의 홈 5경기 연속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K리그에 입성한 이승우는 11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장해 4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을 올릴 때마다 선보이는 그의 흥겨운 춤 세리머니는 이제 전매특허가 됐다. 특히 이승우는 공격 관련 주요 데이터 중 드리블 성공 4위(11회), 탈압박 5위(8회)에 이름을 올렸다. 두 부문에서 베스트5에 모두 포함된 선수는 이승우가 유일하다. 이승우를 앞세운 수원FC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은 제주에서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2무1패를 기록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홈 무패행진(4승1무)을 잇고 있는 선두 울산 현대와의 일전을 위해 문수구장으로 향한다. 한편 K리그2에선 14일 오후 김포FC와 FC안양이 1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홈에서 김포는 높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김포는 유효슈팅당 득점 비율(0.47)이 K리그2 11개팀 중 가장 높다. 15일에는 3연승 도전에 나서는 부천FC1995가 충남아산을 상대로 원정을 떠나고, 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서는 안산 그리너스 역시 선두 광주FC를 상대로 원정길에 오른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오랜만에 관객을 마주하는 것에 설레며 기다리고 있다. 소리를 진동으로 직접 느끼고 눈으로 현장을 보는 게 공연의 묘미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공연장 관객 수 제한 및 좌석 간 띄어 앉기가 사라졌다.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만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이하 경기시나위) 원일 예술감독은 곧 관객들을 마주할 생각에 들뜬 표정이었다. 경기시나위는 오는 20일 ‘장단의 민족’ 시즌1으로 올해 첫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인다. 원일 예술감독은 “이제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환호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날을 꿈꾸며 준비해 온 예술인들을 격려해 주시면, 힘든 시간을 지낸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축하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9년 11월 취임한 원일 예술감독.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시국에 접어들어, 자신이..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루탄 발사 차(페퍼포그) 위에서 카메라를 노려보던 한 시민군의 정체가 42년 만에 확인됐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12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개최한 대국민 보고회에는 참석 인원으로 예고되지 않았던 차복환(62) 씨가 등장했다. 차씨는 자신을 향하는 숱한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은 듯 주변을 둘러보며 자리에 앉아 40여 년 전 카메라를 피하지 않고 째려보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에는 찍힌 줄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창성 (당시 중앙일보) 기자님이 찍었더라"며 "그분이 꼭 저만 따라다니면서 찍었다. 찍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찍어서 엄청 화가 나서 째려보다가 찍힌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이 누군지 그간 논란이 많았다. 보수 논객 지만원 씨가 이 사진에 나온 사람을 광주 북한 특수..
“이념에 의한 갈라치기가 교육계에 들어와선 안됩니다. 경기교육은 지난 10여 년 동안 산업화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김상곤, 이재정 교육감이 이끌어온 경기교육의 지난 13년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보수진영의 임태희 후보를 염두해 둔 사전 기싸움으로 풀이된다. 실제 성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임 예비후보가 내놓은 공약에 대해 "임태희 후보의 ‘9시 등교제’ 폐지는 제도를 이해조차 못한 주장"이라며 "9시 등교제의 취지는 9시 이후에 1교시를 시작하자는 정책으로 정책의 배경과 취지를 모르면 학교현장에 물어보길 권한다"고 비판하며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성 예비후보는 "2009년부터 시작된 경기혁신교육은 무상급식, 혁신학교, 9시 등교, 꿈의학교 등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이어져왔다"며 "이 교육 실험을 이어가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 과정도 만들고 프로젝트 협업도 할 수 있는 역량을 학교에서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통합적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경기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과정에 대해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경기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한자리에 모아 같이 합의했다"며 "4시간 30분 동안의 긴 토론과 숙의 과정을 예비경선에 적용한 것은 매우 유의미한 과정과 결과"라고 말했다. 6·1 지방선거에서 경기교육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성 예비후보의 학습자 중심 교육, 5지선다형 수능 폐지, 코로나 후유증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공약을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성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 성기선 예비후보에 대해 잘 모르는 경기도민과 유권자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9일 저녁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결정된 성기선이다.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있고, 이전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역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을 관장하는 우리나라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교육과정개발·교사학습연구·평가를 관장하며 교육의 핵심 영역을 다루고 있는 국책연구기관이다. 수능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고충을 주는 기관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연구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1/4에 해당하는 규모이고, 지난 13년 동안 한국 교육을 견인해왔던 혁신교육의 발상지이다. 미래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경기교육이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교사, 연구원, 교수, 원장 등 다양한 경험들을 총동원해 경기교육을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으로 교육감 선거를 준비하게 됐다. 주변의 권유도 있었다. 10여 년 전부터 경기도교육청에 소속돼있는 교사들과 공부하고 협업해 정책을 만들어왔다. “그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보자”고 권유들을 하셨다. 교육감 출마는 개인의 결정뿐 아니라 많은 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는 말씀드린다. ▲ 상대 후보는 일찌감치 단일화를 거친 반면,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과정은 길고 험난했다. 그래도 결국 단일화를 이뤘는데 책임감이 남다르겠다. ‘경기교육혁신연대’라는 시민연대에서 단일화를 주관했는데, 그 과정에서 처음 6명의 후보들 중 3명만 참여하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 저녁 4시간 30분 동안의 배심원 토론을 통해 단일 후보가 결정됐다. (다섯 예비 후보들이) 경기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한자리에 모아 같이 합의했고, 앞으로도 원팀으로 경기교육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 경기도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경기교육의 앞날을 멋지게 같이 만들어가자는 약속들을 했다.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는 숙의와 경청을 해야 한다. 4시간 30분의 긴 토론 동안 혼자 생각하는 게 아니라 다른 패널들과 함께 숙의 과정을 거쳤다. 이는 갈등을 해결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본다. 그 과정을 이 예비경선에 적용한 것은 사실상 첫 사례에 해당하고, 매우 유의미한 과정과 결과라고 생각한다. ▲ 현재 경기교육이 당면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본인만의 해결 방안이 있는지. 교육에 대한 고민과 불만은 학부모들이 많이 갖고 있다. 어쩌면 5천만 국민이 교육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다. 사실 경기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교육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이 많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산업화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다고 생각한다. 시험, 성적 경쟁, 학벌 등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15년~20년 후를 살아가야 하는데 왜 우리는 과거 산업화 모델의 학교를 유지하고 있는지,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이 대전환을 경기교육은 이전부터 혁신학교를 통해 실험적으로 준비를 해왔다. 이제는 준비 단계를 뛰어넘어 정말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한 발 두 발 더 나아가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 패러다임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배우는 아이들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 ▲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가기 위한 1호 공약이 있다면.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 회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지적, 사회성, 신체발달 등이 2년 반 동안 중지됐다. 그로 인한 누적적 결손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 치료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이후 아이들의 삶에서 이 결손이 너무 큰 결손으로 이어진다. 어떠한 것보다도 코로나 후유증 회복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아이들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방안들을 적극 추진하겠다. 사회성, 스마트폰·컴퓨터 과몰입, 신체 발달 등을 진단하는 종합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 문제가 심각한 아이들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 ’5지선다형 수능’ 폐지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2025학년도, 지금의 중1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부터 고교학점제가 시작된다. 새 정부에서도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재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그 핵심은 고교학점제의 성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고교학점제가 들어서고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이 계속 늘어나면 5지선다형 수능은 사실상 실시가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수능1, 수능2로 입시제도를 좀 더 분화하고자 한다. 수능1은 자격고사로, 수능2는 논·서술화 해 아이들의 고차적 사고능력, 협업능력, 미래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는 문항들을 추진해야 한다. 어차피 열심히 하는 시험공부, 자기 삶에 제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으로 가야 한다. 지금의 5지선다형 수능은 미래 사회준비 측면에서 맞지 않다.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는데, 당시 큰 충격을 받았다. 수능이 연기됐다고 하자 아이들이 이미 버렸던 참고서, 문제지 산더미 속에서 자기 책을 찾는다고 헤매는 사진을 봤다. 12년 동안 공부한 책을 이제 수능을 하루 앞두고 다 버린 것이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지식은 자기 삶에 연속적으로 의미 있게 적용돼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그걸 다 버리기 위해 우리는 밤을 꼬박 새우며 공부를 해왔던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그것이 삶의 살이 되고 피가 돼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버릴 지식을 위해 왜 공부했는가를 생각한다면 이런 제도는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그런 교육을 반복한다는 건 정말 어리석다. 이게 바로 학습자 중심 교육이다. ▲ 김상곤, 이재정 교육감이 이끌어온 지난 경기교육 13년을 평가한다면. 2009년부터 시작된 경기혁신교육은 무상급식, 혁신학교, 9시 등교, 꿈의학교 등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이어져왔다. 이 정책들이 산업화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벌사회, 입시경쟁에 대한 부분은 변화가 크게 되지 않았다. 학교가 이런 부분들을 바꾸고 싶어도 사회구조가 그걸 막고 있다.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계속 노력해온 것이다. 학생중심교육이라는 철학이 지난 10여 년 동안 경기교육을 상징적으로 만들어왔다. 그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교육’의 진보는 정치적 이념으로서의 진보가 아니다. 교육철학으로서의 진보는 ‘학생중심’이다. 지식이나 전통을 강제로 주입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는 데 흥미를 갖고 관심사를 중심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진보의 절반은 학생 중심이고 나머지 절반은 실사구시, 실용주의라고 생각한다. 이념에 의한 갈라치기가 교육계에 들어와선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십여 년 이상의 노력들은 학생중심이라는 교육 철학을 더 강화해왔다. 이 교육 실험을 이어가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 과정도 만들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도 협업할 수 있는 역량들을 학교 교육을 통해 길러줘야 한다. 개인 경쟁, 시험 문제 풀이, 성적 줄세우기 등 교육방식을 넘어설 수 있는 ‘학교교육 제 4의 길’까지 선진형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경기교육이 앞장서야 한다. ▲ 상대 후보인 임태희 예비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헌법 31조 4항에 교육 기회균등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자주성, 전문성, 정치정 중립성이 교육 자치의 정신이다’, ‘교육은 교사들과 같은 전문가들이 해야 한다’, ‘교육은 정당이나 정치적 정당파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얘기가 헌법에 명시돼있다. 그래서 교육은 정치인들의 놀이의 장이 돼선 절대 안된다. ‘약은 약사에게, 정치는 정치가에게, 교육은 교육 전문가에게.’ 늘 이렇게 얘기한다.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면 우리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성 설정이 잘못된다. 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듣고 담을 수 있는 정책과 행정을 리드하는 수장으로선 굉장히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판단됐으면 좋겠다. 대학의 총장과 유·초·중·고등학교의 교육은 전혀 다르다. 약 5000개 정도의 학교가 있는 경기도 교육의 문제는 그저 행정적인 접근, 이론적 접근으로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교육에 대한 관점, 교육에 대한 경험, 교육에 대한 미래 비전까지 갖춰야만 가능한 영역이다. 고등교육인 대학에서의 짧은 3-4년의 경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한다. ▲ 성기선 후보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교육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사범대를 나와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고, 연구원으로서 연구했고, 교육학 교수로서 예비 교원들도 양성했다. 고교평준화정책을 통해 고등학교 입시제도를 바꾸는 노력을 20여 년 동안 해왔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하며 교육 정책과 행정을 직접 관장했다. “우리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이런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협업하고 의견을 모아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통합적 리더십을 펼치겠다. 그래서 경기교육의 앞날을 활짝 열어 보이겠다. ▲ 경기신문 독자,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교육에 있어선 누구도 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 그만큼 다양한 관점과 이해관계가 출동한다. 그걸 다 해결할 순 없다. 다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각각의 소리들이 나오도록 하면서 조화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 교육에는 좌가 우가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과거로의 퇴행이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가느냐이다. 교육은 철저하게 아이들의 삶이 행복하고 미래로 향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책무성을 갖고 있다. 유권자 여러분들의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기준으로 판단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6월 1일 교육감 선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라겠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달 초 시행된 유류세 인하 확대 정책에 대한 소비자 체감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공시된 경기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7.63원으로 전날보다 1.97원 올랐다. 경유는 전날 대비 4.04원 오른 리터당 1948.04원에 거래됐으며 LPG는 리터당 1137.00원으로 0.2원 하락했다. 업계는 이런 오름세에 대해 러시아의 원자재 수출 제한 조치로 국제 유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대한 원자재 수출 금지 구체적인 품목 등을 이번 주 내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비우호국에 대한 자국 제품 및 원자재 수출을 금지에 대해 대통령령에 따른 조치의 일부로 수출금지 대상은 석유·석탄·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를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원자재 수출금지 계획 발표 이후인 지난 10일 기준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43달러와 102.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37달러, 브렌트유는 3.48달러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유도 전날 대비 3.33달러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로 거래됐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에 석유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수출 지표 악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수요 측면 이슈로 유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국내 유가는 여전히 고점에 머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정부가 이달 초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폭 증가 정책 효과 역시 더디게 나타나며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늘리며 휘발유는 리터당 82원, 경유는 58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인하분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회는 "서부텍사스유가 오늘에서야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국내 정유 시장의 경우 아직 실질적으로 인하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미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50~60%를 차지하는 경기도 내 자영주유소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싶지만 국제유가가 높은 상황에서 이윤이 남지 않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시행한 유류세 효과는 고유가 상황으로 시행 첫째 주에 끝나버렸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야 유가가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의 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반(反)전교조 연대를 맺고 승리를 다짐했다. 최계운 인천교육감 예비후보, 조전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임태희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대표후보 연대(교단연)'를 결성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주도의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특정 이념이나 특정 집단의 방향·취향에 맞춘 교육이 실시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같은 중도·보수 후보로서 공동인식을 갖고 수도권의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번 선거에 함께 연대해 대응하기로 했다. 대표는 임태희 예비후보를 추대했다. 선언문 낭독 이후 세 후보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중도·보수 후보 모두가 전교조에 빼앗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최계운 인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인천교육은 전교조 폐해로 고인 물처럼 정체돼 썩어가고 고질적인 부패와 이념의 사슬에 묶여 있었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전국 꼴찌 인천교육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자산운용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11일 오리온 구단과 프로농구단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연고지는 고양시로 유지되며, 기존 사무국 직원과 선수단 역시 전원 승계될 예정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빠른 시일 안에 임시총회를 열어 데이원자산운용의 회원 가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총회에서 가입이 승인될시 금융회사가 국내 남자 프로농구단을 운영하는 첫 사례가 된다. 남자 프로농구는 1997년 리그 창설 이후로 금융회사가 구단을 맡은 적이 없었다. 이어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구단의 최고 책임자로 내정했다. 허 전 감독은 4년 만에 농구계 복귀를 알렸다. 선수 시절 농구대잔치 7회 우승을 이룩한 허 전 감독은 감독으로서 프로농구에서 2차례..
“오산만의 '랜드마크'를 건설해 다른 시들에 뒤쳐지지 않는,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이권재 국민의힘 오산시장 후보가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침체된 오산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랜드마크 등 각종 기반 시설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교통 문제, 산업단지 조성 문제, 시민들의 생계 문제 등 폐단이 많았다”며 “특히 쇼핑을 하거나 문화환경을 즐기기 위해 시민들이 오산을 벗어나 다른 시로 나가는 시민들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활동 하면서 수많은 연구와 노력, 토론 등을 거듭하며 기반을 다졌다”면서 “이제 오산을 국제·경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의 △오산의 랜드마크 건설, △청년문화거리 및 e-스포츠 전용구장 건립, △세교터미널 부지 활용 등 시민들의 편리를 위한 공약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 국민의힘 오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소감 한마디. - 먼저 저를 택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를 드린다. 오산 발전을 위해,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오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 곽상욱 3선 시장, 민주당이 12년 집권하면서 오산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민주당 정서가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곽 시장 12년을 간단히 평가하고 이번 선거에서 왜 이권재가 돼야 하는지 한 말씀. - 오산의 국회의원은 20년간 안민석 의원이 맡았고 12년 동안 곽 시장께서 시민들을 위해 일해오셨다. 좋은 점도 많았지만 폐단도 많았다. 끼리끼리 해먹는 오산시가 되었다. 교통 문제, 산업단지 조성 문제, 시민들의 생계 문제 등은 해결하지 못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을 서겠다는 일념으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 ▲ 오산시의 가장 큰 현안 문제는 ‘경제문제’라고 여러 차례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나. - 오산은 예산이 7200억원 정도 되는데 제정악화로 350억원 채무가 있고 올해는 175억원 예산 삭감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지방자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산에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여 세수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청년들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이들이 소비를 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나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소상공인들이 사업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마련해 준비하고 있다. 이권재가 반드시 경제도시 오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선거 슬로건이 ‘오산시민과 100년 동행’이다. 인생 100, 평생을 동행하는 의미로 보이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 ‘행정’은 권력이 아니고 시민들의 것이라 생각한다. 오산발전을 설계하고 준비해 시민들과 함께 100년 동행하겠다. 제가 잘 사는 것이 아닌 미래세대가 잘 사는 행복한 오산시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잘 준비하고 100년 도약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야 오산시의 자녀들이 꿈과 희망이 있기에 이 슬로건을 통해 약속한다. ▲ ‘오산의 랜드마크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 20년 동안 민주당이 오산의 정권을 잡았고 현 시장도 12년간 일해왔다. 그런데 가슴 아픈 건 인근 시, 화성·동탄을 보면 내놓으란 빌딩이 많은데 오산에는 그런 빌딩이 하나도 없다. 시민들이 옷 사려 해도 원하는 메이커의 옷이 없어 수원의 백화점으로 가고, 자녀들이 넉넉하게 놀 곳이 없어 동탄·수원·서울로 놀러간다. 오산에 1만 4700평 규모의 공설운동장이 시내 한복판에 있다. 이것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산에는 야구장도 없고 족구장도 없다. 다른 시에는 스포츠 종합 타운이 있어서 마음껏 즐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오산에는 그게 없다. 그래서 기존 부지를 매각해 저렴한 땅에 스포츠 종합 타운을 만들고 지금의 공설운동장 자리에 동탄의 메타폴리스처럼 오산의 상징물인 쇼핑몰 복합 상업 센터를 만들어 그곳에 랜드마크를 만들면 시민들이 먹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좋은 명품 랜드마크가 되지 않겠는가. 그래야 오산 시민들의 자존심이, 도시의 가치가 올라가지 않겠는가. 20년 동안 오산은 초라하게 다른 시들에 비해 낙후됐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오산에서 먹고 즐길 수 있고 또 쇼핑도 할 수 있는 그런 랜드마크를 오산 공설운동장 한복판에 50층 짜리 빌딩을 세워 그 빌딩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호수 부지를 바라보면 정말 아름다울 거다. 벚꽃이 폈을 때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것이 첫번쩨 야심찬 공약이다. ▲ 청년문화거리 조성을 약속하면서 ‘e-스포츠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특별히 e-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나. - 청년들을 길거리에서 많이 만났다. 또 자녀들이 오산에서 놀지않고 수원·동탄에서 놀고 있다. “왜 오산에서 놀지 않고 동탄·수원에서 노느냐” 물어보면 “오산에는 놀 곳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건 우리 정치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운암뜰에 신도시가 새로 개발되면 그곳에 '청년 로데오 거리'를 만들어서 먹고 놀고 즐기고 게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앞으로 몇 년 후에 동탄에서 트렘이 운암뜰을 거쳐 지나간다. 그러면 동탄의 청년들이 트렘타고 오산 로데오 거리로 놀러 올 수 있게 만들고, 또 분당선 전철이 오산에 오면 분당 청년들이 오산으로 올 수 있게 해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겠는가. 시민·청년들이 외곽으로 나가 돈을 쓰는 잘못된 기능을 하고 있는데 반대로 오산에 와서 돈을 쓰고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청년들이 많아야 한다. 거기에 e-스포츠 전용구장을 만들어 청년들이 게임하고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겠다. e-스포츠를 즐기는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지금의 e-스포츠는 게임이 아니라 산업이라 생각한다. e-스포츠 산업을 통해 청년들이 오산에서 소비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 세교신도시에 대한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세교터미널 부지 활용, 쇼핑몰 유치,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 시민들은 환승센터 위에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들어설 줄 알았지만 결국 1층을 비우고 2층에 환승센터가 건립됐다. 혈세 640억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제가 이전부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세교터미널 부지가 있기에 세교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교에는 시민들이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에 이를 활용하여 문화복합센터를 만들어 쇼핑 및 다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치하면 동탄 등 인근 지역 시민들도 터미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편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 LH와도 간담회를 가졌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 ‘운암뜰 AI시티 조성사업’에 대해 성남 대장동 개발과 같은 방식이라며 오산시가 부지공급을 100% 시행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되면 원점에서 재검토할 생각인가. - 제가 15년 전 처음 정치할 때 운암뜰과 부산동에 전원마을을 제외하고는 동탄에 사업장이 들어서지 않았는가. 그래서 당시 땅값이 약 7~80만원 정도였다. 그 때 부산동과 운암뜰부터 고현동까지, LG전자 앞까지 다 산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오산 자녀들이 일자리가 생기고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주장했는데 아무도 듣지 않았다. 지금은 땅값이 많이 올라 산업단지를 유치할 수 없다. 산업단지는 150~200만원이 넘으면 유치할 수 없다. 그래서 시기를 놓쳤다. 그것이 너무도 아쉽고 안타깝다. 그래서 지금 운암뜰을 개발해야 하느냐 마느냐 생각들을 한다. 개발은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첫째로 그곳에 동탄2신도시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운암뜰 만들겠다. 또 하나는 토지소유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 대장동이 약 20만평인데 보상도 똑같다. 대장동은 5000 세대로 짓고 오산은 5200세대를 짓는다. 그걸 환산해서 계산해보면 1조원 가량의 이익금이 발생한다. 대장동은 공공이 51%, 민간이 49%를 가져간다. 그런데 오산도 똑같이 그 방식으로 개발하게 됐다. 허나 대장동과 틀린게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을 했기에 51%를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가져간다. 오산의 경우는 도시개발공사가 없기에 19%만 오산에서 이익금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농촌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등이 가져간다. 그래서 이건 성남 대장동보다 더 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방식 면에서 잘못됐다. 그래서 운암뜰은 개발하고 토지주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며 개발 방식을 오산도시공사를 만들어 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개발 추진하면 1조~1조 5000억원 정도 이익금을 남길 수 있다. 그 이익금으로 오산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오산의 기반시설, 교통 문제, 교육 정책 사업을 할 수 있다. 최대한 면적 용적률을 높이 해줘서 땅을 많이 차지하기 보다 고층으로 올라갈 수 있게끔 하여 청년 로데오 거리도 만들고 광장도 만들어서 시민들이 놀 수 있게 만들겠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호수공원 하나 만들고 싶다. 그래서 시민들이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어 옛날의 오산이 아닌, 동탄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 운암뜰의 신도시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 "오산이 정말로 많이 바뀌었다, 옛날의 오산이 아니다"란 말 들어야 오산의 자존심이 사는 것이고 오산의 도시 가치가 올라간다. 그래야 오산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오산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겠는가. 꼭 그렇게 만들어서 시민들의 자존심을 살려드리겠다. ▲ 이번 오산시장 선거에서 당락을 좌우할 가장 큰 요인 또는 변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판세, 결과를 전망한다면. - 저는 호남 진도 출신이다. 호남인들로부터 민주당 아니라 어려움을 겪었고 오산에선 토박이가 아니라 고배도 마셨다. 그러나 국민의힘에 12년 넘도록 한 길만 걸었다. 배신하지 않고 정치의 신의를 지켜왔다고 생각한다. 실망도 많이 했고 때로는 지칠때도 많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다. 그러나 호남인으로서 반대당인 국민의힘에 와서 통합·화합을 이루고 학연·지연을 없애겠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노력해 왔다. 이제 학연·지연을 떠나야 하고 제 자식도 오산 출신이다. 오산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오산에서 자라고 오산에서 학교 다니며 또 오산에서 살고있다. 오산에서 30년간 살아왔다. 이제 오산시민이 아니겠는가. 타지인과 오산토박이를 따질 때가 아니다. 누가 오산을 발전시켜 미래세대를 잘 살게 할 것인가, 어떻게 경제 도시로 만들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 교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여기에 요점을 둬야 한다. 분열된 민주당 봤지 않았는가. 저와 윤석열 정부·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손잡고 오산시민들과 함께하면 시가 변화되고 경기도에서도 새롭게 태어나는 오산시가 될 거라 믿는다. 장기집권으로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오래된 불판은 갈아야 한다. 그 불판을 시민들이 투표로써 갈아주고 고인물을 새로 퍼내 새로운 물로 담아주길 바란다. 오산을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경기신문 독자와 오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 저도 이 신문 독자가 됐다.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 언론과 함께 손을 잡고 오산시에 애정을 갖고 힘을 쏟아주시면 좋겠다. 그동안 오산시에 이런저런 아픔이 많았다. 타 시에는 있는데 오산에는 없는 게 너무도 많다. 오산에 ?? 기관이 없고 장애인 복지관도 없다. 사회복지회관도 없다. 제가 축구연합회장을 했는데 축구할 곳이 없어서 토요일, 일요일에 타지에 가서 축구를 하고 있다. 타지에 있는데 오산에 없는 게 너무나도 많다. 정치인들 탓 아니겠나. 앞서가자는 게 아니다. 타 시에 있는데 오산에 없는 것 이 문제부터 먼저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저희 본지에게]손을 잡아주시고 힘을 주시면 우리 경기신문은 계속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오산을 확 바꿔서 우리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도록 하겠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 경기신문 = 정리/임석규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