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숨진 아들을 안은 채 울부짖는 아버지의 영상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트위터(@NwayOoKhin8)를 비롯해 여러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 속에서는 한 미얀마인 아버지가 차 안에서 자신의 아들로 추정되는 시신을 부여잡은 채 오열하고 있다.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오늘 정도에 한 어린 소년이 테러리스트들의 실탄을 맞고 사살됐다. 그의 아버지는 깊은 슬픔에 빠진 채 '내 아들이 죽었다'며 통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트윗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과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세계 시민들에 의해 계속 리트윗되면서 퍼지고 있다. ◇ 군경 집 향해 무차별 발포…"집 부근에 시위대 없었는데" 익명의 미얀마 시민(양곤 거주) A씨는 29일 CBS라디오..
방송인 박수홍이 최근 온라인에 30년 간 친형으로부터 출연료를 떼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인정하는 글을 남겼다. 29일 박수홍은 자신의 반려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면서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글을 남기게 됐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라면서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에 수립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배정받은 지 2년여만이다. 시는 산업단지 특별물량 배정 후 지난해 11월 한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와 3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지자체와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약 8개월 동안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100여 곳의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4차례의 공람을 거쳐 사업 계획을 보완했다. 산업단지 계획 최종 승인에 따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 이르면 하반기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반도체 집적화 단지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5만㎡ 규모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여 개사가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약 1조 7903억원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향후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설비 구축에 120조가 투입된다. 시는 지난달 23일에는 정부로부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과 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이천‧용인‧수원‧평택‧안성을 잇는 ‘K-반도체 벨트’의 거점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시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적기에 조성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약 3만명에 달하는 직접 일자리 창출은 물론 513조원의 생산유발,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K리그 2 소속 부천FC1995와 FC안양이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FC안양은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천안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홈팀 안양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 주장 주현우가 시도한 크로스를 수비수 유종현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득점했다. 전반 19분 FC안양 모재현의 멋진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미드필더 타무라가 모재현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다. 이 공을 받은 모재현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두 번 접은 후 오른발로 슈팅을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를 지나 골대 상단으로 향하며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가져온 안양이었지만 전반 40분 골문 근처에서 프리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최진수가 그대로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
집권 후 최악의 위기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부동산 부패 색출과 근절을 위한 긴급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가동한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속수무책’ 하락하는 가운데 민심을 다잡을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지난해 6월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9개월 만의 주재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 방안, 부동산 투기 발본색원을 위한 범부처 총력 대응 체제 가동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조남관 검찰총장..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은 가족과 임원에 ‘가족 간에 우애하라’, ‘거짓 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라’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고 지난 27일 영면에 들었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마지막 업무지시로 지난 50여 년 동안 강조해온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신 회장은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다’란 철학을 통해 농심 초기부터 연구소를 설립해 독자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 또한 그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도록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신 회장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준비할 것”을 주문하며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칭다오 신공장을 성장의 발..
수사 진용을 갖추기 시작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욱 공수처장이 공언해왔던 '4월 초 수사'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 1월 21일 출범 뒤부터 공수처는 오는 30일과 31일 부장검사 지원자 37명을 상대로 한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평검사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면접전형을 실시한 뒤, 26일 있었던 2차 인사위에서 최종 후보군이 대통령에게 추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초 19명의 평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기준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은 총 636건이다. 공수처가 실질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은 연간 3~4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지난달 출근길에서 수사인력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선별할 수밖에..
토지 진입로로 이용하기 위해 공유수면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 H빔으로 시공한 교량 구조물이 여름철 집중호우 시 물의 흐름을 방해해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마을 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28일 시와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438번지 일원 자신의 임야를 개발하기 위해 2014년 3월 시로부터 공유수면 하천 점용허가를 받은 김모씨(76)가 최근 가로 20cm, 세로 40cm H빔으로 교량 설치 시공을 마쳤다. 하지만 28가구 주민들은 집중호우 때마다 하천이 범람해 마을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적지 않아 여름철이면 늘 긴장하는데, 행정당국이 하천을 확장해 이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교량 허가를 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하천은 2.2km에 이르는 계곡에서 마을로 이어진 폭 6m의 작은 하천이다. 마을 이장인 유..
포르투갈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세르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승골이 될 뻔한 마지막 슛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포르투갈의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장 완장을 던지기도 했다.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씩을 더한 양 팀은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포르투갈(골 득실 +1·3득점)에 앞선 세르비아(골 득실 +1·5득점)가 조1위에 자리했다. 전반에는 포르투갈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디오구 조타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6분에는 조타가 한 골을 추가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세드리크 소아르스가 올린 공을 조타가 또 한 번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세르비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분 네마냐 라도니치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추격의 고삐를 죈 세르비아는 후반 1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재빠른 빌드업으로 상대 선수들을 따돌렸고, 필리프 코스티치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작성했다. 세르비아는 후반 추가 시간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호날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을 상대 수비수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화면상으로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선 듯했지만,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월드컵 예선에는 비디오판독(VAR)을 시행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 호날두는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화를 삭이지 못한 채 주장 완장을 바닥에 던지고 경기장을 떠났다. E조의 벨기에도 체코와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후반 5분 루카시 프로보트의 선제골로 체코가 앞섰으나 10분 뒤 로멜루 루카쿠의 동점골이 터져 양 팀이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셰놀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G조 2차전에서 노르웨이를 3-0으로 격파하고 예선 2연승을 달렸다. 노르웨이는 '신성' 엘링 홀란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등이 침묵한 데다 후반 35분에는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츠가 퇴장당하면서 영패를 면치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가족의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온 데 대해 "돌고 도는 거짓말을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나"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측량 당시 내곡동 땅 공동 경작인을 인터뷰한 언론 보도를 언급, "SH공사가 내곡지구 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 직전 갑자기 오 후보의 처가가 땅을 측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 측이 '토지 측량 사실을 몰랐고 간 적도 없다'고 한 데 대해선 "온 가족이 찾아 측량까지 마친 내곡동 땅, 오세훈 후보만 측량한 것조차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모를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언이 나오면 사퇴를 하겠다고 공언하셨다. 증언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