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는 4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 예배와 미사를 올린다. 교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찾아온 부활절 현장 예식을 최소화하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68개 개신교단과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대예배당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올린다. 각 지역에서도 교회, 지역 연합회를 중심으로 부활절 예배와 기도회가 있을 예정이다. 6천700여 좌석이 마련된 사랑의교회 대예배당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최대 20%인 1천300여 명이 입장해 예배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교계는 '안전한 예배' 환경 조성을 위해 이를 절반 수준인 10%, 최대 700명까지로 낮추기로 했다. 대예배당에는 각 교단 대표 임원들을 중심으로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과 ‘빗속 혈투’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보경과 일류첸코, 바로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전북은 최근 수원과 정규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반면 수원은 직전 FC서울과 ‘슈퍼매치’에 이어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4위(3승 2무 2패·승점 11)에 자리했다. ‘백승호 이슈’로 껄끄러운 상황 속, 초반부터 이어진 팽팽한 기 싸움에서 전북이 먼저 한발 앞섰다. 전반 20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최보경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또 후반 35분 바로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전북의 쐐기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32)씨는 지난해 연말 제주도의 한 특급호텔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당초 수백만원을 들여 몰디브 신혼여행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권과 숙박 등을 모두 취소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씨는 "국내 숙박비로는 이례적으로 1박에 60만원이 넘는 돈을 치르고 허니문을 보냈다"며 "대안이 없는 데다가 호텔 내부가 고급스러워서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신혼 여행객들이 몰리는 제주도의 특급호텔은 호황을 누리지만, 1∼3성급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5성급인 제주 신라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신라호텔(-34.4%)과 신라스테이(-36.0%) 등의 매출이 감소한 것..
여야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3일 총력 유세에 나섰다.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도 양당 후보와 지도부는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거리 유세를 마다하지 않고 한 표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첫 일정으로 성북구 안암동의 직주일체형 공공 청년주택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젊은 층이 몰리는 잠실역 지하상가, 삼성동 코엑스몰, 신촌 거리 등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청년 표심' 공략에 열중했다. 거리에서 만난 청년의 공기업 지역할당제 역차별 지적에 곧바로 당에 건의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정성 문제에 민감한 젊은 층을 달랬다. 사회적 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여성부시장·디지털부시장제 도입을 약속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으로 혁신 친화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오 후보를 향한 공세의 고삐도 늦..
한국 온라인 게임의 대명사와도 같은 '리니지'의 유저들이 약 17년 만에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2004년 '바츠 혁명'이라는 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던 이들이 2021년에는 아예 게임을 만든 회사인 엔씨소프트에 창끝을 겨눴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로 한국 게임판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산 게임의 '끝판왕'이라고 할 리니지 유저들까지 관련 시위에 나서면서 게임업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 폭정 세력 물리친 '바츠 해방 전쟁'…온라인 최초 시민 혁명으로 기록돼 바츠 혁명(바츠 해방 전쟁)이란, 2004년 '리니지2'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일으킨 시민 혁명이다. 리니지는 잘 알려져 있듯 '성(城)'을 중심으로 한 봉건제 시스템을 갖춘 게임이다. 성을 장악한 군주는 다른 게이머들에게 세금을 걷는 등 권력을 부릴 수 있다. 2004년 당시 리니지..
오는 7일 치러지는 파주시 가선거구(운정3동, 교하동, 탄현면)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2일과 3일 사전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후보들이 각자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성익 후보는 지난달 25일 선거운동 시작 이후 임종성 국회의원(경기광주을), 전용기 국회의원(비례대표),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갑)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고양시·광주시·의정부시·김포시 등 경기도 내 시·도의원이 파주를 찾아 파주시민들에게 손성익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손성익 후보는 "GTX·지하철3호선 막내일꾼이 되겠다"며 파주시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과 정책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면서 공약으로 ▲운정호수공원 및 소리천 일대 랜드마크 친수공간 추진 ▲운정3동 행정복지센터 설립 지원 ▲야당역~운정역간 도로 확포장사업 조기착공 ▲야당역 자전거 주차장 설치 ▲GTX 차고지 첨단산업단지 연계 활용방안 마련 ▲교하 다목적 실내체육관 조기착공 ▲교하중앙공원 리모델링 ▲교하동 주민센터 건립 추진 ▲갈현사거리~축현(지방도359호)간 도로확포장사업 조기착공 ▲통일동산 등 관광특구 활성화 ▲도시가스 미설치 지역 공급 추진 ▲탄현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파주시의회 의원 후보가 된 박수연 후보는 경기도당 위원장인 최춘식 국회의원이 2회에 걸쳐 파주를 방문하여 합동유세를 가졌고, 유의동·이용·이종성·최승재 국회의원, 심재철 전 국회의원(5선·안양을)의 지원유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미경 최고위원, 김을동 전 국회의원, 경기도당 김도훈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청년위원회가 박수연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격려했다고 밝혔다. 박수연 후보는 유권자와의 대면을 통한 선거 유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확실히 파주 주민들도 파주의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며 “서울이나 부산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이곳 파주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하신다”고 현 파주시의 선거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타 후보는 GTX·지하철 3호선 연장 공약을 내걸고 있지만 이것이 과연 시의원이 내걸 수 있는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말뿐이 아닌 실제 결과로서 보일 수 있는 시의원에 걸맞는 공약을 내걸고 싶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마을공동체 프로그램 활성화 ▲작은도서관 조례개정을 통한 적극 지원 ▲공동돌봄센터운영 ▲안심 운정호수공원 ▲학생간 교육 격차 해소 프로그램 지원 확대 ▲교통인프라 확충 ▲교하 다목적 실내체육관 조기 건립 ▲야당동 자연마을 주거환경 개선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진보당 김영중 후보는 “파주시 유일의 진보정당 3선 '안소희 시의원'이 국가보안법으로 억울하게 의원직을 잃었다”며 “이번 재보궐선거는 파주시민이 안소희 전 시의원을 선택했던 진보정치를 복원하고, 풀뿌리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파괴한 낡은 국가보안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영중 후보는 ”새벽을 밝히는 파주시청 청소노동자들은 공공업무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고, 도서관 하청노동자들은 최저임금 보장을, 임진각 상인들은 생존권 보장을 외치고 있다“며 ”운정신도시 청사진 뒤에 가려진 파괴되는 자연환경과 사라지는 마을과 공동체적 가치를 지켜내야 하며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는 단 한 명의 진보시의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중 후보는 공약으로 ▲지역경제 살리는 '파주시민 재난지원금 10만 원' 지급 ▲파주시립 '공공의료원 설립'으로 공공의료 체계 구축▲모든 일하는 시민(노동자, 자영업자 등) 안전망 강화, '일하는 시민 조례' 제정 ▲코로나19 필수(배달․택배․돌봄)노동자 지원 ▲공공복지 파주사회서비스원(보육․요양) 설립▲공공부문 비정규직 생활임금 적용 확대 ▲아파트(경비·청소) 노동자 권익보호 조례 제정 ▲운정신도시 공립단설유치원 설치 ▲노인정 무상급식, 어르신배움터 지원 ▲마을공동체 주민동아리 예산지원 확대 ▲온라인 시민청원제도 도입 ▲시민단체 및 공익활동 지원 조례 제정 ▲파주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파주시의회시의원 선출 보궐선거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 가려져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실시되는 만큼, 진보진영의 후보가 다시 시의원에 당선 되느냐의 여부와 어느정도의 투표율을 올리느냐 그리고 어느당의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의 추이를 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전국 곳곳에 봄비가 내린 3일 주요 봄꽃 군락지와 휴양지는 다소 한산했다. 지난 주말 상춘객으로 붐비던 대구 아양교와 이월드 벚꽃길에는 찾는 발길이 드물었다. 화사한 벚꽃 만발한 대전 탄동천, 전북 전주천, 부산 남천동 등지도 크게 북적이진 않았다.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예 전면 폐쇄됐다. 일부 시민은 아침 일찍 공원을 찾았다가 뒤늦게 폐쇄 사실을 알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주말이면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서구·계양구 경인아라뱃길이나 연수구 센트럴파크는 평소보다 조용한 모습이었다. 경기 군포 철쭉동산과 양평 산수유 한우축제장 등지로 나들이를 기대했던 이들 역시 빗속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강원 강릉 경포호로 향하는 도로의 경우 드라..
방송인 박수홍 측이 수입·지분 등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친형 부부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그간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친형 측이 악의적 비판 기사를 내는 등 원만한 해결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 박모 씨와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해 오는 5일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박수홍과 친형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 2 그리고 7대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했다. 노 변호사는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으나,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하거나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필리핀의 전설적 복싱 선수이자 정치인인 매니 파퀴아오가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를 규탄하며 “대신 나와 싸우자”고 나섰다. 1995년에 프로로 데뷔한 파퀴아오는 복싱 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해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인물. 그는 1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무방비한 아시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모두 같은 색의 피를 갖고 있다. 차별을 멈춰라.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계 증오 범죄를 멈춰달라는 문구인 ‘#Stop Asian Hate’에 해시태그도 달았다. 파퀴아오는 이 문구를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로도 번역해 올렸다. 파퀴아오는 이같은 문구를 담은 이미지에 자신의 얼굴과 아시아계 증오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모습을 함께 넣었다. 대낮에 뉴욕 한복판에서 65세..
회식 후 만취 상태로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숨졌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행정1부(정재우 부장판사)는 회식 후 교통사고로 사망한 A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직장인 A씨는 2019년 3월 새벽 3차 회식 후 상사인 팀장을 집에 데려다주고 귀가하던 중 만취 상태로 무단횡단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A씨 유족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근로복지공단에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 측이 2차, 3차 회식은 개인적인 모임이고, 업무가 아니라며 지급을 거부하자 A씨 유족은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당시 2, 3차 회식 역시 업무에 해당하고, A씨 사고도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