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가 8일 시작할 예정이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을 일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2분기 접종계획은 시작부터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접종 계획을 이 같이 조정했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6∼9일(현지시간) 열리는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둔전동은 성남시 수정구에 속한 법정동이고, 행정동인 고등동에서 관할한다.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대왕면 둔전말 또는 둔전촌이라 하였다. 둔전동 일대는 옛날에 군용 토지인 둔전이 있었다. 염제신(1304~1382)이 임금에게 아뢰기를, “먹는 것은 백성들의 하늘이요, 군사는 농군 사이에 감추어야 하니, 군사들이 일이 생기면 무기를 잡고 아무 일도 없으면 둔전을 한다면 군량을 운반하는 수고가 덜어지고 군량이 넉넉할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전쟁이 없는 평상시에 군사들에게 농사를 짓게 한 땅이 둔전이다. 광평대군의 아내인 평산 신씨의 땅이 성종의 선릉(宣陵)에 많이 편입돼 연산군이 신씨에게 둔전 땅 절반을 떼어주려고 했는데, 신하들이 군사용 토지를 떼어주는 것을 반대하여 취소되었다. 광평대군은 19세에 사망했는데,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보면, 관상쟁이가 광평대군은 굶어 죽을 관상이라고 세종에게 말했더니 세종은 “내 아들이 굶어 죽을 리가 있겠느냐”면서 광평대군에게 임금이 농사 시범을 보이는 땅 중에 동대문 밖의 넓은 땅을 주었다. 그런데 광평대군이 생선을 먹다가 가시가 목에 걸려 실제로 굶어 죽었다. 지금 서울 수서에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의 묘역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전쟁 중이던 선조 27년(1594) 6월에는 태종의 헌릉 밑에 도감 둔전관(都監屯田官) 두 사람을 두자 도적이 차츰 사라지고 밭이 개간되었다. 둔전에서 생산된 식량이 남한산성으로 옮겨 가는 중간에 창고가 있어서 창곡동(창말) 지명이 생긴 것이다. 둔전에는 오늘날에도 군부대가 설치된 곳이 많다. 성남 둔전에는 공군비행장이 생겼고, 용인 둔전에는 사단급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둔전리에는 일제 강점기에 광명의숙(光明義塾)이라는 사설 강습소가 있었고, 성남 일대에는 일찍이 기독교가 전래되어 둔전마을의 둔전교회, 세곡동교회, 심곡교회가 모두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다. 둔전교회는 1904년에 둔전 윗말에서 창립했고, 해방 후 아랫말로 이전했으며, 1977년 둔전동이 공군비행장 부지로 되면서 수진2동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다. 마을 남쪽에 해발 85.4m인 얕은 산이 있는데, 탄천에서 한강으로 드나들던 배를 매던 곳이라고 해서 배맨산이라고 부른다. 이 산도 비행장 공사로 반 이상 깎이면서 낮아졌다. 둔전리에 처음 복음을 전한 피득(Pieter)은 러시아 출신의 개신교 선교사로서 정통 유태인 상인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둔전교회에 함태영(1873~1964) 목사가 시무할 때, 일본의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일제의 감시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성재판소 판사일 때 독립협회 사건으로 사형이 언도된 이승만을 7년 형으로 감형시킨 일화가 유명하다. 아들 함병춘은 전두환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었는데 아웅산 테러로 순국하였다. 둔전교회는 해방 후 창곡동의 일본군 막사를 철거하여 그 자재로 예배당을 신축할 때, 부녀자들까지 모든 주민이 참여했다. 1946년 12월에 헌당식 겸 창립 40주년 예배를 함태영 목사가 인도했다. 이후 6·25사변 때 현석진 목사와 김태수 장로가 순교했다. 다른 교회들이 대형화에 총력을 기울일 때, 둔전교회만은 다른 지방에 작은 교회를 개척해 나간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올해 수도권 첫 대회인 제4회 크린토피아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권오현 감독이 이끄는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크린토피아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5일까지 주말을 활용해 횡성베이스볼파크 등 6개 야구장에서 열렸다. 우승을 거둔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비롯해 전국 83개 팀이 참가한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5), 파파스리그(학부모 대상) 등 경식과 연식 야구를 포함해 총 8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우승을 차지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 청룡 첫 경기에서 인천 계양구유소년야구단을 7-0으로 꺾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경기이자 8강전..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올해 65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소식이나 견문을 전한다는 의미의 신문(新聞)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신문의 날은 독립운동가 서재필이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호를 찍은 1896년 4월 7일을 기려 언론계가 제정했다. 1957년 4월 7일 창립된 한국신문편집인협회는 ‘독립신문’ 창간 61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신문윤리강령을 선포했다. 이후 언론계는 이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선언문과 그 해의 행동지표로 표어를 제정,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독립신문을 발간한 서재필은 김옥균·박영효·홍영식·서광범 등 개화파의 일원으로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실패 후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해 의사가 됐다. 미국으로 귀화한 그는 일시 귀국해 ‘독립신문’을 발간하고 독립협회를 결성했다. 1896년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은 창간 당시 가로 22cm, 세로 33cm의 타블로이드판 크기 4면으로 구성됐으며, 1~3면까지는 국문판, 4면은 영문판으로 편집해 주 3회 격일간지로 발행됐다. 신문의 논조는 주로 국민 계몽이었고, 그해 7월 독립신문의 지지 아래 독립협회가 결성됐으나 개혁파와 집권 친러 수구파 간에 대립이 깊어지면서 탄압이 시작됐고, 서재필은 결국 1898년 5월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윤치호가 물려받았으나 정부의 탄압은 이어졌고, 그는 1899년 덕원 부사 겸 원산 감리라는 직을 맡아 서울을 떠나게 됐다. 정부는 사옥 반환 요구에 이어 독립신문사를 매수, ‘독립신문’은 끝내 1899년 12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부가 발행한 국내 최초의 근대신문인 ‘한성순보’ 뒤를 잇는 ‘독립신문’은 짧은 기간 존속했지만 개화기 사회발전과 민중계몽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신문의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고 자유와 품위 등을 강조하기 위한 신문의 날. 역대 신문의 날 표어를 보면 이 사회에서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 1959년 제3회에는 ‘언론의 자유’, 1966년 제10회에는 ‘신문의 긍지’, 1976년 제20회에는 ‘국민복지에 앞장서는 신문’이 선정됐다. 제50회였던 2006년 당시엔 ‘언론도약의 반세기 독자와 함께 미래로’가, 제60회 2016년에는 ‘시대보다 한발 먼저, 독자에게 한걸음 더’가 대상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1993년에는 조사 참여자의 대다수인 87.8%가 종이신문을 이용했고, 2010년에는 절반인 52.6%가 종이신문을 읽었다. 지난해 열독률은 10.2%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PC 인터넷 뉴스가 늘어난 상황임에도 PC를 통한 신문 기사 열독률은 6.3%p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65회 신문의 날 표어 대상에 선정된 ‘신문이 말하는 진실은 검색창보다 깊습니다’라는 의미처럼 신문은 분명, 건강한 독자의 눈과 귀가 돼 다양한 소식을 진실하고 공정하게 담아내기 위한 역할로서 필요하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역대 가장 많은 신규 인원을 선발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채용이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확대의 포석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공공기관 23곳에서 250명을 통합 채용하기로 했다. 이중 GH의 신규 인원은 80명으로 채용 인력의 다수를 차지한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 임직원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광명·시흥지구 일대 투기 의혹이 거듭 불거져 나오며 해당 기관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신 속에서 GH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정치권내에서도 집값 안정화 등을 위해 3기 신도시 개발을 계획대로 추진하되 GH가 사업을 이끌고 LH가 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성호 국회의원(더민주·양주)은 “3기 신도시는 해당 지역이 소재한 경기도의 GH가 주체가..
'애플카'와 관련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력설이 나왔던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발언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팀 쿡 CEO는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카의 진척 상황 등을 묻는 말에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기술"이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애플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자”라면서 “내부적으로 많은 것들을 조사하지만 많은 연구가 빛을 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하고 이것들의 교차점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는 애플이 좋아하는 일이고, 우리는 관련된 주요 기술을 소유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해 외신들은 팀 쿡 CEO가 애플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카' 개발을 사실상 공식화했다고 평가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카'와 관련한 기술을 여타 완성차 회사에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2014년에는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2019년에는 자율주행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드라이브 에이아이(Drive AI)'를 인수했다. 이후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애플카’ 협력업체로 거론됐지만 아직까지 애플카 파트너가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에는 LG전자와 합작법인을 추진 중인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가 자동차 애널리스트협회 행사에서 “마그나는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조 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설명하며 애플에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4월 7일은 보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보건의료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보건의 날’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되찾기를 향해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에서도 의료인들의 헌신은 큰 몫을 하고 있다. 의료인과 공직자들이 땀 흘리는 예방접종센터 하루를 살펴봤다. ■ 수원시-아주대학교병원 ‘의료 인력 위탁’ 협약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지난 2일 오전 8시쯤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인 아주대학교 체육관은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의료용 가운과 방호복을 갖춰 입은 인력 수십 명이 곳곳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려면 의료 인력을 핵심으로 다양한 인적 구성이 필요하다. 이곳 센터에는 아주대병원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13명이 포함돼 있다. 시와 아주대병원이 예방접종센터 인력 위탁운영 협약을 맺고 협력한 덕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다. 임상현 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은 오전 8시부터 현장에서 의료인들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그는 예방접종센터에 포함된 정식 구성원은 아니지만, 의료인이면서 접종 담당 병원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직접 관리하겠다고 자원했다. 일과를 쪼개 수시로 접종센터를 돌아보고, 접종센터 종료 후에도 파트별 관리자들을 모아 개선점을 찾기 위한 디브리핑을 주관한다. 접종이 이뤄지는 공간과 접종 후 시민들이 대기하는 공간,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마련된 공간 등을 돌아보며 “모니터링하는 분들이 잘 보이도록 간호사 의자를 더 높게 배치하고, 의자 간격도 잘 맞추고 30분 대기선 의자는 색깔을 통일하라”고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겼다. 임 진료부원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서 의료 안전 부분은 아주대병원이 책임지기로 한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은 직원 모두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백신 관리부터가 접종의 시작 의료인 중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은 백신 관리 약사와 백신 ‘분주’ 담당 간호사다.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담는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이다. 주사용 유리용기 ‘바이알’을 관리하는 약제팀의 눈길이 바쁘다. 약제팀 관계자는 “희석과 분주 등 백신 관리에 실수가 없어야 한 명이라도 더 접종할 수 있기에 백신 관리를 위해 모두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접종을 시작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영하 81.5도를 가리키는 백신 전용 초저온냉장고에 보관된 백신을 보관냉장고(4도)에서 해동하고 바이알을 희석해 주사기에 정략을 나눠 담는 작업을 하는데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한다.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 별도로 지원한 클린벤치(무균작업대)에 간호사 2명이 앉아 희석과 분주를 했다. 주사기는 다시 약사의 검수 과정을 거쳐 용량이 정확한지, 이물질은 없는지 등을 확인한 후 소독된 의료용 트레이에 담겼다. 작은 백신 주사 하나가 어르신에게 접종되기까지 의료 종사자들의 노력이 집약됐다. ■ 경험과 노하우, 헌신의 집약체 ‘예방접종센터’ 6명의 접종 담당 간호사들이 트레이를 들고 접종실에 들어가 어르신을 기다렸다. 예진표를 작성한 어르신들이 의사와의 예진을 거쳐 접종 대기실에 도착했다. 지팡이나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동반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접종 대상이 고령자인 만큼 간호사들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강지은 간호사는 “접종 대상자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정확한 부위에 근육주사를 놓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사 맞은 곳은 문지르시면 안 돼요. 15분 동안 앉아 계시다가 괜찮으시면 가셔도 됩니다.” 접종실 간호사들도 최대한 친절하게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도 많았다.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도 해야 하는 만큼 접종일을 알려주고 다시 연락할 수 있는 번호 등을 확인하는 과정도 시간이 걸렸다. 일반적인 주사 접종보다 시간과 노력도 2~3배 쏟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준비가 된 만큼 접종은 순조로웠다. 시간까지 안내된 덕분에 대기시간도 짧고 수원시와 병원의 협력으로 접종실 안에 백신 잔량을 알려주는 푯말을 설치한 덕분에 끊기지 않고 접종이 이뤄졌다. 시간표에 맞춰 교대 인력이 도착하고 나서야 간호사들이 허리를 펴고 일어섰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보호자가 화장실을 간 사이 혼자 남은 어르신이 접종 여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자 그때마다 접종실과 대기실을 면밀하게 살피던 길민주 아주대병원 외래간호팀장이 능숙하게 대처했다. 그는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응급실 앞에 몽골텐트를 치고 진료소를 전담했었다. 특히 3000여 명이 아주대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담당하며 쌓은 노하우를 이번 접종센터에 적용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길 팀장은 “병원 간호사들이 직접 접종해 시민들이 병원에서 접종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쉬운 만큼 책임감을 갖고 협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니터링 담당 간호사는 마지막 접종자가 자리를 떠날 때까지 온종일 어르신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기록하느라 쉴 새가 없었다. ■ “시민 예방접종은 우리가 책임진다” 접종자가 300명을 넘으며 대기자가 뜸해진 오후 2시쯤 조청식 제1부시장이 접종 현장을 찾아 불편사항, 개선점 등을 직접 챙겼다. 시는 원활한 접종을 위해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아주대학교 체육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예방접종센터에는 의료인 외에도 자원봉사자, 코로나19 대응 희망근로자, 시 공직자들까지 힘을 모아 안전 접종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 시 자치분권과에서 예방접종센터 설치와 운영을 전담하며 운영전담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후 3시가 되자 분주해 놓은 백신이 바닥을 보였고, 시 관계자들이 남은 백신량을 실시간 확인해 수시로 분주 여부를 결정했다. 바이알 한 개라도 아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백신을 꺼내는 결정은 긴박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다행히 큰 이상 반응 없이 오후 4시 30분쯤 마지막 접종자가 대기실을 떠났다. 예방접종센터의 하루가 끝났다. 이날 하루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어르신은 414명으로 집계됐다. 예진 후 접종을 받지 못한 어르신은 한 명도 없었다. 이후에도 예방접종센터에서 근무하던 의료인과 시 공직자들은 자리 정돈과 비품 소독을 끝내고 나서야 자리를 떠났다. 예방접종센터를 나서는 간호사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가족들까지 특별히 관리하고 조심하고 있다”며 “파견 기간 동안 시민의 예방접종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임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4호선(안산선) 지하화를 통해 축구장 100개 면적에 달하는 70만3215㎡를 개발할 수 있게 돼 최대 1조80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산시는 지난 5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산선 지하화 타당성 조사 및 실행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윤화섭 시장과 박태순 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을 비롯해 용역수행사인 ㈜선구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결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안산선 한대앞역~안산역 구간 5.47㎞를 녹지공간 하부로 지하화하고, 초지·고잔·중앙역을 지하역사로 변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폭 120~150m, 전체 면적 70만3215㎡의 상부공간을 주거 및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WHO 모스크바 대표부가 5일(현지시각) 사람에서 동물로 이종 간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터 통신에 따르면 WHO 모스크바 사무소 멜리타 부이노비치는 대표는 “코로나19는 대부분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지만 인간에서 동물로 전염된다는 증거도 있다”고 발표했다. 멜리타 대표는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밍크, 개, 고양이, 사자 등 일부 동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가 다른 동물 종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연구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른 잠재적 중간숙주 동물을 찾아내 미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동물이 가장 바이러스에 민감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가..
과거 학교폭력(학폭)을 인정하고 자숙 중인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폭 폭로자를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측은 이날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재영·이다영 측은 "폭로 내용엔 맞는 부분이 있고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하지 않은 일도 포함돼 있고, 이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오해를 바로잡으려 소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으려 했지만, 연락이 끊겨 만날 수가 없어 답답했다고 주장했다. 구단 측은 이르면 이날(6일) 중으로 관련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가 고소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고소를 한다고?"(nt00****), "오히려 자중하고, 반성하고, 근신하고, 봉사하는 모습으로 가면 선처가 있지 않을까. 악수를 넘어 패착이네"(jjww****) 등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자매는 학폭 논란 이후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된 상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