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최저임금 협상이 노동계와 재개의 첨예한 대립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노동계·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정이었던 최저임금 전체회의가 이달 20일 개최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의 일정 통보가 이뤄지면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이 최저임금위 회의를 구성해 다음 해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현재 최저임금위 위원단은 양정열 상임위원,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등 당연직을 제외한 25명 위원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19년 12월 제1노총이 된 민주노총은 지난 달 중순 근로자위원 9명 중 5명을 추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집권 직후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이행을 위해 2018년과 2019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각각 16.4%(7530원), 10.9%(8350원..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시작된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 금토지구 일대 토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현직 직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인물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남지역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현직 직원 A씨와 관련해 경남 진주 LH 본사와 LH 경기지역본부, 국토교통부, LH 성남판교사업본부, 해당 직원 자택 등 5곳에 수사관 2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성남 금토지구 일대와 관련한 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해 해당 부지 내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토지구에는 2015년부터 착수된 판교 제2테크노벨리 사업과 2018년부..
메이저리거 추신수(39·SSG 랜더스)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한국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등 멀티 히트(안타 2개 이상), 멀티 타점(타점 2개 이상)을 차례로 달성했다. 4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린 추신수와 홈런 등으로 2타점을 거든 최정을 앞세워 SSG는 한화에 6-4로 역전승 했다. 1회 한화 우익수 김민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닉 킹험의 초구 시속 13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정규시즌 개막 후 볼넷 2개만 고르고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추신수는 4경기, 14타석 만에 첫 안타와 홈런을 신고했다. 곧바로 최정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SSG는 3-0으로 달아났다. 선발 문승원의 제구 난조와 실책 등으로 4회 한화에 4점을 헌납하자 추신수가 4회말 2사 1, 2루에서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추신수는 한화 좌완 구원 김범수를 동점 우전 적시타로 두들겼다. 4-4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SSG는 8회말 1사 2, 3루에서 한화 구원 투수 김진영의 폭투와 박성한의 2루 땅볼을 묶어 2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KIA 타이거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넉 점을 뽑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5-3으로 이겼다. 두 경기 연속 KIA에 연장전에서 패한 키움은 내세울 투수가 없어 속절없이 무너졌다. 9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역전 쇼'의 포문을 열었다.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 류지혁의 예상을 깬 강공 작전으로 중전 안타가 나왔다. 이때 키움 중견수 이정후가 정확한 레이저 송구로 홈을 파던 최형우를 잡아내 키움은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 최정민이 득점해 KIA는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한승택의 좌전 안타 때 3루에 간 주자 류지혁이 실수로 3루를 지나쳤다가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승리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2사 1, 2루에서 오주원은 박찬호를 넘지 못했다. 박찬호는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고 포효했다. 곧바로 최원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8회 등판해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던진 KIA 김재열은 감격의 프로 첫 승리를 수확했다. KIA 괴물급 선발 이의리는 선발 데뷔전에서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의 역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키움의 거포 박병호에게 6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조합으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져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6-1로 제압하고 개막 4연패 후 첫 승리를 낚았다. 두산은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데뷔 2년 차 이승민이 6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단 1안타로 묶고 0점으로 완벽하게 봉쇄해 통산 2승째를 따냈다. 신인이던 지난해엔 1승 3패, 평균자책점 6.84를 남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박해민은 1회 선제 우월 솔로포에 이어 3회에는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포수 강민호가 4회 좌중월 솔로 아치로 힘을 보탰고, 삼성은 6회 두산의 실책을 틈타 3점을 보태며 6-0으로 도망가 승패를 사실상 갈랐다. LG 트윈스는 수원 원정에서 kt wiz를 7-3으로 눌렀다. 0-0인 5회초 볼넷, 몸에 맞는 공, kt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에 베이스를 꽉 채웠다. 대타로 나온 유강남은 kt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 바깥으로 뻗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쐈다. 3회 구원 등판해 4⅓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왼팔 김윤식이 시즌 첫 승리를 거둬들였다. 경남 창원NC 파크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8-4로 꺾고 올해 첫 '낙동강 더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NC 선발 김영규는 3회 2사 후 5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만 2점을 헌납했다. 역대 9번 나온 연속 타자 연속 볼넷 허용 타이기록이다.
'아내의 맛' 제작진과 함소원 부부가 방송 조작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며 사과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어제(8일)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함소원 역시 SNS를 통해 "'아내의 맛' 제작진의 입장이 담긴 기사 페이지의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맞다. 모두 사실이다.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고 잘못했다"고 했다. 그는 "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했다.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18살 차 한중 커플로 유명한 함소원-진화 부부는 2018년 6월 '아내의 맛'에 합류해 프로그램 흥행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함소원과 '아내의 맛'은 여러 차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 시부모의 중국 하얼빈 별장이 사실은 에어비엔비 숙소라는 의혹부터 중국 마마의 통화 상대가 막냇동생이 아닌 함소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소원이 딸의 옷을 두고 조작을 했으며, 자신이 소유한 집을 이사할 집으로 속여 방송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또 남편 진화의 본명이 취지아바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수 지망생 출신이다. 진화의 부친 역시 '취' 씨로 알려져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아내의 맛'에서 진화가 중국 광저우 의류회사 CEO라며 기사 달린 슈퍼카를 탈 만큼 재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 바 있다. 많은 시청자가 함소원과 TV조선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묵인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고는 더 이상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커지자 문제의 출연자는 하차를, 프로그램은 시즌을 종료했다. 완전 폐지가 아닌 시즌 종료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성남시는 판교제1·제2테크노밸리와 킨스타워 일대 110만3955㎡가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5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지정 의결했다. 이로써 2025년까지 5년간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에는 게임·콘텐츠 산업 기반시설 조성,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개 특화사업(16개 세부사업)에 국비 50억, 도비 195억 등을 포함해 총 사업비 1719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한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게임·콘텐츠 분야 기업은 해외 전문인력 유치 시 사증 발급 절차 완화와 채용기간 연장은 물론 특허 출원 우선심사, 시 소유 지식산업센터 ICT융합플래닛 분양가와 임대료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또한 옥외광고물법과 도로점용 규제특례를 통해 옥외광고물 설치 구역, 표시사항 등을 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어 특구의 홍보는 물론 관련 축제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특히, 시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경제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특구’를 만들어 명실공히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판교 삼환하이펙스부터 넥슨까지 잇는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고, 현재 설계 공모안을 검토 중인 ‘e-스포츠전용경기장’도 삼평동 626번지에 총 450석 규모로 2023년 말까지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도 성남e스포츠페스티벌, 전국 아마추어e스포츠대회, 글로벌 인디크래프트 등 지역 축제도 열어 나간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보는 성남이 이번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게임·콘텐츠 기업에게 규제특례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경제적 문화적 파급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께도 그 혜택이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유관기관, 입주기업이 연대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차별화된 판교 특구의 새로운 모델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지로 게임기업 534곳, 연매출 4조 2576억 원 1만 5875명이 근무하는 게임·콘텐츠 산업 집적지다. 국내게임 매출상위 20개사 중 11개사를 포함한 534개의 기업 매출액이 전국의 약 30%, 경기도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콘텐츠 산업의 메카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파주시의회가 8일 갈현초등학교 학생 13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첫 어린이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갈현초 학생들은 파주시의회 의정자료관 등 시설물을 견학한 뒤 본회의장에서 시의회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린이 의회교실에 참여했다. 의장으로 선발된 황선욱 군의 개의 선포를 시작으로 안건상정 후 열띤 찬반토론과 투표에 의한 의결까지 실시해 학생들은 1일 시의원이 되어 의회의 입법과정을 체험했다.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은 “관내 초등학생에게 대의 민주주의를 체험하게 하고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어린이 의회교실의 운영 목적”이라며 “이번 의회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지방의회 및 자치법규 입안 과정에 대해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의회교실은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민주적 의사절차,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파주시의회는 비회기 기간을 이용해 학교단위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인근 땅을 가족이나 가족 회사 명의로 매입해 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경기도청 공무원이 8일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기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경기도청 공무원 A씨에 대한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SK 반도체클러스터 외에 팀장으로 근무 할 당시 담당했던 타 지역 개발예정지 등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 부인과 장모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그는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기도 투자유치과 팀장 재직 당시인 20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수도권내륙선' 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8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수도권내륙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어야 공정한 세상"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국토의 불균형 발전"이라며 "수도권의 심각한 문제의 뿌리를 들여다 보면 균형발전 보다 수도권 중심 일변도의 정책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수도권내륙선을 국가 철도망 계획으로 확보해 교통오지의 소외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와 충청북도, 청주시, 진천군, 화성시, 안성시가 모두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과 시군 민들의 염원인 수도권내륙선 철도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이규민·임호선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이들은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국가균형발전과 포용성장 전략을 반영해야 하고, 지역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경기도와 충북의 열망이 담긴 수도권내륙선을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2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수도권내륙선은 화성 동탄역에서 안성과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78.8㎞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도권내륙선이 건설되면 화성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34분에만 이동이 가능하다. 또 과밀 수도권의 교통·항공 수요 분산과 청주공항 활성화 등 연계효과와 내륙 접근성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이 확보돼 경기남부와 충북지역 간 상생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핵심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9년 11월 경기도는 충청북도 등 5개 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 협의를 통해 도출된 최적 노선 등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반철도에서 광역철도로 변경 건의를 시행해 반영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 가상이동통신사업자) 사업이 재지정 일주일을 앞두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4일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 사업인 리브엠(Liiv M)에 대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 출시된 리브엠은 이듬해 4월 금융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샌드박스 특례’를 한시적으로 인정받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리브엠은 출시 초기, 금융상품과 통신상품을 결합해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혁신 방향에 어울렸다고 평가받았다. KB국민은행은 리브엠의 요금제를 다양화해 군인 및 5세대 이동통신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사업 시행 2년째인 올해, 리브엠 가입자 수는 목표치이던 100만명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9만5000명(지난달 기준)에 그쳤다. 리브엠의 부진 원인은 표면적으론 노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서 비롯된 부동산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신규 전철 역사 예정지 발표 직전에 역세권 토지를 사들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안양시의원을 상대로 8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안양 만안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부터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 시의원 의회 사무실과 자택 등 2곳에 수사관 8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1월 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A 의원은 2017년 7월 초 안양 만안구 석수동에 2층 건물을 포함한 토지 160여㎡를 사들였다. 이곳은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석수역에서 200여m 떨어진 이른바 ‘역세권 토지’이다. 이 땅에 역사가 들어선다는 사실은 A 의원이 땅을 산 뒤 20여 일 만에 국토교통부 주민 공람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A 의원은 시의회 도시개발위원장으로, 안양시 개발계획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LH 사태와는 무관하다”며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발돼 안양 만안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