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 상당수가 기증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품 규모와 기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미술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남긴 문화재와 근현대미술품 약 1만3천 점의 감정평가액은 2조5천억~3조원에 달한다. 삼성 측 의뢰로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등 3개 기관이 시가 감정을 마쳤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국보급 문화재 등을 다수 포함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가격이 수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감정 결과 실제 평가 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컬렉션의 면면을 보면 세계 일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버금가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한다.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와 '금강전도'(국보 제217호)를 비롯해 '금동..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과 접촉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도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IOC 차원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통화 일정을 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둔 2018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김 체육상과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단일팀 구성 관련 합의를 끌어낸 경험이 있다. 북한은 지난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7 재·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좌석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했다. 송 의원은 사건이 알려지자 이를 부인했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경찰에 폭행·명예훼손 혐의로 송의원을 고발했고, 이날 경찰에 출두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2일 송 의원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8000만원을 돌파해 1억원대 고지를 앞두고 있다. 14일 오후 3시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집계된 비트코인 최고가는 1비트코인당 815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오전 6시 기준 최고 7800만원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후 5시 8160만원으로 급등해 처음으로 8000만원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테슬라 주가도 덕을 봤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60% 급등한 762.32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최근 CEO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대량 매수를 비롯해, 지난달 24일 테슬라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결제수단을 추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1테슬라=1비트코인’이란 개념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시장에선 비트코인..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경일노)는 14일 경기도교육청이 만든 학교조직혁신 TF팀에 학교 행정직 인력을 참여시킨 것과 관련 “경기도교육청 교원업무 이관의 총알받이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1일자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본청 사무를 지역교육청으로 이관함과 동시에 학교 행정 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기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교원단체들의 반발에 부닥치자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이 ‘학교조직혁신 TF’를 구성해 학교 행정업무 전반을 분석 중이다. 경일노는 “TF를 구성하면서 행정직을 비롯해 장학사,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교사 행정실장, 공무원노조 등 다양한 인원을 참여시켰으나, 이 과정에서 현장 의견은 묵살한 채 ‘행정실 인력과 상관없이 일단 행정 업무로..
개성 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연기 인생 본궤도에 올랐던 동갑내기 배우 김정현(31)과 서예지가 현명하지 못한 사생활 노출로 큰 위기를 맞았다. 3년 전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의 잘못을 굳이 따지자면 공사 구분을 못 해 스스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작품에도 악영향을 준 부분이다. 2018년 MBC TV 드라마 '시간'에 출연 중이던 김정현이 파트너였던 서현과의 친분을 일절 거부하면서 작품의 방향을 멜로극에서 장르극으로 바꿔버렸고, 결국 건강 문제를 들어 중도 하차한 것이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는 당시에도 알음알음 돌았지만 뒤늦게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물론 서예지 측은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연예 전문 매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도쿄하계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쿠시마산 방사능 식자재, 욱일기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단이 외적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그간 준비해 온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육회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국가대표 선수단에 보여주시고 열렬히 응원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도쿄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장인화 부산체육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대회가 끝..
백군기 용인시장은 ‘청소년 위해 시설 리얼돌 체험관 인허가 취소 요청합니다’라는 시민 청원에 “15일까지 사업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 13일 공식 영상답변을 통해 “청소년 위해시설이 위치한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주와 면담을 실시한 결과 사업주는 상황을 엄중하게 파악하고 있었다”며 “상가계약 취소 및 사업장 폐쇄, 물품 및 간판 철거 등을 15일까지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민 청원은 지난 10일 시 시민청원 게시판에 ‘기흥구청 인근에 개관을 앞둔 리얼돌 체험관 시설에 대한 인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으로 올라와 나흘 만에 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리얼돌 체험관은 자유업종으로, 지자체의 허가나 영업증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이다. 시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을 검토해 이 시설이..
파주시는 인구 48만명의 도농복합시다.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 지역은 거주환경이나 주생활권이 서울 중심의 도시적 성격을 가진 반면, 접경지역과 가까운 농촌지역은 여전히 인구가 줄고 교통이며 교육, 문화 등의 면에서 소외된 전형적인 시골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노인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농촌지역은 어르신들의 대중교통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파주시는 지난해 10월 마을버스 준공영제라는 특단의 공익적 제도를 도입했고, 버스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적인 차량운행은 전문업체가, 재정지원과 서비스 및 운영 관리는 시에서 총괄하는 제도를 안착시켰다. 이에 파주의 버스준공영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버스업체 주민 모두 만족하는 교통정책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엄습해 오는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경기체육의 미래와 향후 혁신방안 논의를 위해 경기도체육회관계자 등과 정담회를 가졌다. 1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정담회에는 경기도의회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채신덕 부위원장, 지석환 의원, 경기도청 체육과 실무진, 경기도체육회 직급별 관계자 5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도체육회 관계자들은 ▲체육진흥센터 업무를 명시해 설립할 것 ▲경기도체육회 직원 인건비 6개월분 편성할 것 ▲경영평가 미실시 결정을 재검토할 것 ▲도체육회관을 체육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들은 “센터설립과 관련해 구조조정의 불안이 있어 고용안정을 요구했다”면서 “인건비와 관련해 미지급된 6개월분도 소급하길 요구했으며, 조례개정으로 경영평가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