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인성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학교 맞춤형 인성교육과 학생의 마음 건강을 지원한다. 25일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맞춤형 인성교육을 지원하는 '인성더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성더하기 프로젝트'는 인성교육과정 설계, 교재 구성, 수업, 교육 효과성 분석 환류 등 인성교육 전 과정을 학교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종합적 지원 체계다. 도교육청은 '인성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내용 영역-성취기준 자료집'을 개발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학교장 개설 과목으로 '인성교과'가 개설되도록 지원한다. 학교는 자료집을 활용해 '우리 학교만의 인성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또 '인성교육 블렌딩 가이드북'을 개발해 학교 맞춤형 인성교재 제작을 지원해 학교별 특화 인성교육 교재 제작을 지원하고 '인성더하기 마음 건강' 교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인성교육의 현장 안착을 위해 ▲전문성 갖춘 개발진 구성 ▲희망학교 대상 교육과정 설계, 교재 구성 컨설팅 ▲개발 자료의 서책형 PDF 파일, 안내용 동영상 탑재 ▲교사 대상 실행 연수 ▲학부모 대상 안내 자료 보급 등을 진행한다. 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풀리지 않는 숙제로 자리 잡은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 수원시와 화성시의 기약 없는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 2013년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발의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2014년 수원시의 이전 건의로 시작됐다. 2017년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하면서 화성시와 지역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로 김 전 국회의장의 특별법은 제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 이후 지난달 5일 백혜련(수원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군공항이전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두 지자체의 갈등은 재점화됐다. 발의 내용을 보면 김 전 국회의장의 특별법안에 '화성시 일원'으로 명시된 이전 부지가 '군 공항이 이전돼 설치될 부지'로 변경됐다. 또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도 발의했는데 수원·화성 시민의 소음 및 고도제한 등 피해 해소와 두 지자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이별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녀의 모친까지 흉기로 수차례 찌른 김레아(26)에 대한 2차 공판에서 피해자 모친이 증인으로 출석해 범행 당시 상황과 녹음파일을 전했다. 25일 수원지법 제14형사부(고권홍 부장판사)는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김레아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사망한 피해자의 모친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에 진술에 따르면 사건 전날 A씨는 집에 온 딸의 몸에 멍이 있고 목에는 졸린 듯한 자국을 발견했다. A씨는 “당시 딸 몸에 멍자국과 목 졸린 자국을 발견했다"며 "딸은 김레아가 딸의 나체사진을 다량 보유하고 있고 이를 유포한다고 협박한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사건 당일 A씨는 나체사진 유포를 막을 합의서를 작성해 김레아가 거주하는 원룸에 찾아가 "우리 딸 몸에 멍자국이랑 목에 손자국은 어떻게 된거냐"고 추궁했다. 김레아는 A씨의 추궁에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한번 숙이고 나서 싱크대 위 흉기를 들고 피해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찔렀다. 사건 당시 김레아는 원룸 현관 바로 앞 왼쪽에 위치한 부엌 옆에, 피해자는 방 안 오른쪽 화장대 앞에, A씨는 방 가장 안쪽에 있는 침대 끝에 앉아 있었다. A씨는 "김레아는 나와 딸을…
이른바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는 통일부의 공식 문건이 25일 공개되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이재명 대북송금사건’의 키맨인 리호남이 지난 2019년 아시아태평양평화국제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통일부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해당 문서는 당시 아태평화국제대회에 참석한 통일부 직원(당시 사무관 2인)이 작성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 소속 이재강(의정부을) 의원이 통일부에 공식 요청하며 공개됐다. 이 문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24일~27일 필리핀 아태평화국제대회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은 총 6명으로, 그 명단에 ‘리호남’은 없었으며 해당 문서 어디에도 ‘리호남’은 언급되지 않았다. 특히 당시 북한 대표단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시간부터 북경을 거쳐 북한으로 귀환할 때까지의 인터뷰, 연회, 회의 및 주요 인사가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어떤 내용을 접촉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어 그 외 북한 측 참석자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검찰은 당시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필리핀에서 리호남에게 7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통일부 공식 문서와 대회 참석자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024~2025시즌을 치른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유럽프로리그 경험이 풍부한 마이클 영(30·206㎝)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피츠버그대를 졸업한 영은 프랑스와 이스라엘, 터키 등 유럽리그 1부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2022~2023시즌에는 일본 B리그 가와사키의 정규시즌 디비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푸에르토리코 리그 6경기에 출전, 평균 18.2득점, 7리바운드 3.7도움을 기록했던 영은 “주변 동료들부터도 KBL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어왔다”면서 “KBL에서 팀 성적과 함께 나의 경쟁력을 재입증 하고 싶고 새로운 리그 적응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관장은 앞서 KBL 경험이 있는 캐디 라렌과 계약한 데 이어 영을 영입하며 새 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아시아를 주름 잡는 수학 천재들이 인천을 찾는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송도에서 ‘제13회 아시아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각국에서 예선전을 거쳐 통과한 초·중등부 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풀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를 선발하는 대회다. 홍콩·태국·대만에 이어 올해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해외파트너 여행사들과 함께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아시아 22개국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교사까지 특수목적 관광객 3000명이 인천을 방문하게 됐다. 이들은 5박 6일 일정으로 인천에 머물며 상상플랫폼·개항장·차이나타운·신포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이 인천에서 서로의 역량과 세계의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문화교류와 협력의 장으로서 청소년들이 꿈과 열정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경아 명창이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해설있는 심청가 완창발표회를 열었다. 이경아 명창은 25일 오후 2시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문화공연장에서 심청가를 완창해 인천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경아 명창은 이날 완창하기에 앞서 "심청가에서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의 제물로 몸을 던지는 대목이 있는데, 이 대목의 배경인 인당수가 인천 백령도다"며 "인천시민들과 이러한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해설있는' 완창 발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하게 인천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창 발표회를 준비해 인천의 관광자원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아 명창은 중앙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서 제29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 제10회 전국 남도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연수구가 지난 24일부터 한 달간 지역 내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자태그 방식(RFID)의 노후된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기기 306대를 교체 한다. 사업 대상은 기존 기기가 노후화 돼 고장이 잦거나 수리가 불가능해지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구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동춘현대대림2차아파트, 연수우성1차아파트 등 33개 단지의 노후 종량기 306대로, 8월 중순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RFID 종량기는 자발적 노력을 통해 발생량을 줄일 수 있어 배출 감량에 효과적이고, 24시간 배출이 가능하다. 또 수거 용기가 내부에 있어 미관상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구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한 교체 사업을 진행하는 등 쾌적한 환경도시 연수구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실천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위기 시계의 데드라인이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5년에서 4년으로 해가 바뀌면서 기후 비상의 날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탄소중립 기후시민공동체 등 인천 시민·사회단체들이 25일 애뜰광장에서 잔반 제로와 일회용품 근절, 에너지 절약, 아나바다 운동 등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다짐하고 행진하며 실천문화 확산 캠페인을 펼쳤다. 행사를 주관한 류제훈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은 “탄소중립 실천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꼭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탄소중립 컨설팅,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교육, 탄소중립 기후시민 공동체 지원 등 탄소중립 생활 실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기후시민 공동체 사업은 탄소중립 시민 실천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인천을 대표하는 교육, 종교, 공동주택 등 21개 단체가 참여해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기후시민이 되어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다단계 사기 'MBI사건' 피고인이 원심에서 피해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형벌을 받아 항소심에서 중형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 수원고법에서 MBI 사건에 연루된 9명의 관계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2년간 MBI 다단계 판매업 조직인 "'엠페이스'의 광고권을 사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사기조직 MBI는 국내 8만 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5조 원 대 투자금을 편취했으며 그 과정에서 피고인들은 투자강의 진행, 투자금 수금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의 수원 지역 피해자는 총 50명이며 피해액은 47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에게 내려진 형벌이 죄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가볍다는 점이다. 1심 재판부는 A씨 등 2명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심지어 이들 중 4명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전체 피해 규모는 크지만 개별 피해자들의 피해금액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석 금융피해자연대 고문변호사는 1심 판결에 대해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