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여야는 유권자들을 향해 각각 자체 분석 결과와 총선 투표율 목표치를 공개하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5일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총선 후보 전원이 투표를 완료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지침은 없으나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후보 대부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지원 유세 중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 중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처음으로 자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말씀을 전국의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드린다”며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께서 주인공으로 나서 달라.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트리는 것을 막아 달라”며
김포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김주영(민주) 후보와 박진호(국힘) 후보가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양 후보는 3일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이 중계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김포 서울 편입을 각각 “총선용 정치쇼”와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이라고 칭하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먼저 김 후보는 “김포는 급속한 인구 증가로 몸집은 대학생인데 인프라 부족으로 초등학생의 옷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편입은 이런 김포의 상황이 투영된 갈망과 필요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편입이 제대로 된 준비나 기본적인 용역도 없이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던져졌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이라며 “김포 시민들도 총선용 정치쇼에 우롱당했다는 생각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대도시 특례 권한은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되고 도시계획 권한을 잃게 된다. 세수는 줄어들고 규제는 강화돼 8000여 개의 김포 뿌리 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김포 서울 통합 이슈는 선거용 정책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서울 통합이라는 의제는 김동연 경기도지
담뱃갑 겉면에 붙는 흡연에 따른 건강 피해 경고 그림·문구가 올해 연말부터 더 강하게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오는 6월 1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민건강증진법상 현행 제4기 담뱃갑 건강 경고 적용이 올해 12월 22일에 종료됨에 따라 제5기 경고 그림·문구를 선정하고자 마련됐다. 새 경고 그림·문구는 올해 12월 23일부터 2026년 12월 22일까지 적용된다. 궐련의 경우 새 경고는 그림 10종 중 2종을 교체해 질병의 비중을 키우고, 문구는 단어형에서 문장형으로 바뀐다. 기존에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에 관한 경고 그림을 빼고, 안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 등 질병을 추가함으로써 건강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기존에는 ‘폐암’이라고 단순히 단어만 표출했다면 앞으로는 ‘폐암으로 가는 길’이라고 문장형으로 변경했다. 전자담배(궐련형·액상형)의 경우 경고 그림 주제를 1종에서 2종으로 늘리되, 경고 문구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에 전공의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집단 사직하고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 일부는 윤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대화하더라도 생방송 토론으로 해야 한다”, “밀실은 절대 안 된다” 등의 주장을 폈다. 반면에 “소통할 창구와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며 대화 제안에 응해야 한다는 전공의들도 있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전날 대통령의 대화 제안이 나온 후 의견들을 표출하고 있다. 전날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홍보위원장은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서 대화해달라”고 호소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부 전공의들은 “자기들이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않았는데 이를 백지화하지 않는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다”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직 전공의 A씨는 “다수 친구의 확실한 여론은 ‘안 만나는 것이 맞다’는 것”이라며 “증원 철회 주장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B씨는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 당선자가 지난 2월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했던 의료개혁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공백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병원 수술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혈액보관소에서 혈액원 직원이 혈액을 관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검찰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10대에게 소년법상 최고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3일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10대 A군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에게 소년법에서 정하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 단기 7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소년이지만 동종 범행으로 보호관찰 중에 재범했다”며 “피해자가 다수에 아동·청소년들이며 이들과 합의되지 않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A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는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한 일이며, 피고인도 피해자 및 그 가족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미성년자로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5일 오후 9시 50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성 B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난 A군은 또다시 10대 여성들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마용주 한창훈 김우진 부장판사)는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3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266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재도 마약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면서 (마약의) 해로움을 널리 알리는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가 계속 유지된다면 무거운 형벌로 수형생활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마약 투약 범죄는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고 치료나 재발 방지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에 체류하면서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해당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중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전 씨는 입국 당시 대마와 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이 기각되자 반발하며 두 차례 연속으로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3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송 대표는 전날인 지난 2일 “보석 청구 기각으로 참정권을 침해당했다. 저항권의 하나로서 재판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한다”며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공판에도 보석 기각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당시 변호인단은 공판에 출석했으나 이날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오늘 어떻게 재판을 진행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고인 측에서 한 분도 나오지 않아 엉망이 돼버렸다”며 “변호인들도 불출석하는 상황은 상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억울하다고 해도 법정 출석을 거부하면서 이를 표현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재판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다음 공판인 오는 15일에도 송 대표가 재판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불출석 상태로 재판할 것이라 밝히며
이경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이 3일 해빙기 대비 인천항 건설현장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인천항 스마트물류센터 신축공사’와 '아암물류2단지 2단계 남항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현장으로, 전반적인 현장 안전관리 상태와 해빙기 대비 취약 작업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사장은 이날 고소작업 및 건설장비 작업 등 고위험 작업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사항 점검 및 굴착사면·흙막이 가시설 등 해빙기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추락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자 보호구 착용 및 안전난간 설치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아암물류2단지 부지조성공사 현장에서는 관계자에게 흙막이 가시설 부재 손상이나 변형 유무를 수시로 점검하고 안전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조치 이후 작업을 재개할 것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안전취약시기별 중점안전관리 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인천항 건설현장 무재해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매년 발주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우기, 동절기 등 취약시기별 안전점검
이재명·원희룡 계양을 후보 TV토론회가 수도권매립지를 끼고 있는 서구병 지역구로 불똥이 튀었다. 이행숙 국민의힘 서구병 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TV토론회서 수도권매립지를 '쓰레기 매립지'로 격하 표현하고 심지어 매립지에 '태양광 설치'라는 충격적 발언을 했다"며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서구병 후보의 ‘수도권매립지를 주민의 품으로’라는 공약이 철저한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사건의 발단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1일 원희룡 후보와의 TV토론회서 수도권매립지 유휴부지에 태양광시설 설치를 언급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 후보는 "'쓰레기매립지에 태양광'이라는 툭 내뱉은 이재명 망언에 30년 피해 검단 주민 억장이 무너진다"며 "수도권매립지는 계양구가 아니다"고 강력하게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지난달 29일 진행한 모 후보와의 TV토론에서 모 후보가 수도권매립지가 종료 후 유휴 부지에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국제협약)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남는 에너지는 계양테크노밸리 등에 보급하겠다는 공약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 비서출신인 모 후보가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 배경을 몰랐다면 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