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여야는 유권자들을 향해 각각 자체 분석 결과와 총선 투표율 목표치를 공개하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5일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총선 후보 전원이 투표를 완료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지침은 없으나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후보 대부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지원 유세 중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 중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처음으로 자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말씀을 전국의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드린다”며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께서 주인공으로 나서 달라.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트리는 것을 막아 달라”며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총투표율 71.3%에 사전투표율 31.3%의 총선투표율 목표치를 공개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수치를 발표하고 “21세기 이후 총선 중 가장 높은 70% 투표율, 높은 투표 참여를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리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앞서 62.8%로 역대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감된 재외선거투표를 언급하며 “총선에 대한 재외국민의 높은 관심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향한 절박함, 간절함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김 실장은 “이런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을 사전투표로 이어가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다. 투표소로 가서 표를 찍어야 세상이 바뀐다. 국민 여러분께서 높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참여로 국민의 뜻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