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이라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 신풍초등학교. 신풍초등학교가 올해 3월부터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광교신도시 에듀타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웃음과 대화, 꿈이 커가는 학교라는 교육비전도 새로운 곳으로 그대로 가지고 왔다. 일제가 우리민족의 정신을 말살하려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훼손한 자리에 옮겨지은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의 신풍초등학교는 지금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졸업할 때 까지 학교로써의 기능을 하게된다. 이후에는 새롭게 개교한 신풍초등학교가 역사를 그대로 이어받게 된다. 신풍초등학교의 117년 역사와 그 안에서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봤다. <편집자 주> 새 둥지서 새 희망 설계 역사 이어간다 1896년 개교한 수원 신풍초등학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화성행궁 우화관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신풍초는 광교신도시 내 에듀타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해 1학기에 정식개교한 신풍초는 지난 5일 이전식을 열고 신풍초의 역사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만방에 알렸다. ‘웃음·대화·꿈이 커가는 행복한 학교’라는 신풍초의…
피난은 미군의 오인폭격으로 시작됐다. 심해진 기침 소리가 기억 속 부친의 마지막 음성이다. 약을 구하러 나선 길이 참전길이 됐고, 아버지는 휴전을 한 해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강기원(80) 옹의 한국전쟁은 그렇게 귀를 타고 시작됐다. ▲ 이리역 오폭과 강제 징집 1950년 전라북도 이리(익산). 강(80) 옹은 17세 였다. 7월 11일, 이리 상공에 나타난 미군기가 이리역 일대에 폭격을 가했다. 미군기를 향해 태극기를 흔들던 역무원과 수백여명의 마을사람과 마을 일대는 순식간에 쑥대밭이 됐다. 아직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참극이다. 사건 직후 강 옹은 가족들과 조부모님이 계신 팔봉면 산골로 피난했다. 1951년 7월, 1년이나 이어진 피난생활에 아버지의 기침소리가 심해졌다. 강 옹은 약을 구하러 시내로 향했다. 그 앞을 낯선 남자 둘이 막아섰다. “군인인지 경찰인지 그런 분위기 였는데 ‘나이가 몇이냐?’면서 도민증 달라고 독촉을 했어요. ‘집에 두고 왔다’, ‘아버지 약사러 가는 길이다’ 사정을 전했지만 무슨 헛소리냐며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르더군요. 어린 나이에 기가 팍 죽어 그대로
태권도 무술 동작·예술 결합 퓨전 마샬아츠 퍼포먼스 ‘한빛’ 핀란드 현대 서커스 ‘대합실’ 무용동화 ‘앨리스의 모험’ 어린이 눈높이 맞춘 무대 마련 야외 음악회·거리공연 다채 샹젤리제오케스트라 내한 등 온 가족 즐거운 공연 나들이 용인문화재단 풍성한 공연 가족 관객 손짓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앞두고 가족 관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용인문화재단이 바쁜 움직임으로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퍼포먼스와 서커스, 클래식, 대중공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고, 용인의 주요 거점에서 편안히 거리 아티스트를 만나는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어린이 관객 눈높이에 맞춘 맞춤식 무대 용인 포은아트홀에서는 퓨전 마샬아츠 퍼포먼스 ‘한빛’(5월 4~11일 평일 19시/주말 15시·19시, 12일 15시/월 공연 없음/031-321-7280)이 공연된다. 우리 고유 문화인 한글을 비롯해 태권도, 한복 등을 모티브로 다이내믹한 무술 동작과 예술적 감각이 충만한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샬아츠 퍼포먼스의 특성상 어
■ 경기도문화의전당 어린이날 깜짝 이벤트 가정의 달 5월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봄 꽃이 만발할 시기지만, 짓궂은 날씨에 나들이 계획을 세우기가 만만찮다. 그럼에도 불구 각종 미디어를 통해 가정적이고 또 친구같은 엄마, 아빠가 대세로 떠오르는 요즘이다.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하고 대세에도 합류하고 싶을 때, 변덕스런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알찬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마련한 어린이날 이벤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발레 ‘백조의 호수’와 판타지 과학 뮤지컬 ‘에디슨과 유령탐지기’, 체험전시 ‘모래야 놀자’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한데 묶어, 보다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이와 부모의 교감과 소통의 장. ‘모래야 놀자’ 아이와 부모가 소통하고 공감하며, 어린이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지난 달 21일부터 인기리에 진행중인 어린이 체험행사로 5월 1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경기지역 수출이 엔저현상과 세계 경기 침체라는 악재속에서도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1/4분기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 조사’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난 227억8천만달러, 수입은 5.9% 감소한 247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62.5% 하락한 -1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227억8천만 달러 전년동기대비 8.4% 증가 자동차·일본 제외 수출 확대 무선통신기기 등 증가세 견인 흑자 이끌며 효자노릇 톡톡 중국·아세안 시장서 ‘선전’ 수입 247억7천만 달러 중동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구부품 늘고 반도체 줄어 무역수지 -19억9천만 달러 수출증가 전년比 적자폭 62%↓ 수출동향 ▲수출 확대로 무역수지 적자폭 전년 대비 62% 감소 경기지역은 1/4분기 227억8천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수출이 1천354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선전했다. 특히 지난 3월
‘늘 가까이 언제나 안전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사람, 환경, 안전 3개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밝힌다. 희망과 꿈을 나눠 행복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나누리 봉사단.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본부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변의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 건설에 한 몫을 보태고 있다. 나누리 봉사단은 ‘사람’을 위한 사회공헌으로 지역민을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매월 성금모금, 급여우수리, 적립금 등으로 성금 및 물품전달, 사랑의 연탄배달, 무료급식 지원, 저소득층 집고쳐주기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나누리 봉사단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공사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사회속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환경’분야 봉사로는 매주 화요일 사옥 주변의 시민 이동이 많은 대로변 및 주택가 골목길에 대해 환경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악회 등 직원들의 동아리 활동시에도 환경정화활동을 빼놓지 않는다. ‘안전’을 위해 전기사고 발생에 취약한 농촌마을
“삭막한 도시 활기 찾으려면 모두가 안전한 이동권 향유 아이들을 위한 골목 필요” 자동차가 없는 도로에서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날. 21일 ‘카프리데이(Car-Free day)’ 행사가 열린 수원시 행궁동 초입에서 이상명<사진>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을 만났다. 이상명 사무국장이 몸담고 있는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는 생태교통 수원 2013 조직위원회와 함께 이날 열린 ‘카프리데이’를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자동차는 현대 도시에서 사람들의 이동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지만 도시의 모든 기준이 자동차의 통행을 우선시하고 있어 이제는 도시를 사람과 자연에게 돌려줘야 할 때”라며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이 자동차에 떠밀려 인간으로서 본질을 잃어가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는 수원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과 도시농업, 에너지절약 등 10가지 주제를 선정, 2017년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거버넌스 행
7대의회 2006년 우회 도입 추진했다가 행정안전부 대법원 제소로 자진철회 8대의회, 道와 인사권독립 등 법정공방 최근 유정복 행안부 장관 필요성 강조 “일할 여건 마련 위해 연내 도입 추진” 전국 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 등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 통과 촉구 “의무는 다하지 못하면서 권한만 챙겨” 혈세 투입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아 의원들 노력으로 당위성 부여해야 지방의회 숙원사업 8년만에 결실 거두나 정부가 드디어 지방의회의원 보좌관제 도입에 손을 들어줬다.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이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안전행정부 유정복 장관은 최근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내 광역의회에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경기도의회가 헌법재판소에 지방자치법 제91조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후 지지부진했던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유급보좌관제 도입 추진이 또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광역의원들 모임은 지방의회의원 연수에서 ‘지방의회 유급 보좌관제 도입 촉구결의문’을 채택하고 전국 시&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빠른 자리매김 노하우 북한강을 끼고 45번 국도를 따라 가는 길은 사계절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중의 하나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요즘은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온다. 이 환상적인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이하 테마파크)는 개관한지 1년6개월여만에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여타 국·공립박물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당초 교통이 불편한 곳에 들어 선다는 우려와 달리 이처럼 빨리 자리매김을 할 수 있게 된 비결을 알아본다. 이 테마파크는 지난 2011년 9월 조안면 삼봉리 182번지에 390여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4만3천121㎡, 건축면적 3천431㎡, 연면적 5천355㎡ 규모의 세계 최초 유기농테마파크로 개관됐다. 본관격인 테마파크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전시실, 다목적회의실, 정보열람실, 멀티라운지, 카페테리아 등이 운영되고 있다. 입구에 있는 파머스마켓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농산물판매장과 교육회의장, 나전칠기 체험장이 있으며, 2층도 되고 3층도 되는 ‘이하연의 유기농 밥상 봉우리’가 북한강 전경을 껴안고 있다. 외부시설로는 생태연못, 테마놀이터, 커뮤니티광장, 잔
화성에 위치한 유서깊은 학교 활초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랑듬뿍 찐빵을 직접 만들어 화제다. 활초초 바른생활 봉사단 학생들은 지난 17일 바르게살기운동 화성시협의회 봉사단원들과 함께 지역 어른들께 대접할 사랑의 찐빵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번 ‘사랑의 찐빵 나눔 행사’는 학생들이 ‘공경’을 주제로 어린이회의를 열어 행사를 직접 계획하고 스스로 참여해 더 큰 의의가 있다. 봉사단 학생들과 바르게살기운동 화성시협의회 봉사단원이 직접 만든 찐빵은 직접 쪄서 안석동보건소 주관으로 활초초 강당에서 열린 ‘어르신 건강체조’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직접 쓴 편지도 낭독하는 등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한일근 활초초 교장은 “단순히 마을 어른들에게 찐빵을 만들어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뛰어넘어 도덕시간에 배운 ‘공경’이라는 도덕적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이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