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부분에서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승조원의 가족들이 희생자 수색작업 중단을 요청했고 군은 이를 받아들여 수색을 중단했다. 해군2함대사령부는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 가족 8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승조원들을 수색하지 말 것을 군에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함미를 인양한 백령도 연안과 침몰 해역 주변에서 진행하던 실종자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시신 미수습 승조원의 가족들이 내린 이번 결단은 함수와 함미에서 찾지 못한 전사자는 모두 산화자(散華者)로 처리하기로 하자는 가족들의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시신이 발견된 故 남기훈.김태석 상사의 유가족을 제외한 44명 실종자 가족은 전날 오전 함미를 인양하기 직전에 이 같은 내용의 동의서를 가족협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이창기 원사의 형 성기(46)씨는 "백령도에 가 있는 동생과 조카가 오늘 오전 9시께 함미에 들어가서 찾아봤는데 못 찾았다고 했다"며 그 정도 찾아봤는데 못 찾았으면 함미에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함미'에 대해서만 실종자 수색 중단을 요청한 것이다. 지금으
수원 산남중학교가 수학인재 육성의 메카로 튼실한 기반을 다지며 인근 지역의 학생, 학부모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경기도교육청 교과특기자육성교로 지정된 후 수학특기자들을 심도 높게 교육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수학과학 경시대회를 석권했으며 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진학을 늘려왔다. 이공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해 ‘수리교육’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산남중학교를 찾아 수학특기자 교육과 학생 활동 다양화 정책 등에 대해 알아본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산남중학교는 지난 1992년 개교한 이후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매진해왔다. ‘성실한 삶, 창의적 사고’라는 교훈 아래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산남중학교는 최근 수학특기교육과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학부모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을 실시하며 지역내 우수중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순자(58·여) 교장은 “수학특기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r
경기도 경제계를 이끌고 있는 도내 민간 경제단체들은 업종 또는 규모별 특성을 갖고 회원사의 권익보호는 물론 정책적·기술적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 경제단체들은 새로운 경쟁단체의 출연, 운영 여건의 악화 등의 위기를 겪으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그동안 일정한 고유영역없이 무분별한 사업확장에 나서면서 수없이 제기돼 왔던 단체간 기능적·업무적 중복문제가 과부하에 이르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민간단체 간 경쟁뿐 아니라 경기도가 직접 기업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의 기능적 대립문제는 경제단체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내 대표 경제단체 7곳으로 압축 현재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제단체는 가입 대상의 기업 규모 또는 업종에 따라 구분된다. 연매출 40억 이상의 기업에 대해 의무가입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도내 각 지역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개별 기업이 아닌 슈퍼마켓, 콘크리트 조합 등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 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소규모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벤처협회 등 규모별로는 3개 경제단체로 구분된다. 업종
미니축구 스피드 “오늘은 내가 박지성” 축구를 하고 싶긴 한데…. 나도 한번 호나우딩요의 멋진 발재간을 따라해 보고 싶긴 한데…. 막상 축구를 하려니 너무 힘들고, 거칠어서 선뜻 축구의 세계에 뛰어들지 못한 사람들은 풋살을 해보자.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축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접해봤을 정도로 보편화된 풋살은 쉽게 말해 ‘미니축구’로 생각하면 된다. 유럽과 함께 세계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남미축구는 유럽의 선이 굵고 힘있는 플레이와 달리 짧고 간결하며,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기로 유명하다. 남미의 이런 축구 스타일이 풋살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풋살이란? 우선 풋살이 축구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경기장 크기다. 어릴적, 학교 운동장까지 가는길이 멀어 그냥 동네 골목에서 양쪽 전봇대를 골대삼아 하던 ‘골목축구’가 풋살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로 탄생된 것이다. 풋살은 좁은 공간에서 5명이 팀을 이뤄 축구공보다 작은 공으로 축구를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공을 잡고 있으면 바로 상대 수비수가 공을 빼앗으려 달려든다. 이런 풋살의 특성을 어릴적
초고속 자가통신망 시대… 스피드 행정 ‘UP’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투자사업(BTL)을 도입해 추진한 ‘첨단 안산 U-City 광대역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이로 인해 안산시 산하 각 구청과 동주민센터 및 사업소에 행정정보 자가통신망이 확대 구축되면서 시민들에게 보다 빠르고 품격있는 민원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시내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816대가 실시간 화상 모니터링에 나서면서 각종 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흐름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편집자 주> ■‘안산 U-City(유비쿼터스시티) 통합관제센터’ 개소 반월·시화공단을 배후도시로 하고 있는 안산시가 치안력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일선 지자체 중 최초로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한 첨단 안산 U-City 광대역 정보 통신망 구축 사업이 준공됐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안산시는 상록구 사동 156의3에 ‘안산 U-City(유비쿼터스시티)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 앞으로 이곳 상황실에는 전담 관제요원 36명과 안산단원·
15일로 인천메트로가 창립 12돌을 맞았다. 교통체증이 심했던 인천의 남과 북을 40분대로 이어준 인천지하철 건설은 지난 1990년대 초 200여만 인천시민의 염원이었다. 창립12주년을 맞아 ‘2010년 흑자경영 기반조성의 해’를 선포한 인천메트로는 한발 앞선 지하철운영으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이에 본지는 인천메트로 이광영 사장(56)을 만나 지나온 과거와 현재, 미래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인천메트로는 지난 1993년 7월 3일 인천지하철 1호선 기공식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송도연장선 추가 개통까지 현재 총 29개역 29.4km를 반복 운행하고 있다. 인천메트로는 개통이후 지금까지 승객 7억4천여명을 싣고 약 130만회 2천800만km(지구700바퀴)를 달렸으며 개통당시 1일 이용승객이 13만명에서 25만명으로 확대돼 인천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송도연장선 개통 및 인천대와 연세대의 개교와 맞물려 이용승객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인천메트로는 지난해 6월 송도연장선 6개역이 차질 없이 개통, 세계도시축전행사 관람객 700만명 가운데 10%정도가 인천지하철을 이용하는 등 많
지난해 존폐위기를 겪었던 수원 매향여자중학교가 올해 ‘매향중학교’로 명칭을 변경,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며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일대 도약을 이뤄가고 있다.매향중학교는 지난달 197명(남학생 52명)의 신입생을 받으며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과 함께 올 한 해 당찬 시작을 열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 선정에 이어 올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더욱 다양하게 마련해 학생들의 학력향상 및 공교육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수원지역 최고의 명문 중학교로 비상할 꿈을 충실히 실행해가고 있는 매향중학교를 찾아 학교발전의 전망과 미래교육의 비전에 대해 알아본다.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화성 성곽길 주변으로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매향중학교는 봄내음이 가득한 매화향기처럼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바로 올해부터 신입생으로 들어온 남학생들의 기운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 3학년 여자 선배들은 새로 들어온 남자 후배들에 대한 애틋함과 함께 남학생, 여학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혜경(3학년·여) 학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에 활력이 솟는다. 나무 가지에 물이오르고 새싹이 돋아나고 꽃망울을 떠뜨린 벚꽃나무가 핑크빛 눈꽃을 떨군다. 봄 햇살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는 병아리를 연상케하는 노란 개나리까지 활짝폈다. 샛노란 병아리의 보송보송한 털처럼 품속을 파고드는 봄볕은 포근함까지 더해 실내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기가 거북스러울 정도다. 이즈음 되면 누구나 봄을 마중하러 어디론가떠나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부담을 안고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수원 근교에 가까우면서도 봄을 만끽하고 체험 할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답답한 마음을 풀고, 봄의 향내를 느낄 수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마음의 고향, 농업·농촌의 보고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농업의 산실로 그 명맥을 굳건히 이어온 농업·농촌의 보고(寶庫)다. 10여년전만 해도 사방이 울창한 숲으로 뒤덮였던 7만여평 규모의 농업기술원은 도시화란 거센물결에 휩쌓이 듯 지금은 사방으로 성냥갑 같은 아파트가 옛 전원 풍경을 잠식하고 있다. 하지만 원내 울타리를 들어서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훈훈하고 넉넉한 농심이 언제나 내방객들을 반긴다. 오랜 시간의…
능동적 마인드·신뢰 경영 고객·직원 마음 사로잡다 40대 중반 퇴직자는 창업 후 실패하면 재기가 힘들다. 퇴직자 출신 창업자 정원화(51·완산골명가 정왕점·역삼점) 씨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창업한 경우다. 정씨는 직장생활과 창업을 병행하다가 아내가 운영하는 매장의 성공을 확신한 후 사직서를 내고 창업에 뛰어 들었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라는 속담을 잘 실천한 정씨는 매장 운영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2007년 매장 1곳을 더 내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정씨는 시흥시 정왕동(1호점)과 서울 역삼동(2호점) 2곳에 24시간 콩나물국밥전문점 ‘완산골명가’를 운영해 월 8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15년간 동부화학 생산관리직으로 일했던 정씨는 40대가 되면서 부쩍 창업 쪽에 관심이 갔다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였죠. 진급 때문에 직장 동료들과 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5~6년 간 퇴사를 고민했던 정씨는 투자비 부족과 생활비 걱정 때문에 선뜻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못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봄철을 맞아 수인성전염병(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살모넬라증 등)의 집단 발생하거나 증가할 가능성을 우려,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끊인 음식과 물을 섭취해야 하고 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에는 A형간염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본부는 현재까지 예년에 비해 이들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지는 않으나, 4월 이후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일~12일까지 전국 시·도 보건소 전염병담당 관계들을 대상으로 전염병예방 직무교육을 실시해 향후 보육원이나 산후조리원, 집단급식소 등에 대한 전달 교육을 실시하도록 전달했다. 이에 봄철을 맞아 감염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수인성전염병의 예방법 등을 살펴본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인위생의 철저한관리와 국내 및 해외여행시 가급적 끓인 음식물을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20~30대 성인 중 B형·C형간염 등 질환자는 물론 해외 장기체류자에 대해서는 A형간염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4월 이후 봄철을 맞아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염병으로는 수족구병, A형간염, 기타 수인성전염병이 환자